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 특화 휴메딕스, 이젠 세계시장 겨냥
- 이탁순
- 2016-03-02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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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든챔피언 | 더말 필러 미국 진출 추진…생산규모 4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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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는 2010년 휴온스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매년 30% 넘는 성장률로 제약업계에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2015년 매출액은 무려 44.4% 오른 421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도 75.7%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률이면 정봉열 대표가 올해 목표로 정한 500억원 이상 돌파는 문제없어 보인다. 2020년 내에는 매출액 2000억원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회사 휴온스의 성공신화를 자회사인 휴메딕스가 그대로 물려받는 이상적인 모습이 재연될 조짐이다.
더욱이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에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특화 중소기업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1977년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인대학교에서 유기화학 분야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LG생명과학 연구소와 바이오벤처 페라온에서 근무하며 국내 바이오 신소재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미 히알루론산 기반 필러, 골관절염치료제로 천연생체고분자에서 기술력 확보한 휴메딕스이기에 그의 영입은 회사에 날개를 달아준 겪이다.
정 대표가 합류한 이후 휴메딕스는 천연생체고분자 분야뿐만 아니라 합성생체고분자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신규 비타민D 전구물질을 응용한 소재를 개발해 주름개선용 기능성 화장품도 만들었다.
그는 "5년전부터 내가 가진 노하우와 경험들을 활용해 페그놀로지(PEGnology) 기술을 적용한 합성생체고분자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했다"며 "수용성 비타민뿐만 아니라 경구용 항암제,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알루론산 전문기업으로 우뚝…국내에서는 이미 선두권

그러다 2007년 제천공장이 설립된 이후부터는 히알루론산 특화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휴메딕스의 히알루론산 골관절염치료제는 현재 국내에서 CMO사업을 포함하여 시장점유율 24.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온스 뿐만 아니라 일동제약, 우리들제약, 아주약품 등 CMO 거래처의 증가 및 해외수출의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정 대표는 "휴메딕스 히알루론산 기반 제품들은 무균원료로 품질이 좋으면서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골관절염치료제는 5회제형 히이히알주와 3회제형 하이히알플러스주가 있다. 이들 약물은 1주1회씩 각각 5주간 및 3주간 투여해 골관절염을 치료한다. 히알루론산은 관절 활액 구성성분으로 정상 관절 활액과 유사한 윤활 작용으로 운동능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메딕스는 3세대 관절염치료제로 불리는 1회 제형 주사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 약은 한번 주사로 6개월 동안 효능이 지속되는 차세대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3상 시험을 승인 신청 중에 있다. 작년 8월에는 중국 Joincare사의 자회사인 Haibin사와 기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중국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도 더말 필러는 국산제품 1, 2위를 다투고 있다. 2012년 1월 겔 형태의 모노패이직 필러를 국산제품으로는 첫 허가를 받은 이후 불과 2년만에 두자리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휴메딕스의 더말 필러는 고순도 히알루론산 성분을 기반으로 HDRM 기술로 점성과 탄성, 지속성에서 우수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휴온스와 동아ST에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작년 3월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모회사를 통한 대중국 수출량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등록된 국산 필러는 LG생명과학과 휴메딕스 밖에 없다.
정 대표는 "아직 중국 수출은 휴온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불과 1년도 안 됐지만 중국 에이전트와 개런티된 수출물량을 완료했다"면서 "의사 추천과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점유율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휴메딕스는 미국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는 수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골관절염치료제와 필러가 국내에서 단기간 선두권에 오른 것처럼 글로벌 시장에서도 또 한번 기적을 일으킬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물량확대를 감안해 기존 공장의 4배가 되는 생산규모로 제천 2공장 건설도 진행한다. 최근 충청북도 및 제천시와 10년간 1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맺었다.
정 대표는 "현 생산능력으로는 2년 후에는 감당 못할 지경"이라며 "제천 제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4배 이상 늘리고, 첨단 설비를 갖춘 cGMP급 공장으로서 미국FDA 허가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테크놀로지, 뉴펑션, 뉴밸류'로 나만의 길 간다
휴메딕스의 기업이념은 3N이다. 뉴테크놀로지(New Technology), 뉴펑션(New function), 뉴밸류(New value)이다. 독창적인 기술로 새로운 용도와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3N에 부합하다. 히알루론산 기반 제품에 힘을 쏟은 결과 제약업계에서 독보적인 영업이익률을 자랑한다.
주력제품의 경우에는 원가경쟁력이 높아 마진율이 남다르다. 수익성 향상은 연구개발 투자의 원동력이 된다. 휴메딕스는 매년 10%정도를 R&D 비용에 사용하고 있다. 100여명 남짓한 전 직원의 4분의1 이상이 연구인력이고, 석박사 출신이 대다수다.

필러 부문에서는 고분자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하는 볼륨확대용 필러와 합성생체고분자를 응용한 지속형 필러 개발에 나서고 있다. 고분자 히알루론산 필러는 이미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다. 또한 연어 정소로부터 추출하는 PDRN기술의 확보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골관절염치료제는 1회 제형 3세대 약물이 한국과 중국에 동시 개발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합성고분자를 응용한 기능성비타민 개발이 완료돼 화장품에 적용됐고, 생체고분자를 응용한 DDS/단백질 신소재 물질도 탐색 중이다.
지적재산권도 풍부하다. 14개 특허가 등록 되었고, 5개는 출원중이다.
정봉열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이 될 수 있는 패러다임 영역과 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은 독창적이고, 경쟁사 대비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남들과 같은 제품으로는 승산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휴메딕스의 장점으로 모회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빠른 의사결정, 전 임직원의 융화와 단결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표준모델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휴메딕스의 원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 주세요. 저희도 해외에서 보란듯이 성공하여 대한민국 제약사의 기술력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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