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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줄었는데… 본인부담금·퀵비 지급 감감무소식

  • 강혜경
  • 2022-04-18 19:06:21
  • 보건소, 작년 11,12월 분 이제야 지급...올해 분은 언제 줄지 몰라
  • 관할 보건소 기준도 아직 불명확…약사들,소액은 청구 포기하기도
  • 약사회 "외국인은 공단 청구-비급여는 서식 간소화를"요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미뤄뒀던 것들인데, 지급 받을 수 있는 걸까요?"

코로나 재택치료환자 청구 문제를 놓고 약국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코로나가 끝나가는 가운데 지급 문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라는 게 약국가의 얘기다.

비급여 약제비 소명 서식 제출은 무기한 연장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비급여 환자본인부담금이나 외국인 청구, 퀵비 등에 대한 지자체의 확약이 없기 때문이다.

A약사는 "작년 11, 12월분 보건소 청구 본인부담금을 최근에야 받았다. 4~5개월 시간이 소요된 셈"이라며 "청구가 가장 많았던 2월과 3월분은 청구를 하더라도 언제 받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약사는 약국 부담 퀵서비스 요금 역시 지급에 대한 얘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해당 약국의 경우 약국에서 처방을 받아 조제를 하고, 환자에게 퀵서비스를 통해 배송하는 방식이었는데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소요된 비용만 230여만원이다.

B약사는 "관할 보건소 기준이 약국 소재지인지, 환자 거주지인지도 명확하지 않고, 관련 서류도 지나치게 많다 보니 청구를 하라는 건지, 포기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환자 1명에 대한 제출 서류만 ▲사업자 통장계좌 1부 ▲사업자등록증 1부 이외에도 ▲약제비용 신청서 서식 ▲처방전 사본 ▲영수증 등이 필요하다 보니 청구해야 하는 비급여 약제비 등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들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처방전 사본을 추려 복사를 하는 등 행위에 시간과 행정력이 지나치게 동원된다는 지적이다.

이 약사는 "청구분이 언제 입금될지도 수시로 챙겨봐야 하다 보니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대다수의 약국들이 이제 재택환자처방이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일반약 판매 등이 줄다 보니 신경은 쓰고 있지만 명확한 지침이 어려워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도 질병관리청 등을 통해 공단 청구와 서식 간소화 등을 적극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에서 느끼는 부담 등을 질병관리청에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공단 청구로, 비급여 등에 대해서도 서식 간소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약국들의 행정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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