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6:47:02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글로벌
  • gc
  • #허가
  • #제품
  • 약가인하
  • #침
팜스터디

비대면 진료 설문조사 종료 앞두고 약사들 맞불

  • 강혜경
  • 2024-12-18 11:22:45
  • 과기부 주도 18일 기준 2200여명 참여…20일 종료
  • 만족 51.1%, 불만족 39.4%…12.8% 처방약 배송 요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진행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 품질 및 안전성' 설문이 오는 20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설문에 참여하는 약사들이 늘고 있다. 설문 마감을 앞두고 화력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일부터 실시한 설문에는 오늘(18일) 기준 2268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51.1%,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39.35%로 나타났다. 세부항목을 보면 매우만족이 38.92%, 만족 12.18%, 보통 9.55%, 불만족 13.16%, 매우불만족 26.19%였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받은 진단의 정확성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정확하다는 의견이 31.33%, 정확 18.05%, 보통 8.08%, 부정확 15.91%, 매우부정확 26.62%로 나타났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받은 처방의 적절성에는 매우적절이 35.86%, 적절 15.12%, 보통 9.98%, 부적절 15.3%, 매우부적절 23.75%로 조사됐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통한 서비스 이용 과정 중 불편함을 묻는 질문에는 처방약국을 찾기 어렵다는 답변이 40.17%를 차지했으며 비대면 진료 처방 불안정 20.32%, 비대면 진료를 위한 장치에 접속 어려움 12.29% 등이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국민의 진료 환경의 접근성이 향상됐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향상됐음 31.18%, 향상됐음 18.7%, 보통 13.54%, 향상되지 않음 15.22%, 전혀 향상되지 않음 21.37% 였다.

서비스 이용시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진단의 부정확성이 20.84%를 차지했으며 환자와 의료진 간 의사소통 한계 18.41%, 처방의 부적절성 17.12%, 의료사고 발생 가능성 16.95%, 개인정보보호문제 11.41%, 의료정보유출 11.23% 등 순이었다.

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매우 명확하지 않음이 42.77%, 명확하지 않음이 24.43%로 67.2%를 차지했다.

관련 법·제도 등 규제 체계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의견도 82.9%에 달했다. 서비스 질 및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당장 개선해야 하는 사항으로는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처방 및 오남용 문제가 21.55%,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 모니터링 강화 16.6%,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감독 및 규제 개선 14.51%,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약 배송 12.76%, AI를 활용한 불법 의료 행위 11.89% 등으로 제시됐다.

약사들은 커뮤니티나 단체방 등을 통해 설문조사 링크(https://beingdigital.kr/front/main.do) 등을 공유하며 참여 독려에 나섰다.

다만 ▲귀하가 이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받은 진단의 정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귀하가 이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통해 받은 처방의 적절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 문항을 놓고는 문제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일반 의료환자가 처방 적절성 등을 판단하기 용이치 않다는 것이다.

A약사는 "설문에 참여했지만 문항 설계 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환자가 진단의 정확성이나 처방의 적절성 등을 알기 쉽지 않지 않겠느냐. 정책을 설문을 통해 마련하는 것 자체도 넌센스"라고 말했다.

B약사 역시 "비대면 진료를 통한 의료쇼핑이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편파적이거나 잘못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부는 "2023년 6월 1일부터 시작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2023년 12월 15일부터 보완방안에 따라 대면 진료의 보조적 수단으로서 국민의 의료접근성 강화와 의료진의 판단을 존중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성에 따라서 시행하고 있지만 약물 과다 처방, 오남용, 마약류 및 향정신성의약품 모니터링 부족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며 설문배경을 밝혔다. 설문은 20일 종료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