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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필수의약품 '락툴로오즈', 품절사태...올바른 해법은

  • 노병철
  • 2021-05-26 06:28:10
  • IBS 설사형, 계절적 영향 커...변비형, 삶의 질 급격 저하 질병
  • 듀파락이지, 2018년부터 분기마다 수급난...약가인하 결정적 원인
  • 1차 치료제로서 안전·유효성 높아..."국가필수의약품 약가구조 재편돼야"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여름을 앞두고 계절적 상관관계가 높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시스템 확립에 대한 의사와 환자들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된다.

IBS 질환은 크게 설사형과 변비형 그리고 설사·변비 동반증상군으로 나뉘는데, 설사형의 경우 여름에 집중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소화기학회 자료를 살펴보면, IBS 환자 비율은 설사·변비·동반증상이 각각 30·25·45% 정도로 형성돼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설사형 치료제로는 삼일제약 포리부틴정(트리메부틴말레산염)+리팍시민 항생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뉴부틴서방정(트리메부틴말레산염)+항생제, 지사제 로페라미드염산염+항생제 등의 병용처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트리메부틴말레산염·리팍시민·로페라미드염산염 제제의 지난해 외형은 각각 236억·109억·10억 정도로 이뤄져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변비형 약제는 JW중외제약 듀파락이지시럽(락툴로오즈농축액), 삼남제약 마그밀정(수산화마그네슘), 명문제약 실콘정(폴리카르보필칼슘), 안국약품 폴락스(폴리에틸렌글리콜·PEG) 등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락툴로오즈·수산화마그네슘·폴리카르보필 성분의 2020년 시장 규모는 115억·148억·52억원 상당으로 형성돼 있다. 폴리에틸렌글리콜 제제인 안국약품 폴락스의 경우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1200원에 처방되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설사 및 변비형 치료제 시장 외형(자료: 아이큐비아)
소화기학계에 따르면 IBS 환자의 고충과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설사형 보다 변비형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장내 음식물 적체에 따른 소화활동·영양 흡수저하·복부 팽만 불편감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락툴로오즈제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듀파락이지시럽의 잦은 공급중단(품절) 사태다.

특히 듀파락의 경우, 2018년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식약처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바 있지만 여전히 적정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특단의 현실적 대안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 제품은 2009년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사업 이전 255원 이던 약가가, 2017년 제네릭 진입으로 176원으로 삭감된 후 2018년 제네릭 진입에 따른 가산종료에 따라 150원까지 추락해 사실상 원가이하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듀파락의 주성분 원료의약품은 애보트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낮은 약가 영향 여파로 일명 '제로 마진'으로 구매해 상업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시 말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약가 실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약가인하 여파로 2018년부터 본격화된 듀파락 품절사태는 반기에 1번꼴로 발생했을 정도다.

만성변비치료제 1차 약제로는 삼투성 하제 듀파락과 팽창형 하제 실콘정 등이 있지만 장기처방을 요하는 환자에게는 주로 삼투성 하제를 처방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공급난 해결을 위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입센 판매 당시 PEG 보험약가는 208원이었지만 안국약품이 라이선스 하면서 1200원대 비급여 의약품으로 전환된 점도 이에 대한 명분을 뒷받침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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