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확진자, 약국 방문…제2의 메르스사태 엄습
- 김지은
- 2020-01-27 22:01:25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국 직원들 마스크 착용하고 손 소독제 비치
- 확진자 이동 경로·격리 병원 인근 약국 환자 발길 '뚝'
- 명절 연휴 일부 마스크·손소독 제품 품귀 현상도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28일 약국가에 따르면 설 연휴를 기점으로 국내 확진자 발생과 더불어 춘절을 맞아 국내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우선 약국에서 근무할 때 마스크를 직접 착용하는가 하면 직원들에도 착용을 권장하는 약국장들이 늘고 있다.
또 약국 내·외부에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거나 약국 내 손 소독제를 비치해 방문한 환자들이 직접 사용하도록 한 약국도 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직원들에 마스크와 손 소독을 권유하고 있지만 당장 환자를 응대해야 하는 약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설 연휴가 끝나 오늘(27일)부터 환자가 몰릴 것을 감안하면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특히 확진 환자나 의심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 인근 약국이나 이들의 이동 경로에 포함된 약국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형편이다.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우한폐렴 3번째 확진 환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소재 성형외과와 역삼동 소재 호텔을 비롯해 음식점과 약국 등 관내 11곳을 방문했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한 확진 환자 이동 경로에 이 근처 성형외과와 호텔, 약국까지 포함돼 있다는 기사를 보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당장 근무하는 약사, 직원들의 안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가 나가고 그 근방 약국들은 환자 발길이 뚝 끊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설 연휴에 문을 연 약국들에서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약국가에서는 방역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연휴에 문을 열었는데 하루에 마스크만 몇백장 판매했다”며 “특히 방역 마스크를 많이 찾는다. 손 소독제는 재고가 없어 업체에 급하게 퀵으로 배달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요양기관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시스템 내에 감염병 정보 전용 프로그램인 ITS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ITS는 DUR 시스템 안에 탑재된 감염병 관련 국가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전용 프로그램으로, 보건당국이 신속한 감염병 초기 대응을 위해 환자 오염지역 방문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감염병 잠복기간 동안 환자 정보를 요양기관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병원 또는 약국에서는 중국 우한시 등 발병지역에 다녀온 의심 증상·사례 확인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약국을 찾은 내방객들에게 손 씻기와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알리는 한편,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병문안 자제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지난 23일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응팀을 구성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비상대응팀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조치사항을 회원 약국에 신속히 안내하고, 약국 민원접수와 의심환자와 관련한 대국민 민원처리 지원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 약사 및 근무자 개인위생 지침 1. 보호장구 착용 및 관리 지침 ■ 약국 내 모든 근무자는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교체한다. ■ 가운을 자주 세탁하고 소독을 시행한다. ■ 보호장구에 대한 기본 지침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환자 대응시 고글, 1회용 가운, 수술용 장갑, N95이상의 마스크 등이 권장되고 있으나 지역사회 특성 및 감염위험 정도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한다. 2. 약국 근무시 위생관리 지침 ■ 자주 손 청결을 유지한다. 환자와 직접접촉 시 반드시 손세척을 실시한다. ■ 기침/재채기를 할 때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며, 사용 후 비닐에 싸서 폐기하거나 뚜껑이 있는 휴지통에 버린다.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 컵 또는 식기 등 감염매개가 될 수 있는 물품은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 약국환경관리지침 1. 실내소독 및 환기 지침 ■ 손잡이 같은 감염위험이 있는 다수의 접촉이 있는 부분은 자주 닦고 소독한다. ■ 약국 환기를 자주 실시하여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 소독제를 분사해서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타월에 소독제를 적시거나 제품화된 소독티슈를 이용하여 환경 표면을 철저하게 닦는다. 단, 청소도구를 재사용하는 경우, 사용한 청소도구는 적절한 소독제를 이용하여 소독한 후 건조시켜 보관한다. ■ 커튼(블라인드)과 같은 천 또는 직물 소재는 자주 청소 및 교환을 해주어야 한다. 2. 감염 관련 품목관리 지침 ■ 환경소독제로 차아염소산나트륨, 알코올, 페놀 화합물, 4급 암모늄 화합물, 과산화물 등이 포함되며, 식약처에서 허가된 바이러스용 소독제를 사용할 수 있다. ▣ 약국환자 대응 지침 1. 전염병 정보제공 지침 ■ 약국내에 소비자행동지침 등의 감염관련정보를 약국 방문자가 잘 보이는 곳에 게시한다. ■ 소비자 문의시에 질의응답(Q&A)을 참고하여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 손세정제 또는 위생용품 등에 대한 적절한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품절시 환자에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정보나 소비자행동지침 등을 안내한다. 2. 감염의심환자 관리 지침 ■ 고열, 기침, 호흡곤란을 가진 환자가 우한 폐렴으로 의심되는 경우 관할 보건소로 바로 신고하고 보건소 지침에 따른다. ■ 밀접접촉자는 보건소에 신고하고, 해당 환자에게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가 있으면 임의로 병원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에 연락한 뒤 보건요원의 안내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안내한다. ■ 기침환자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 감염의심환자 응대 후 철저한 손세정을 실시하고 오염된 표면청소 및 소독한다. ▣ 약국유통 관리 지침 ■ 우한 폐렴으로 인하여 환자본인이 내원하지 못한 경우 환자보호자에게 구두 또는 서면복약지도를 실시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 한시적인 조치에 따라 보건소 직원이 처방전을 가지고 오는 경우 ● 격리환자를 담당하는 보건소 직원이 약국방문시 약국에서는 처방전과 보건소 직원의 공무원증을 확인한 후 의약품 조제하여 보건소 직원에게 전달하고 이 경우 가급적 서면 복약지도서를 발행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 전염병관련 의약품, 의약외품 및 위생용품 등의 적정재고를 확보하도록 노력한다. ■ 전염병관련 의약품, 의약외품 및 위생용품 유통과 관련한 부적절한 상황발생(품절, 공급가격 등)시 약사회에 보고한다. ▣ 약국근무자 교육 지침 ■ 약국 근무자들에게 우한 폐렴증상 및 질병특성, 신고방법 등 보건교육 실시한다. ■ 위생관리, 환자 응대, 유통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 전염병 발생상황, 경로, 등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를 숙지하려고 노력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약국 행동지침
관련기사
-
우한폐렴 4번째 확진자 발생…정부 위기경보 '경계' 격상
2020-01-27 15:08:51
-
우한폐렴 국내 3번째 확진…中 전역 감염오염 지정
2020-01-26 17:01:27
-
"하루 500장씩 팔려요"…우한폐렴에 약국 마스크 '불티'
2020-01-25 19:22:03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두번째 확진자 발생
2020-01-24 10:47:08
-
"DUR 켜도 'ITS' 작동 안되면 우한폐렴 정보 못받아"
2020-01-23 16:36:12
-
약사회, 우한폐렴 비상대응팀 구성…약국민원 지원
2020-01-23 16:12:22
-
우한폐렴 약국 행동지침 공개…"발열환자 일단 확인을"
2020-01-23 13:20:44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3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4"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5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6"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7[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8"대통령, 중대사고 엄벌 주문…제약업계도 대비해야"
- 9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 10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