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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배송 허용 동참을"...비대면 여론전에 플랫폼 공세

  • 정흥준
  • 2024-12-16 11:46:57
  • 과기부 이주 20일까지 공론화 설문조사
  • 닥터나우, 설문링크 공지하며 참여 독려

닥터나우가 회원 공지를 통해 정부 설문조사에 참여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정부가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 참여해 약 배송 허용에 힘을 실어달라며 본격 여론전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공론장을 통해 실시한 비대면진료 설문조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묻는 응답지에 ‘비대면진료를 통한 처방약 배송’이 포함되면서 플랫폼에서도 힘을 싣기 위해 나선 모습이다.

닥터나우는 ‘비대면진료 정책 및 약 배송 허용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전달해달라’는 회원 공지를 통해 설문 링크를 안내했다.

또 닥터나우는 ▲약 배송 금지 ▲한시적 24시간 비대면 진료 ▲일부 의약품 비대면처방 제한(비만치료제, 향정) 등을 비대면진료 정책 예시로 제시했다.

앞서 닥터나우가 공동대표사로 있는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정부 공론화 추진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 혁신과 의료 서비스의 융합체인 비대면진료가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경제성장의 동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한약사회에서도 과기부의 설문조사 진행 과정은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약 배송 등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주요 취지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비대면진료의 안전성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한 설문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적절한 규제가 보완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역 약사들은 약 배송 허용은 국민 설문으로 이뤄질 문제는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자칫 플랫폼의 적극적인 공세로 설문조사의 취지나 방향성이 달라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경기 A약사는 “국민 설문조사로 보건의료 정책을 결정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약 배송은 정부나 국회에서도 논의되지 않고 있는데 왜 설문에 포함 했는지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유튜브 경제채널에서도 약 배송 얘기가 꾸준히 나오는데 이것들도 다 산업계의 여론전이 아닐까 싶다.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몰아가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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