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라니티딘, 무슨 약으로 처방·조제 대신하나
- 김진구
- 2019-09-26 0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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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메티딘·파모티딘·에스오메프라졸·라비프라졸 등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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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라니티딘 제제의 퇴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약사는 물론 도매업체와 약국에서도 라니티딘의 유통·판매에서 잠정적으로 손을 뗀 상황이다.
일선 병의원과 약국에선 대체 약제를 찾는 데 골몰이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25일 “처방 없이 판매되는 일반약은 가급적 판매를 유보하라”고 회원약국에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하루 전인 24일 “환자가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의 교체를 요구하면 다른 약물을 처방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라니티딘 상당수가 일반의약품으로 판매 중이라는 점에서 일선 약국가에선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을 무엇으로 대체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라니티딘의 대체약을 정리했다.
◆H2-수용체 길항제 계열 = 라니티딘과 비슷한 약물로는 H(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 계열과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이 꼽힌다.
우선 라니티딘과 같은 H2-수용체 길항제 계열 중에서는 니자티딘·시메티딘·라푸티딘·파모티딘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대체약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성분은 라니티딘이다. 2345억원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한다.
라니티딘을 제외한 다른 H2-수용체 길항제 계열 의약품으론 니자티딘이 259억원(3.6%), 시메티딘 164억원(2.3%), 라푸티딘 150억원(2.1%), 파모티딘 127억원(1.7%), 록사티딘 27억원(0.4%) 등이 있다. 처방·조제 빈도는 낮은 편이다.
처방조제액 상위 10개 품목을 기준으로 니자티딘의 경우 ▲자니틴(경동제약) ▲액사딘(국제약품) ▲액시티딘(휴텍스) ▲엑사드(프라임제약) ▲니자리딘(이연제약) ▲니자틴(동국제약) ▲네이자틴(우리들제약) ▲지나틴(유니온제약) ▲니자티딘(휴온스) ▲액시딘(유나이티드제약) 등이다.
다만, 니자티딘의 경우 미국의 민간연구소인 밸리슈어(Valisure)의 자체 검사에서 NDMA가 검출됐다는 논란이 있다.
시메티딘은 ▲씨트리시메티딘(씨트리) ▲이텍스시메티딘(테라젠이텍스) ▲타가메트(유한양행) ▲시메티네(휴온스) ▲에취투(JW중외제약) ▲싸이메트(부광약품) ▲국제시메티딘(국제약품) ▲태극시메티딘(태극제약) ▲씨메트(콜마파마) ▲수루메틴(바이넥스) 등이다.
라푸티딘의 경우 ▲스토가(보령) ▲스톨라푸(셀트리온제약) ▲라토딘(영진약품) ▲위드에이(삼진제약) ▲명문라푸티딘(명문제약) 등이 있다.
파모티딘의 경우 ▲가스터(동아ST) ▲휴텍스파모티딘(휴텍스) ▲한미파모티딘(한미약품) ▲파모터(한국콜마) ▲아모틴(오스틴제약)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PPI 계열 = 같은 계열은 아니지만, PPI 계열의 의약품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PPI 계열에는 오메프라졸을 비롯해 에스오메프라졸, 라베프라졸, 란소프라졸, 판토프라졸, 덱슬란프라졸 등 6개 성분이 있다.
작년 기준 처방조제액은 에스오메프라졸이 1757억원(24.8%)으로 가장 많고, 이어 라베프라졸 1196억원(16.9%), 란소프라졸 483억원(6.8%), 판토프라졸 383억원(5.4%), 오메프라졸 223억원(3.1%), 덱슬란프라졸 152억원(2.1%) 등의 순이었다.
에스오메프라졸 중에는 ▲넥시움(대웅제약) ▲에소메졸(한미약품) ▲에스원엠프(대원제약) ▲오엠피에스(종근당) ▲에소프라졸(경동제약) ▲넥스파(하나제약) ▲에소듀오(종근당·복합제) ▲에스프롤(명문제약) ▲에소메칸(JW중외제약) ▲넥시리움(알리코제약) ▲엑소졸(삼일제약) 등이 있다.
라베프라졸의 경우 ▲라베원(CJ헬스케어) ▲파리에트(에자이) ▲라비에트(일동제약) ▲라베칸(JW중외제약) ▲대웅라베프라졸(대웅바이오) ▲라베올(삼진제약) ▲뉴라벨(종근당) ▲라베라즈(휴온스) ▲뉴라베(하나제약) ▲벤프라(콜마파마)로 대체 가능하다.
란소프라졸은 ▲란스톤LFDT(제일약품) ▲모노리툼플라스(태준제약) ▲뉴란소(유니온제약) ▲유니란소(유니메드) ▲란스터(국제약품) ▲라노졸(삼일제약) 등으로 대체하면 된다.
판토프라졸은 ▲판토록(SK케미칼) ▲레토프라(안국약품) ▲판토라인(동아ST) ▲펩타졸(한림제약) ▲판프라졸(영진약품) 등이 있다.
오메프라졸의 경우 ▲오메드(SK케미칼) ▲오엠피(종근당) ▲가나플럭스(애보트·복합제) ▲제로시드(아주약품·복합제) ▲아주오메프라졸(아주약품) 등이다.
덱스란소프라졸은 ▲덱실란트(한국다케다) ▲덱시라졸(유한양행)이 있다.
이밖에 최근에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의 테고프라잔 성분 신약인 케이캡(CJ헬스케어)이 출시된 바 있다.
◆복합제는 어떻게? = 다만, 라니티딘 복합제의 경우 완벽한 대체약을 찾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라니티딘은 단일제보다 복합제 시장이 더 컸다. 2345억원 중 80%에 가까운 1832억원이 복합제로 인한 매출이었다.
그러나 다른 계열 의약품의 경우 복합제 자체가 많지 않다. 니조티딘 등 나머지 H-2 수용체 길항제 계열 의약품의 경우 복합제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 PPI 계열의 경우 오메프라졸과 에스오메프라졸 일부 품목이 복합제로 개발됐지만, 숫자는 많지 않다.
이로 인해 단일제 처방·조제 시 수크랄페이트나 TDB(tripotassium bismuth dicitrate) 등 소화성 궤양 치료제를 복합 처방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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