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부터 포장까지 한번에…약국 소분 건기식모델은
- 김지은
- 2023-07-20 1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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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제기계 활용…약국 보유 제품 활용 가능
- 약사회 ‘지역약국 개인 맞춤형 건기식 소분’ 실증특례 본격화
- 의약품 연계 상담 가능 약국만의 장점으로…513곳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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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진행하는 약국형 건기식 소분 시범사업이 본격화 된다. 환자 상담부터 소분, 포장, 사후관리까지 약국 안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된단 점에서 기존 사업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약사회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신청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민간 업체들에 의해 이미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은 지역 약국 맞춤형으로 약국 안에서 약사들에 의해서만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약사회는 이번 사업을 지역 약국 약사의 약료 서비스 강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상담=약사회의 이번 실증특례 승인으로 참여 약국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건기식 소분 판매를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2년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약국 약사가 약학 지식과 보건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약품-건기식의 통합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소비자 상태에 맞는 건기식을 추천, 소분과 판매, 사후 안전관리까지 실시하는 방식이다.

약사는 건강상담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의약품 복용이나 건기식 섭취 여부, 병용 금기, 기능 및 성분별 일일섭취량, 기능성 중복 여부 등을 체크한 후 소비자에게 건기식을 추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약사회는 전산 건강상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참여 약국에서는 상담 시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된다. 현재 약국 청구 프로그램에 해당 프로그램 연동을 준비 중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
조양연 부회장은 “그간 약국에서의 의약품이나 건기식 상담, 판매 행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록이나 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관련 건강 상담이나 판매 행위를 프로그램에 기록, 저장함으로서 지역 약국 약료 데이터 생산이나 활용체계 구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우 건기식위원회 부위원장은 “상담프로그램 알고리즘은 개별 약국의 특색에 맞게 상담 결과가 추출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소비자가 개인정보 사용에 동의하면 사용자 약력정보를 조회,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약국 재고와 매칭돼 추출된 결과를 약사가 최종 승인하면 프로그램에 연동된 조제기계, 라벨 프린터 등 약국 디바이스로 자동 전달돼 소분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자동조제기계를 사용 중인 약국이면 별다른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
◆소분·판매=참여 약국에서의 건기식 소분은 의약품 겸용 자동조제기나 반자동 조제기, 건기식 전용 조제기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도록 돼 있다. 소분 과정에서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우선 의약품 자동조제기를 이용해 건기식을 소분할 경우 의약품 교차혼입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지침이 준수돼야 한다.
안전관리 지침 주요 사항에는 ▲조제실 내 의약품과 구분되는 별고 건기식 전용 진열장의 지정 운영 ▲자동조제기 내 건기식 소분 전용 캐니스터-프로파일을 조제기계 본체 구간에 지정 ▲건기식 소분 작업은 의약품 조제가 최종 종료된 이후 전용 청소도구로 충분한 위생 청소를 거친 후 실시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조 부회장은 “이미 실증특례를 진행 중인 민간 업체들의 경우 위탁 소분 포장이 대부분인데 약국의 경우 약국 내에서 직접 소분, 포장까지 한다는 게 차별점”이라며 “더불어 특정 업체 제품 중심이 아닌 개별 약국의 보유 제품으로 소분해 다양성,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에서는 복용 중인 의약품과의 연계 상담도 가능한 만큼, 상담 과정에서 환자의 약력 정보를 조회해 의약품과의 병용투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차별성=기존 민간 기업에서도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약사회는 약국만의 차별성을 참여 약국은 물론이고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방침이다.
우선 전문가인 약사의 대면 상담 방식이라는 게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민간 업체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방식이 주를 이룬다면, 약국은 대면 상담을 통해 밀착형 건강관리, 사후관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약국에서는 건기식 뿐만 아니라 의약품을 통합한 건강 상담과 병용투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
조 부회장은 “약국에서는 약력 정보, 건강검진기록 등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의약품, 건기식의 통합적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일 것”이라며 “더불어 사후관리 차원에서 이상사례 모니터링, 건기식 부작용 보고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약사회는 홍보 작업에도 돌입했는데, 약사 인플루언서와 약대생 10여명을 명예 홍보단으로 조직해 SNS, 유튜브 등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참여 약국, 약국과 소비자 간 연결을 위한 실증특례 사업단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음 달 중 온·오프라인 결합 개인맞춤형 건기식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건기식 소분 관련 학술대회 진행 등도 계획 중에 있다.
조 부회장은 “이번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약국의 관심과 참여 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홍보도 중요한 만큼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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