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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컴퍼니 '레보아이' 우크라·카자흐 뚫었다…10개국서 허가

  • 황병우 기자
  • 2026-09-01 11:58:13
  • 요약
  •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추가…베트남·필리핀 포함 대기시장 4곳
  • 실제 공급은 해외 6개국…몽골·파라과이서 후속 도입 성과
  • 혁신제품·피지컬 AI 과제 확보…공공실증·지능형 고도화 병행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미래컴퍼니가 수술로봇 레보아이의 해외 인허가 국가를 10개국으로 늘리며 해외 사업 확장 기반을 넓혔다.

이 가운데 실제 공급이 확인된 국가는 6개국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확보한 인허가를 장비 수출과 현지 임상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특히 신규 국가를 추가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존 진출국에서 두 번째 공급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몽골과 파라과이에서 후속 공급이 이뤄지면서 일회성 수출을 넘어 현지 시장에 반복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추가…해외 인허가 10개국

미래컴퍼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레보아이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에서 인허가를 추가로 획득했다.

지난해 인허가를 확보한 베트남과 필리핀을 포함하면 아직 공급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진출 대기 시장도 4곳으로 늘었다.

두 국가는 지난 5월 공개된 1분기보고서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당시 보고서에는 2025년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인허가를 획득한 사실까지만 기재됐다.

기존 공급 국가와 인허가 지역을 종합하면 레보아이가 진입 가능한 해외 시장은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모로코, 몽골, 파라과이, 튀니지, 베트남, 필리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10개국이다.

이 가운데 실제 공급이 확인된 국가는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모로코, 몽골, 파라과이, 튀니지 등 6개국이다. 국내까지 포함하면 레보아이의 실제 사용 국가는 총 7개국이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지난해 인허가를 획득했지만 아직 장비 공급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인허가를 확보한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도 현지 유통 파트너와 첫 도입 병원 확보가 다음 단계로 남았다.

인허가는 시장 진입을 위한 선행 조건이지만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려면 병원 선정과 의료진 교육, 초기 수술 지원, 유지보수 체계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 인허가 국가 수보다 실제 설치와 임상 가동 여부가 중요한 이유다.

몽골·파라과이 두 번째 공급…일회성 수출 벗어나나

기존 진출국에서는 후속 공급 사례가 나오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지난 7월 몽골 국립 제1중앙병원에 레보아이를 공급했다. 2024년 몽골 국립암센터에 이은 현지 두 번째 수출이다.

첫 공급처인 국립암센터가 암 치료를 담당하는 거점병원이라면 국립 제1중앙병원은 장기 이식 등 고난도 수술을 수행하는 몽골의 주요 국립병원이다.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의 국립병원에 연이어 진입하면서 현지 임상 적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몽골에서는 장비 공급 전후로 제도와 교육 접점도 확대했다. 지난해 몽골 보건부 산하 보건개발원과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올해는 몽골 산부인과협회와 로봇수술 교육 및 학술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파라과이에서도 2024년 첫 남미 수출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공급이 이뤄졌다. 미래컴퍼니가 앞서 제공한 답변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과 몽골, 파라과이에서 후속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국가에 장비 한 대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일 국가에서 추가 도입이 발생했다는 점은 사업 지속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현지 의료진의 사용 경험과 임상 사례가 쌓여야 인접 병원과 주변 국가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국내 공공시장·피지컬 AI까지…다음 단계 준비

이런 흐름 속에서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4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0억4000만원보다 231.4% 증가했다.

수익성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수술로봇 부문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32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억2000만원보다 48.2% 줄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영업손실은 25억7000만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7억1000만원으로 감소했다. 한 분기 사이 적자 규모가 72.4%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30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76.7%에 달한다.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그동안 수술로봇 사업의 부담이었던 손실 규모도 함께 낮아지는 흐름이다.

국내에서는 공공의료기관과의 접점을 넓힐 기반도 마련했다. 레보아이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2021년 종합병원급 공공의료기관인 원자력병원에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세브란스병원과 분당제생병원 등으로 국내 임상 기반을 확대해 왔다.

제품 고도화 방향은 인공지능과 결합한 지능형 수술로봇으로 향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과 함께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의료진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기존 수술로봇에서 나아가 수술 상황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험 요소를 안내하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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