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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or 51대 49'…김대업·김종환·최광훈 '복잡한 셈법'

  • 강신국
  • 2018-10-29 10:51:34
  • 성대 양 김 예비주자 단일화 변수...3자구도·양자구도 갈림길

"40%, 30%, 30%가 유리할까 아니면 51%대 49%가 유리할까?"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대업, 김종환, 최광훈 약사는 향후 선거 판도를 어떻게 계산하고 있을까?

선거 개표 D-45일을 남긴 시점에서 대약회장 선거판에서 남은 변수는 성대 약대 동문인 김대업-김종환 단일화다.

김대업 약사는 11월 3일 예비후보 등록 이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자는 입장이고 김종환 약사는 11월 12일 정식 후보자 등록시점에 하자는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알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일단 두 주자는 여론조사까지 검토하며 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독자출마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만약 두 성대 주자가 독자출마를 하게 되면 4·3·3 전략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즉 40%에 도달하는 후보가 선거에 승리한다는 의미다. 실례로 다자구도였던 19대 대선에서 대세론을 압세우며 초반 승기를 잡은 문재인 후보도 4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모 선거캠프 관계자는 "3자 구도에서 1등 후보가 45%를 넘어서기는 아주 힘들다"며 "40%에 도달하면 당선권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3명의 주자 모두 확실한 지역기반이 있다. 김대업 약사는 부산, 경남, 울산 등에서 강세다. 이 지역의 유권자는 지난 선거 기준 4759표다. 김종환 약사는 재선 서울시약사회장으로 서울은 유권자 7797명이 몰려 있는 최대 표밭이다 여기에 김종환 약사는 광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호남에서의 강세도 예상하고 있다.

최광훈 약사도 동두천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장 등을 지내며 5844표가 걸려 있는 경기도약사회의 맹주를 자쳐 하고 있다.

3명의 주자 모두 강세 지역에서 4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해야 약세지역의 표심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40% 달성은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양자구도로 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50.1%, 즉 과반이상을 확보해야 당선이 된다. 모든 후보에게 부담되는 수치다. 과반이상 표심을 확보하려면 전 지역에서 선전을 해야 가능하다.

지지층이 3자구도에서 이탈하면 2명의 후보로 분산되기 때문에 부담이 덜 하다. 그러나 양자구도에서는 1명의 이탈은 2표차로 이어지기 때문에 피가 말리는 승부가 이어진다. 양자구도의 묘미다.

이에 김대업 약사 입장에서는 3자 구도도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그러나 김종환 약사는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열세이기 때문에 김대업 약사와의 단일화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높다.

모 선거 캠프 관계자는 "성대 약대 단일화가 되면 중대 표 결집과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김종환 약사 지지층이 김대업 약사는 물론 최광훈 약사 지지층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양자구도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동문 수에서 중대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성대 약대 표가 갈리면 김대업, 김종환 약사에게 악재가 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중대가 3562명, 성대가 2203명으로 동문 분포에서 차이가 난다"며 "성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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