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학회 개막...유한·한미·종근당·보령 등 쇼케이스
- 김진구
- 2020-06-23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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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암연구학회, 22~24일 온라인 2차 학술대회
- 한미 롤론티스 ‘호중구감소증 당일 투여 효과’ 전임상결과 발표
- 유한-에이비엘바이오, 면역항암 이중항체 ‘YH32367’ 임상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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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국제학술행사다. 매년 전세계 80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석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2차로 나뉘어 온라인 개최된다. 지난 1차 학술대회는 4월 27~28일 개최된 바 있다.
2차 학술대회에 참가한 국내기업 중에는 한미약품, 종근당, 보령제약,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이수앱지스, 큐리언트, 에스티큐비, 파로스아이비티 등이 주목된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당일에 롤론티스를 투여했을 때, 경쟁약물인 페그필그라스팀 대비 호중구감소증의 짧은 발현기간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연구진은 호중구감소증 쥐에게 화학항암요법 치료 후 2시간, 5시간, 24시간 시점에 롤론티스와 페그필그라스팀을 각각 투여했다. 그 결과, 세 시점 모두에서 롤론티스 투여군의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이 페그필그라스팀 투여군 대비 유의미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기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환자가 화학항암요법 치료를 받은 지 24시간 이후에 투여할 수 있었다. 호중구감소증 예방치료를 위해 하루 더 입원하거나, 한 번 더 병원을 방문하는 등의 불편이 뒤따랐다.
이번 연구에선 화학항암요법을 받은 당일에 롤론티스를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향후 롤론티스의 시장경쟁력을 확보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롤론티스는 2012년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 수출된 바이오신약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미국 출시가 예상된다.

암을 유발하는 HER2 유전자에 결합 후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면역체계의 자체 항암작용을 이끈다.
이를 통해 인체의 면역을 종양에만 반응하게끔 활성화하는 동시에, 종양성장을 억제함으로써 기존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치료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주요 적응증은 유방암·위암·폐암 등 고형암이다.
실제 관련 동물실험에선 기존 항암제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대비 우수한 항암효능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간독성 부작용과 말초독성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인 것으로 관찰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밖에도 포항공대(POSTGEC)과 공동연구 중인 프로젝트 1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I-Mab과 공동연구 중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2개를 포스터 발표했다.

종근당에 따르면 CKD-702는 전임상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TKI)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효과가 우수했다는 설명이다.
CKD-702는 c-Met와 EGFR에 동시에 결합해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두 수용체 수를 감소시키는 기전이다. 면역세포가 암세포에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등 세 가지 작용기전으로 표적항암제의 내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신약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이중항체는 승인된 약물이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이라 이번 전임상 결과의 의미는 더욱 크다”며 “향후 미충족수요가 높은 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국내외 임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R101801는 PI3K와 DNA-PK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항암제 겸 면역항암제이다. 보령제약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BR101801의 암세포 사멸과 관련해 단독·병용효력 ▲면역항암제로서의 효력 ▲암세포 손상복구인자의 저해능력 등 세 편의 포스터를 발표했다.
보령제약은 혈액암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 ‘자이델릭’, 버라스템 ‘코피카’ 등 현재까지 PI3K 저해제로 허가받은 약물을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비교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52개 혈액암 세포주에서 비교약물보다 뛰어난 암세포 사멸효과와 c-Myc(종양유발유전자)의 제어 효력을 확인했다.
또, BR101801 단독투여 시 면역억제세포인 Treg(조절T세포)와 MDSC(골수유래 억제세포)를 감소시키고, 면역세포인 CD8+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면역관문억제제(PD-1·PD-L1) 또는 면역관문활성제(OX40)와 병용투여 시 시너지 효력도 확인됐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BR101801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치킨성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지난 3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임상 1상을 개시하고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C-18은 그간 문제점으로 제기된 면역항암제의 낮은 치료반응률 및 높은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물질로 주목받는다.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했을 때, 종양미세환경(TME)과 종양침윤호중구(TIN) 조절 기전으로 효과를 낸다는 내용이다.
또, 항암방사선요법에 의해 유발되는 세포손상을 신속히 복구하고 염증조직으로 호중구 침윤을 최소화하면서 구강점막염(CRIOM)을 개선하는 비임상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이밖에 이수앱지스, 큐리언트, 에스티큐브, 파로스아이비티 등이 AACR에서 자체 연구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수앱지스는 표적항암 신약물질 ‘ISU104’의 바이오마커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RG1, mRNA, pErbB3 등의 단백질발현 정도와 종양성장 억제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결과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ISU104가 과발현 NRG1·mRNA·pErbB3, 유전적 변이가 있는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ACR을 통해 첫 선을 보이는 Q901은 암세포 증식 때 나타나는 세포주기 조절 장애에서의 ‘마스터 키’ 역할을 하는 CDK7을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큐리언트는 이번 발표에서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모델에서의 효능을 확인했다.
에스티큐브는 PD-1 관련 면역관문억제제 개량신약 후보물질 STM418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동물실험에서 STM418은 기존에 출시된 PD-1 항체약물보다 종양성장을 크게 저해했고, 종양을 이식한 동물에 투입했을 때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로스아이비티는 ‘PHI-101’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PHI-101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발표에선 FLT3 돌연변이를 가진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경쟁약물인 ‘길터리티닙’과의 비교시험에서 PHI-101이 더 빠른 활성유도를 보였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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