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릿지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 자리도 꿰찼다
- 이석준
- 2021-12-20 15: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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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임시주총서 대표 및 사내이사 등극
- 전홍열→이민구, 전홍열 대표체제 변경
- 공동창업주 조호연 회장, 성기홍 전 대표 사내이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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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가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도 꿰찼다. 9월 최대주주 등극에 이어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 창업주 조호연 회장과 성기홍 전 대표는 사내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사실상 씨티씨바이오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이다. 창업주 일가의 제약업 포기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임총에서 이민구 대표 사내이사 안건도 통과됐다. 사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며 경영 등 사내 의사 결정을 수행하는 이사(이사회 일원)를 뜻한다. 사내이사 신규 선임은 등기임원 반열에 오른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전문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민구 사내이사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민구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장악 퍼즐을 사실상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월 최대주주 등극, 10월 경영참여 선언, 12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등극 등 3박자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창업주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지분율이 5% 이하로 줄고 또 다른 창업주 성기홍 대표가 중도사임하면서 이민구 대표의 더브릿지 영향력이 확대됐다. 조 회장과 성 전 대표는 임총 이후 사내이사직도 사임하며 사실상 씨티씨바이오 경영에서 손을 떼는 수순을 밟게 됐다.
경영권 장악 속도전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와 씨티씨바이오의 인연은 올 3월부터다.
당시 이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 더브릿지는 씨티씨바이오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약 40억원을 참여해 65만1359주를 확보했다. 신주는 4월 19일 상장됐다.
8월에는 이 대표가 직접 나섰다. 8월 9~11일 장내매수를 통해 126만2671주를 취득했다. 이에 이 대표 측근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3.96%가 됐다.
이후 이 대표는 잇단 대규모 장내매수로 9월 15일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9.98%(226만2897주)로 전 최대주주이자 창업주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외 3인 지분율 9.93%를 뛰어넘었다.
조 회장은 9월 24일 이 대표에 보유주식 30만주를 넘겼다. 이 대표는 여기에 수차례 장내매수를 더해 현 지분율은 12.82%(301만4549주)까지 확보했다.
10월 28일에는 씨티씨바이오 성기홍, 전홍열 체제가 전홍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성 대표의 중도 사임에 따른 변화다.
성 대표는 현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등과 4인 공동창업자 중 한명이다. 조 회장의 특수관계자 3인 중 한명이기도 하다. 보유 지분율은 3.01%(71만479주)로 특수관계인 중 가장 높다.
29일에는 이민구 대표의 경영참여 소식이 전해졌다. 기존까지는 단순투자였다.
결국 이 대표는 올 4월 유증 참여 신주 상장으로 첫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보유하고 6개월여만에 최대주주 등극, 경영참여, 사내이사 등극에 따른 주요 경영진 변화(성기홍 대표 사임) 등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창업주 조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대표에 지분을 넘긴 블록딜 후 조 회장 지분율이 4.34%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민구 대표 측근은 현재 12%대 지분율을 2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임총서 조호연 회장, 성기홍 전 대표가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면서 이민구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장악을 사실상 완성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측근은 씨티씨바이오 지분 5% 정도를 쥐고 있다. 한때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적대적 M&A설이 돌았지만 현재는 이민구 더브릿지·씨티씨바이오 대표와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지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비뇨기과 사업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실데나필+클로미프라민, CDFR0812-15/50mg) 800명 규모 국내 3상 환자 모집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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