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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 대신 피하로'…면역항암제 제형 변경 경쟁 가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 항암제는 대부분 정맥투여(IV) 방식인데 투여 시간이 1시간 넘게 소요된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항암제 SC 제형이 개발된다면 투여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C 제형 개발의 선두주자는 로슈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다. 지난 8월 영국에서 티쎈트릭SC 제형 허가에 성공한 로슈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여기에 BMS와 MSD는 각각 '옵디보(니볼루맙)'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SC 제형 관련 임상3상을 진행하며 추격하는 모습이다. 로슈 티쎈트릭 SC 제형, 투여 기간 7분으로 단축...영국서는 허가 로슈는 면역항암제 SC 제형 개발에서 가장 앞서있다. 해당 제약사는 이미 HER2 양성 유방암에서 허셉틴(트라스투주맙)+퍼제타(퍼투주맙)의 SC 제형인 '페스코' 개발에 성공했다. 페스코는 국내 허가됐으며 현재 보험급여를 기다리고 있다. 티쎈트릭SC 제형의 경우 영국 규제기관의 문턱을 넘었다. 미국에선 지난 달 BLA를 승인 신청했다. 미국의 승인 시점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티쎈트릭SC 제형은 IMscin001로 명명된 임상2b/3상 연구에서 기존 IV 제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연구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71명을 대상으로 정맥주사 제형과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SC 제형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8개월로 IV 제형 2.9개월과 유사했다. 안전성과 면역원성은 두 제형이 유사했다. 효과는 유사하지만 투여 시간은 대폭 단축됐다. 티쎈트릭SC 제형의 투여 시간은 약 7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여에 30~60분이 소요되는 기존 IV 제형 대비 상당히 빠른 시간이다. BMS 임상서 유효성 확보…MSD는 임상3상 진입 최근 BMS는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SC 제형의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CheckMate& 8211;67T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선 옵디보IV 제형 대비 SC 제형의 비열등성을 비교 평가했다. 전신 치료를 받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옵디보의 SC 제형과 IV 제형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1차 평가변수는 28일 동안의 시간 평균 혈청 농도(Cavgd28)와 정상 상태에서의 최저 혈청 농도(Cminss)였다. 2차 평가변수에는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가 평가한 객관적반응률(ORR)이 포함됐다. 임상 결과, 옵디보IV 제형 대비 SC 제형의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결과도 양군이 유사했다.투여 시간은 기존 IV 제형이 한 시간가량 소요된 반면 SC 제형은 5분 이내로 투여가 가능했다. BMS 측은 전 세계 규제 당국에 허가 신청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MSD의 키트루다SC 제형은 임상3상에 진입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을 통해 키트루다IV 제형과 SC 제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예상 임상 종료일은 내년 9월이다. 항암제 SC 제형 변경 기술…’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그동안 SC 제형은 자가 주사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등에서는 주로 활용됐다. 다만, 전문가 관찰이 필수인 암 영역에서는 필수 제형이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엔 제형 변경 기술 발전과 함께 항암제에서도 투여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2020년 얀센은 FDA로부터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의 SC 제형인 '다잘렉스 파스프로'를 승인받으며 투여 방식 변경의 포문을 열었다. 다잘렉스의 제형 변경을 가능하게 한 기술은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기술이다. 할로자임과 국내 기업 알테오젠은 글로벌에서 SC제형 변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피하 조직은 히알루론산 보호로 인해 그동안 약물 전달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해 히알루론산을 분해할 수 있게 됐다.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이 피하조직에서 빠르게 분산돼 혈류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이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은 면역항암제에도 제형 변경 바람을 몰고 왔다. 티쎈트릭과 옵디보에는 할로자임의 기술이 접목됐다. MSD가 개발 중인 키트루다에는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2023-11-10 06:00:00손형민 -
"국내 AI 신약개발, 이제는 '페이즈2'로 넘어갈 시기"◆방송 : DP인터뷰 ◆기획·진행 : 제약바이오산업2팀 김진구 기자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이현수·박지은 기자 ◆출연 : 김우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 신약개발지원센터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외에서 신약개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 이후로 본격화한 'AI 신약개발'은 어디까지 왔을까. AI 신약개발의 현주소를 알아보기 위한 컨퍼런스가 최근 개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호텔에서 개최한 '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2023'에서 김우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을 만나 국내외 AI 신약개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 Q. 최근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는. "알파고 이후 AI 신약개발이란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약물 후보물질의 특정 성질을 예측하는 모델이 주로 개발됐습니다. 약물의 안정성, 배출 경로, 체내 흡수율을 예측하거나 원하는 세포에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 타깃하는 단백질과 얼마나 적절하게 결합하는지 살피는 모델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로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이 등장하면서 약물 설계나 항체·단백질 설계 쪽에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약물 후보물질의 성질을 예측하는 단계에서, 이제는 내가 원하는 물질을 AI가 대신 설계해주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생성형 AI 바람을 타고 조금 더 창의적인 방향으로 기술이 도약한 것입니다. 다른 한 가지 흐름은 이른바 빅테크 회사들이 진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전통적인 제약사나 바이오벤처·스타트업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엔비디아 등 제약바이오와 아무런 연관이 없던 IT기업들이 이 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AI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고, 시장적인 관점에서 도메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이 업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신약개발에 집중했습니다. AI기술로 파이프라인을 발굴하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빅테크 회사들이 들어오면서 기술 플랫폼을 웹 베이스로 완성시키고, 이를 유저들(제약사)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활발해졌습니다. 내가 AI 원천기술이 없더라도 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챗GPT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MS가 만들어 놓은 오픈AI 서버에 유저가 들어가서 자유롭게 활용하는 것처럼, AI 기술을 제약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AI 모델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약물을 직접 설계하고 정말 합성이 되는 것인지 예측하는 툴이 웹상에 개발됐습니다. 유저들이 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툴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탑재할 기능들이 여전히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진행형으로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현재의 시스템에 유저의 의견이 피드백으로 반영되면 점점 더 시장친화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AI신약개발에서 극복할 부분이 있다면. "개별 특성을 예측하고 약물을 설계하는 모델은 계속해서 개발돼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델들은 무엇으로 학습했느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은 공공데이터 혹은 기업 자체 데이터가 바탕입니다. 그러다 보니 성능에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데이터의 경우 질적으로 양적으로 한계가 있고, 개별 기업의 데이터 역시 제한적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모델이 만들어지고 매년 기술이 좋아지지만, 다른 측면에선 데이터는 한계에 부딪힌 상황입니다. 데이터가 금세 2~3배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기술이 도약하려면 새롭고 방대한 데이터를 집어넣어야 합니다. '연합학습'이란 데이터를 모으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기존에 개발된 AI 모델들에 학습시킬 수도 있고, 혹은 업그레이드 되거나 새롭게 개발될 AI 모델들에 학습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의 AI신약개발은 국내 스타트업·연구소·학교가 참여해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AI 모델을 만들고, 연합학습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테스트하고, 이렇게 개발한 후보물질을 제약사가 실험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Q. AI신약개발지원센터의 향후 계획은. "초창기엔 제약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기술이 전해진 만큼, 교육과 홍보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제는 실제 산업과 연관해서 결과물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AI신약개발이 페이즈1에서 페이즈2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구슬이 여러 알 만들어지면 꿰어서 쓰임새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센터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성숙한 부분이 있으니, 이제는 골고루 산업에 퍼지게끔 할 시기입니다.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시작은 내년에 정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K-멜로디' 사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학습을 이용해서 다양한 회사들이 보유한 숨겨진 데이터를 연합학습이라는 형태로 비밀을 유지한 채 인공지능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협력 사업입니다. 올해 기획했고, 내년 사업에 반영됐습니다. 연합학습에 끝나지 않고 산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더 다양한 연구 사업을 기획하고 정부와 협력하고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AI신약개발 발전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부는 지난 10년 이상 제약바이오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국내제약바이오산업은 지금까지 성장해왔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잘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무대에선 한국의 시장규모가 1.5~2% 수준으로 미약합니다. 반도체, 모바일, 자동차, TV 등 다른 영역에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타개할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우리가 후발주자로 그들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할 방법은 최근의 패러다임 변화를 적극 활용하는 것입니다. 제약바이오산업에 디지털 기술, AI 기술, 로봇 기술 등이 접목될 텐데 이러한 기술을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기존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바다에서 서핑을 한다고 가정하면 파도가 올 때 타야 합니다. 이 파도가 지나가면 다음 파도가 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파도가 우리 등 뒤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모두 나서서 다가오는 커다란 파도에 올라타야 합니다. 모두가 신뢰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투자를 했지만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더욱 협력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의 목소리를 모으고 한 방향으로 끌고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컨트롤타워까진 아니더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합니다. 이런 역할을 정부가 할 수도 있고, 산업계가 할 수도 있고, 혹은 저희 같은 협회나 센터가 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센터도 여기에 맞춰 페이즈2로 넘어가면서 AI신약개발이 산업에 퍼지도록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럴 시점이 왔고, 힘을 합쳐서 노를 저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산업계가 동참해주시면 앞으로 5~10년 후에는 다른 산업에서 한국이 성공했던 것처럼 소위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는 일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2023-11-10 06:00:00김진구 -
의협, 김윤 서울대 의대교수 윤리위 회부..."의사 명예훼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의대정원 증원에 찬성하는 발언을 한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 징계를 추진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최근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회원에 대해 9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역·필수의료 종사자를 배제해 상임이사진을 구성해 돈 많은 개원의를 대변해 온 것으로 호도하고, 밥그릇 지키기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의사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의대정원 증원 등 주요 의료 현안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의견을 개진해 의료계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의협은 "해당 회원이 의학자로서 자유롭게 의견을 표명할 수는 있으나 이는 무한할 수 없고, 동시에 회원으로서의 품위 등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윤 교수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소 5500명의 의대 정원을 증원해도 30년 후에야 한국의 인구당 의사 수가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김 교수는 "부족한 의사 수를 늘리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과도하게 높은 우리나라 의사의 수입이 줄어 국민 의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 의사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앞서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직역의사회들과 지난 1일 공동으로 성명서를 내고, 향후 김윤 교수가 참석하는 어떤 회의체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의료인을 매도해왔다는 이유에서다.2023-11-09 19:39:27강신국 -
의협, 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추진단 재구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9일 상임이사회에서 '(가칭)대한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추진단' 재구성을 의결했다. 재구성된 추진단의 단장은 기존과 같이 김숙희 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맡고 부단장도 기존과 같이 양동호 전문가평가제 추진단장과 김봉천 의협 부회장이 연임됐다. 간사는 서정성 의협 총무이사가 새롭게 위촉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의견과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각 산하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은 총 17명의 위원(단장 포함)이 추진단 활동을 이어나가게 됐다. 의협은 이번 의사면허관리원 설립 추진단 위원 재구성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 온 국내 면허관리기구의 설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한 자율규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일부 극소수 의사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선제적이면서도 엄중한 접근을 통해 자율징계를 통한 자정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 추진단은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는 면허관리 권한을 정부에서 의협으로 이관할 수 있도록 의료법 및 의협 정관을 개정하는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운영 체계(안)를 마련하는 등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2023-11-09 19:31:49강신국 -
"팝페라로 듣는 인문학"...이색 강의에 주말 잊은 약사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페라와 팝 음악의 탄생 과정을 주제로 한 이색 인문학 강의에 약사들이 주말을 잊고 한자리에 모였다. 홍성광아카데미는 지난 4일 대화제약 3층 강당에서 ‘정지훈의 클래식 인사이트’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된 강의에는 멤버십 1기 약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정지훈 음악평론가는 오페라와 팝 음악이 처음 만난 1980년대부터, 오늘날 팝페라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서로 거리가 먼 장르였던 오페라와 팝 음악이 어떤 계기로 접목됐는지, 시대별 뮤지션들의 공연 영상과 함께 정지훈 평론가의 설명이 어우러졌다. 약 40년간 변화해 온 새로운 장르의 발전 과정 속에서 인문학의 영감을 얻는 강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성광 대표는 “한 시대의 뮤지션들은 어떤 것들을 다음 세대에 넘겨줬는지, 새로운 시대는 과거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질문을 던지는 클래식 인문학 강의에 약사들이 높은 몰입도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홍 대표는 “포레스텔라에서 키메라로 연결되는 참신하고 놀라운 강의 구성에 다들 흥미로워 했다. 이번 강의를 들은 약사들이 각자의 생각거리를 갖고 돌아가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성광아카데미는 다음달 강의로 오지운 약사의 ‘투명인간들이 파스를 붙이는 방법에 관하여’와 이상현 약사의 ‘산티아고 순례길-그 길의 끝에 보물은 없었다’를 준비했다. 학술과 여행,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정 평론가는 성균관대 약대와 대학원에서 약학을 전공한 약사 출신 평론가다. 음악과 인문학을 결합한 흥미로운 강의로 지역 약사회 연수교육을 통해 소개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2023-11-09 19:24:40정흥준 -
아토피 생물학적제제 '아트랄자' 심평원 약평위 통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아트랄자프리필드시린지150mg(트랄로키누맙, 레오파마)'가 9일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통과해 급여 등재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천식 유지요법에 사용되는 '트렐리지200엘립타흡입제((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유메클리디늄 브롬화물/빌란테롤 트리페나테이트, GSK)'도 약평위에서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수급이 불안정한 천식 치료제 '풀미칸분무용현탁액'과 '풀미코트레스퓰부무용현탁액'(이하 성분 부데소니드)도 약가 인상 안건이 통과된 것으로 전해진다. 심평원은 9일 제12차 약평위를 열어 이같이 심의했다고 밝혔다. 급여 적정성이 인정된 약제는 아트랄자프리필드시린지150mg과 트렐리지200엘립타흡입제 2개 품목이다. 아트랄자는 성인 및 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사용되는 생물학적제제이다.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되는 현재 유일한 생물학적제제 '듀피젠트'의 대항마로 알려진 약제다. 트렐리지200엘립타흡입제는 성인 천식의 유지요법에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이 제품 이전 출시된 GSK의 트렐리엘립타는 현재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반면 안텐진제약의 '엑스포비오정20mg(셀리넥서)'은 비급여로 결정됐다. 이 약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재발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 급여 등재에 도전했다. 또한 메디팁의 연조직 육종 치료제 '욘델리스주사1.0mg(트라벡테딘)'도 약평위 관문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약평위는 수급 불안정 해소 차원에서 천식 치료제 '풀미칸분무용현탁액'과 '풀미코트레스퓰부무용현탁액'의 상한금액 조정 신청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이번에 약평위를 통과한 약제는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통해 급여 등재 여부를 가리게 된다.2023-11-09 18:36:02이탁순 -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에 충북대 배석철 교수 선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생명약학연구회(회장 박현성 서울시립대 교수)는 올해 학술상 수상자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를 선정했다. 생명약학연구회는 지난 1989년 생명과학의 기초 지식을 의약품 개발에 응용하고자, 생명과학과 약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시작된 모임이다. 지난 2001년부터 여러 기업의 후원과 회원 기부금으로 생명약학연구회 학술상과 젊은 과학자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오는 10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주중광홀에서 열리는 추계심포지엄은 고려대학교 메카노지노믹스 연구센터와 한국응용약물학회 공동으로 최신 세포유전자 치료법 연구 동향을 주제로 열린다.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학술상 등 연구업적을 달성한 연구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이번 학술상 수상자인 충북대 의과대학 배석철 교수는 1991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위암, 폐암을 포함한 암 발병원인 규명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암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암 발병에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하는 분자적 사건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 세포의 분열과 분화 및 사멸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요한 단계인 restriction point (R-point)가 작동되는 기전을 밝히고, 이러한 R-point 기전의 붕괴가 RAS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암 발병을 위해 필수적임을 확인함으로써 암 발병의 필요 충분 조건을 규명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연구 결과를 최상위 저널인 Cell, Nature, 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하는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루며 우리나라 생명약학 분야 연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생명약학회 회원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젊은 과학자상인 모헌상(고 이승기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후원), 심연상(고 김영일 박사 후원), 청우상(나도선 울산대 의대 명예교수 후원), 환당상(이은방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후원)은 고려대학교 김경민 박사, 서울대 김주미 박사과정생, 한양대 김다은 박사과정생, 서울대 현규환 박사가 각각 수상한다.2023-11-09 17:32:34정흥준 -
[기자의 눈] 적정보상과 우대가 전문약사를 만든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문약사 시대가 제대로 막을 올리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인정하는 적정 보상과 우대가 뒷받침돼야 한다.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554명의 약사가 지원하며 국가 인증 전문약사 배출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소아와 정맥영양, 종양과 중환자, 노인 등 각 분야에서 더욱 전문성을 갖춘 약사들이 보건의료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는 의미다. 함께 일하는 의료진과 서비스를 받게 될 환자에게는 반갑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제도를 만들어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약사 전문성 강화를 통한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성장이 가능해졌다. 다만 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문약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 유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병원들이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앞장서도록 만들고, 나아가 전문약사를 채용 우대할 수 있도록, 또 채용된 전문약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의료기관 내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복지부는 지난 9월 병원약사회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에서 당장 전문약사 수가 신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환자와 병원이 필요성을 체감하면 합리적인 고려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전문약사 배출과 동시에 새로운 수가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면, 이들이 현장에서 활동하며 필요성을 증명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유인책은 고민해야 한다. 의료기관 평가에 전문약사 인력 기준을 고려하거나, 전문약사들을 활용할 수 있는 팀의료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최소한 정부 차원에서 전문약사들이 의료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대국민 홍보 활동을 펼치거나, 병원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 전문약사들의 활동을 환자들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정부가 필요성에 공감하고 제도화를 추진했다면, 새롭게 배출되는 전문약사들에게만 필요성을 입증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통해 환자에게 돌아간 이익에 대한 연구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전문약사를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에 대한 연구도 실현 가능할 것이다. 전문약사 자격은 갖고 있지만 어떠한 이점도 없고, 현장에서 자격을 활용하지도 못한다면 말그대로 쓸모없는 제도가 되고 만다. 열심히 만들어 놓은 제도가 쓸모 없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애프터서비스가 필요하다.2023-11-09 17:20:16정흥준 -
우연? 악연?…약사 폄훼 논란 이번에도 같은 제작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넷플릭스 신작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편향되게 병원약국과 약사를 표현해 폄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드라마를 제작한 제작사와 작가가 최근 약사를 폄훼해 재발방지를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와 최근 방영됐던 JTBC 드라마 '힙하게'와 제작사와 작가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제작사는 필름몬스터, 힙하게 제작사는 스튜디오피닉스, SLL(스튜디오룰루랄라)이지만 2022년 SLL이 필름몬스터를 인수하며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3명의 작가 역시 이름이 모두 동일하다. 힙하게에서 약사는 본인의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남자주인공인 이민기가 지명하는 약이 아닌 다른 약을 강권하며 "내가 알러지 환자를 얼마나 고쳤냐"고 도리어 타박하는 장면이 연출돼 논란이 됐었다. 이에 대해 9월 SLL은 대한약사회의 항의에 사과 입장을 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SLL은 "다양한 사회 기여 활동과 공공심야약국 등 지역 주민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시는 약사들에게 제작진 또한 깊은 감사의 마음과 신뢰를 갖고 있다"며 "코믹하게 묘사하기 위한 여러 씬들 중 하나로 약사가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시작 전 전면 자막을 통해 드라마가 명백히 픽션이라는 걸 고지하고 오해가 없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약사에 대한 설정으로 자긍심에 큰 상처를 받으셨다는 의견에 사과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불과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폄훼 논란이 빚어지게 된 것. ◆"약사 폄훼-악의적 묘사" 대약-병약 공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10화에서 병원약사가 조제실수를 하고도 환자에 대한 책임이나 사명감 없이 핑계 대기에 급급하고 무책임을 넘어 무능력한 캐릭터로 그려진 데 대해 병원약사회가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병원약사회는 9일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소집하고, 이 같은 연출이 환자 안전과 약제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만성적인 인력 부족 상황에서도 과중한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전국 8000여 병원약사의 현실을 도외시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병원약제부 업무와 역할에 대한 이해나 현장조사 없이 약사를 폄훼하고 악의적으로 묘사한 데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약사회는 대응방안에 대한 법률 자문을 받는 동시에 ▲해당 내용 삭제 ▲사과 내용의 자막보도 ▲재발 방지 등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공문을 작성해 대한약사회와 같이 제작사를 항의방문 한다는 계획이다. ◆우연인가, 악연인가= 약사 폄훼로 논란이 된 두 드라마의 제작사와 작가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발견한 일부에서는 강력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불과 두 달 전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던 상황에서 또 다시 폄훼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인사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약사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깔려 있다고 이해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고, 고의성이 있었다면 이에 대한 사과가 필요할 것"이라며 "연거푸 각기 다른 드라마에서 전체 맥락과 크게 관계 없는 내용을 개국 약국과 병원 약국을 등장시켜 넣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사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OTT분야 1위를 차지할 만큼 파급력과 영향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전혀 다르게 약제부를 묘사하고 있다. 약제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병원약제부를 보거나 경험해 보지 못한 많은 이들이 병원약국과 약사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게 될 까 우려스럽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2023-11-09 16:57:30강혜경 -
"약장 터져나가"…자누메트 제네릭에 도매·약국 고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달 특허가 만료된 자누메트 제네릭 의약품이 무더기로 시장에 쏟아지면서 의약품 도매업체, 약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278개의 자누메트·자누메트XR 후발약의 급여 등재가 진행된 이후 이달 들어 관련 제품들이 속속 시장으로 유통되고 있다. 자누메트·자누메트XR 복합제의 경우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이 1171억인 만큼 후발 업체들의 초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예상대로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려는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당장 도매업체는 관련 약 진열을 위해 적지 않은 공간과 인력을 할애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실제 중·소 도매업체나 지방 도매의 경우 1개 품목에 대한 제네릭만 200여종이 넘어서면서 진열장 한 곳을 모두 비우거나 추가로 진열 공간을 대여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경쟁적으로 시장에 유통된 관련 제품이 제대로 처방되지 않으면 고스란히 업계 손해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선점을 위해 시장에 뿌렸던 제품이 처방이 되지 않으면 결국 폐기처리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초기 제약사들에서는 처방이 나올 거라면서 일단 약을 밀어 넣고 본다”며 “지난달부터 관련 약들이 밀려 들어 오는데 다 진열할 수 없을 정도다. 규모가 작은 도매나 지방의 경우 창고, 진열대마다 쌓여 있는데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처방이 몰리는 소수 제품에 처방이 한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공간은 공간대로 차지하고 있고 제약사 결제는 다 이뤄지지만 정작 쌓여 있는 약의 유통이 안되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도매 몫이 된다. 이런 제품은 반품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폐기처분되는 데 결국 사회적 비용 낭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선 약국에서도 자누메트 후발의약품의 대대적인 유통으로 당장 인근 병의원 처방 변경에 따라 약을 새로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 병·의원의 처방을 수용하는 약국의 경우 사실상 동일 품목이지만 여러 개의 제품을 구비해야 하는 형편이 됐다. 지역의 한 약사는 “자누메트의 경우 다빈도 품목이다 보니 인근 병원의 처방 변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제약사들의 영업 경쟁이 치열한 만큼 초반에 여러 제품으로 처방이 갈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한 품목에 대해 여러 개 제네릭을 보유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2023-11-09 16:48:0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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