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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국내 진출 6년만에 첫 흑자…신약·제네릭 조화

  • 안경진
  • 2019-03-18 12:15:26
  • 작년 영업익 282억..."아질렉트·펜토라박칼 등 신약, 실적개선 기여"

2013-2018년 한독테바의 매출·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세계 1위 제네릭업체 테바가 한국시장 진출 6년만에 적자 꼬리표를 뗐다. 지난해 한국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도 최대 실적을 냈다. 신약과 제네릭 비중을 균일하게 유지하려는 전략이 실적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독테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한국법인 출범 이후 첫 흑자를 냈다.

한독테바 출범 이후 의약품허가 현황(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한독테바는 지난 2013년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 테바와 한독이 설립한 합작회사다. 합작비율은 테바 51%, 한독약품 49%로, 테바가 공급한 제품을 한독이 판매하는 구조다.

그간 한독테바를 둘러싼 업계 평가는 냉담했다. 사실상 출범 첫해인 2014년 12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세계 1위 제네릭업체라는 타이틀에 미치지 못한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매출액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2015년 매출액 105억원, 2016년 20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9.8%, 92.3%씩 성장했다. 이후에도 완만하지만 매출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동시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테바는 제네릭업체라는 외부평가와 달리, 자체 개발 신약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가 지난해 가장 많은 1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질렉트는 테바 본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이다. 국내 허가권은 룬드벡 소유지만, 2015년 12월부터 한독테바와 한국룬드벡이 공동판매를 진행 중으로 이익개선에 영향을 준다.

2014-2018년 한독테바 주요 제품의 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아이큐비아)
암 환자 통증 치료 등에 사용되는 마약성진통제 '펜토라박칼정'은 지난해 68억원어치 팔렸다. 펜토라박칼은 기존 주사제나 패치제로 투여되는 펜타닐시트르산염' 성분 약물을 녹여먹는 알약으로, 국내에 가장 먼저 들여온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신약제품 2종 매출이 207억원을 합작하면서 회사 매출의 큰 축을 담당했다.

한독테바 관계자는 "펜토라박칼정은 국내 시장에서 경구용 항암진통제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했다. 아질렉트 역시 매출반영은 안되지만 영업서비스료가 반영돼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 출범 당시 계획한 대로 신약과 제네릭 비중을 균등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천식 치료제 '싱케어'와 기면증 치료제 '누비질'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독테바 관계자는 "듀테트라베나진 성분의 헌팅턴병 신약과 편두통예방 치료제 프레마네주맙 등을 국내 시장에 신속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신약들과 특허장벽 등을 극복한 차별화된 제네릭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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