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륙 1년' 마운자로 누적매출 1조 성큼…비만약 평정
- 천승현 기자
- 2026-09-01 06:00:5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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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자로, 2분기 매출 4212억...전체 의약품 선두 질주
- 작년 3분기 출시 이후 누적 매출 9653억...올해 1조 돌파 예고
- 위고비, 마운자로 등장에 성장세 주춤...5분기 연속 1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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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평정했다. 국내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에 육박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마운자로는 분기 매출이 4000억원을 상회하며 전체 의약품 매출 선두를 질주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마운자로가 가장 많은 42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에 모두 작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등으로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하는 의약품이다.

국내에서 마운자로는 2023년 6월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허가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2024년 8월 성인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받으며 비만치료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마운자로는 작년 3분기 294억원의 첫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는 1916억원으로 비만치료제 매출 선두에 등극했다. 올해 들어 1분기에 3232억원으로 수직상승했고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운자로는 작년 4분기부터 키트루다를 제치고 전체 의약품 중 매출 선두에 올랐다. 마운자로의 2분기 매출은 키트루다(1498억원)보다 2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년 동안 마운자로의 누적 매출은 9653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운자로는 올해 상반기에만 744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첫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예고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마운자로에 비만치료제 선두를 내줬지만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위고비는 지난 2분기 매출이 11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4% 감소했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GLP-1 계열 약물이다.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도중 환자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하고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활용해 주 1회 투여하는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했다.
위고비는 2024년 10월 국내 출시 직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같은해 4분기 매출 623억원을 올리며 단숨에 비만약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위고비는 지난해 2분기에 1385억원의 매출로 발매 9개월 만에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국내 출시 이전부터 해외 유명인들의 체중 감량 비결로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인 품귀 현상으로 유명세를 치렀다.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9월 종근당과 위고비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영업력을 강화했다.
다만 위고비는 작년 3분기 매출 1420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운자로의 등장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인 데다 가격 인하 영향도 반영됐다. 위고비는 작년 8월 또 다른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출시되자 공급가를 40%가량 인하했다. 올해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8.6% 증가하며 3분기 만에 상승세를 되찾았다. 위고비는 2024년 4분기부터 1년 9개월 동안 누적 매출 762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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