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약사에게 상호작용·부작용 정보 듣고 싶어한다"
- 김민건
- 2020-06-21 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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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병원약사회 2020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 박일환 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발표
- 환자중심 대화 중요, 그림·설명서 활용 설명하면 이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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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환 단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국병원약사회 2020 온라인 춘계학술대회에서 '팀의료 참여 및 환자 상담을 위한 의사소통과 면담법' 강좌를 맡아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 20세 이상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약사 설명에 대한 환자의 기대'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약사의 설명과 면담 기법에 대한 기대와 인지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결과 환자는 약사에게서 복약 정보를 얻기 원했다. 특히 약제 간 상호작용, 약물 유해반응에 대한 정보를 원했다.
박 교수는 "환자들은 약사로부터 약물 용량과 용법, 효과, 약물-식품 상호작용 정보는 잘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며 "그러나 약물 유해반응, 약제 간 상호작용, 과거 약물 알러지 병력, 보관법, 누락 혹은 과복용 시 대처법, 다른 약물과 동시 사용법 등에 대한 정보는 잘 얻지 못한 것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교수는 "상담은 환자 교육과 연결된다. 환자 교육 목표는 치료 처방을 잘 따르고 유익한 생활습관과 질병과 장애를 예방하는 행동습관을 갖도록 돕는 것"이라며 "약사와 환자 간 설명 대화에 많이 포함되는 것이 복약 순응도 향상이다. 금연, 절주, 식이요법, 체중감소 등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는 주제를 포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약사의 질병정보 제공은 환자 치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에 대해서도 박 교수는 프랑스의 연구결과를 통해 설명했다.

시험군에는 당뇨 식이, 약물 사용, 합병증에 대한 환자중심적인 정보를 30분씩 3회 제공했다. 대조군에는 일반적인 약물 사용 설명을 제공했다.
연구 결과 시험군, 대조군 모두 80%이상 복약순응도를 보였지만 당화혈색소 변화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6개월 시점에서 시험군은 0.5%감소하고 대조군은 0.2% 감소했다. 12개월 시점에서는 시험군은 0.6%, 대조군은 0.2%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냈다.
박 교수는 "자가관리 능력 평가 점수도 6개월 시점에서 시험군 점수가 대조군에 비해 의미있게 상승했다"며 "당뇨병 지식 수준도 6개월, 12개월 시점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높았다"고 정보 제공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설명이나 대화 전 환자가 어떤 지식을 가지고 얼마나 이해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즉 약사가 "환자 분 증상과 운동 후나 밤에 쌕쌕거리는 것은 천식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도 천식에 대해 몇가지 약물을 처방했습니다. (잠시 중단) 잘 이해하셨나요?"라고 물어 환자 이해도를 평가하는 식이다. 이에 환자가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천식이란 병을 잘 모르겠습니다. 유전되는 병인가요"라고 되물을 수 있다.
이런 대화를 통해 환자의 사전 지식을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일반적 내용으로 시작해 특수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중요하므로 꼭 기억하는 게 좋겠습니다'처럼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내용은 약사가 반복해서 말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환자가 약사의 말을 다시 얘기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1회 설명 직후 기억률은 76%지만 반복 설명 후 기억률은 90%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전문용어 사용도 피해야 한다. 환자가 이해하기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설명해야 한다. 예로 간헐적 파행, 위식도역류증은 약사에게 쉬운 용어지만 환자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박 교수는 "구체적으로 물을 많이 드세요보다 물을 한컵 이상 드세요처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능하다면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상담 후 메모를 써주거나 그림이나 설명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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