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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주도"…체인·약사회, 소분 건기식 사업 '눈독'

  • 김지은
  • 2023-01-26 12:00:05
  • 온누리H&C 이어 옵티마·메디팜도 사업 착수
  • 메디팜 “실증특례 3차 시범사업 진입…100곳 목표”
  • 약사회, 정부에 규제샌드박스 신청도

건기식 소분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약국 모습.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소분 건기식 사업에 대한 약사사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약국 체인은 물론이고 약사회도 약사, 약국 주도 건기식 소분 사업에 뛰어들 채비에 바빠졌다. 지난 2020년 시작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이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3차례에 걸쳐 참여 업체가 선정됐으며, 참여 업체는 총 33곳, 관련 매장은 1727곳으로 늘어난 상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개인 맞춤형 건기식 사업 매출액은 79억, 이용자 수는 약 7만 8000명이다.

실증특례 시범사업이 순항하고 관련 법안의 입법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업에 진입하기 위한 약사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약국 체인은 물론이고 약사회도 약사, 약국을 중심으로 사업 방향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온누리 이어 옵티마·메디팜도 진출…회원 약국 활용 목표

약국 체인 업체들의 개인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누리H&C, 옵티마에 이어 메디팜도 현재 소분 건기식 사업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누리H&C는 규제 샌드박스 1차 사업자로 선정돼 일찌감치 시범사업에 뛰어들었다. 약국 2곳을 신청한 상태로 현재 사업을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마는 지난해 12월 20일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규제실증특례 3차 시범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1분기부터 소분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옵티마 측은 전체 가맹 약국에서 약사가 직접 상담하고, 옵티마 알고리즘을 통해 소분 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옵티마에서 진행 중인 건기식 소분 사업.
메디팜도 현재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 시범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3차 사업자 선정에서 제외된 메디팜은 현재 추가 업체 선정을 노리고 있다.

메디팜 측은 이번 사업에 100곳의 회원 약국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담과 고객 관리는 참여 약국이, 실질적인 건기식 소분이나 물류는 체인 본사가 담당하는 형태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메디팜 관계자는 “약국의 대면 상담과 온라인을 통한 상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관련 플랫폼 개발도 마쳤다. 3월에 추가로 시범사업 참여 사업자 선정이 있을 것으로 아는데 그 기간에 추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되면 대대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현재 회원 약국들에 관련 사업에 대한 홍보는 진행 중이며, 사업자로 확정되면 대중 홍보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상담을 중심으로 하는 약국이었던 만큼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약사회 ‘약국형 소분 사업’ 시행…규제샌드박스 신청도

대한약사회도 소분 건기식 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현재 업체 중심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시범사업에서 벗어나 약국, 약사가 소분 건기식 사업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약사회는 특히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계속 늘고 있는데다 소분 건기식 판매를 위한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는 상황 등을 의식해 이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지역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을 신청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이번 실증특례 사업이 승인되면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약국 주도형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관련 내용은 지난 18일 열린 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올라 상정됐으며, 회의 중 이사들의 많은 관심과 질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이사들의 관심과 더불어 우려도 많은 것 같다”면서 “현재 사기업 중심 소분 건기식 사업을 약국이 주도하는 형태의 사업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사회의 이번 사업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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