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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사 주도권 쥔 병원약사회 "과목 추가 가능성 열어놔야"

  • 정흥준
  • 2023-03-08 21:32:06
  • 복지부에 삭제된 '의약정보' 과목 추가 요청
  • 필요 시 과목 확대 조항 제안..."전문의도 분과 세분화"
  • 병원·요양병원 회원비율 15%...수요조사 후 만족도 제고

왼쪽부터 다제약물실무협의체 김진경 위원, 조윤숙 부회장, 남궁형욱 수석부회장, 김정태 회장,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 손은선 부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가 복지부의 전문약사제도 입법예고에서 약국과 산업약사들이 배제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병원약사회는 향후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과목 추가를 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해달라고 복지부에 의견을 제출했다. 또 병원약사 과목 중 삭제된 의약정보 추가도 요구했다.

아울러 병원약사회는 올해 전문약사제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전문약사의 안정적인 배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8일 저녁 한국병원약사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점 추진 사업들을 소개했다. 병원약사회는 회원증대추진TF, 병원약사수가TF, 40년사 발간TF를 신설해 운영한다. 또 전문약사추진단을 상설조직으로 신설해 제도 안착을 준비한다.

김정태 병원약사회장.
이날 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올해 중점 사업 추진을 위해 회원 증대 추진, 병원약사 수가, 40년사 발간 등 3개의 TF와 전문약사추진단,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 2개의 상설조직을 신설한다”면서 “회장 출마 당시 제시한 슬로건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잘 파악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회장은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에서 전문약사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또 4년째 시행 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시범사업은 올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추진 중인 사업 제도화와 수가 신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의약정보+전문과목 추가 조항 요청...약국-산업 제외 아쉬워"

먼저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 입법예고 관련 복지부에 ‘의약정보’ 과목을 추가해달라고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과목을 추가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
민명숙 전문약사추진단장은 “의약정보 추가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 보건의료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과목 신설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전문의도 점점 세부 분과들이 추가되고 있다. 대한의학회에서 기준을 적용해서 과목들이 신설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문약사도 환경 변화에 따라서 신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단장은 “고도화된 의약정보 관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근거를 기반으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DUR 관련 정보 제공하고 빅데이터 관리도 해야 한다. 약물이상반응의 탐지, 보고, 평가, 예방 등 모든 단계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의약정보 과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약국과 산업약사 과목이 빠진 점에 대해선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민 단장은 “환자 안전과 치료성 향상을 위해선 전문성 강화가 요구된다. 고령화에 따라 질환의 복잡성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병원약사뿐만 아니라 지역 약국, 산업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문약사제도는 국민 건강증진이 목표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한약사회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제도가 다음달 시행되면 ▲수련 교육기관에 대한 인정기관 ▲자격 관리기관 등을 지정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민 단장은 “수련교육 기관이 충분히 확보되고, 전문약사가 안정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전문약사 연구를 진행하고 성공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라며 “인정기관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약사회는 지정기관과 논의를 통해 어떻게 수련 교육기관의 질을 보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병원·요양병원 약사 회원가입율 저조..."수요 조사 후 만족도 제고"

병원약사회는 회원증대TF도 신설했다. 현재 병원약사회원은 상급종병과 종병 소속 약사 비율이 86%에 달한다.

병원약사회원 중 86%가 상급종병과 종병에 집중돼있다. 자료제공 병원약사회.
병원과 요양병원은 14%에 불과한데 올해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며 회원가입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약사회와 병원약사회 교육에도 연수교육 평점을 부여할 수 있는 방안까지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남궁형욱 수석 부회장.
회원증대 TF팀장을 맡은 남궁형욱 수석부회장은 “대한약사회 약사면허관리원에 회원신고 내역을 파악해서 약사회는 가입하고, 병원약사회는 가입돼있지 않은 약사들을 대상으로 가입률을 제고하려고 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약사면허제도 이후 대한약사회 자료에 의하면 병원약사는 8300여명이다. 현재 병원약사회원을 제외하면 약 3700여명이 가입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수요를 파악해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남궁 부회장은 “병원약사회 교육에도 연수교육 평점을 줄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와 논의하겠다”면서 “요양병원 약사들의 교육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선 평점이 마련돼야 한다. 다만 상급종병 회원들의 역차별이 없도록 논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궁 부회장은 “병원과 요양병원 약사들이 뭘 원하고 있는지 조사해서 필요한 교육자료가 있다면 이를 활용하겠다. 연수교육의 접근성도 확대하고 특화된 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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