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87% "PEET 시험 사교육비 부담됐다"
- 김지은
- 2016-12-13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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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약협, 전국 약대생 설문조사...77% 통합 6년제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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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제 약대생들조차 통합6년제 도입에 찬성하는 한편, 학제개편과 제반 환경의 변화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의회(회장 양태희 이하 전약협)는 최근 전국 약대생 대상으로 약대 학제개편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약대생 1258명에게 통합6년제 도입과 현행 2+4체제의 문제점을 질문했다.
'통합6년제로의 학제개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응답 학생 중 77.3%에 해당하는 973명이 찬성했다. 285명(22.7%)은 반대했다.


'PEET를 준비하면서 사교육비가 부담되었냐'는 질문에는 1094명(87%)이 '그렇다'고 답했고, 164명(13%)이 '그렇지 않다'고 했다.
또 'PEET 제도로 인해 이공계열 대학생들의 유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느끼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8.9%인 1005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21.1%에 해당하는 253명이 '그렇지 않다'고 했다.
'만약 학제개편이 된다면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1054명인 79.9%가 '찬성'을, 204명인 20.1%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전약협 관계자는 "6년제 약대 학제와 관련한 학생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진행한 질문에서 통합6년제 도입을 찬성하는 학생이 많았다"며 "따라서 전약협 중운위는 통합6년제 찬성을 방향으로 2+4년제 문제점에 대해 추가적인 질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무실습 교육을 위한 1년 여 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3년 동안 모든 커리큘럼을 마무리해야 하다보니 수업을 듣는 학생도 힘에 부치고, 수업 내용도 부실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약대생은 "약대에 사실상 3학년으로 입학하지만 다시 기초과학을 배우는 과정을 배워야 하다보니 4년의 교과과정을 1년 실무실습 기간을 빼고 3년에 압축해 들어야한다"며 "그 과정이 벅찬 것도 있지만,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고 졸업하면 여러 선택권이 주워질 수 있는데 현재는 이미 교과과정이 포화상태라 그럴 수 없는 것도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타 학과에서 공부하고 PEET 시험을 준비한 것이 과연 약대 공부에 어떤 도움을 주는 지는 의문"이라며 "통합6년제가 되면 1년은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듣고 4년동안 차근차근 교과목을 배운 후 나머지 1년 동안 실무실습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PEET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간, 경제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학생들에게 부담이었다.
한 약대생은 "PEET 준비기간 추가로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고 학생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져 대학원을 진학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예비 약사로서 약사 직무 발전을 위해서도 통합6년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현재 약대, 이공계 교수 등이 지적하고 있는 약대 입시가 기초과학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은 지나친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양태희 회장은 최근 진행된 약대 학제개편 토론회에서 "약대에서 지적하는 대학원 진학률 저하는 남학생들의 군문제가 해결되면 일정 부분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공계, 자연계가 약대 피트시험으로 인해 황폐화 되고 있다는 것은 지나친 부분이 있고, 그 분야 지원이나 처우 개선 등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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