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약사의 약수첩'...SNS서 유명세 타는 이유는?
- 강혜경
- 2021-01-21 1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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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원 약사, 라이프스타일 정보로 인플루언서 성장
- 스포츠영양코치·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까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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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본인 특유의 구릿빛 피부색깔을 특징으로 내세워 본인의 닉네임을 정했고, 캐리커처도 만들었다.
지난해 8월 '까망약사의 약수첩'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후 짧은 시간 내에 약사사회 인플루언서로 성장하고 있다.
◆외향적이고 직관적이며 감정적인 'ENFJ형 약사'

"그전까지 약국은 약을 파는 곳, 약사는 약을 전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오산이었죠. 약사는 약 뿐만 아니라 건강과 보건교육까지도 코칭해주는 선생님의 역할을 한다는 걸 알고 약사가 되고자 결심하게 됐죠."
약대에 늦깍이로 입학해 아직 면허를 받은지 3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내기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열정주유소' 줌 강의부터 시작해 한약제제, 일반의약품 판매상담 가이드,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새내기 적 마음은 새내기가 잘 알죠. 저도 첫 면허를 받았을 때 '드디어 약사가 됐구나'라는 설렘도 있었지만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조급함도 들었어요. 게다가 늦은 나이였기에 압박이 더 심했죠. 하지만 돌아보면 처음 약사가 되고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어떤 약사가 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새내기때죠."
그는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약사가 되고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누군가의 불편을 해소해 주고 잘 모르는 부분을 지적해 줘 사람들이 보다 건강해질 수 있게 한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SNS는 왜 하게됐나
처음에는 단순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약에 대한 올바른 정보나 약국에 있는 전문·일반의약품, 한약제제,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싶어 '약수첩'이라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약수첩 블로그는 크게 '약국이야기'와 '약사이야기'로 나눠진다.

"약국과 약사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던 거 같아요. 약국에서 약사가 하는 일이 지나치게 과소평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약사가 오해 받는 부분을 블로그에라도 조목조목 적고 싶었어요. 그런데 점점 약사님들이 블로그를 보고 반응해 주셨고 새내기 약사들도 '어떤 약사가 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해오기 시작했어요."
그는 이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열정주유소'라는 그의 줌 강연 이름처럼 매일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정 약사의 열정은 이미 약대생때부터 시작됐다. 태전약품이 주최하는 TLC 11기 우수학생으로 뽑히는가 하면 팜영리더아카데미(PYLA) 우수학생으로 뽑혀 일본 오츠카제약으로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PPL이라는 수도권제약마케팅 동아리를 통해 마케팅을 경험해 보기도 했으며 부학회장, 학회장, 전국약학대학 중앙운영위원회 TF팀국장 등 온갖 대외활동에 시간을 쏟아 부었다.
선배 약국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했을 때에도 출근 전 2시간씩 카페에 앉아 공부를 하고 상담 내역을 꼼꼼히 기록하고, 업데이트했다. '나는 어떤 약사가 되고 싶나요? 까망약사와 성장해요'라는 전자책을 출간하고, 네이버 까망약사 스티커도 출시했다.
그가 지금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약사브랜딩'이다. 온오프라인이 공유되고 감성이 중요해 지는 시대에 가장 가까운 약국, 외관이 훌륭한 약국 보다는 약사 자체가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그의 지향점이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코로나 이후 디지털 대응력을 키울 수 있느냐는 부분이에요. 약사들에게도 디지털 지수인 'DQ, digital quotient'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그의 꿈은 질병 예방의 최전선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코치하는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다.
"바뀌어가는 시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형태의 약국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약사로 성장하고 싶어요. 질병, 미병, 건강 영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비슷해질 수 있도록 케어하고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사실 건강이 생활습관과 식이,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관련된 만큼 이 모든 걸 관찰하고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죠."
이런 이유 때문에 정 약사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최근에 스포츠영양코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오는 3월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증을 준비하며, 자격취득과 관련한 정보를 많은 약사들과 공유하고 있다.
"다시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제가 지금까지 말했던 약국을 실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까망약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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