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팜 "ODF 제형 올인…글로벌 시장 품고 점프"
- 가인호
- 2016-04-20 06:14:59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히든챔피언 | 필름제형 독자적 기술 확보 전 세계 수출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ODF(Orally Disintegrating Film, 구강붕해필름) 제형을 만들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에 불과하다.
글로벌시장에서 필름제형 전문 기업은 15곳 정도로 파악된다. 그만큼 블루오션이기도 하지만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형이기도 하다.
국내시장에서도 제약기업 4곳 정도만 ODF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제형과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의약품 시장에서 틈새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필름 제형에 대한 미래가 밝은 이유이기도 하다. 
숱한 위기와 고난을 극복하고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한 이후, 서서히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올해 매출액은 15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씨엘팜이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자체 개발한 ODF 제형 글로벌 수출계약이 잇따르고 있고, 현재 진행중인 해외 현지 합작법인 등이 마무리된다면 매출 성장률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에 차있다.
작지만 강한기업의 롤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씨엘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장 사장이 필름제형에 관심을 가졌던 시기는 1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오랫동안 무역 부문 사업을 진행했다. 비행기 안에 있는 시간만 1년 중 3개월이 넘었다. 1년에 54개국을 누비며 의류 무역업에 올인했다.
'집도 절도 없는' 그의 고달팠던 삶은 2000년 턴어라운드 된다.
미국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리라보텍스'라는 주름개선 화장품은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사업 시작 1년 만에 다국적사의 소송에 휘말리며 사업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그 소송은 장석훈 사장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당시 소송을 담당하던 유태인 변호사가 필름형 구강청결제를 먹는 모습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필름제형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 사장은 ODF 제형으로 만든 의약품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 씨엘팜은 이제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어엿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음은 장사장과 일문일답. 씨엘팜의 독자적 기술에 대해 설명해달라
-2010년 충남 아산에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신축하면서 독자적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로 알고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만 10년이 걸렸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수율은 필름형 제형 최고 수준인 90%대로 끌어올렸다. 의약품 원료의 정량 도포도 가능해졌다.
2009년 '식용필름발명특허'를 시작으로 필름형 의약품의 제조설비에 대한 특허 8개를 등록했으며, 현재 4개의 특허를 추가 등재할 예정이다.
2011년에는 K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를 인정받았고, 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다.
필름형제형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설명해 달라
-ODF 제형이 해외시장에 많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20~30개국과 수출 계약을 타진하고 있거나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일본 기업과는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여기에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러시아, 마카오에는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최대 회사 중 하나인 EBX그룹과도 계약을 체결해 ODF 제형을 수출하고 있다. EBX는 중남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의약품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시장도 중요한 글로벌 진출 지역이다. 스페인과 프랑스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수출 국가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씨엘팜은 해외수출 과정에서 계약금을 모두 받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씨엘팜의 기술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국내기업들도 필름형 제형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시장이 열리면서 필름제형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씨엘팜은 광동제약의 비아그라 제네릭 '이그니스'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유한양행, 종근당, 동구바이오제약 등 국내사 5곳과도 시알리스 필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쿨스트립, 헤모라빈 등 일반의약품으로도 ODF 제형을 개발해 국내제약사에게 공급했다. 제형을 차별화시켰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필름은 수율이 나오지 않아 다른 기업들은 엄두도 못 낸다. 현재는 치매치료제, 항구토제 등 필름제형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약효군에서 ODF 제품을 개발중이다.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ODF 기업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ODF 제형으로 복합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다.
복합제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는 필름제형 전문 기업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대표적으로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증치료제 조합 ODF 제형 등은 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혈압치료제와 간기능개선제 등을 조합한 복합제 개발도 염두하고 있다.
복합제 개발과 맞물려 올해 안에 최소 15개의 신제품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이 확보돼 있기 때문에 이를 응용하는 것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된다.
향후 목표를 말해달라
-이제는 전 세계 시장에서 ODF를 주시하고 있다
세계보건학회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20%가 알약을 못 삼킨다는 전망이다. 그만큼 필름제형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씨엘팜은 오랫동안 R&D 투자를 해왔고 비로소 지난해부터 매출 부문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수출 성과가 가시화됐기 때문에 수년내 해외 사업 수익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 150억원 돌파를 시작으로 수년내 어엿한 중견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공개도 생각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년정도 후에는 해외공장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특화기업이 되는 것이 씨엘팜의 궁극적인 목표다. 그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믿고 있다.
관련기사
-
히알루론산 특화 휴메딕스, 이젠 세계시장 겨냥
2016-03-02 06:14:59
-
세포면역치료제 가시화…"암 완치 멀지 않다"
2016-04-14 06:14:59
-
원료·줄기세포·병원까지…바이오 외길
2016-03-30 06:14:59
-
제제개발서 생산까지…R&D산실 꿈꾼다
2016-03-23 06:14:59
-
"일본 매출 비중만 70%…원료 100년 기업이 꿈"
2016-03-09 06:14:59
-
원료·완제 시너지…글로벌 진출 탄력
2016-04-06 06:14:59
-
"미용시장 국산 열풍, 우리가 리딩기업"
2016-03-16 06:14:5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경동제약, 100억 EB로 신공장 첫 단추…700억 투자 가속
- 6CMC 역량 강화, 제약·바이오 안보전략 핵심 의제로
- 7"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8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9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10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