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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니까 한번 먹어볼까?"…건기식도 상담이 필요한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5000원이면 한번 먹어볼까." 다이소 건강기능식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가격이다. 수만원대 제품이 대부분이었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3000~5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들의 구매 문턱을 크게 낮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로 이 '낮은 진입장벽'이 건강기능식품의 무분별한 복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건강기능식품도 체질과 건강 상태, 복용 중인 의약품, 섭취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필요성이나 개인의 상태를 충분히 따지지 않은 채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진 약사(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회장)는 "건강기능식품은 비싸다고 모두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모두 나쁜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일단 한번 먹어보자'는 접근은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산균, 숫자보다 중요한 건 '어떤 균주'…오메가3, 산패 관리 관건 실제 제품을 비교하면 같은 유산균이라도 차이가 확인된다.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유산균 제품의 경우 1일 섭취량 기준 보장균수가 20억 CFU 수준이다. 반면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는 100억 CFU를 보장하는 제품이 적지 않다. 다이소 제품의 경우 15일분이 5000원으로, 1억 CFU당 환산 가격이 약 16.7원이다. 약국 판매 제품은 판매 약국이나 제품 별로 차이가 있지만 60일분 5만원 안팎으로 1억 CFU당 약 8.3원 수준이었다. 단순 판매가격은 다이소 제품이 훨씬 저렴하지만 균수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오히려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전문가가 더욱 강조하는 것은 '몇 억 마리인가'보다 어떤 균주가 들어 있는가다. 일부 약국 판매 제품의 경우 LGG, BB536 등 구체적인 균주명과 원료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제품에 따라서는 균종이나 보장균수만을 앞세우고 세부 균주 정보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박 약사는 "같은 유산균이라도 균주가 다르면 임상에서 확인된 효과 자체가 달라진다"며 "과민성장증후군이나 설사, 변비, 면역 등 복용 목적에 따라 연구된 균주와 섭취량이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정 수준 이상의 균수가 확보되지 않으면 해당 균주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균주 뒤에 붙는 고유번호까지 확인하면 어떤 연구와 임상을 거친 원료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자신에게 맞는 균주가 들어 있으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장기간 복용해도 기대한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비가 있는 사람과 설사가 잦은 사람, 임산부와 영유아가 같은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유산균이야말로 상담이 필요한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덧붙였다. 오메가3의 경우도 가격과 표시 함량만으로 제품의 가치를 단순 비교하기 어려운 대표적 품목으로 꼽혔다. 소비자가 오메가3 제품을 비교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대개 EPA·DHA 함량이나 rTG 등 원료 형태다. 하지만 오메가3의 경우 이 같은 표시 못지않게 원료의 품질과 산패 관리가 핵심적인 비교 요소라는 것이 약사의 설명이다. 오메가3는 지방 성분인 만큼 제조부터 유통·보관 과정에서 산화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순 'EPA+DHA 몇 mg'이라는 숫자가 같다고 해서 제품의 품질이 같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 원료 출처와 제조·보관, 산패 관리 정도에 따라 제품의 질이 달라질 수 있고, 이것이 곧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과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루테인, 눈 건강 목적 따라 성분 조합 달라…식물 추출물 원료 관리 변수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눈 건강 제품 가운데 루테인 20mg을 함유한 제품도 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종근당건강 아이팜 루테인 역시 루테인 20mg을 함유하고 있어 표시된 핵심 성분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가격 측면에서는 약국 제품도 3개월분이 1만8000원 안팎에 형성돼 있어 장기 복용 기준으로 환산하면 다이소와의 격차가 소비자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박 약사는 루테인 역시 단순히 '20mg 대 20mg'으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눈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은 루테인뿐 아니라 아스타잔틴 등 다른 기능성 원료와의 조합을 살펴볼 필요가 있고, 약국에서는 필요에 따라 빌베리 추출물 등 다른 성분을 포함한 제품이나 의약품까지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같은 마리골드 추출물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원료사의 원료를 사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했는지는 소비자가 제품 겉면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루테인 역시 표시 함량과 가격은 중요한 비교 기준이지만, 소비자가 무엇을 목적으로 복용하는지에 따라 제품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밀크씨슬도 마찬가지다. 다이소 제품과 약국에서 판매되는 밀크씨슬 제품 모두 간 건강을 내세우지만 전문가들은 식물 추출물이라는 원료 특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크씨슬은 식물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해 사용하는 만큼 어떤 원물을 사용했는지, 어떤 제조사의 원료인지, 어떠한 추출·표준화 과정을 거쳤는지 등이 제품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리마린 함량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제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일선상에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 약사는 "밀크씨슬 같은 식물 추출물은 원료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며 "같은 이름의 추출물이라고 해도 어떤 원료를 사용하고 어떤 기준으로 표준화했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 눈에는 같은 '밀크씨슬', 같은 '루테인'으로 보이더라도 실제 제품 간 차이는 포장 전면의 몇 가지 숫자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가격표 밖에서 갈리는 '가성비'…결국 상담이 필요한 이유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인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하지만 약사들은 낮은 가격이 건강기능식품을 '가볍게 한번 복용해 보는 제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그네슘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이소 제품은 산화마그네슘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산화마그네슘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용이하지만 다른 형태의 마그네슘과 흡수 특성이 다르고 사람에 따라 위장관 불편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약국 일반의약품 중에는 산화마그네슘 외에도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 시트르산수화마그네슘 등 여러 형태의 마그네슘과 비타민 등을 조합한 제품들이 있다. 박 약사는 "산화마그네슘은 의약품에서 변비 치료 목적으로도 활용되는 성분"이라며 "체질에 따라 설사나 위장관 불편을 경험할 수도 있는데 단순히 '마그네슘이니까 몸에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도 결국 몸 안으로 들어가는 제품인 만큼 자신에게 필요한 성분인지, 어떤 목적으로 먹는 것인지, 복용 중인 약과 함께 먹어도 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정보는 오히려 많아진다. 같은 성분명이라도 원료 형태와 함량, 균주, 품질관리 수준에 따라 제품의 특성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결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단순히 '얼마나 싸게 샀는가'보다 '왜 이 제품을 먹는가, 나에게 맞는 제품인가'를 따지는 소비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박 약사는 "건강기능식품도 결국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며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필요한 제품을 제대로 고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유산균이라도 누구에게는 도움이 되고 누구에게는 기대한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같은 마그네슘도 원료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소비자가 이런 정보를 모두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질수록 약사의 상담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8-08 06:04:55김지은 기자 -
한미 폭로 제보자, '공익' 주장에도 남는 의문 '셋'[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일가의 회사 자산 사적 사용 의혹을 제기한 김태호 전 큐어세라퓨틱스 대표의 제보 동기와 배경을 둘러싼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에서 3년7개월간 근무한 뒤 회사를 떠난 인물이 27년 만에 내부 의혹을 제기한 배경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김 전 대표가 최근 경영권 분쟁 당사자와 잇달아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폭로가 모녀 측을 겨냥한 여론전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과거 큐어세라퓨틱스가 한미약품에 타진했던 투자 유치와 연구장비 매입 요청이 불발된 점 역시 짚어볼 대목이다. 의문① 한미 근무 3년7개월…왜 27년 만에 내부 의혹 제기했나 김 전 대표는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자신이 제기한 송 회장 일가의 법인카드와 회사 자산 사적 사용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초 익명 제보를 통해 내부 조사와 개선을 기대했지만 제보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해 직접 공개석상에 나섰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날 김 전 대표는 송 회장 일가의 회사 자산 사적 사용 의혹을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신사동 소재 병원에서 발생한 68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비롯해 백화점·명품관 법인카드 결제, 해외 체류비, 법인차량과 별장형 부동산·골프장 회원권 등의 사용 내역을 문제 삼았다. 김 전 대표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관련 사용 내역을 전수조사하고 부적절한 지출이 확인되면 해당 비용을 환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폭로 배경에 대해 김 전 대표는 한미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를 아끼는 마음으로 제보했다"며 "선대 회장님의 발탁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한 한미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이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의 단순 수행비서가 아니라 주요 의사결정과 실무를 가까이에서 보좌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1998년 항생제 원료 수입 과정에서 원료 대신 밀가루가 들어오는 무역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회장님이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고 바로 홍콩으로 출발해 무역사기범을 잡았다"고 했다. 임 명예회장이 주요 현안을 김 전 대표에게 직접 맡길 정도로 그를 신임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김 전 대표가 한미약품을 떠난 지 27년 만에 내부 의혹 제기에 나선 점을 두고는 물음표가 붙는다. 김 전 대표는 1996년 2월 한미약품에 입사해 무역부와 비서실 등에서 근무한 뒤 1999년 회사를 떠났다. 실제 재직 기간은 3년7개월에 불과하다. 한미에서 근무한 기간보다 퇴사 후 떨어져 지낸 시간이 압도적으로 긴 셈이다. 김 전 대표는 퇴사 이후 경력 대부분을 한미약품 밖에서 쌓았다. 파이크 대표, UCB제약 매니저, PA컨설팅 컨설턴트, 대웅제약 사업개발 부문, 이노헬스텍 부사장, 종근당 사업개발 이사 등을 거쳐 이후 바이오벤처 창업에 나섰다. 한미약품에서 3년 남짓 근무한 인물이 20년 넘게 지난 뒤 다시 '임성기 정신'을 내세워 그룹 내부 문제를 제기한 이유에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문② 공익제보라지만…신동국·임종훈·임종윤 모두 만났다 김 전 대표가 최근 경영권 분쟁의 핵심 당사자들을 잇달아 만난 점도 의구심을 키운다. 그는 특정 세력과 연결됐다는 의혹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여러 번 만났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서너 번 만났다"고 했다. 임종윤 전 사장과도 한 차례 만나고 문자로 한두 차례 소통했다고 했다. 김 전 대표가 신 회장과 임종윤 전 사장, 임종훈 사장을 알게 된 연결고리는 임종호 전 한미약품 부사장이다. 임종호 전 부사장은 임 명예회장 형의 아들로 창업주 조카이자 임종윤·종훈 형제의 사촌이다. 김 전 대표가 1996년 한미약품에 입사했을 당시 무역부 담당 과장으로 근무했으며 두 사람은 이후에도 30년 넘게 관계를 이어왔다. 김 전 대표와 임종호 전 부사장은 과거 직장 인연을 넘어 사업적으로도 연결돼 있다. 임종호 전 부사장은 김 전 대표가 창업한 큐어세라퓨틱스 임원으로 참여했다. 임종호 전 부사장은 2021년 3월 큐어세라퓨틱스 사외이사로 합류한 뒤 2022년 4월 사내이사로 변경 등기해 회사 경영에도 직접 참여했다. 단순한 직장 선후배를 넘어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셈이다. 김 전 대표는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임종호 전 부사장 요청으로 그룹 미래전략을 작성했고 이 과정에서 임종윤 회장과 임종훈 사장을 만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임종호 부사장이 한미약품이 가야 할 그림과 미래전략 계획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약 6개월 동안 본사와 집에서 자료를 만들었고 그 자료들이 창업주 일가에 전달됐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임종윤 회장과 임종훈 사장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김 전 대표가 신 회장과 연이어 만난 뒤 모녀 측을 겨냥한 의혹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번 제보가 대주주 간 갈등과 맞물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신 회장 측 이해관계가 김 전 대표의 폭로에 일정 부분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특히 김 전 대표의 폭로는 공교롭게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앞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지분 일부를 모녀 측 우호 지분으로 넘기고 연대를 공식화했다. 여기에 법원이 신 회장이 임주현 부회장을 상대로 낸 100억원 규모 주식 가압류 신청을 인용하면서 4자 연합에 균열 조짐까지 나타나는 상황이다. 의문③ 큐어세라퓨틱스, 한미 투자·장비 매입 요청 전력도 김 전 대표가 운영했던 큐어세라퓨틱스와 한미약품의 과거 사업 관계도 눈길을 끈다. 큐어세라퓨틱스가 경영난을 겪던 시기 한미약품에 투자와 사업 협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큐어세라퓨틱스는 2024년 12월31일 최종 폐업했으나 법인 등기는 아직 유지되고 있다. 큐어세라퓨틱스는 201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설립 3년 만인 2020년 매출 87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실적이 급격히 꺾였다. 매출은 2021년 70억원, 2022년 38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각각 38억원, 37억원에 달했다. 2021년 말 자본총계가 -7억원으로 돌아서며 완전자본잠식에 들어갔고 2022년에는 -43억원까지 악화했다. 자금난이 이어지던 큐어세라퓨틱스는 2023년부터 한미약품에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 전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적자가 생기고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해외에서 받을 돈도 못 받으면서 자금 사정이 안 좋아졌다"며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 유치를 타진했다"고 했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기술성과 사업성 등을 검토한 끝에 투자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투자 협력이 무산된 이후 큐어세라퓨틱스 측은 보유 연구개발 장비의 매입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폭로가 보복성 차원에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김 전 대표는 보복성 제보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한미약품은 투자 타진 대상 중 일부일 뿐이었고, 공식 투자 제안서나 기술 설명서를 제출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김 전 대표는 "여러 업체 중 한 곳으로 한미약품에 투자 유치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라며 "오히려 다른 제약사들에 더 많이 요청했다"고 말했다.2026-08-08 06:04:50차지현 기자 -
치과용 항생제 '로도질정' 허가 취하…"대체 약제 충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치과용 복합 항생제 '로도질정(성분명 스피라마이신·메트로니다졸)'이 국내 시장을 완전히 철수한다. 로도질정은 동일성분 제품이 없어 환자 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으나, 대체 약제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로도질정은 지난 5일자로 로도질정의 품목허가가 취하됐다. 이번 품목허가 취하는 해외 본사의 판권 양도·양수 과정에서 발생한 변수 때문이다. 사노피 글로벌 본사는 로도질정의 권리를 타사에 양도하는 계약을 추진했으나, 국내 허가권을 인수하려던 측에서 유통 구조 변화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수를 최종 포기하면서 수입 중단 및 허가 취하 수순을 밟게 됐다.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동일 성분 복합제는 없으며, 회사 측은 향후 판매 재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로도질정은 혐기성균 사멸에 특화된 스피라마이신과 메트로니다졸의 복합제로, 치아농양, 치주염, 연조직염 등 급·만성 구강 감염증 치료에 주로 쓰여 왔다. 주로 치과용 항생제로 사용됐다. 현재 국내 유통 중인 동일 성분 제품은 없다. 하지만 의료 현장과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구강 감염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대체 항생제 옵션이 국내에 충분히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주성분 중 하나인 메트로니다졸은 이미 단일제로 다수 유통 중이며, 마크로라이드계 성분인 스피라마이신 역시 같은 계열의 아지트로마이신이나 클래리트로마이신으로 대체할 수 있다. 여기에 치과 처방에서 흔히 쓰이는 아목시실린, 미노사이클린 등 다양한 대체 약제가 가용해 진료 차질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동일 성분 복합제 공급은 중단됐으나 처방 가능한 대안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며 "환자 치료나 공급 공백으로 인한 대란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6-08-08 06:04:45이탁순 기자 -
6개월 연장…연내 PIT3000→PM+20 전환 가능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청구소프트웨어인 PharmIT3000이 올해까지 서비스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PM+20으로 청구SW를 단일화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올해 6월까지 PM+20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사용 약국의 비협조와 약학정보원장 교체 등으로 6개월 연장해 올해 12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약정원에 따르면 8월 현재 전환율은 53%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약정원 청구SW를 사용하는 약국이 1만277곳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5447곳 가량이 PIT3000에서 PM+20으로 전환을 완료한 셈이다. 약정원은 협력 업체를 최대 11곳으로 늘리고, 약국 현장의 지원 체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팜플과 피앤에스, 만송, 한솔인텍, 도스넷, 이소프트, 알파시스템 등 5개 협력 업체 등에 7일 추가로 협력 업체와의 협약을 체결해 연내 프로그램 전환 완료를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PM+20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16개 시도지부 위원이 참여하는 'PM서비스 향상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차용일 약학정보원장은 "지역별 협력업체를 확대해 전환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기존 전환 신청을 한 약국을 중심으로 속도전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도 조기 전환 신청 등을 권장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PharmIT3000의 노후화와 PM+20과의 병행 운영에 따른 개발·유지관리의 비효율을 해소하고, 보험청구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약국 청구SW를 PM+20을 단일화하고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12월 31일까지 전환을 완료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환신청은 PharmIT3000 내 'PM+20 무료전환 신청' 배너를 통해 할 수 있다. 약사회는 "연말에 신청이 집중될 경우 설치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조기 신청을 권장한다"며 "무료 전환 신청 약국을 대상으로 접수순서에 따라 약정원이 선정한 지원업체가 순차 설치·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6-08-08 06:04:40강혜경 기자 -
‘당뇨 3제 복합제’ 기지개…상반기 처방액 59% 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상반기 국내 당뇨 3제 복합제 시장이 전년대비 59% 증가하며 6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작년 하반기 이후 다양한 성분‧조합의 제품이 속속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종근당‧동아에스티‧보령‧LG화학‧한독 등 주요 업체의 3제 복합제가 추가로 합류하면 이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 하반기 이후 3제 복합제 본격 가세…1년 새 59% 증가 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당뇨 3제 복합제 시장의 원외처방 규모는 60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38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당뇨 3제 복합제 시장은 2023년 초 주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잇단 특허만료, 3제 병용요법의 급여 적용 이후 형성됐다. 한미약품과 대원제약이 물꼬를 텄다. 2023년 3분기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조합의 ‘실다파엠’과 ‘다파시타엠’을 각각 발매했다. 이듬해 1분기엔 동아에스티가 자체개발 신약 슈가논(에보글립틴)을 기반으로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이 조합된 ‘슈가트리’를 출시했다. 다만 초기엔 시장에 뛰어든 업체가 3곳에 그친 탓에 다소 잠잠한 흐름이 이어졌다. 3개 제품을 중심으로 당뇨 3제 복합제 시장은 2024년 4분기까지 분기처방액 20억원을 밑돌았다. 2025년 하반기 이후 비슷한 성분‧조합의 후발제품들이 본격 가세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 시기 종근당 ‘엠시폴민’, 제뉴원사이언스 ‘포시타엠’, 녹십자 ‘시타다파엠’ 등이 본격 가세했다. 올해 들어선 경동제약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이 추가로 합류했다. 현재 당뇨 3제 복합제로 허가받은 제품은 14개사 47개 품목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당뇨 3제 복합제 처방시장도 일정 규모 이상으로 확대됐다. 올해 2분기엔 33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 추세대로면 올 연말까지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종근당‧동아‧보령‧LG화학‧한독 등 주요 업체 3제 복합제 경쟁 예고 제약업계에선 당뇨 3제 복합제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리지널 성분을 보유한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3제 복합제의 추가 합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종근당의 경우 자체개발 신약 듀비에(로베글리타존)를 기반으로 한 ‘듀비엠폴’이 지난 6월 급여 등재됐다. 로베글리타존에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이 조합된 제품이다. SGLT-2 억제제+TZD+메트포르민 조합의 3제 복합제로는 최초 조합이다. 종근당의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은 듀비에와 자누비아를 비롯해 20종으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3제 복합제는 듀비엠폴을 비롯해 듀비메트에스(시타글립틴‧로베글리타존‧메트포르민)와 엠시폴민(엠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등 3종이다. 보령은 트루엠파엘엠을 지난 6월 허가받아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 조합의 제품이다. 보령의 당뇨약 라인업은 14종으로 확대되며, 이 가운데 3제 복합제는 트루엠파엘엠과 트루디에스엠(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등 2종이다. 동아에스티도 3제 복합제 추가를 예고했다. 자체개발 신약인 슈가논(에보글립틴)을 중심으로 이미 슈가트리(다파글리플로진‧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를 보유한 상황에서, 슈가노바(엠파글리플로진‧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3월 슈가노바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밖에 LG화학과 한독도 자체 신약을 기반으로 한 3제 복합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작년 9월 제미글로(제미글립틴)에 다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이 조합된 3제 복합제 ‘제미다파메트’의 임상1상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한독 역시 자체 보유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에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조합의 3제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2026-08-08 06:04:35김진구 기자 -
유유헬스케어, 횡성 2공장 11월 가동…건기식 생산능력 700억[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유유헬스케어(유유제약 자회사)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횡성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기존 고형제 중심 생산체계에 연질캡슐과 액상 제형을 추가하고 연간 생산능력을 500억원에서 7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OEM·ODM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본업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사업을 추진하며 의약품 이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횡성 제2공장 11월 준공…생산능력 700억원으로 확대 유유헬스케어는 강원도 횡성군 우천일반산업단지에 건강기능식품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175억원 규모의 횡성공장 증축을 결정했으며, 최근 공시를 통해 공장 증축과 생산설비 설치 일정이 일부 지연되면서 준공 예정일을 기존 7월 31일에서 오는 11월 20일로 변경했다. 이번 제2공장은 연질캡슐과 액상 건강기능식품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2020년 준공된 제1공장이 정제 등 고형제 중심으로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제2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2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이 추가돼 총 700억원 수준의 생산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생산 가능한 제형도 기존 고형제에서 연질캡슐과 액상까지 확대되면서 고객사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제2공장은 11월 완공되면 바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질캡슐과 액상 제형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수출 특화형 생산공정을 구축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생산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설을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보다 건강기능식품 ODM·OEM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정제뿐 아니라 연질캡슐, 액상, 젤리 등 다양한 제형 생산 능력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유유헬스케어는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연계해 고형제부터 연질캡슐, 액상까지 생산 가능한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한 OEM·ODM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본업 회복…건기식·반려동물로 성장축 다변화 본업 실적도 회복세다. 유유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2년간 이어졌던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2년 연속 100억원대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유유제약은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미국 법인을 통한 반려동물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국 법인 '유유벤처'를 통해 반려동물 바이오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의약품 중심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관건은 늘어난 생산능력을 실제 수주로 채우는 것이다. 제2공장 가동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40% 늘어나는 만큼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보와 공장 가동률 상승이 투자 성과를 좌우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생산능력이 곧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장"이라며 "제2공장 가동으로 생산 제형이 다양해지고 공급 능력이 확대되는 만큼 국내외 고객사 확보에 유리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8-08 06:04:30최다은 기자 -
뷰웍스, 매출 2% 늘 때 영업익 64%↑…원가율이 갈랐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뷰웍스가 반도체 검사장비용 머신비전 카메라 성장과 원가 구조 개선을 앞세워 수익성 반전에 성공했다. 매출 증가율은 2% 수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률이 8.9%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외형보다 이익 체질 개선이 두드러진다. 다만 의료용 엑스레이 디텍터의 회복세는 제품별로 엇갈렸다. 산업용 이미징에 집중된 성장을 의료와 디지털 병리 등 신사업으로 확산하는 것이 다음 과제로 꼽힌다. 원가 구조 개선 효과…16%대 이익률 회복 뷰웍스의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639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3.8%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9.8%, 21.0% 늘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648억원에 대체로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 83억원을 약 29%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10.4%에서 올해 2분기 16.7%로 6.3%포인트 상승했다. 16%대 분기 영업이익률을 회복한 것은 16분기 만이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판관비보다 매출원가에 있다. 2분기 매출원가는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감소했다. 매출원가율도 같은 기간 57.8%에서 51.0%로 6.8%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265억원에서 313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반면 판관비는 206억원으로 3.4% 늘었고 매출 대비 판관비율도 31.8%에서 32.3%로 0.5%포인트 상승했다. 회사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매출 구성 변화와 비용 효율화를 실적 개선 배경으로 설명했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이익률 상승은 매출원가 개선의 영향이 더 컸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비용 개선 효과가 더욱 분명하다. 뷰웍스의 상반기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127.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약 7%대에서 올해 16.0%로 올라섰다. 분기별 수치를 합산하면 상반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493억원에서 592억원으로 약 99억원 증가했다. 판관비는 407억원에서 397억원으로 약 1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분 약 109억원이 외형 확대보다는 제품 구성과 원가 구조 변화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는 뷰웍스가 지난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핵심 부품 내재화와 설계 최적화, 재료비 절감, 재고 효율화 등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장축 옮긴 머신비전…의료용 회복은 아직 부분적 실적 성장은 산업용 이미징이 주도했다. 2분기 산업용 솔루션 매출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3%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6%에서 26.8%로 높아졌다. 상반기 산업용 이미징 매출은 302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반도체 검사장비용 카메라 수요와 TDI 라인스캔 카메라 기반 고객사 전용 모델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의료용 사업은 제품별 흐름이 엇갈렸다. 동영상 디텍터 매출은 유럽 덴탈 고객 수요 회복으로 35.3% 증가했지만, 최대 품목인 정지영상 디텍터는 7.9% 감소했다.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와 기타 디텍터 매출도 각각 33.3%, 23.6% 줄었다. 상반기 의료용 솔루션 매출도 약 918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산업용 사업이 전체 성장을 보완했지만 주력 의료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신사업은 시장 진입 단계다.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는 미국과 유럽 공급계약에 이어 국내 대형병원 등을 대상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 골프 시뮬레이터 사업도 미국 엔비세이지에 런치 모니터 공급을 시작했다. 뷰웍스는 1분기에 매출의 9.7%인 약 5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비스큐 DPS와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처리 알고리즘 등도 주요 연구개발 과제에 포함됐다. 기존 하드웨어 사업의 마진을 회복하면서 디지털 병리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별도 성장축으로 자리 잡는지가 중장기 기업가치를 좌우할 전망이다. 뷰웍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산업용 부문의 회복세와 골프 신사업의 신규 시장 진입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2026-08-08 06:04:25황병우 기자 -
건보공단 약제관리실장에 이윤학…보험급여실장 윤유경[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약제관리실장에 이윤학(58) 대전중부지사가 새로 임명됐다. 현 윤유경(53) 실장은 보험급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윤유경 실장은 비정상·가짜의료대응지원단 조사지원반장 직무도 겸한다. 7일 건보공단은 오는 11일자로 1급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강청희 신임 이사장 취임 직후 이뤄져 시선이 모인다. 이윤학 대전중부지사장은 약제관리실장을 맡는다. 약제관리실장은 건강보험재정 중 20조원 이상을 차지하는 약제비 지출을 총괄 기획하고 제약사와 약가 협상을 총 지위하는 직무다. 신약 약가협상에서부터 약제 급여 전주기 관리, 사용량 관리, 공급 안정화 업무를 담당한다. 윤유경 실장은 보험급여실장으로 이동한다. 보험급여실장은 건보 급여 기준 관리, 급여비용 지급·사후관리, 재정 수지 관리를 총괄 지휘한다. 비급여의 급여화, 선별급여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요양기관 급여 사후검증·환수 업무와 매년 진행되는 의약단체(의협, 병협, 약사회 등)와 수가협상 전략 수입·재정 영향 분석 업무를 지원한다.2026-08-07 18:04:51이정환 기자 -
대원제약, 건기식·만성질환 쌍끌이…상반기 매출 3109억원[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원제약이 만성질환 제품군과 건강기능식품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3100억원을 넘어섰다. 호흡기질환 비유행과 약가인하 영향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외형 성장을 이어간 모습이다. 대원제약은 2026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109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3017억원보다 3.1% 증가했다. 약가인하와 호흡기질환 비유행 영향으로 펠루비, 코대원 등 주력 제품 매출은 감소했지만 만성질환 제품군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이달비 패밀리 등 만성질환 제품군의 처방 확대가 이어졌다. 건강기능식품 부문도 수면 건기식 꿀잠샷, 모발·피부건강 건기식 모발콜라겐3X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상반기 매출 207억원을 기록했다. 건기식 부문 매출은 전기 대비 179억원 증가했다. 기존 전문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에 일반 소비자 대상 제품군이 더해지며 외형 확대에 기여한 셈이다. 다만 수익성은 후퇴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신약 연구개발 관련 경상개발비와 신규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영향이다. 대원제약은 이를 미래 핵심 파이프라인 확보와 신제품 시장 안착을 위한 선제적 비용 집행으로 보고 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담이 영업단 수익성을 압박한 구조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억원보다 308.0% 증가했다. 투자자산 처분이익 등 영업외손익 개선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대원제약은 하반기에도 만성질환과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주력 전문의약품과 만성질환 제품군, 건강기능식품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3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만성질환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하는 한편,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2026-08-07 17:06:36황병우 기자 -
AI 약사 내세운 식품 부당광고 제동…행정처분 신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인공지능(AI) 기술로 생성한 가상의 의사나 약사를 내세워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보증·추천하는 부당 광고 행위에 대해 최고 영업정지 2개월에 달하는 강도 높은 행정처분이 신설된다. 아울러 실제 의사·약사 등 전문가가 부당 광고에 참여한 경우 역시 동일한 수준으로 처분 수위를 강화해 법 집행의 형평성을 도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인물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약사, 한약사,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오인되도록 하여 식품등을 보증·추천·사용하는 신종 부당 광고를 처벌하는 상위 법률 개정(법률 제21707호, 2026.5.26. 공포, 2026.11.27.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식약처는 법률에서 위임된 세부 행정처분 기준을 명확히 함으로써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단속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상 AI 시스템을 활용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이미지·영상 등으로 전문가가 제품을 보증·지정·추천·지도하거나 사용하는 것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를 할 경우 엄정한 행정처벌을 받게 된다. 식품제조·가공업자 등이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위반 시 영업정지 15일 ▲2차 위반 시 영업정지 1개월 ▲3차 위반 시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이 부과된다. 식품운반업 등의 영업자에 대해서도 ▲1차 영업정지 7일 ▲2차 영업정지 15일 ▲3차 영업정지 1개월로 제재 기준이 신설됐다. 특히 식약처는 AI 가짜 전문가 광고 규제 신설과 맞춰 실제 의사, 약사, 대학교수 등이 제품 기능성을 보증하거나 추천·사용하는 표현을 한 경우의 행정처분 수위도 기존보다 대폭 강화해 AI 광고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췄다. 기존 규정만으로는 신종 AI 기술을 활용한 부당 광고에 즉각적인 처분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었던 만큼, 실제 인물과 가상 인물을 활용한 위반 행위를 모두 동일한 제재 선상에 둠으로써 불공정 마케팅을 차단하고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단, 전문가가 해당 제품의 연구·개발에 직접 참여한 사실만을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표시·광고는 처분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AI 가상 전문가 광고 및 실제 전문가 부당광고 관련 행정처분 개정 규정은 개정 법률의 시행일인 11월 27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AI 기술을 악용해 가짜 전문가를 도용하는 신종 부당 광고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자 판단을 교란하고 건강상 위해를 유발할 우려가 커졌다"며 "명확한 행정처분 기준을 신설·강화함으로써 불법 광고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허위 정보로부터 소비자 건강과 알 권리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나 개인은 오는 2026년 9월 17일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하거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표시광고정책과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2026-08-07 17:03:49이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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