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어버린 구로 항동지구 약국분양 열기…관망세 전환
- 김민건
- 2020-07-01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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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평당 3000~4000만원 호가...병원 3곳·약국 2곳만 입점
- 신축 상가 3개 준공 중...병원 입점 불투명, 약국 거래 뜸해
- 시공사·부동산 "5200세대에 투자 신중...코로나 영향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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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데일리팜이 항동지구를 다시 찾았을 때 작년과 같은 약국 분양 열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에 5200세대라는 타 지역 대비 크지 않은 규모, 미리 자리를 선점한 일부 병의원과 약국 등을 고려했을 때 고가의 분양가에 약사와 의사들이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항동지구는 항동로 대로변을 따라있는 7개 상가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다. 그 뒤로 항동하버라인 3~4단지 1467세대와 9~10단지 595세대, 한양수자인에듀힐즈 634세대가 입주해 있다.
7개 상가 중 4곳은 완공 후 분양이 한창이며, 3곳은 준공과 함께 병의원 또는 약국 유치에 들어갔다. 현재 완공을 마친 가온프라자와 항동프라자에만 병원 3곳과 약국 2곳이 들어섰다.

완공 건물 상황을 보면 가온프라자는 1층에 독점 약국이 있고 소아과가 3층에 영업 중이다. 오는 9월 5~7층에는 검진 중심 대형 내과 개원이 확실시된다. 항동프라자는 1층 약국, 2층 치과, 3층 이비인후과, 4층 소아과가 있다. 건물 내 학원과 미용실, 헬스클럽 등 근생시설도 다양하다.
그러나 작년 분양 당시 상가 3곳에서 약국 분양 계약이 진행된 것과 달리 실질적으로 2곳만 들어왔다. 항동지구 분양이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항동지구 시공사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요양기관 매매 또는 임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또한 주요 자리를 선점한 소아과와 이비인후과는 이미 5200세대 수요를 감당하다고 남을 정도라고 판단한다. 여기에 대규모 내과가 들어선다. 병의원 신규 입점이 쉽지 않다고 보는 이유다.

인근 부동산 업체도 항동지구 병의원 입점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기에 약국이 들어오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여겼다.
A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이비인후과, 내과, 소아과가 이미 갖춰진 상태에서 5200세대를 보고 또 다른 병원이 들어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부동산 업체 관계자도 "이미 들어올 병원은 다 들어와 있다. 이정도 규모 단지에서 소아과 2개면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C부동산 관계자는 "상가 두 곳에서 병원 계약을 진행 중이지만 못 넣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입주민 대비해서 병원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결국 준공 상가에 약국 자리는 있지만 병원 입점이 확실치 않아 실제 계약 체결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솔보프라자와 와이제이프라자는 이미 완공 상태임에도 병의원, 약국 분양이 한창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엠프라자와 아이온타워2, 청솔프라자는 병원과 약국 외에도 학원, 커피전문점, 키즈카페 등을 상대로 분양하고 있다.

오는 12월 완공이 목표인 청솔프라자는 다소 나은 상황이다. 3~4층에 이비인후과(2인연합) 계약이 확정됐고 가정의학과 입점을 시도 중이다. 5층에는 치과가 들어온다. 청솔프라자 시공사 관계자는 "병원들이 본격적으로 개원하려면 내년 2월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솔프라자가 1층 전용면적 12평에 지정한 약국 매매가는 10억원대이다. 아이온타워2는 전용면적 12평 기준으로 평균 7억원대 초반에 분양받을 수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주변 상가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밝혔다.
길 건너편 공터에는 행정주민센터와 수영장,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항동하버라인11단지가 있다. 아이온타워3 상가가 공사에 들어간다. 의원 입지로는 부적절하다는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항동지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지금은 코로나19로 마스크만 팔리고 있는데 정말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원래 분양 시장이 이랬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그래도 나름 병원이나 약국에 대한 수요가 있다. 피부과나 정형외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A약사는 "얼마 전에도 병원이 들어오려다가 취소했지만 내년은 돼야 (항동지구 가치를)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도 "병의원이 개원을 못 하면서 약국도 못 들어오고 있지만 매매·임대 시세에는 영향이 없다"며 향후 달라질 상황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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