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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처장의 규제혁신..."구멍난 울타리 고치는 것"[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올 한 해를 누구보다 바쁘게 지낸 인물로 손꼽힌다. 근무일 기준 3일에 한 번은 식의약 현장을 방문했다. 올해만 70번의 현장을 나갔다고 한다. 특히 올해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기간 동안 태풍으로 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전국 임시거주시설로 이동했을 당시, 일주일 동안 서울, 부산을 4번 왕복한 거리를 움직이며 식중독 관리·감독을 맡았다. 해외 출장도 허투루 쓴 적이 없단다. 지난 3월 미국 FDA를 방문했을 당시 FDA 기관장 로버트 칼리프(Dr. Robert M. Califf)와 국내 식약처장과 최초 미팅자리를 마련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를 발판 삼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제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협력각서까지 체결했다. 이 결과물은 내년 2월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드러난다. 오 처장이 지난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취임 1년 9개월이 지났다. 시기도 시기인지라 내년 4월 총선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선 "연락 받은 적 없다"는 오 처장. 그는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역할이고 책임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지난 11월 30일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만난 오 처장의 일문일답. -올해 식약처의 업무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올해 식약처는 든든한 안전혁신과 단단한 규제혁신으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돌아보니 크게 4개 정도의 의미로 나뉜다. 우선 디지털 혁신분야다. 365일 24시간 심사하는 수입식품 디지털 심사 시스템인 'Safe i 2'’를 정부 전체적으로 도입한 일 또 디지털치료기기가 처음으로 허가된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로 기억된다. 또 올해 디지털치료기기가 처음으로 허가됐다. 디지털은 새로운 법률 체계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 디지털의료제품법 통과를 위해 노력했다. 현재 복지위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법사위 통과 후 새로운 법 체계 안에서 디지털의료제품의 상용화 확산을 기대한다. 두 번째는 촘촘한 안전관리를 꼽고 싶다. 사회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를 확대하고 마약 재활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고 청소년 중심 재활센터가 문을 열었다. 또 최초 발의된 지 10년 만에 '담배 유해성 관리법'이 제정되어 담배에 든 유해성분을 공개하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세 번째는 규제혁신이다. 국회와 함께 신기술 신개념 제품의 개발을 지원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규제과학법을 마련해 지난 8월 공포했다. 규제과학 분야의 전문적인 인력 양성 등을 위해 규제과학혁신추진단을 신설했고, 시행령을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규제과학 협력을 강조하고 싶다.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 협의체인 아프라스를 우리나라 주도로 발족하고 의장국으로 선출된 일, FDA와 협력으로 내년도 AI 의료제품 관련 국제심포지움 개최, 무엇보다 WHO 우수규제기관에 세계 최초로 식약처가 이름을 올린 것들이 우리나라 규제 역사에 큰 이정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WLA 등재는 우리나라의 의약품과 백신이 세계로 나갈 때, WLA의 위상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임 이후 현장소통을 강조하며 현장방문 시리즈 등을 진행했다. 현장방문의 의미와 최근 동아ST의 e-라벨 현황 점검을 통해 느꼈던 점은 무엇인가. "현장에는 문제도 있고 또 그 현장에 답도 있기 때문에 현장소통을 강조해 왔다. 올해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규제혁신의 과제를 발굴하기 위하여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 진출한 기업, 연구자 등을 직접 만났다. 또한 우리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보다 꼼꼼히 챙기기 위한 현장도 많이 다녔다. 오염수 방류이후 수산물시장, 검사소 등의 현장을 방문했고 잼버리 때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집단 급식소, 식자재 납품업체 등을 방문했다. 잼버리 대원들이 전국에 있는 임시거주시설로 옮긴 이후 일주일 정도 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가 서울 부산을 4번 이상 왕복한 거리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지금까지 70곳 이상의 현장방문을 했으니 근무일 기준으로 3일에 한 번 정도는 현장을 방문하려고 애쓴 것 같다. 최근에는 e-라벨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동아 ST를 방문했다. 예전에 종이로 받던 고지서를 지금은 휴대폰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전자고지서로 받는 것처럼 e-라벨은 소비자의 가독성을 높이고 탄소저감화, 자원 절약을 위해 가야 할 정책방향임을 다시금 느끼고 왔다. 다만 디지털 기기 등 사용이 어려운 분들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가 본격 시행되기 전까지 계속 꼼꼼히 챙겨볼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제약바이오 CEO 워크샵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규제 속도를 높이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고민해 본다고 했다. 어떤 노력을 했는가. "지난해 제약바이오 CEO 워크샵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혁신의 길, 현장에서 듣는'는 슬로건 하에 의약 업계 CEO, 관련 협& 8231;단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진출 기업 등 1000여명이 넘는 분들을 만났고 100번이 넘는 간담회& 8231;현장방문& 8231;끝장토론 등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과제를 발굴한 것에 머물지 않고 규제 혁신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민 생활의 불편과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식약처가 규제 안전보다 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우려도 제기되는데. "식약처의 규제혁신이 안전망을 무너뜨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식약처 규제 중에 낡은 규제가 많다. 규제는 안전망이 되어야 하는데, 3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울타리가 있다. 30년 전 울타리가 구멍이 날 수도 있고, 오래돼 영역을 품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규제혁신이 안전망에 구멍을 내는 게 아니라 안전망의 울타리를 새롭게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안전관리를 꼼꼼히 잘하고 있다는 걸 해외에 보여주면 규제장벽 해소에 도움이 된다. 산업 규제혁신은 꼼꼼한 안전관리에서 나온다고 본다. 꼭 돈(가격)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안전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산업 안전관리와 국가경쟁이 있다고 본다. 규제와 산업은 같이 가는 실과 바늘과 같은 관계이지 동떨어진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국산신약 개발 지원의 일환으로 분산형 임상시험 도입을 요구하는 산업계 목소리가 있는데. "최근 업계에서 분산형 임상시험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식약처는 분산형 임상시험의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외국 규제기관, 업계, 학계 등과 소통하며 노력하고 있다. 분산형 임상시험 도입을 위해 비대면 진료·약배송 등 규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나, 우선 현행 '약사법' 내 가능한 요소부터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전자동의 등 세부 지침을 통해 수행가능한 요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약류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된 한 해였다. 올해 평가와 내년도 사업 계획은. "올해는 의료쇼핑 방지나 중독 재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이를 실행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내년 6월부터 환자의 마약류 처방& 8231;투약이력 확인이 의무화된다. 전체 의료용 마약류에 적용하는 건 어려워서, 대한의사협회와 협의해 '펜타닐'에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의무화는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지속적으로 의협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마약류 관리 방안이 한쪽이 단속이면 다른 쪽은 예방과 재활이 중요하다. 재활, 예방과 관련하여 현재 3개소인 마약류 중독재활센터를 내년에는 전국 17개소까지 확대& 8231;설치해 심리& 8231;중독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4시간 전화상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마약 사범 중에 가장 많은 마약사범은 20대 이하로 알려졌다. 과거만 해도 40대가 가장 많은 연령층이었지만, 최근에는 20대 이하 마약사범이 34.2%를 차지하고 있다. 청소년들에 대한 마약 재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대전에 청소년 중심으로 마약류 재활센터를 만들었다. 센터를 전국 17개 확대하기 위해서 내년에 14개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7억개의 데이터가 마통시스템에 쌓여있다. 올해 초만 해도 6억개 정도였는데 벌써 7억개가 넘었다. 시스템 분석을 위해 AI 고도화 사업을 하려고 지난 9월 유럽 마약범죄사무소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마통시스템이 여러나라에 전파될 수 있게 유럽과 MOU를 맺고 왔다. 현재 우리나라 마통시스템을 태국에 수출하려고 준비 중인데, 아시아권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우리나라 마통시스템을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나 산업계에서 소규모 의료기기 자국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는 매우 다양하다. 이중 사용 빈도가 낮고, 대체할 수 없는 의료기기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의료기기 중 일부는 희소의료기기 또는 희소·긴급도입의료기기로 지정해 의료현장에 공급 중이다. 그러나 이런 의료기기가 대외 정세 변화, 팬데믹 등으로 국가간 무역이 어려워질 때 수입이나 환자 치료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존재한다. 식약처는 의료환경에 필수적인 의료기기를 단계적으로 조사·선정하고, 이중 국산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생물학적 안전에 관한 자료 인정 범위를 확대시키는 등 규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WLA 등재 이후 식약처의 다음 목표는. "식약처는 세계 최초 WLA 등재를 계기로 국내 의약품의 주요 수출 국가를 대상으로 참조국 지위를 얻어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식약처는 대한민국약전이 다른 나라의 참조약전이 되도록 하기 위해 PDG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PDG 가입을 위해 대한민국약전의 정비 및 영문번역 용역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2024년에는 PDG 가입 신청서 제출, 파일럿 활동 수행 등 본격적인 PDG 가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식약처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다. 취임 2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그동안의 인사 기조를 언급해준다면. "식약처에는 3000여명의 직원이 있고, 공무원들은 승진의 기회가 인생에 몇 번 없다. 소중한 기회인 걸 잘 알고 있다. 인사를 진행할 때 3가지를 본다. 우선 공정성이다. 공정이라는 벽돌 위에 두 가지 축을 놓고 본다. 모든 정부 기관이 전문성이 있지만 식약처는 더욱 전문성이 큰 기관이다. 따라서 인사의 한 축은 전문성이다. 또 다른 축은 열정이다.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공직에서 공직의 무게에 대한 사명감을 지킬 수 있는 열정을 본다. 인사를 할 때 꼭 묻는 게 있다. '이 분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가'이다. 전문성, 열정, 그리고 공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놓고 고민한다."2023-12-04 06:17:17이혜경 -
국내외 제약 대거 참전…불붙은 '아일리아' 시밀러 경쟁[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바이엘의 아일리아에 대한 도전이 거세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뿐만 아니라 삼천당제약 등 전통제약사도 개발 도전장을 던졌다. 아일리아 원개발사인 바이엘과 리제네론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뿐만 아니라 차세대 황반변성 치료제인 로슈의 바비스모와 치열한 시장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알테오젠 등이다. 이들은 모두 국내 시장과 함께 미국과 유럽 허가를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미국서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은 셀트리온, 암젠, 산도즈 등이다. 이들 기업은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종료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아일리아의 미국 내 신약 독점권은 내년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 만료된다. 국내서는 삼천당제약이 허가에 근접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CD411’의 바이알과 프리필드시린지 두 제품을 동시에 국내 허가 신청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중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은 삼천당제약의 허가 신청이 최초 사례다. 이번 허가 신청은 SCD411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황반변성 환자 5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SCD411은 아일리아와 동등성을 입증했다. 삼천당제약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허가를 준비 중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비스모와의 경쟁 불가피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아일리아의 높은 시장성이다. 아일리아의 글로벌 매출은 올해 1분기 약 14억 달러(1조 9000억원), 2분기 15억 달러(약 2조 37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아일리아는 국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9년 468억원 매출을 기록한 아일리아는 2020년에는 6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해에는 804억원 매출을 올렸다. 아일리아의 경쟁자인 노바티스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지난해 매출 294억원, 비오뷰(브롤루시주맙)는 145억원에 그쳤다. 바이엘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의 거센 도전과 함께 로슈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파리시맙)의 경쟁이 본격화 됐다. 바비스모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 기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치료제와 달리 안지오포이에틴-2(Ang-2) 작용 경로도 함께 차단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할 수 있다. 특히 임상에서 최대 16주 간격으로 바비스모를 투여했을 때 8주 간격 투여 방법을 가진 아일리아와 비열등한 수준의 시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바비스모는 지난달 10월 국내서 보헙급여가 성사돼 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로슈 측은 내년에 바비소모의 프리필드시린지 제형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2023-12-04 06:17:01손형민 -
정부 "상비약 슈퍼판매 확대, 확정 아냐…필요 시 논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골목상권 규제뽀개기 안건에 포함된 안전상비 의약품 동네 슈퍼 판매 허용과 관련해 "확정된 게 아니므로 확대 해석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기부 차원 행정으로 안건에 담겼을 뿐, 추후 중기부의 복지부 의견수렴 등 남은 절차가 많다는 것이다. 4개 효능군 안전상비약 13개 품목의 확대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대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필요한 경우 소비자, 약사회 등 각계가 다 참여하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3일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지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안전상비약 동네 슈퍼 판매 허용과 13개 품목 확대는 최근 약사회 초미 관심사다. 지난달 23일 중기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 '소상공인 골목규제 뽀개기 4탄'에 안전상비약 동네 슈퍼 판매 확대가 담긴 데다, 일부 소비자단체가 상비약 품목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기부 행사에서 논의된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 요건 완화의 경우 약국이 많지 않은 지역의 동네 슈퍼 등에서도 상비약을 팔 수 있게 규제를 풀어달라는 내용이다. 현행 약사법은 약국이 아닌 장소에서 감기약 등 안전상비약을 취급·판매하려면 24시간 연중무휴 점포의 경우에만 등록이 가능한데, 해당 법규를 확대수정해달라는 취지다. 정경실 정책관과 함께 배석한 남후희 약무정책과장은 약사회와 여론을 향해 중기부 상비약 규제뽀개기에 대해 "확대해석 할 사안이 아니"라고 피력했다. 중기부 입장에서 규제뽀개기 행정을 추진한 데 대한 단편적인 언론보도를 놓고 일부 약사 등이 마치 상비약 동네슈퍼 판매 허용이 정부 정책으로 확정된 듯이 속단하고 있다는 취지다. 남후희 과장은 "중기부 행사 건은 확대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안전상비약 동네슈퍼 판매가 확정된 게 아니다. 중기부 입장에서는 추후 복지부에 별도로 규제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과장은 "중기부에서 요청이 오면 정책 방향이 어떻든 간에 검토, 논의 절차를 복지부가 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확대 해석 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 정책관은 안전상비약 13개 품목 확대 논의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정책관은 안전상비약 제도 도입 이후 24시 편의점 등이 상비약을 취급·판매하는 것에 대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안전상비약 확대 논의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추후 필요성이 생기면 소비자, 약사단체, 전문가 등 각 계와 논의 테이블을 운영하겠다는 방침도 드러냈다. 정 정책관은 "제가 OTC 제도 수립 당시 의약품정책과장이었고, 4개 효능군 13개 의약품을 안전하게 선별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굉장히 까다로운 알고리즘을 만들었다"며 "그 때 만든 로직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고, (편의점) 판매를 해보니 우려했던 것처럼 안전에 대한 문제는 지금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복지부가 의료계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이야기하고 약과 관련한 업무는 약사회와 이야기를 하지만 단독의 파트너는 아니잖나"라며 "의료계와 의정협의를 하는 것은 현장에서 의료공급자이자 전문가로서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서 먼저 논의를 하는 것이고, 약사회도 마찬가지로 약에 대한 전문가이므로 안전성 등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먼저 논의를 하는 것이지만 다른 한 축에는 국민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다음에 또 여러 질환을 가진 환자분들, 소비자가 있다. 이제 환자·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현재 상비약 품목이) 불편한 게 분명히 있을 것이고, 그런 국민의 목소리도 같이 들으며 (정책을) 해야 된다"며 "그러니까 약사회와 논의 뿐만 아니라 만약 필요하다면 상비약 확대 문제에 대해서는 열어 놓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전상비약 정책을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져갈지는 아직 지금 방향을 정한 것은 없지만, 논의가 필요할 수 있고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각계가 다 참여하는 논의를 할 것"이라며 "아직은 그런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2023-12-04 06:15:32이정환 -
신약 가격우대안, 건정심서 더 논의…이달말 발표 전망[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신약의 혁신가치 적정 보상을 위한 약가제도 개선안(이하 신약 가격우대안) 발표가 이달 말쯤 예상되고 있다. 앞서 오는 8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전체회의에 상정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건정심 소위에서 더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열린 건정심 소위에서는 신약 가격우대안 등이 안건에 올랐으나,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쯤 소위가 한번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약업계 간담회에서 우대안 내용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이달 중순이 예상되는데, 소위보다 앞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신약 가격우대안은 올해 1월부터 제약업계와 논의를 해온 사안이다. 정부가 국내 개발 신약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차원에서 작년 말부터 실무 추진해왔다. 제약업계도 더 실효성있는 혁신형 제약기업 우대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비열등을 증명한 국내개발신약에도 약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와 민관협의체 5회, 실무협의체 6회를 개최해 지난 6월까지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복지부는 최종안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재정 건전성과 현실성을 고려해 유관 기관과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수급불안의약품 약가보전 내용도 해당 방안에 추가하는 등 신약 뿐만 아니라 다른 외적인 부분들도 개선안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한 안은 ▲혁신신약의 경제성 평가 시 혁신성을 우선 고려해 ICER 임계값의 수용범위 유연 적용 ▲국내 개발 혁신신약 약가우대(대체약제 최고가) ▲천연물신약을 세포치료제와 동등한 수준의 약가 우대 ▲삶의 질 악화를 초래하는 중증질환 약제도 위험분담제 및 경제성평가 생략 대상으로 확대 ▲수출 계획 국내개발 신약에 위험분담제(이중약가제) 적용 등이다. 제약업계는 이 방안이 확정되면 국산신약 약가 우대와 사후관리 완화로 해외 수출 경쟁력이 생기고, 환자 치료가 시급한 해외 혁신의약품은 등재 속도가 더 단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23-12-04 06:06:50이탁순 -
'이익나는 회사 만들자' 오스틴제약의 2024년 출사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오스틴제약이 2024년 슬로건을 '이익이 생명이다'로 정하고 수익성 극대화에 도전한다. 남들보다 한 달 빠른 시무식을 진행했다. 자칫 12월은 한 해가 끝난다는 생각에 흥청망청 보낼 수 있고 1월은 새로운 다짐을 한다며 허투루 보낼 수 있어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다. 현병택 오스틴제약 부회장은 "우리와 같은 강소기업은 중단 없는 경제활동을 쉼 없이 이어가야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 부회장은 2024년 King Pin을 무엇에 둬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볼링에서는 스트라이크가 나올 확률이 높은 5번 핀을 King Pin으로 부른다. 눈 앞에 보이는 1번 핀이 아닌 5번 핀을 급소/문제의 핵심이라고 칭한다. 보통 프로는 5번을 아마는 1번을 겨냥한다. 그는 "기업은 생물이다. 생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영업/생산활동에 의한 이익이다. 2024년 슬로건(핵심)을 '이익이 생명이다'라고 정한 이유이다. 업무 중심에 이익을 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힘들게 번 돈은 제대로 알뜰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배움을 얻어야 한다 했다. 또 후회와 자책만 하지 말고 과감히 결단하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라고 주문했다. 현 부회장은 "오늘 아침 우리는 "왜 머리에만 담아두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가?" "왜 망설이기만 하고 가슴이 시키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인 의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 부회장은 "기업은 사람이 모인 이익 공동체다. 구성원 성격이나 살아온 환경 그리고 지향점은 모두 다르다. & 65279;강원도 삼척 죽서루(보물 213호/관동팔경 중 하나)도 20개 나무기둥 길이가 모두 다르다. & 65279;울퉁불퉁한 자연석을 주춧돌로 사용하고(덤벙주초), 기둥을 이 주춧돌에 맞게 자르고 다듬어서 재단(그렝이질) 했기 때문에 나무기둥 밑바닥이 매끈하지 않다. 그럼에도 정자 바닥은 평평해 사람들은 편안하게 빼어난 주변경관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무기둥은 저를 포함한 우리 자신 모두이며, 주춧돌은 시스템(직급/직책/직분)이고, 누각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 오스틴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디서 어떤 일을 하든 지 주인의 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Hard carry가 되자고 호소했다. 현 부회장은 "Hard carry(승리의 원동력)는 특정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직급이 낮은 사람도 될 수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Hard carry가 제대로 평가받는 회사가 우리가 지향하는 오스틴이다. 솔선수범과 선공후사가 넘실대는 오스틴제약으로 만들어보자"고 주문했다.2023-12-04 06:05:50이석준 -
신약 등재 논의 비공개 영역, 계속 답답해야 하나요?◆방송: 급바보(급여 바라보기) ◆진행: 어윤호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박지은 기자 ◆출연: 김성주 법무법인 광장 전문위원 [오프닝멘트/어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어윤호 기자입니다. 오늘도 어 기자의 급바보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김성주 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성주 전문위원] 네. 안녕하세요. 김성주입니다. [어 기자] 오늘 저희가 선정한 급바보 주제는요. '신약 급여 평가과정, 어디까지 공개 가능할까?'입니다. 네 이번 주제는 저도 요즘 참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주제인데요. 우리나라는 신약이 나오면 급여 신청을 제출하고 마지막 등재가 이뤄지기까지 상당히 많은 과정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간중간에 있는 관문들에 대한 정보 공개가 일괄적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위원회, 어떤 과정에서 공개가 되고 있고 또 비공개로 남아있는 영역은 무엇인지, 개선의 여지는 없는지 한번 얘기해 보겠습니다. 위원님, 현재 공개되고 있는 위원회들이 있죠? [김 위원] 신약의 보험 등재는 심평원이 급여기준 설정 이후 해당 범위에서 임상적 유용성 및 비용-효과성을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급여 적정성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현재 공개하고 있는 범위는 항암제의 급여기준 설정 여부 및 급여 적정성에 대한 평가결과인 암질환심의위원회와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 및 환자 단체 등 에서 결과를 즉시 공개해달라는 반복된 요청 덕분에 최근에는 회의 종료 후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결과를 공개하고 있죠. [어 기자] 네. 말씀 주신 것처럼 회의가 끝나면 저희 데일리팜과 같은 언론사에 결과가 보도자료로 배포되면 그것을 기사화 해서 지켜보시는 분들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암질심과 약평위는 독자분들도 아시겠지만 신약의 등재에 이정표를 제시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과정이죠. 수많은 요구들이 있었고 현재는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위원님, 그런데 지금 공개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제한적이라는 의견들이 있죠? [김 위원] 공개하고 있는 내용 중 하나인 항암제 급여기준 설정 여부 결과인 암질환심의위원회의 경우 급여기준 설정, 미설정으로만 공개하고 있죠. 제한을 두고 있는 셈입니다. 급여기준이 설정된 경우와 달리 미설정인 경우 해당 신약을 기다리고 있던 환자분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일 수밖에 없으나, 여기에 사유도 모른체 하염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추가 되는 것이죠. 급여기준이 설정된 경우도 어떤 범위로 기준이 설정된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약평위 평가결과는 비교적 자세하게 공개하고 있죠. 회의자료와 평가결과로 구분하여 심평원 홈페이지에 자료를 올리고 있으며,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및 재정영향 등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다만, 의약품 가격과 관련한 정보는 비공개로 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임상적인 평가 부분만 알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 기자] 얘기 하시는 부분을 들어보면 제한이 꽤 있는데요. 이렇게 공개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 이유가 있나요? [김 위원] 우선 제약사 입장에서 가격적인 부분을 중간에 공개하는 것은 예민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약회사도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공개하긴 어려운 것이죠. [어 기자] 그렇다면 암질심과 약평위를 제외하고 얘길 해보죠. 암질심은 말 그대로 중증질환 위원회입니다. 암이 아닌 다른 질환 약제들을 다루는 위원회도 있고요. 또 경제성평가소위원회, 급여기준소위원회 등 다양한 과정들이 있는데, 아직 비공개에 머물러 있죠? [김 위원] 먼저 기존 공개 영역도 개선점이 있습니다.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항암제의 경우 평가 결과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급여기준에 대한 공개 범위가 단순히 설정, 미설정으로 되어 있어 왜 급여 기준이 미설정 되었는지, 설정된 경우에도 어떤 기준인지 알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최소한의 사유와 기준에 대해서는 공개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약평위 심의결과는 최초 등재되는 품목에 대해서만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즉, 급여기준 확대 품목의 결과는 공개하고 있지 않은데 최근 환자단체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죠. 그리고 의약품 가격, 재정영향이나 ICER에 대한 결과는 비공개하고 있는데, 비공개 사유로는 해당 제약사가 공개하지 않기를 원하는 것도 이유이긴 합니다. 하지만 재정영향에 반영된 환자수 정보를 공개하면 후속 약제의 보험 등재 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 국가의 경우에도 대상 환자수는 공개하는 경우가 많고요. 또한, 가중평균가 공개도 후발 약제의 조속한 보험 등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중평균가 산출 시 3개 이상의 품목을 대상으로 산출된 경우라면 해당 품목의 정보 유출이 되지 않으니 가중평균가를 공개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 기자님이 말씀하신 경평소위, 기준소위 등 위원회들에 대한 정보 역시 굳이 비공개로 둘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 기자] 위원님이 지금까지 말씀하신 이야기들은 모두 심평원 단계에서의 논의인데요. 우리나라는 심평원 심의가 끝나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하고 있잖아요? 약가협상도 공개 수준이 제한적이란 얘기들이 많아요. [김 위원] 네. 공단 협상 단계는 사실 60일이라는 협상 기간이 정해져 있죠. 지금은 '협상 진행 중'이라는 정보는 어느 정도 공개되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제한적이라고 한다면 협상 시작일과 종료일 정도는 공개하는 것이 기다리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어 기자] 협상 지연이나, 결렬 결정이 난 약들 역시 비공개로 남아있는데요? [김 위원] 지연과 결렬은 정부보단 가격과 마찬가지로 제약사들이 좀 꺼리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긍정적인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논의가 좀 필요해 보이네요. [어 기자] 네. 신약의 급여는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사안이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재 기다리는 약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 등재 논의가 좌초됐는지 진전 중인지 여부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겠죠. 물론 정부도 회사도 비공개로 둘 수 밖에 없는 영역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현재의 상황이 너무 제한적이라면 추가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영역들을 찾고 배려를 더해준다면 좋겠습니다. 어 기자의 급바보,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2023-12-04 06:04:40어윤호 -
HK이노엔 '크레메진' 근거·환자중심 마케팅 눈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HK이노엔 크레메진 패밀리가 안정적 효능효과를 통한 매출액 확대와 환자 친화적 영업·마케팅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세립·속붕정 라인업을 갖춘 크레메진은 '만성신부전증(진행성)에 대한 요독증 증상의 개선 및 투석 도입 지연' 적응증을 확보한 약물로 300억 수준의 구형흡착탄 시장에서 53%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크레메진세립은 2004년·크레메진속붕정은 2022년 론칭,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143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관련 품목 1위에 랭크돼 있다. 유성용 HK이노엔 내분비·신장팀장은 "만성콩팥병인 경우 신장이 손상 유해물질인 요독물질(Uremic toxin)을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다. 크레메진은 구형흡착탄(AST-120) 성분으로 이러한 요독소를 흡착해 대변으로 배설하는 기전을 가지며 신기능 저하와 만성콩팥병 및 투석도입을 지연시키는 치료제"라고 말했다. 크레메진의 장기효과를 확인한 논문에 따르면 투석 시작을 평균 21.2개월 지연시켰는데, 이는 투석환자 1명 당 연간 3000만원 가량의 치료비가 지출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국민건강보험 재정절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혜진 PM은 "크레메진의 국내 대규모 3상 임상연구인 K-STAR의 후속 연구에서 만성콩팥병 3~4단계의 성인환자 대상으로 크레메진의 장기투여가 만성콩팥병 환자 및 당뇨병성 신증환자의 신기능 저하를 유의하게 지연시켰다. 아울러 위약군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며 신장 및 심혈관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크레메진세립은 오부라이트에 싸서 먹는 방법이 있고, 크레메진속붕정은 소량의 물을 머금고 복용한다. 특히 속붕정의 경우, 1포에 들어있는 4정을 한 정씩 혀 위에 두고 소량의 물을 머금으면 금방 녹아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크레메진속붕정은 캡슐제 복용이 어려운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워 하는) 환자 분들에게 좋은 옵션이 된다. 다음은 유성용 HK이노엔 내분비·신장팀장과 김혜진 PM과의 일문일답. -크레메진세립과 크레메진속붕정 출시연도는 (김혜진 PM)=크레메진세립은 2004년 3월 31일, 크레메진속붕정은 2022년 7월 1일 출시됐다. 만성콩팥병인 경우 신장이 손상 유해물질인 요독물질(Uremic toxin)을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다. 크레메진은 구형흡착탄(AST-120) 성분으로 이러한 요독물질을 흡착해 대변으로 배설하는 기전을 가지며 신기능 저하를 감소 시켜, 만성콩팥병 및 투석도입을 지연시키는 치료제이다. -크레메진의 원개발사는 (김 PM)=일본의 쿠레하(KUREHA)다. 쿠레하는 1934년 설립된 화학소재기업으로 1991년에 개발한 크레메진과 같은 제약사업 외에도 2차전지 바인더 등 고부가창출 소재를 생산한다. -크레메진세립·속붕정 적응증은 (김 PM)=만성신부전증(진행성)에 대한 요독증 증상의 개선 및 투석 도입의 지연이다. 급여인정 기준으로는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진행성 만성콩팥병으로 판정받은 투석 전 환자 중에서 혈청 크레아니틴 2.0~5.0mg/dL인 환자에게 투여 시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세립과 속붕정 제형만 다를 뿐 효능효과 및 적응증이 동일하다. -크레메진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설명은 (유성용 팀장)=크레메진이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미치는 장기적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있다. 이전에 투석을 받지 않았던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메진 6.0g/day을 최소 1년 이상에서 최대 30개월까지 복용한 결과, 크레메진 장기투여 시 투석 시작을 평균 21.2개월 지연시켰다. 크레메진의 국내 대규모 3상 임상연구인 K-STAR의 후속 연구에서 만성콩팥병 3~4단계의 성인환자 대상으로 크레메진의 장기투여가 만성콩팥병 환자 및 당뇨병성 신증환자의 신기능 저하를 유의하게 지연시켰고, 위약군 대비 주요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며 신장 및 심혈관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크레메진의 복약순응도를 보기 위해 크레메진의 RCT연구를 모은 메타 분석도 있다. 21개 국가에서 진행된 15건의 RCT연구로 3763명의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크레메진을 저용량(3g/d), 표준용량(6g/d), 고용량(9g/d), 용량조절(3~7.2g/d)군으로 총 4개의 군으로 나누어 투여한 결과, 신장 관련 복합사건과 ERSD로의 진행 이용량 조절군 또는 표준용량군에서 위험을 위약 대비 22% 감소시켰다. 따라서 크레메진의 용량조절 또는 표준용량이 최적의 치료법이며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크레메진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크레메진의 경쟁제품 현황은 (유 팀장)=구형흡착탄 시장에서 경쟁품은 레나메진캡슐(대원제약)이 있다. 기존에는 구형흡착탄 오리지널 제품인 크레메진 세립이 국내에 유일했지만 2015년 구형흡착탄 캡슐제인 대원제약의 레나메진이 출시되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당시 크레메진세립의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2022년 7월 크레메진속붕정을 출시하며 복약편의성을 적극 어필한 결과 시장지위 탈환에 성공했다. 2023년 53%의 시장점유율로 시장 지위 1위다. -경쟁 제품 대비 장점은 (유 팀장)=레나메진과 크레메진 모두 1일 투여량 6g으로 아침, 점심, 저녁으로 2g/1포을 복용해야 한다. 당사의 크레메진패밀리(세립, 속붕정)는 경쟁제품 대비 복용량이 적어 복약편의성을 높인 점 그리고 복용방법 특성상 만성콩팥병 환자의 수분 섭취 면에서 조금 더 자유롭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 크레메진세립은 오부라이트에 싸서 먹는 방법이 있고, 크레메진속붕정은 소량의 물을 머금고 복용한다. 특히 속붕정의 경우, 1포에 들어있는 4정을 한 정씩 혀 위에 두고 소량의 물을 머금으면 금방 녹아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크레메진속붕정은 캡슐제 복용이 어려운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워 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옵션이 된다. -크레메진세립과 크레메진속붕정의 최근 3년간 처방실적은 (김 PM)=올해는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크레메진속붕정(22년 7월 출시)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크레메진속붕정은 최근 3개월(8~10월)간 원외처방실적이 월 9~10% 증가했다. 크레메진속붕정이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세립의 처방 비중이 더 높지만 전체 크레메진 원외처방액 중 속붕정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크레메진세립과 크레메진속붕정의 처방실적 비중은 89%대 11%였지만, 10월 기준 60%대 40%비율로 속붕정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유비스트 기준, 크레메진세립의 2021·2022·2023년 처방실적은 163억·157억·103억, 크레메진속붕정의 2022·2023년 10월까지의 매출은 4억·143억 정도다. 전체 구형흡착탄 시장은 300억 가량이며, 이중 크레메진 패밀리는 53%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크레메진 세립·속붕정의 클리닉 vs 종합병원 처방비율은 (김 PM)=크레메진세립과 크레메진속붕정 모두 클리닉보다는 투석실을 보유한 종합병원에서 처방 비율이 훨씬 높다. 경로 별로 분석했을 때 상급종합병원과 준종합병원에서 80% 처방되고 있고, 나머지는 클리닉에서 처방되고 있다. -크레메진 제품 외형 확장을 위해 현재 펼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은 (유 팀장)=크레메진속붕정이 복약편의성에 중점을 맞추어 출시된 만큼 환자 뿐만 아니라 이 약을 처방하는 모든 선생님들께서도 사용하시기 좋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본다. ‘편한 것을, 좀 더 편하게’ 만들자 하는 생각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았다. 신장내과 선생님들과 약사님들께 크레메진을 환자분들에게 복약 안내를 하는데 용이하도록 복약안내서와 복약 안내 영상이 있다.제품 패키지에도 복약안내서를 삽입했고, QR코드도 같이 넣어 복약 안내 영상으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크레메진속붕정 복약지도 -크레메진 PM으로서 향후 계획과 비전은 (김 PM)=크레메진이 단순 히투석 지연치료제가 아닌 만성콩팥병 환우들의 삶의 질이 우리 크레메진으로 크게 개선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옳은 일’을 하자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의약품을 단순히 제품으로 보기보다 만성콩팥병 환우 분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크레메진 복용 후 투석 도입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신기능 저하 감소를 지연시키고자 하는 진심을 담아 마케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신장내과에 특히 집중하며 크레메진속붕정으로 크레메진의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2023-12-04 06:00:49노병철 -
숙명약대 동문들 한자리에…재회의 날 갖고 화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허인영)가 동문재회의 날을 통해 화합을 도모했다. 숙명약대 동문회는 3일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제42회 동문재회의날 및 30회 동문회갑연을 개최했다. 허인영 회장은 "동문재회의날과 회갑연은 숙명의 오랜 전통이자, 선배님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이어온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동문님들을 한 곳에서 뵙게 돼 반갑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동문님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정성으로 모인 기금은 숙명의 발전을 위한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으며, 동문장학사업으로 모인 장학금은 많은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사랑을 담아 글로벌 약학도를 위한 인재 양성에 지원하고 있다"며 "끝없는 헌신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더욱 역동적인 약대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팬데믹 기간 중에도 동문재회의 날은 계속됐었다"며 "약대는 학교에서도 매우 관심을 갖는 학과이자,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정환 숙명약대 학장은 "1953년 시작된 숙명약대가 최초이자, 최고인 약사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를 전했으며 김경희 숙명여대 총동문회장은 "동문회가 더욱 발전하시기를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는 인사로 축사를 갈음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약사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동문들께 감사하다. 선배님들의 노력이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8회 최영숙 동문, 26회 백완숙 동문은 약대장학기금으로 각 100만원을 기탁했다. 30회 정명희 동문은 200만원을, 졸업 50주년을 맞은 17회와 졸업 30주년을 맞은 37회, 입학 30주년을 맞은 41회가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235만원을 기탁했다. 동문회 발전기금으로는 회갑연을 맞은 30회 동문회가 1000만원을, 졸업 50주년을 맞은 17회가 500만원을, 졸업 35년을 맞은 32회가 500만원을, 졸업 30주년을 맞은 41회가 285만원을, 졸업 20주년을 맞은 47회가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25회 강영숙 동문과 약사금탑상을 수상한 30회 김미숙, 병원약사대상을 수상한 32회 민명숙,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장민선 35회 동문, 식약처장상을 수상한 39회 동문의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수상자 명단] ◆감사장: 주정숙(대전지부 지부장), 이정림(제이노블 고문), 이찬종(의약뉴스 기자)2023-12-03 18:24:03강혜경 -
처방전 흐름 달라진다...서울 진료→속초 약국 현실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의약단체 반발에도 비대면진료 허용 범위를 전면 확대하면서 당장 15일부터 약국가엔 격변이 예상된다. 섬벽지 환자, 거동불편자 등 극소수에게만 허용했던 초진을 전면 개방했다는 게 이번 지침의 가장 큰 변화다. 야간과 주말에는 누구라도 비대면진료 초진이 가능해졌고, 98개 시군구 592만명은 24시간 언제라도 초진이 가능하다. 이로써 처방전 흐름의 변화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가령 서울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보고, 강원 속초 약국에서 처방약을 수령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2층 의원과 1층 약국의 거리적 접근성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주간 대면진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야간·주말 비대면진료를 이용하게 되면 의료기관과 약국들의 운영시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약국은 여러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게 되며 취급해야 하는 약들도 늘어나게 된다. 말 그대로 격변의 출발점에 서게 된 것이다. 비대면진료 지침 확대가 적용되는 이달 15일부터 약국이 맞이하게 될 다양한 변화를 짚어봤다. 야간·주말 비대면 초진 허용→평일 낮 환자 감소 여파 비대면진료 환자를 받으려는 병의원과 약국들이 야간·주말에 운영 시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평일 저녁 6시부터 오전 9시까지(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는 누구라도 초진이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초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일 낮 시간 진료 이용 환자가 줄어들 수 있다. 가령 직장인이라면 근무시간을 쪼개서 병의원을 방문할 이유가 없이, 퇴근 후 비대면진료를 받고 동네약국에서 약을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야간 운영이 가능한 병의원과 약국이 있어야 하는데 비대면진료 처방 수요 증가에 따라 일부 지역 약국들은 야간 운영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미 심야나 365로 운영하는 약국들로 비대면 진료 환자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24시간 초진이 가능하도록 허용한 98개 시군구에서는 대상자만 592만명이다. 대면진료 환자 중 일부만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더라도 동네의원 이용률은 떨어지는 것이고 인근 약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지침 확대가 당장 대면진료 환자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대면진료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부 플랫폼과 의료기관들은 이미 이용 범위 확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각각인 처방전들 동네약국으로...재고관리 부담 커질 듯 초진 뿐만 아니라 재진 문턱도 낮아졌다. 그동안 대면진료 후 비대면진료를 받는 환자는 동일질환 등으로 제한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떤 질환으로도 6개월 이내 비대면진료가 가능해졌다. 감기 환자가 6개월 안에 피부과 진료도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령하기 위해 동네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약국은 이에 따라 재고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동일성분의 약으로 대체하는 비율도 올라가겠지만, 환자의 요구나 대체조제 불가약 처방으로 인해 약국이 취급해야 하는 약들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약국은 예상 가능한 대면진료 환자 처방약과 함께 수요량을 예상하기 어려운 비대면진료 환자의 처방약을 모두 재고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비대면진료 환자의 처방전은 어디로 분산될 지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약국의 재고 관리는 한층 더 복잡해진다. 성분명처방을 요구하는 약사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북의 한 약사는 “성분명처방 요구가 많아 질 것이다. 일부 공공병원에서는 이미 성분명처방을 하고 있다”면서 “환자 차원이든 국가 차원이든 (배송에 따른)유통비가 없는 성분명처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비대면진료 보완책이라지만..." 동네의원 무너지면 약국도 직격탄 정부는 대면 진료를 원칙으로 하며, 비대면진료는 보완적인 성격이라는 걸 이번 지침 확대 발표에서도 밝혔다. 앞으로 비대면진료가 얼마나 활성화되냐에 따라 동네 병의원과 약국의 생태계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가령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비대면진료를 받기 희망하는 지방 A도시의 환자들이 대폭 늘어난다면, 해당 A지역 의원들은 경영난을 겪게 되고, 인근 약국에도 파장은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정부 지침 확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비대면진료에 집중하는 동네 의원들이 늘어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해당 처방은 1층이 아닌 또 다른 약국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비대면진료 활성화와 처방 분산을 추측하기엔 어렵지만, 동네 약국에 커다란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2023-12-03 17:10:20정흥준 -
경기도약 "비대면 확대, 플랫폼 배불리기 끝판정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기 비대면 시범사업 확대 방안은 플랫폼 배불리기에 불과하다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도약사회는 2일 성명을 내어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임시방편으로 시행됐던 한시적 비대면 진료는 엔데믹 선언 이후 마땅히 용도 폐기돼야 함에도 정부는 시범사업이라는 얄팍한 눈가림으로 명맥을 유지 시켜오다 결국 시범사업 확대 방안이라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그야말로 노골적인 플랫폼 뒤봐주기와 배불리기의 끝판 정책을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도약사회는 "정부는 국민들 앞에 솔직해져야 한다. 시범사업 결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고사하고 국민건강과 안전에 대한 국회와 보건의료계에서 제기한 심각한 우려조차 정부의 플랫폼 살리기 앞에서는 공허한 외침"이라며 "이제 비대면 진료는 사업성에 치중한 명분 없는 플랫폼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도약사회는 "비대면진료는 의약분업에 버금가는 수준의 보건의약계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정책으로 국회를 통해 법을 개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복지부는 국회 설득은커녕 국정감사 과정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더니 결국 법 개정이 필요 없는 우회로를 통해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도약사회는 "닥터나우는 복지부의 공식발표도 있기 전에 마치 모종의 사전협의가 있었던 것처럼 비대면 진료 확대방안이 확정된 것으로 국민을 기만하며 무차별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보건의료계를 우롱하고 현혹하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보건의료시스템 전반을 왜곡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약사회는 "초진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재진기간을 늘려 플랫폼 배불리기 그 이상 이하도 아닌 복지부 발표를 경기도 1만여 약사 회원들은 단 한 글자도 수용할 수 없다"며 "복지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복지부는 1일 재진 및 초진 대상 환자 확대와 관련한 비대면 진료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비대면 진료 초진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의료취약지역 확대, 휴일·야간 비대면 진료 예외적 허용 확대 등을 포함한다.2023-12-02 11:21:30강신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