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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피젠트가 바꾼 아토피 치료...질병수정 가능성 부각[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아토피피부염 치료가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질환의 경과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 도입 이후 치료 접근이 기전 중심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실제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장기 효과와 소아 조기 치료 전략이 맞물리며 '질병 수정(disease modification)' 가능성까지 논의되는 흐름이다. 사노피는 21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기준을 다시 쓰다'를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열고 치료 패러다임 변화와 임상적 의미를 공유했다. 증상 완화에서 기전 치료로…아토피 접근 방식 변화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증상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수면, 정신건강, 동반질환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신정원 사노피 의학부 리드는 "아토피피부염은 눈에 보이는 피부 증상 외에도 다양한 질환 부담을 동반하는 질환"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질환을 관리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인한 감염 위험 증가뿐 아니라 수면 장애, 심리적 위축, 사회생활 제한 등 환자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 같은 질환 특성은 치료 목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나 전신 면역억제제를 활용한 단기 증상 완화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질환의 기저 염증을 표적하는 치료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신 리드는 "최근 10년간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기전 기반 표적 치료 중심으로 크게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듀피젠트는 IL-4와 IL-13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 옵션 확대를 이끈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장기 데이터로 확인된 효과…지속성·RWE 근거 강화 실제 진료 환경에서 축적된 장기 데이터는 듀피젠트의 치료 지속성과 효과를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발표를 맡은 장용현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에 따르면 국내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서 4년 기준 약물 지속률은 80.4%로 나타났다. 또한 EASI 75 달성률은 91.5%, EASI 90 달성률 44.1% 수준으로 확인되며, 중등도 이상 환자에서 의미 있는 치료 반응이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PROSE, GLOBOSTAD, RELIEVE-AD 등 글로벌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일관된 효과로 증명됐다. 장 교수는 "EASI, 가려움증(NRS), 삶의 질(DLQI) 지표 모두 치료 시작 이후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개선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약 3개월 전후 시점에서 지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개선 효과는 단기 반응에 그치지 않고 장기 추적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흐름을 보인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환자 보고 결과(PRO) 지표와 관련해서도 유사한 경향이 확인됐다. 장 교수는 "피부 병변의 객관적 지표뿐 아니라 환자가 체감하는 가려움이나 삶의 질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개선이 나타난다"며 "특히 삶의 질 개선은 비교적 초기부터 확인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 추적 데이터에서 새로운 안전성 이슈는 제한적이었고, 임상에서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소아 조기 치료 주목…질병수정 가능성 제기 특히 이날 미디어 세션에서는 소아 환자에서의 조기 치료 전략과 질병 수정 가능성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장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어린 시기에 염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악화가 반복될 경우 이러한 경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질환 초기 단계에서 염증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인 질환 부담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듀피젠트의 역할도 함께 제시됐다. 단순 증상 조절을 넘어 질환의 자연 경과를 바꾸는 치료 접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발표에 따르면 장기 추적 연구에서 듀피젠트 치료 이후 질환 조절 상태가 유지되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환자 스스로 질환 상태를 평가하는 ADCT 지표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결과가 보고됐다. 또한 가려움과 수면 문제 등 주요 증상에서도 개선이 이어졌으며, 이는 환자 삶의 질 변화와 직결되는 지표로 제시됐다. 이밖에도 듀피젠트 치료 시 새로운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약 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식 발생 위험은 약 40%, 알레르기 비염은 약 31% 감소하는 경향이 보고됐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중증 환자에서 조기에 치료를 적용할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질환 경과 자체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단순히 증상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질환 진행을 바꿀 수 있는 치료 접근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소아부터 듀피젠트 투여 시 장기투여 안정성과 관련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장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일정 수준 이상의 염증 상태를 넘어서면 지속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치료를 통해 이러한 진행을 차단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듀피젠트를 중단한 이후 재투여하더라도 효과가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며 "장기 사용에 따른 내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2026-04-21 13:48:41황병우 기자 -
파마비전, 2주 만에 오레곤앤젤과 전략적 투자 유치 성공[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제제 연구개발(R&D) 전문기업 파마비전(공동대표 진종범, 민태권)이 미국 투자사 오레곤엔젤파트너스(Oregon Angel Partners, 대표이사 샨보 장)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양사가 지난 4월 초 하와이에서 열린 북미 투자 서밋 'East Meets West 2026'에서 전략적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약 2주 만에 이뤄진 성과다. MOU 체결 이후 단기간 내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오레곤엔젤파트너스는 파마비전의 사업 모델과 성장 전략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높은 임상 성공률과 확장 가능한 파이프라인 구조, 그리고 제제 기술 기반 R&D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빠른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레곤엔젤파트너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파마비전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바이오텍 및 제약회사와의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내 바이오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 및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도 지원한다. 파마비전 역시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단순한 자금 유치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의미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마비전은 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연구개발 기업으로, 다수의 임상 개발 경험과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장(Zhang) 대표는 "파마비전은 높은 임상 성공률과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며 "짧은 기간 내 투자로 이어진 것은 그만큼 파마비전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파마비전을 더 많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북미와 대한민국, 중국,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제약·바이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진종범, 민태권 파마비전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는 오레곤엔젤파트너스에서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투자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함께 제시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이러한 전략적 제안을 바탕으로 당사의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 결과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과 신약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기술 중심의 전문 기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제제 연구개발 전문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2026-04-21 12:31:08이정환 기자 -
도베실산 5년 새 5배↑…빌베리 빈자리 채웠지만 재평가 위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도베실산’ 성분 안과용 혈관보호제 시장이 최근 5년 새 5배 이상 확대됐다. 2021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허들을 넘지 못한 ‘빌베리건조엑스’ 제제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며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가 도베실산 제제를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확정하면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선 어렵게 안착시킨 대체약물이 불과 수년 만에 재평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빌베리건조엑스 빈자리 채운 도베실산…5년 새 5배 껑충 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도베실산 제제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108억원이다. 5년 전인 2021년 1분기의 21억원과 비교하면 5년 새 5배 넘게 성장했다. 도베실산 제제의 성장 배경으로 빌베리건조엑스의 급여 퇴출에 따른 풍선효과가 지목된다. 빌베리건조엑스 제제는 지난 2021년 진행된 급여재평가에서 ‘적정성 없음’ 판정을 받았다. 21개 제약사 24개 품목이 급여 삭제 위기를 맞이했다. 정부는 그해 12월 빌베리건조엑스 제제의 급여 삭제를 결정했다. 이듬해 5월엔 21개사 24개 품목 중 8개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급여가 삭제됐다. 다만, 국제약품‧삼천당제약‧영일제약‧한국휴텍스제약 등은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통해 급여를 유지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들은 정부와의 소송전을 통해 급여를 유지하며 시장에 남았다. 일부 제품이 급여를 유지하긴 했지만, 빌베리건조엑스 시장은 큰 폭의 처방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2021년 287억원 규모의 빌베리건조엑스 처방시장은 이듬해 170억원으로 1년 만에 41% 줄었다. 이어 2023년엔 113억원, 2024년 49억원 등으로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엔 정부와의 소송을 통해 시장에 남았던 제품들 급여도 삭제됐다. 제약사들은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 판결을 받았고, 결국 3년 5개월 만에 빌베리건조엑스 제제는 처방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작년 3분기부터는 한 건의 처방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빌베리건조엑스 시장과는 대조적으로 도베실산 시장이 급성장했다. 2021년 115억원 규모이던 도베실산 시장은 이듬해 281억원으로 2.4배 증가했다. 이어 2023년 359억원, 2024년 427억원, 지난해 446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업계에선 빌베리건조엑스 급여재평가를 전후로 대체약물 확보에 적극 나섰다. 여기서 도베실산 제제가 낙점됐다. 도베실산 제제의 적응증은 ▲항진된 모세혈관 파열과 투과장애를 수반하는 혈관손상 ▲당뇨병성모세혈관장애 ▲당뇨병성망막병증 ▲정맥기능부전 ▲혈전후 증후군 ▲말초울혈성부종 ▲치질이다. 빌베리건조엑스의 주요 적응증인 ‘당뇨병에 의한 망막변성 및 눈의 혈관장애 개선’과 유사하다. 실제 국내 허가된 도베실산 성분 의약품 48개 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이 빌베리건조엑스의 급여적정성 1차 심의결과가 나온 2021년 8월 이후 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전체 약물 3개 중 1개는 빌베리건조엑스 급여 퇴출 윤곽이 드러난 이후로 허가받은 셈이다. 빌베리건조엑스 제제를 보유한 주요 업체들도 도베실산 제제를 통해 처방 공백을 최소화했다. 일례로 국제약품은 기존에 연 100억원 이상 실적을 내던 빌베리건조엑스 성분 ‘타겐에프’ 대신 도베실산 성분 ‘레티움’을 확보했다. 레티움은 지난해 69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빌베리 공백 메운 지 4년여 만에…대체약물마저 급여 퇴출 위기 직면 문제는 제약업계가 대체약물로 시장에 안착시킨 도베실산 제제마저 급여재평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도베실산과 실리마린, 은행엽엑스를 올해 급여재평가 대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급여재평가의 결과는 새 약가제도에 따라 ‘급여 제외’ 또는 ‘선별 급여’로 간소화된다. 자진 약가인하를 통해 대체약제 대비 비용효과성을 인정받아 급여를 유지하는 우회로는 사실상 차단됐다. 제약사들로서는 빌베리건조엑스의 대체약물을 확보한 지 불과 4년여 만에 안과용 혈관보호제의 급여 유지 여부를 평가받는 상황을 다시 맞이한 셈이다. 업계에선 재평가 결과에 따라 또다른 풍선효과가 나타날지에 주목하고 있다. 빌베리건조엑스를 대신해 도베실산이 자리를 잡은 것처럼, 도베실산을 대체할 다른 약물이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복되는 재평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특정 성분을 타깃으로 한 반복적인 재평가가 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사회적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판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특정 성분의 퇴출 이후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의 처방 수요가 그만큼 견고하다는 의미”라며 “재평가 때마다 유사 적응증 약물로 처방이 옮겨가고, 그 약물이 다시 급여재평가를 받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산업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평가 결과에 따라 빌베리건조엑스 급여 퇴출 때처럼 불필요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2026-04-21 12:13:40김진구 기자 -
"동반진단이 연 치료 기회…난소암 진단 패러다임 변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백금저항성 난소암에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신규 치료제의 등장과 함께 ‘어떤 환자에게 치료를 적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동반진단의 중요성도 부각되는 모습이다. 데일리팜은 백민애 한국로슈진단 병리진단사업부 부장을 만나 난소암 치료에서 동반진단이 갖는 의미와 실제 임상 적용 가능성, 그리고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대안 부족한 백금저항성 난소암…치료와 진단 동시 등장 난소암은 대표적인 고위험 암종 중 하나로 꼽힌다. 조기 발견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다는 특성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가 이미 진행된 단계에서 진단되며, 표준 치료를 거쳐도 재발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 중에서도 백금 기반 항암요법 이후 6개월 이내 재발하는 백금저항성 난소암은 치료 환경이 더욱 제한적이다. 기존 항암 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낮아지고 예후 역시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백민애 부장은 실제 백금저항성 난소암의 가장 큰 미충족수요로 '치료 공백'을 꼽았다. 백 부장은 "백금저항성 난소암 단계에 이르면 사실상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기존 항암제에 대한 반응률이 크게 낮아지고 기대 수명도 1년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환자와 보호자 모두 매우 막막한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가 3~4기에서 진단되고, 치료 이후에도 재발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국 상당수가 이 단계까지 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등장한 난소암 표적치료제 엘라히어(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와 동반진단은 기존 치료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백 부장은 "그동안 대안이 없었던 영역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생기고, 동시에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검사도 함께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라고 전했다. 치료 성패는 선별에 달렸다…동반진단 중요성 대두 실제로 최근 항암 치료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동일한 치료를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방식이었다면, 현재는 특정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환자를 선별하는 정밀의료 중심으로 이동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동반진단은 단순한 보조 검사를 넘어 치료 전략의 출발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백 부장은 "동반진단의 핵심 가치는 치료에 적합한 환자군을 선별하고, 이를 통해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있다"며 "검사를 통해 적합한 환자를 찾으면 불필요한 치료로 인한 부작용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치료 결정 과정 자체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 수준을 넘어, 환자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게 백 부장의 의견이다. 이번 난소암 치료 변화의 핵심에는 엽산수용체 알파(FRα)라는 바이오마커가 있다. FRα는 난소암 세포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단백질로, 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임상적 활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 백 부장은 "난소암 세포는 증식을 위해 엽산을 많이 필요로 하고, 이를 흡수하기 위해 세포 표면에 엽산수용체를 많이 발현하게 된다"며 "FRα는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치료 표적이 되는 단백질이며, 이를 활용한 표적항암제가 실제 치료 전략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VENTANA FOLR1(FOLR1-2.1) RxDx Assay다. 면역조직화학(IHC) 기반으로 종양 조직 내 FRα 발현 수준을 평가해 치료 가능 환자를 선별하는 동반진단 검사다. 백 부장은 "이 검사는 종양 조직을 염색해 FRα 단백질 발현을 확인하고, 병리과 전문의가 현미경으로 이를 판독하는 방식"이라며 "단순히 발현 여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치료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 따라 발현 수준을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동반진단 기반 치료의 가치는 임상 연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2상 SORAYA와 3상 MIRASOL 연구가 주요 근거로 제시된다. 백민애 부장은 "SORAYA 연구는 엘라히어 단독요법에서 의미 있는 객관적 반응률이 나타났음을 보여준 초기 근거"라며 "MIRASOL 연구에서는 FRα 발현이 높은 환자를 선별한 뒤 치료를 적용했을 때 기존 항암 화학요법 대비 더 우수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임상에서 엘라히어는 기존 치료 대비 주요 임상 지표에서 개선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감소와 함께 무진행생존기간, 객관적반응률 등에서 유의한 개선이 보고된 바 있다. 우리나라의 대한부인종양학회 가이드라인은 FRα 양성 백금저항성 난소암 치료에 엘라히어를 가장 높은 근거 수준(Level I)과 권고 등급(Grade A)으로 권고 중이다. 5월 국내 도입 임박…"치료 옵션 결정 도움될 것" 국내에서도 동반진단 기반 치료 환경은 본격적인 도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미 관련 엘라히어와 한국로슈진단의 동반진단(VENTANA FOLR1(FOLR1-2.1) RxDx Assay)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완료했으며, 검사 공급이 시작되면 임상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 부장은 "약제 처방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검사가 먼저 공급돼야 하는데, 올해 5월부터 국내에 검사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국내 병리과 대부분이 이미 해당 검사가 가능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검사 인프라 측면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백금저항성 난소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도 관련 문의가 꾸준히 있어 왔다"며 "이미 의료진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고 도입을 기다려온 검사인 만큼 환자 측면에서도 기대가 큰 편이다"고 전했다. 치료제와 동반진단이 출시를 앞두면서 임상현장에서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단계가 아닌 초기 진단 단계에서 FRα 검사를 미리 시행해 치료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백 부장은 허가 기준 내에서 검사가 진행된다면, 향후의 치료 옵션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허가 기준은 고등급 장액성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검체를 대상으로 검사가 가능하도록 승인되어 있다"며 "환자 개개인의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면 의료진이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동반진단 확대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치료 구조 변화로 이어지면서, 한국로슈진단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검사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병리과 의료진이 안정적으로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동반진단 기반 치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의견이다. 백 부장은 "동반진단은 치료와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영역인 만큼, 환자가 표준화된 검사와 안정적인 환경에서 적절히 선별되고 그 결과가 실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치료제가 등장하는 흐름에 맞춰 의료 현장에서 동반진단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6-04-21 12:13:19황병우 기자 -
JW이종호재단 ‘JW아트어워즈’…장애 예술가 발굴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 장애 미술 작가를 대상으로 ‘2026 JW아트어워즈’를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JW아트어워즈는 국내 기업이 주최한 최초의 장애인 미술 공모전이다.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2015년 제정됐다. 공모 대상은 만 16세 이상 장애인으로 1인 1작품만 출품할 수 있다. 한국화와 서양화 등 순수미술 부문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제작된 10호 이상 60호 이하 작품에 한해 접수한다. 최근 3년 내 본상 수상자는 참가가 제한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신규 상격도 도입했다. 공모전 첫 참가자 중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상자에게 ‘JW기대주상’을 수여한다.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고등학생 본상 수상자가 향후 미술 관련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별도 심사를 통과한 수상자에게는 개인전 개최와 해외 갤러리 전시 시 왕복 항공료 지원도 제공한다. 접수는 6월 1일까지 이메일 또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수상자는 7월 중 발표되며 대상 1명 등 총 18명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9월 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작품 자체로 평가받는 경험이 공모전의 취지”라며 “장애 예술가의 창작 활동이 이어지는 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4-21 09:22:52이석준 기자 -
유유제약,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은 1일 1포로 간편하게 유산균 1억 CFU를 섭취할 수 있는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푸룬과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 4종을 배합해 1포당 1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했다.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는 프락토올리고당, 치커리식이섬유, 식물성유산균사균체, 낙산균 등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 6종의 부원료를 함유했으며,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결합한 신바이오틱스 설계를 통해 장내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유유제약 e커머스본부 우승표 본부장은 "장안에화제 푸룬바이오틱스는 정제나 캡슐 섭취가 어려운 분들도 복용이 편한 분말 스틱 형태로, 이지컷 기술을 적용해 간편하게 섭취 가능하다"고 말했다.2026-04-21 09:19:58이석준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차세대 췌장암 치료제 가능성"[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췌장암 전이 억제 효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ACR 2026’에서 네수파립의 전이성 췌장암 관련 비임상 연구 결과를 현지 시간 2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를 넘어 BRCA 유전자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항암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암 전이를 억제하는 기전을 함께 확인했다. 췌장암은 빠른 전이와 제한적인 치료 옵션으로 5년 생존율이 10% 초반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암으로,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수요가 높은 영역이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합성치사 기반 이중 기전(first-in-class) 항암제다. 기존 PARP 저해제가 BRCA 변이 환자 중심으로 제한적인 효능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BRCA 변이가 없는 췌장암 모델에서도 항암 효과와 전이 억제 기능이 확인되며 적용 환자군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네수파립은 Tankyrase 억제를 통해 Hippo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하고, 암세포 이동과 침윤을 촉진하는 YAP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AP은 EMT(상피-중배엽 전이)를 유도하는 핵심 인자로, 암 전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해당 기전은 치료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능적 검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췌장암 세포주 기반 실험에서 네수파립은 암세포 이동과 침윤을 감소시켰으며, 표준 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단독 투여 대비 억제 효과가 더욱 강화됐다. 동물모델에서도 EMT 관련 유전자 발현 감소와 함께 일관된 전이 억제 효과가 재현됐다. 특히 BRCA 변이가 없는 이종이식 모델에서 병용 투여 시 종양 크기가 79% 감소해, 젬아브락센 단독군(31% 감소) 대비 두 배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이는 PARP 저해에 따른 DNA 손상 유도와 Tankyrase 저해 기반 전이 억제, 그리고 병용요법에 따른 DNA 손상 신호 증폭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네수파립을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임상 1b상 결과와 이번 비임상 데이터가 맞물리며 글로벌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DNA 손상 유도와 Hippo 신호 조절을 통한 전이 억제를 동시에 구현하는 이중 기전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전이성 췌장암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6-04-21 09:18:49최다은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 첫 신약, ILD ‘제로’…피부독성도 낮췄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체 개발 1호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안전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독성 부담을 낮추고 치료 안전역을 확보한 점이 핵심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연례 학술대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SBE303’ 연구 데이터를 처음 발표했다. 자체 ‘1호 개발 신약’으로 분류되는 첫 ADC 파이프라인이다. SBE303은 종양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ADC 항암제다. 국내 인투셀, 중국 프론트라인과의 공동 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확보했다. 전임상 결과에서 약물 설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 대비 항체의 종양세포 결합 특이성과 세포 내 약물 전달 효율이 개선됐다. 안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기존 계열 약물에서 나타났던 피부 독성은 완화됐고, 주요 부작용으로 지목되는 간질성 폐질환(ILD)은 관찰되지 않았다. 최대 내약 독성용량(HNSTD)은 40mg/kg으로 나타났다. 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용량 범위를 확보하면서 치료 안전역을 넓혔다. 회사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외부 파트너와의 공동 연구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임상도 본격화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한국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2030년 7월까지 진행성 불응형 고형암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신동훈 임상의학본부장 부사장은 “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을 확인했다”며 “후속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2026-04-21 09:17:55이석준 기자 -
제이비케이랩, 창사 이래 첫 배당 지급[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이비케이랩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주 대상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 구축, 유통망 확대 등 선행 투자를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장봉근 대표는 이번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기로 했다. 개인 이익보다 회사의 현금 유동성과 향후 투자 여력 확보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장 대표 몫으로 남은 재원은 R&D와 유전체 분석 기반 신사업, 생산 인프라 강화, 인재 확보 등에 재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경기 둔화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너 경영진의 책임경영 여부가 시장의 주요 평가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일부 기업이 실적 부진에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비판을 받는 가운데, 최대주주가 배당을 자진 포기하거나 투자 확대에 나서는 사례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제이비케이랩은 이번 결정을 통해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일반 주주에게는 첫 배당으로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최대주주는 배당을 유보해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 구조를 택한 것이다. 회사는 올해를 주주친화 경영 원년으로 삼고 향후 실적 개선 시 중간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동시에 유전자 분석 서비스, 질병 예측 솔루션, 암·치매 분야 연구개발, 약국 기반 전문 영양상담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투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장봉근 대표는 “이번 배당은 그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과 성과를 나누기 위한 결정”이라며 “최대주주로서 배당을 수령하기보다 회사의 안정성과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환원과 재무 안정성, 성장 투자를 균형 있게 추진하는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6-04-21 09:13:23최다은 기자 -
유한양행·휴이노, ‘메모큐’로 병동 심장 모니터링 상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와 함께 AI 기반 원내 모니터링 솔루션 ‘메모큐(MEMO Cue)’를 앞세워 병동 단위 심장 모니터링 상용화에 나섰다. 중환자실 중심이던 실시간 감시 체계를 일반 병동으로 확장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번 공급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 중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약 100개 병상에 적용된다. 메모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는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기존 중환자실에 집중됐던 감시 기능을 일반 병동까지 확대해 병원 전반의 환자 안전 관리 수준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도입 구조도 단순하다. 별도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없이 병원 내 기존 와이파이와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구축 부담을 낮췄다. 병원 입장에서는 추가 공사 없이 빠르게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고 의료진은 병동 내 다수 환자를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솔루션에는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 패치 M’이 포함된다. 제세동 보호 회로를 적용해 치료 에너지의 99% 이상을 환자에게 전달하면서도 충격 직후 5초 이내 측정을 재개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받았고 국제 의료기기 안전 규격 IEC 60601-1 기준 최고 전기적 안전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도 확보했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은 “별도 망 공사 없이 기존 통신망을 활용해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 업무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모니터링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안전 관리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정확한 알람과 빠른 대응이 가능한 원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입원 환자의 안전한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2026-04-21 09:12:32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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