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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 진료비 심사에 첫 적용

  • 정흥준 기자
  • 2026-09-01 09:52:46
  • 요약
  • 참고자료 활용 넘어 심사 업무 연계 본격화
  • 무릎관절 분야부터 적용...내부 운영·윤리 기준 마련

[데일리팜=정흥준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이 그동안 진료비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해 온 인공지능(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실제 심사 업무에 처음 적용한다.

1일 심평원은 딥러닝 기반 AI 의료영상 판독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독 정확도를 높여왔다. 검증을 마친 무릎관절(퇴행성관절염) 분야부터 AI 판독 결과를 심사 업무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2018년부터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자동 분석하는 판독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왔다. 척추, 무릎관절, 요로결석 등의 의료영상에 대한 AI 판독 결과를 그동안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해 왔다.

AI 판독 결과는 심사 담당자가 관련 심사자료와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다만 전문적·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사위원의 검토를 거치게 된다.

특히 AI 판독 결과만으로 심사 결과를 결정하지 않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수행한다는 원칙을 적용한다.

심평원은 이번 적용으로 반복적인 의료영상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심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양기관이 요양급여비용 청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또 AI를 활용해 확보한 시간을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심사에 집중함으로써 심사의 질과 생산성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심평원은 AI 판독 결과의 심사 업무 적용에 앞서 ‘인공지능(AI) 의료영상 판독 결과 업무 적용을 위한 내부 운영·윤리 기준’도 마련했다.

해당 기준에는 AI 판독 결과의 활용 범위와 절차 등이 담겼다.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는다는 원칙을 명시했다. 이를 통해 심사 업무에서 AI를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운영 기반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심평원은 이번 무릎관절 분야 적용을 시작으로 척추와 요로결석 등으로 AI 판독 결과의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 결과와 판독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적용 범위를 조정하고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그동안 참고 목적으로 활용해 온 AI 의료영상 판독 결과를 심사에 처음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 운영·윤리 원칙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전환(AX)을 적극 추진해 심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보건의료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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