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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DPP4' 복합제 시장 껑충...국내외제약 동반 약진

  • 3분기 누적 처방실적 247억원…지난해 4분기 이후 상승세
  • 에스글리토·제미다파·큐턴 약진…50개 업체는 5억원 미만

큐턴, 제미다파, 에스글리토, 슈가다파 제품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조합의 당뇨병 2제 복합제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시장 규모가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리지널 성분이 하나 이상 포함된 제품들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베링거인겔하임 ‘에스글리토’가 올해 누적 86억원으로 처방실적 선두에 올랐다. 이어 LG화학 ‘제미다파’ 61억원, 아스트라제네카 ‘큐턴’ 35억원 등의 순이다.

‘SGLT2i+DPP4i 복합제’ 3분기 95억…연 300억 넘어설까

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조합의 2제 복합제의 합산 처방실적은 95억원이다. 작년 3분기 28억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4월 당뇨병 병용급여 확대와 함께 형성됐다. 정부는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의 병용급여를 인정했다.

이후 다양한 조합의 복합제가 발매됐다. 같은 달 SGLT-2 억제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가 만료됐다. DPP-4 억제제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한 업체들이 각각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한 복합제를 출시했다.

9월엔 DPP-4 억제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특허도 만료됐다. 이후로는 오리지널 성분을 보유하지 않은 제네릭사들까지 대거 경쟁에 뛰어들었다.

SGLT2i+DPP4i 복합제의 분기별 처방시장 규모(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발매 초기엔 2제 복합제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작년 2분기 7억원, 3분기 28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4분기부터 점차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4분기엔 5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 1분기 70억원, 2분기 82억원, 3분기 95억원 등으로 더욱 늘었다.

제약업계에선 올해 4분기 1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분기 누적 처방액은 247억원으로, 올해 시장 규모가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글리토·제미다파 등 오리지널 기반 복합제 선전

제품별로는 국내제약사와 글로벌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오리지널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베링거인겔하임 ‘에스글리토가’ 올해 3분기 누적 86억원으로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자체 오리지널 품목인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트라젠타(리나글립틴) 조합의 2제 복합제를 발매한 바 있다.

이어 LG화학 ‘제미다파’가 누적 6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LG화학이 직접 개발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에 다파글리플로진이 더해진 제품이다. 회사는 작년 4월 포시가 특허 만료 이후 이 제품을 발매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큐턴’이 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체 오리지널인 포시가와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를 조합했다. 이 제품은 일동제약이 국내 판매 중이다.

주요 SGLT2i+DPP4i 복합제의 분기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조합 제품인 ‘시다프비아’도 보유하고 있다. 시다프비아의 누적 처방액은 12억원이다.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조합의 복합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SK케미칼과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 작년 9월 자누비아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국내 생산은 SK케미칼이, 유통은 HK이노엔이 담당한다.

이어 종근당 ‘엑시글루에스’ 11억원, 동아에스티 ‘슈가다파’ 10억원의 순이다. 종근당은 MSD로부터 인수한 자누비아에 다파글리플로진을 조합해 엑시글루에스를 발매했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보유한 DPP-4 계열 슈가논(에보글립틴)에 다파글리플로진을 조합해 슈가다파를 출시했다.

나머지 50개 업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처방실적이 5억원 미만이다. 이들은 대부분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조합의 제품으로 경쟁 중이다. 다만 다른 오리지널 기반 복합제에 비해 시장 진입이 5개월 이상 늦은 데다, 워낙 많은 제품이 동시다발로 발매된 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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