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약료 해보면 압니다"...약사 서비스 조례제정 필수
- 강신국 기자
- 2025-12-12 10:49:1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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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유경 고양시약사회 부회장, 지자체 토론회서 주장
- 방문약료 현장에서 발견한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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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시약사회(회장 조기성)가 고양특례시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방문약료'의 제도화와 관련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시약사회는 11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김미수 문화복지위원장 주최로 열린 '지속가능한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고양특례시 통합돌봄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는 홍유경 고양시약사회 부회장(사회약료팀장)이 패널로 나서 '약사의 전문성을 활용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김정란 부회장이 참관, 힘을 보탰다.
홍유경 부회장은 "처방된 약이 환자의 입을 통해 위장으로 들어가기까지, '집'이라는 공간은 의료진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블랙박스와 같다"며 병원 중심 관리의 한계를 지적했다.

홍 부회장은 "잘못된 복약 습관은 약물 효과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이를 새로운 질환으로 오인해 불필요한 약물을 추가하는 '처방 연쇄(Prescribing Cascade)'를 일으켜 환자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홍 부회장은 지난달 고양시 방문약료 현장에서 발견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고혈압 약과 흡착탄(크레메진)을 동시에 복용해 혈압 조절에 실패하고 고강도 혈압약 4종을 포함해 총 14종의 약물을 복용하게 된 70대 어르신의 사례를 들며, 약사의 중재를 통해 복용 시간을 분리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 과정을 설명했다.
홍 부회장은 "약사는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잇는 중간자로서 포괄적 약물관리를 통해 약물 관련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며, 통합돌봄 내 약사의 필수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케어 내 방문 약료 서비스의 제도적 확대 및 보험 수가 현실화 ▲고위험 노인 환자 대상 퇴원 후 약물 관리 의무화 및 약사 연계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특히 고양시 조례 개정과 관련해 현재 '방문 진료·간호 등 보건의료 분야 지원사업'으로 되어 있는 문구를 →'방문 진료·간호·약물관리 등 보건의료 분야 지원사업'으로 구체화하여 명시할 것과, 고양시 통합지원협의체 구성 시 약사회를 포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관계자들은 약사회의 이 같은 제안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향후 관련 조례 개정 시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유경 부회장은 "모든 시민이 약물 검토를 받을 권리, 즉 '건강주권'과 '약물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라며 "약물은 먹는 것보다 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리를 실현하여 노인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약사회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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