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분사와 지출 효율화...일동, 이유있는 흑자 행보
- 천승현
- 2024-08-01 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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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제약, 별도 기준 3분기 연속 흑자...유노비아 분사로 수익성 개선
- 연결 기준도 2분기 연속 흑자...공동개발 등 R&D 지출 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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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고질적인 적자 실적에서 벗어났다. 연구개발(R&D) 자회사 유노비아 분사로 별도 기준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유노비아의 효율 적인 R&D 비용 지출로 연결 기준 실적도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전년동기 18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했다.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했다.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유노비아의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만에 적자를 벗어났다. 올해 1분기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유노비아를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도 흑자를 냈다. 일동제약의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19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일동제약은 연결 기준 실적이 2020년 4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억원을 올렸고 1분기에는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종합비타민 아로나민, 감기약 테라플루, 피부염연고 비판텐 등 일반의약품과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품목 매출이 성장하는 등 주력 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노비아의 효율적인 R&D 지출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노비아는 지난 5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ID120040002는 P-CAB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 후보물질로 위벽 세포 내의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의 결합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의 임상개발을 수행하고 해당 물질에 대한 허가 추진과 제조·판매 등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일체를 넘겨받았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일정 액수의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시 로열티 등을 수령한다. 향후 향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동일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효과적인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노비아는 당뇨·비만치료제 ‘ID110521156’,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질환치료제 ID120040002, 파킨슨병 등 퇴행성질환치료제 'ID119040338' 등을 신약 개발 우선 순위로 설정했다. 이번 대원제약과의 협업이 자금조달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유노비아 입장에선 핵심 개발과제중 1개에 대해 대원제약이 개발비를 부담하면서 신약 개발 비용 부담을 덜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P-CAB 물질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하면서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추가 비용 부담 요인이 일정 부분 해소됐고 사업 및 조직 재정비를 통한 고정비 절감, 원가 개선 등 효율화 추진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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