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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이석준의 시그널] 더브릿지, 씨티씨 경영권 주도

  • 이석준
  • 2021-11-01 06:21:01
  •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 10월말 단순투자→경영참여 변경
  • 3월 유증 참여 후 9월 중순 최대주주 등극 '공격적 행보'
  • 성기홍 대표 중도사임, 조호연 회장 지분 감소 등 변화도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4월 중순 유상증자(신주취득일 기준)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첫 지분을 취득한 후 6개월여만이다.

9월 중순에는 최대주주에 올랐다. 10월말에는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창업주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지분율이 5% 이하로 줄고 또 다른 창업주 성기홍 대표가 중도사임하면서 더브릿지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년만에 씨티씨 최대주주로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와 씨티씨바이오의 인연은 올 3월부터다.

당시 이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 회사 더브릿지는 씨티씨바이오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약 40억원을 참여해 65만1359주를 확보했다. 신주는 4월 19일 상장됐다.

8월에는 이 대표가 직접 나섰다. 8월 9~11일 장내매수를 통해 126만2671주를 취득했다. 이에 이 대표 측근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3.96%가 됐다.

이후 이 대표는 잇단 대규모 장내매수로 9월 15일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9.98%(226만2897주)로 전 최대주주이자 창업주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외 3인 지분율 9.93%를 뛰어넘었다.

조 회장은 9월 24일 이 대표에 보유주식 30만주를 넘겼다. 이 대표는 여기에 수차례 장내매수를 더해 현 지분율은 12.82%(301만4549주)까지 확보했다.

최대주주 변경에 이어 10월말에도 큰 변화가 발생했다.

28일 씨티씨바이오는 성기홍, 전홍열 각자 대표이사에서 전홍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성 대표의 중도 사임에 따른 변화다.

성 대표는 현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등과 4인 공동창업자 중 한명이다. 조 회장의 특수관계자 3인 중 한명이기도 하다. 보유 지분율은 3.13%(71만479주)로 특수관계인 중 가장 높다.

29일에는 이민구 대표의 경영참여 소식이 전해졌다. 기존까지는 단순투자였다.

이에 이 대표측은 △이사 및 감사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 △회사의 자본금의 변경 △회사의 배당의 결정 △회사의 합병, 분할 및 분할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 및 이전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또 △영업전부의 양수·양도 또는 금융위원회가 정해 고시하는 중요한 일부의 양수·양도 △자산의 전부의 처분 또는 금융위원회가 정하여 고시하는 중요한 일부의 처분 △영업전부의 임대 또는 경영위임, 타인과 영업의 손익전부를 같이 하는 계약,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계약의 체결·변경 또는 해약 △회사의 해산 등도 그렇다.

결국 이 대표는 올 4월 유증 참여 신주 상장으로 첫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보유하고 6개월여만에 최대주주 등극, 경영참여, 주요 경영진 변화(성기홍 대표 사임) 등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창업주 조 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에 지분을 넘긴 블록딜 후 조 회장 지분율이 4.52%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여전히 8.60%(성기홍 대표 제외시 5.46%)를 보유중이지만 개인 지분율은 5% 미만이다. 경영참여로 지분 경쟁에 뛰어든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5.08%)보다 낮은 지분율이다.

이민구 대표 측근은 현재 12%대 지분율을 2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와의 격차를 벌려 경영권 위협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게 된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측근은 현재 5.15%(전 보고일 기준)를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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