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경제성평가한 이의경 처장, 검찰 수사하라"
- 김정주
- 2019-07-12 12:09:42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보건의료단체연합 논평...국회 전체회의서 폭로된 연구내용 공개 촉구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인보사 사태의 불똥이 이의경 식품의약처안전처장 개인에게 튀었다. 이 처장이 성균관대약대 제약산업학과장 당시 당사 업체인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경제성평가 연구용역을 수주해 진행한 전력 때문이다.
오늘(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업무보고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폭로 이후 '인보사 사태 해결과 의약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곧바로 논평을 내고 이 처장의 검찰 수사와 연구 내용 전면 공개를 촉구했다.

이 처장은 당시 교수 시절, 인보사가 국민건강보험으로 보장해줄 만큼 비용 대비 효과(비용효과성)가 높은 치료제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코오롱의 지원금을 받고 코오롱 측에 서서 연구를 수행했다는 게 시민대책위원회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이해 상충 문제가 너무도 분명한 이 처장이 현재 식약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우선 사안인 인보사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당국의 수장이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이 처장이 인보사 사태가 벌어진 직후 지금까지도 국민에게 이러한 중요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 그 자질과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야말로 이해당사자 중 하나인 이 식약처장이 인보사 대응을 여태껏 지휘해 왔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업무 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명백한 이해상충에 해당하므로 이 처장은 인보사 사태 진실 규명의 지휘자가 아니라 수사 대상의 하나가 돼야 하고, 스스로 식약처장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로 거슬러 올라가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처장의 연구자료를 근거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 등재를 신청했으나, 매우 이례적으로 3개월만인 12월에 자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요청에 따라 슬관절학회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비용효과성이 부족하다는 논의 결과 때문이다.
대책위는 "이 식약처장은 무슨 근거로 인보사가 건강보험 등재를 해 줄 만큼 비용효과성이 뛰어나다고 결론 낸 것이냐"며 "700만 원이 넘는 고가 약이지만 현재까지의 임상결과로 4~5만 원인 기존 약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식약처장은 오히려 비용효과성이 우수한 약제라고 연구결과를 내고 이를 건강보험 등재 신청 해달라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수행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이 처장이 교수 당시, 어떻게든 무리하게 코오롱사의 돈을 받고 업체 측의 니즈대로 인보사 판매를 위해 급여 등재까지 요구하는 연구결과를 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책위는 "이렇게 코오롱 친화적이고 밀접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식약처장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현재까지 식약처의 이해할 수 없는 대응이 설명 가능하다"며 "3월 22일에 처음 인보사 사태를 보고 받고도 29일까지 판매 중지를 늦춘 점, 세포가 뒤바뀐 사실을 코오롱이 인정하고도 무려 두 달간 허가취소를 하지 않은 점, 환자 사후관리를 가해자인 코오롱에 직접 맡긴 점, 끊임없는 의혹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점 등 모두 이해할 수 없는 무능이거나 친기업적 태도쯤으로 여겨졌지만, 더 분명히 코오롱 측의 입장을 고려한 판단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강하게 문제제기 했다.
대책위는 "취임 당시부터 이 식약처장은 'JW중외제약과 유유제약 사외이사 경력으로 구설에 올랐을 뿐 아니라, 제약회사로부터 최근 3년 동안 43건의 35억원에 이르는 연구용역 수행이 알려지면서 제약회사를 견제하고 규제해 국민 건강을 지킬 인물로는 절대 부적합하다는 시민사회의 문제 제기가 강했다"며 "여기에 이제 명백하게 코오롱 인보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이 처장은 물러나야 하며, 나아가 코오롱을 위해 이해하기 어려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만큼 이에 대한 명확한 검증과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현직 식약처장으로서 이해상충 문제까지 드러난 이상 이 식약처장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책위는 "보건복지부와 검찰, 국회가 나서서 인보사 사태로 피해입은 환자들과 국민 편에 서서 제대로 된 조사를 수행해야 한다. 이 처장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자리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며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스스로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 인보사 시민대책위원회는 처장 사퇴와 제대로 된 사태 해결, 피해자의 권리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보사 사태 해결과 의약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시민사회단체 건강과대안,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건강세상네크워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 참여연대가 연합한 시민대책위원회다.
관련기사
-
이의경, 인보사 경평연구 수행…"의혹 드러나면 사퇴"
2019-07-12 11:41:51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3'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4신신 물파스, 내년 2월 공급가격 13% 인상
- 5이 대통령 "건보공단 특사경 40명, 비서실이 챙겨 지정하라"
- 6식약처 30명·평가원 177명 신규 허가·심사인력 투입
- 7의협, 관리급여 신설 강력 반발..."적정 진료권 침해"
- 8지씨지놈, 상장 6개월...주주들 투자회수에 오버행 부담↑
- 9한올바이오 '아이메로프루바트' 개발 탄력…아시아 임상 확대
- 10"플랫폼 도매겸영 혁신 아냐" 피켓 든 보건의료시민단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