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23:35:45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약사
  • 글로벌
  • 신약
  • #질 평가
  • 제약
  • #제품
  • 진단
네이처위드

한독테바, 신약 파이프라인 보강…입지 강화나서

  • 어윤호
  • 2018-08-09 06:24:31
  • 싱케어·누비질 등 론칭…제네릭 사업 외 꾸준한 영역 확장 시도

한독테바가 신약 파이프라인 보강을 통한 입지 강화에 나섰다.

출범 당시 수식어로 따라붙던 '세계 10대 제약사', '제네릭 의약품 세계 1위'라는 테바의 명성과 기대감에 비해서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속도가 너무 더딘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독테바는 단기간에 외형적 매출을 키우기보단 긴 안목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와 학습을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한독테바의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 2014년 그 해 37억4600만원 매출을 올렸고 2015년 약 105억원, 2016년 약 202억원, 지난해엔 약 25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서 올해는 3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독테바는 현재 중추신경계(CNS), 항암제, 프라이머리 케어, 호흡기 등 4개 영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한 해 약 25조원의 매출을 낸 글로벌 테바는 복제약과 신약 비중이 비슷하지만 한독테바의 신약 비중은 약 75%에 달한다. 대표 주력품목은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 암성 통증 치료제 '펜토라' 등이며 향후 편두통 치료 신약 '프레마네주맙'도 국내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역시 국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약 포트폴리오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환자수가 적어 낮은 시장성이 예상되더라도 적절한 치료법이 부재하거나 치료가 어려운 질환의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를 위한 생물의약품 '싱케어'를 비급여 출시했다. 항인터루킨-5 단일클론항체(IgG 4 kappa) 약물인 싱케어는 기존 치료에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성인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의 추가 유지 요법(치료 시작 시 혈중 호산구 수 400cells/µl)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체중에 기반해 3mg/kg의 용량으로 4주마다 1회 정맥주입(IV infusion) 하면 된다.

이 약은 3상에서 천식 악화를 최대 59% 낮추며 폐기능 및 천식과 관련된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하였음을 입증했다.

중증 호산구성 천식의 경우 치료제가 비급여이기 때문에 정확한 국내 환자 수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글로벌 연구를 보면 천식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으로 추정되고 중증 천식 환자는 4%(1,200만 명)정도에 해당된다.

그중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는 약 2%(약 600만 명)로 예상되며 이를 국내 상황에 대입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기면증 치료제 '누비질'은 성인의 기면증과 관련한 과다졸음 증상 치료에 대해 지난 6월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신규 등재됐다.

기면증은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을 하는데, 현재는 치료제 자체가 많지 않아 치료제 선택의 폭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독테바는 오는 9월 누비질 급여 출시를 통해 국내 기면증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승인된 누비질은 기존 기면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모다피닐의 R-이성질체인 아모다피닐 성분으로, 약효 지속시간을 개선해 투약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독테바 관계자는 "아직 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 품목은 부재하지만 싱케어, 누비질 등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소수의 환자를 비롯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 제공될 수 있는 내실 있는 기업이 되고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