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다케다, 유럽·이머징마켓 사업부 매각 임박"
- 안경진
- 2019-10-01 1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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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사업부 분리 매각 결정...사모펀드 관심급증
- 샤이어 인수로 부채부담 증가...비주력자산 매각으로 유동성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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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케다가 샤이어 인수과정에서 생겨난 부채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사업의 분리 매각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서유럽을 비롯해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아시아 등 신흥국가에서 수주 이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골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복수의 관계자들은 "다케다의 사업부 인수업체가 지역별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한다. 다케다가 일반의약품과 처방의약품 사업을 분리 판매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는 스위스의 패치전문제약사 아시노(Acino)와 독일의 제네릭전문회사 스타다(Stada), 브라질 대형 제약사인 EMS와 우니아오퀴미카(Uniao Quimica)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지목했다. 대부분 사모펀드회사와 지분구조가 얽혀있는 기업들이다. 노르딕캐피탈과 애비스타캐피탈파트너스는 아시노의 지분을 소유한다. 스타다 역시 몇년 전 베인캐피탈과 신벤에게 인수된 바 있다.
체코의 제네릭 제약사 젠티바(Zentiva)를 소유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어드벤트(Advent)와 아폴로(Apollo), 미국의 사모펀드인 서버러스(Cerberus) 등도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사업부 매각이 성사될 경우 10억유로(약 11억달러) 상당의 자금확보가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다만 해당 업체들 역시 입찰참여 여부에 대한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
이와 관련 다케다는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다케다 최고경영자(CEO)가 공식석상에서 적극적으로 매각 추진 의사를 밝혀온 데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구체화 했다는 점에서 해당 보도를 설득력있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블룸버그가 올해 초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의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지 3개월 여만에 실제 거래가 성사됐다는 점도 신빙성을 더한다.
웨버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자산 매각이 빠르게 진행되길 원한다. 업계 영향력이 작거나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해외 사업부를 매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케다는 지난해 샤이어와 70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하면서 차입금 규모가 2배 가량 늘어났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Global Ratings)와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다케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주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힌 웨버 CEO는 소화기질환과 희귀질환, 암, 신경과학, 혈장유래치료(PDT) 등 5가지 영역을 주력분야로 선포하고, 비주력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실제 지난 5월 다케다는 노바티스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자이드라'를 매각하면서 미국과 캐나다에 근무 중이던 직원 400여 명을 전출시켰다. 비슷한 시기 수술용 패치 '타코실'을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에티콘에 매각했다. 7월말 실적발표에서는 "자산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2021년 말까지 연 20억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다케다가 비주력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부담을 줄이고, 파이프라인을 단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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