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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혁신신약학과...서울대·성대, 학과 신설 추진

  • 정흥준
  • 2023-04-21 11:45:08
  • 서울대-혁신신약전공, 성균관대-첨단약과학과
  • 각 50~60명씩 배출 계획...약대 졸업생과 양립 우려

서울대는 학부 내 혁신신약전공을 신설해 모집학생은 50명을 예상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가 4년제 혁신신약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약사 면허를 받지 못하는 약대생 배출 계획이 하나둘 베일을 벗고 있다.

이들 외에도 전국 13개 약학대학이 관심을 보이며 추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건욱 서울대 약대 교수는 21일 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첨단융합학부 내 혁신신약전공 신설 계획을 설명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초연결 및 지속가능기술 ▲융합데이터과학 ▲차세대지능형반도체 ▲혁신신약전공을 포함하는 학부를 신설하고 334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 형식으로 입학 후 1~2년 동안 역량 배양 후 전공을 선택해 단과대학이 주관하는 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50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전공 선택에 따라 학생수는 변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강건욱 서울대 약대 교수.
강 교수는 “13개 약학대학에서 관심을 갖고 혁신신약학과 신설을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대는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334명의 융합학부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자연계열로 준비하고 있는데 확정되지 않았다. 혁신신약전공은 첨단신기술 기반의 혁신의약품 개발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약사면허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대도 혁신신약전공 신설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는 “미국은 18개 약학대학에서 비약사면허트랙의 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동경대와 교토대도 비약사 트랙이 있는데 약대들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오히려 약사 트랙보다 선호도가 높다”고 했다.

이어 강 교수는 “바이오신약, 합성신약, AI기반 신약기술 개발 등을 모두 교육시킬 계획이다. 또 약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 스킬인데, 그 부분도 고려해 교육 목표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약대 교수 48명 전원을 겸임교원으로 임명했다. 또 7명의 신임교원을 점진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면서 “학위는 이학사로 명칭을 두고 있는데 아직 조율중이라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는 첨단약과학과 신설 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해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성균관대도 혁신신약학과를 신설해 53명을 순증할 계획을 세웠다. 교육부에 ‘첨단약과학과’ 신설 계획을 제출했으나 아직 승인이 나지는 않았다.

이재철 성균관대 약대 교수는 “첨단약과학과를 만들어 53명을 순증할 계획이다. 편입학 여석을 활용해서 총 60명이다. 혁신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전주기 융합 인재를 인재상으로 설정했다”고 했다.

이재철 성균관대 약대 교수.
이 교수는 “약학대학의 과목과 교수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제약실무실습이나 제약회사, 바이오벤처에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실습 교과목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현장에서는 약대생들과의 양립 우려, 향후 약사 고시 자격 요구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장은 비약사 교육 트랙이지만 향후 혁신신약학과 전공자들이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주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 교수는 “현재 약사법에 약학사를 부여받아야만 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그런데 약학대학에서 졸업하면 약학사가 아니냐고 하지만 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일본은 허용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현행법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복지부 동의도 있어야 하는데 약사 숫자 등을 고려했을 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또 이 교수는 약대생과의 차별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 “회의를 여러번 하면서 얘기나왔던 것이 약대와 어떻게 차별화되고, 졸업생은 구별이 되냐는 점이었다. 신설학과가 여러 대학에서 생기면 컨소시움이 만들고 공동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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