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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저항에 항의공문까지...전자처방전 잇단 무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자처방전 도입을 시도하는 민간업체들이 부작용을 우려하는 약사단체 반발에 부딪혀 속속 무산되고 있다. 최근 충북대병원과 중앙보훈병원에서 전자처방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인근 약국들이 보이콧을 결정하며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됐다. 지역 약사회는 병원·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반대 의견이 담긴 공문까지 발송하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인근 약국들과 소통하면서 앞으로도 전자처방전 도입 반대에 한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충북대병원은 약사단체와 사전 간담회 이후에도 전자처방전 도입을 강행했지만, 인근 약국들이 불참하기로 뜻을 모으며 서비스가 어려워졌다. 박상복 청주시약사회장은 “사전에 병원, 업체 관계자들과 사전 간담회를 가졌었다. 이후 약사회 차원에서 반대 의견이 담긴 최종 입장을 전달했는데도 병원에서 서비스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인근 7개 약국이 있는데 전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모두 약사회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IT 선진화, 스마트병원 등의 이유로 의료기관에서 잇달아 전자처방 서비스를 두드리고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섣불리 도입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은 “민간 전자처방전은 법적인 기반도 부실하고 가이드라인도 없다. 향후 약국의 부담이 없으리란 보장도 없다”면서 “지속적으로 추진을 시도할 수 있어 염려하고 있다. 약국들과 긴밀하게 대화하면서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실제로 업체의 약국 가맹 신청서 약관을 살펴보면 '회사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일부 또는 전부를 회사 정책과 운영 필요상 수정, 중단, 변경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따라서 약국들이 예상하는 수수료 부담은 언제든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중앙보훈병원도 마찬가지로 약사 반발에 전자처방 서비스 도입이 어려워졌다. 서울 강동구약사회는 병원에 반대 입장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고, 문전 약국들은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거나 기가입 약국은 탈퇴하기로 했다. 구약사회는 전자처방 서비스는 가맹약국에 한정해 환자의 약국 선택이 제한되고, 의료법에서도 전자 처방 관련 구체적인 규정이 마련돼있지 않다며 문제점을 정리해 병원에 전달했다. 또 병원마다 다른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약국은 복수의 서비스를 가입하며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 의견도 표명했다. 신민경 회장은 “인근 약국들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병원에도 공문을 발송해 우려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앞으로 서비스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면서 약국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대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모두 민간업체 주도가 아닌 정부 주도의 공적 전자처방 전달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으로 공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 다만 해당 법안은 찬반 의견이 팽팽해 입법화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우선 기재부가 예산 등의 이유로 공적 처방전달 시스템 구축을 강행 규정으로 두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또 약사회, 간호협회와는 달리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개인 정보 유출과 정보 보안 안정성 등의 이유로 반대하며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2023-11-13 16:54:41정흥준 -
멈춰선 비대면 진료…약사회 "PPDS 끝까지 간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시범사업 전환으로 비대면 진료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약사회는 자체 비대면 진료 처방전달시스템(PPDS)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 이후 약사회가 마련한 PPDS로 전송되는 비대면진료 처방 건수가 사실상 전무하다. 현재 PPDS에는 굿닥, 솔닥, 원닥 등 3곳의 민간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연동돼 있다. 이중 처방 전달 건수가 비교적 많았던 굿닥의 경우도 계도기간 종료 이후 처방전 전달 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정원 관계자는 “현재 PPDS로 굿닥과 솔닥, 원닥까지 총 3개 플랫폼 업체가 연동 중”이라며 “3개 플랫폼에서 그동안 꾸준히 처방전이 전달됐었지만, 계도기간 종료 이후 처방전달 건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사업 시행에 계도기간까지 만료되면서 비대면 진료 시장 자체가 많이 위축됐다. 그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PPDS의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비대면 진료 종료 시점까지 이번 시스템을 운영하며 회원 약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패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약국과 약사사회가 휘둘리는 부분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다 개발한 것이 PPDS”라며 “PPDS는 출시 이후 약국의 플랫폼 종속을 막는 부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약사회는 PPDS를 계속 운영하며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플랫폼이나 다른 형태의 무언가가 약사들을 종속하려 한다면, 이를 막고 약국들을 보호하기 위해 PPDS를 언제라도 방패로 사용해 보호하려 한다”고 덧붙였다.2023-11-13 16:09:04김지은 -
[기자의 눈] 말 많고 탈 많던 비대면 진료는 안녕할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민 편의를 앞세운 비대면 진료가 우려와 달리 시범사업 단계에서부터 맥을 못추는 분위기다. 정부가 드라이브를 건 사업이었던 만큼 보건의료계는 물론이고 산업계 관심이 쏠렸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 외로 효율적이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서 정부도 주춤하는 상황이 됐다는 뒷말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공청회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초기 진료 건수를 밝힌 바 있다. 결과를 보면 올해 6, 7월 2개월 간 이용자는 총 26만7000여명으로, 시범사업 전인 한시적 비대면 진료 때보다 30% 감소했다. 현장에서는 계도기간이 종료된 9월 이후로는 사실상 비대면진료가 멈췄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비대면진료 플랫폼 3개 업체가 연동 중인 대한약사회 운영 처방전달시스템의 경우 계도기간 종료 이후 처방전 전송 건수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사실 시범사업 이후 전반적인 비대면진료가 감소할 것은 예상했던 결과다. 재진 중심으로 판도가 바뀌면서 진료를 보는 의사는 물론이고 환자도 소극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는 비대면 진료 대표 플랫폼이 줄도산 하거나 또는 신규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존 한시적 비대면 진료보다 제한적인 시범사업이 시행된 이후 플랫폼 업계는 문을 닫거나 다른 길을 모색하는 양갈래 길에 놓여 있다. 기존과 같은 서비스 방식으로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대면 진료, 약 배달 선두주자였던 닥터나우조차 신규 사업으로 의사 상담 영양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것만 봐도 업계에서는 비대면진료 시장 가능성에 물음표를 달고 있는 게 분명하다. 산업계 상황과는 별개로 제도화를 앞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그에 따른 개선안 마련은 변하지 않는 정부의 과제로 남아있다. 잠잠해진 시장을 반영하듯 이번 사업에 대한 평가와 개선책 마련도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우려되는 지점이다. 시범사업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자문단 회의도 멈춘지 오래다. 비대면 진료 법제화가 기정사실이라면 실효성도 개선도 없는 시범사업이 무기한 지속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지난 9월 공청회에서 공언했던 대로 정부는 한시라도 빨리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선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관련 주체들과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2023-11-13 15:51:38김지은 -
휴젤, 분기 영업익 신기록...보툴리눔·필러 동반 상승[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휴젤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늘었고 매출액은 848억원으로 전년보다 20.0%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4분기 기록한 312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섰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85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0.7%에 달했다. 휴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817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늘었고 영업이익은 1025억원으로 7.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휴젤 측은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HA) 필러의 국내외 동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보툴렉스'의 3분기 매출은 4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 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남미, 호주 등에서의 선전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HA 필러 '더채움'은 3분기 매출이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223억원보다 40.0%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마케팅과 학술 활동 강화로 140% 이상 증가했고 해외 시장에서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매출 확대로 20%대의 고성장을 실현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신제품 출시와 면세점 입점 등의 유통 채널 다각화 전략으로 매출이 34.7% 성장했다. 휴젤은 4분기에도 보툴리눔독소제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유럽은 최근 스위스에서 허가를 획득해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미국은 내년 1분기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 HA 필러의 경우 유럽 시장에서 네덜란드, 벨기에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는 등 판매망을 빠르게 확보해 향후 3년 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미주 지역에서 전방위로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신규 진출한 국가들에서 브랜드 가치와 자산을 제고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2023-11-13 15:12:54천승현 -
주사제 등 27품목 e-라벨 시범사업...내년 단계적 확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4월부터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 현장점검을 위해 13일 오후 동아에스티천안공장을 방문했다. 식약처는 항암 주사제 등 전문의약품 27개 품목을 대상으로 종이 첨부문서와 함께 의약품의 용기나 포장에 QR코드 등 부호를 표시하는 전자적 방식으로 첨부문서 정보를 제공하거나, 종이 첨부문서를 대체해 전자적 방식만으로 의약품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e-라벨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품목은 구체적으로 동아에스티의 '메인타주300밀리그램' 등 항악성종양제 9개 품목, 보령의 '나제론주사액0.3mg', 보령바이오파마의 '캠푸토', 이미징솔루션코리아의 '옵티레이320울트라젝트주사', 일동제약의 '레보펙신주', '테이코신주400mg', 종근당의 '젬탄액상주', '카프솔주', '타조페란주2.25g, 4.5g',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한국지점의 '비지파크주270mg' 등 X선조영제 5개 품목,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옴주', 한국화이자제약의 '토리셀주', '화이자젬시타빈액상주', 한미약품의 '유박탐주사750mg' 등이다. 오 처장은 현장 점검은 식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e-라벨이 적용된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현황을 점검하고, 의약품 포장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판독(스캔)해 해당 의약품의 사용상 주의사항 등 안전 정보가 제공되는 것을 시연했으며, ‘의약품 e-라벨 표시 및 정보제공 서비스’에 대한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서비스는 소비자나 의료전문가 등이 최신의 의약품 안전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서비스는 정보에 대한 소비자 가독성을 높이고, 자원도 절약할 수 있는 저탄소·친환경 제도"라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누구나 의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함으로써 국민 건강과 보건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는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에스티 김민영 대표이사는 "식약처가 추진하는 e-라벨 사업은 규제혁신을 통한 적극 행정의 좋은 사례로 이번 사업에 거는 업계의 기대가 크다"며 "업계도 정부의 규제혁신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며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21년 8월 전문의약품을 대상으로 종이 첨부문서를 면제하는 의약품 e-라벨을 제도화했으며, 유럽·싱가포르·대만 등은 우리나라와 같이 현재 의약품 e-라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는 2023년 시범사업 결과를 지난 10월부터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범사업 대상 품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의 사회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최신의 의약품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혁신의 성공, 미래를 연다’라는 식약처의 규제혁신 의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현장을 끊임없이 살펴보고 업계·소비자와 소통하며 식의약 규제혁신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2023-11-13 15:00:57이혜경 -
경기도약 볼링대회, 약국서 쌓인 스트레스 '훌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조수옥, 위원장 이경희·박남조)는 12일 안산 감골볼링장에서 제30회 경기도약사회장배 볼링대회를 열고 회원 화합을 도모했다. 안산시약사회(회장 한덕희) 주관으로 열린 대회에는 10개 분회 80여명의 선수, 내빈, 응원단 등이 참석했고 경기 도중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스트라이크 환호가 대회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대회 결과 화성시약사회(김항만, 임명운)가 단체전 우승을, 준우승은 수원시약사회, 3위는 안양시약사회가 차지했다. 박영달 회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회원들이 볼링경기를 통해 건강은 물론, 기량을 마음껏 펼쳐 웃고 즐기는 보람찬 대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오늘 행사가 회원 상호간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수옥 부회장도 "짧은 하루지만 약국에서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좋은 장소를 마련해주고 간식 등을 준비해준 안산시약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김은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볼링대회를 통해 각자의 위치에서 약사로서 정진해온 모습에서 벗어나 선후배 동료 회원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며 활기를 찾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결과] △ 단체전 - 우승 : 화성시약사회 김항만, 임명운 - 준우승 : 수원시약사회 신윤호, 이지선 △ 개인전 - 금상 : 남자부문 윤석찬(수원), 여자부문 김민정(안산) - 은상 : 남자부문 김승재(안산), 여자부문 조서연(안산) - 동상 : 남자부문 임용수(안산), 여자부문 정양희(수원) △ 스카치상 - 1위 : 화성시약사회 김종민, 송영운 - 2위 : 성남시약사회 김두원, 이인숙2023-11-13 14:34:01강신국 -
의협, 응급의료법 개정안 조속한 국회 통과 촉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13일 필수의료를 살리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일명 '선한 사마리아인법'이 조속히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응급의료 종사자가 시행하는 응급의료 행위에 대해 환자가 사망하더라도 책임을 면제하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더불어민주당 신현영·전혜숙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이 여야간 원만한 합의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지만 현재 법사위 법안심사 제2소위에 계류돼 현재까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법안은 일명 '선한 사마리아인법'이라 불리며 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범위를 사망까지 확대하고, 응급의료종사자가 응급환자에게 제공하는 응급의료로 인해 응급환자가 사상에 이른 경우 중과실이 없다면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형을 필요적으로 감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의협은 "선한 사마리아인법 개정을 효시로 관련 법령 등이 개정된다면, 현재의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과목의 기피 현상을 해결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2023-11-13 14:23:31강신국 -
외과의사회, 수술 전후 교육상담 시범사업 폐지 '안될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수술 전후 교육상담 시범사업 폐지가 논의되자 외과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외과의사회(회장 이세라)는 13일 "정부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외과계 의료기관의 경영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교육상담료 시범사업을 철회하려 한다"며 "필수 의료 분야로 대표되는 외과계 전공의 모집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수술 전후 교육상담 등 시범사업은 2018년 10월부터 외과계 의원급 중심으로 진행 중인데 의원에 방문한 환자가 시범사업 참여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작성 후 의사가 질환과 질환의 경과 수술 전후의 주의점 등에 설명, 환자의 자가관리 역량 강화 및 일차 의료 활성화를 위한 제도다. 외과의사회는 "이 제도를 통해 환자와 의사가 충분한 시간 동안 질병이나 수술에 대한 문의와 설명을 듣게 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과 과도한 의료이용, 그로인한 의료분쟁을 완화 할 수 있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외과의사회는 "전문의 배출이 90%를 넘는 국내 의료 환경을 감안하면 집과 직장 가까운 곳에 개설한 1차 의료기관에서 전문의들의 진료를 받는 것은 2차나 3차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환자들에게 시간과 비용이라는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과의사회는 "지방이든 수도권이든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확보가 문제된 것은 의사의 행위료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라며 "현재의 건강보험제도는 경증 질환 진료에 대해서는 박리다매식 진료를 강요한다. 반면 외과계 질환을 진료하는 병의원은 비급여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외과계 질환과 외과적 수술은 발생 빈도가 경증이나 내과계 질환보다 매우 낮고, 수술 전후 관리와 합병증 등으로 위험도는 매우 높다"며 "이에 상대적으로 긴 진찰 시간이 필요하며 시간당 혹은 일당 진료 가능 환자 수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현재 상대가치 점수에 의한 의사업무량(의료행위료)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과의사회는 "외과계 1차 의료기관이 없어진다면 환자들은 의료비용이 더 발생할 수밖에 없는 2차, 3차 의료기관을 찾아 시간과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몰락하는 필수의료, 외과계 1차 의료기관이 적절히 생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교육상담료만이라도 개선해야 할 책임이 정부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있다"고 강조했다.2023-11-13 14:12:43강신국 -
약대 교수들 '운동약료회' 발족…스포츠약학 학회활동 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대 교수들이 스포츠 약학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운동약료회(SPARK, Sports Pharmacy Practice and Research Group of Korea)'를 9일 발족했다. 운동약료회는 국내 최초 스포츠 약학 분야 학회활동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표리더에는 이정연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이정연 교수는 "운동약료회는 스포츠 약학을 전문약료 분야로 개발하고 약사의 역량 확장과 현장 적용을 위해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클린스포츠 달성과 전문선수들의 질병·부상치료, 도핑예방을 위해 약사들의 전문적 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고 사회체육이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약의 올바른 적용, 보충제 사용, 약물 오남용 등에 대한 약사의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운동약료회는 전문체육부터 사회체육까지 다각적인 약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6개 세부분과로 나눠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를 유관 협력기관과 함께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창립회원 소개, 운영규정 안내, 세부분과 구성, 국내외 스포츠 약사 활동현황, 스포츠 약학 관련 교육프로그램, 국가별 도핑방지기구의 약학관련 지향점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운동약료회에는 ▲이정연 이화여대 약대 교수 ▲기성환 조선대 약대 교수 ▲김광준 전남대 약대 교수 ▲김은영 중앙대 약대 교수 ▲박지현 덕성여대 약대 교수 ▲박태은 우석대 약대 교수 ▲백수희 순천대 약대 교수 ▲윤정현 부산대 약대 교수 ▲정은경 경희대 약대 교수 ▲채정우 충남대 약대 교수 ▲최여진 경희대 약대 교수 등 11명의 약대교수가 참여한다. 또 ▲김상훈 오산대 건강재활과 교수(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전 사무총장) ▲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사무총장(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겸임교수, 아시아올림픽평의원) ▲배하석 이화여대 의대 재활의학 교수(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현직 약사 2명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운동약료회는 "관련 전문가 및 학생 회원 모집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청은 한국임상약학회(http://www.kccp.or.kr)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2023-11-13 13:20:28강혜경 -
정부, 비대면 민간플랫폼 예산 전액삭감 요구에 '반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복지부가 비대면진료를 중개하는 민간 플랫폼이 활성화 돼 의료 공공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비대면진료 플랫폼 개발·실증 내역사업' 내년 예산 16억원을 전액 삭감하라는 강은미 정의당 의원 지적에 반대했다. 코로나19와 같은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대면진료에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빨리 개발해야 한다는 게 복지부의 예산 원안 유지 이유다. 13일 복지부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개발·실증 사업 내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복지위 소속 강은미 의원의 문제제기에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해당 사업 내년 예산은 올해 15억원에서 1억원 오른 16억원으로 편성됐다. 강은미 의원은 "해당 사업이 진행되면 비대면진료를 중개하는 민간 플랫폼이 개발·운영 돼 공공성이 약화되고 의료비가 증가하며 개인정보 유출 등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16억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는 게 강은미 의원 요구다. 강은미 의원과 반대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원안 유지를 요구했다. 강기윤 의원은 감염병 팬데믹 대응을 위해 개별적으로 비대면진료 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효과적인 비대면진료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강은미 의원 요구에 수용곤란 입장을, 강기윤 의원 요구에 수용 입장을 냈다. 복지부는 "감염병 상황에서 비대면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다른 과제로 개발된 비대면진료 기술들을 연계해 실증하는 사업"이라며 "효과적인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해 시급히 추진이 필요하므로 원안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2023-11-13 12:42:16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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