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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노조, 내달 본사방문..."사업부 매각 직접확인"

  • 안경진
  • 2019-09-19 12:15:07
  • 10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총회에 전 조합원 참여 확정
  • 본사 노동조합 통해 불평등 고발...PC 사업부 매각설 등 질의 계획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다케다제약 노조원들이 내달 일본 본사를 방문한다. 본사 노동조합과 만나 샤이어코리아와 합병과정에서 불거진 직원처우 갈등사례를 고발하고, 프라이케어(PC) 사업부 매각설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북 한국다케다제약지부장은 18일 민주제약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달 10일 일본 본사에서 열리는 총회에 조합원 52명 전원이 참석을 확정했다"며 "총회 후에는 본사 노조위원장과 미팅을 통해 한국법인 직원들이 어떠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낱낱이 알리고, PC 사업부 매각설에 대한 본사의 공식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해 샤이어와 본사 차원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한 이후 법인통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샤이어코리아 문희석(54) 대표가 통합법인장으로 선임되고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양사 직원들 처우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지역 PC 사업부 매각 추진 여파로 한국법인 내 심혈관·당뇨병 파이프라인 정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내외부적 혼란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문희석 한국다케다제약 대표는 "본사 차원에서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사업부 매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못박았지만, PC 사업부 매각을 둘러싼 의혹이 명확하지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다케다제약 사옥 앞에 걸린 현수막
김 지부장은 "신임 대표 취임 이후 6개월만에 기존 다케다 직원 30여 명이 퇴사했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직책을 받지 못한 임원급 2명은 위로금을 지급받고 스스로 회사를 떠났다"며 "직접적으로 퇴사를 종용하진 않지만 업무를 주지 않거나 부서이동을 차단하는 것 같은 사례가 반복되면서 기존 다케다직원들이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법인 내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다케다 본사 노조위원장이 직접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최고경영자(CEO)와 미팅을 통해 상세하게 전달하고, PC 사업부 매각설에 관한 입장을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쟁의활동도 예정돼 있다. 다케다 노조는 지난달 인센티브제도 개편, 직급제 신설 등 단체협약 갱신 관련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서 쟁의권을 획득했다.

김 지부장은 "지부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진행한 다음 내달 말경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사옥 앞과 사무실 내에 현수막 등을 걸어 저항행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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