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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진료, 여야 보수적 공감대…플랫폼 입지 위축[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여야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 입법 관련 보건의료 위에 산업을 세울 수 없다는 입장에 공감하면서 '초진 허용'을 외치고 있는 플랫폼 업체들의 설 곳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현재 발의된 '재진·동네 의원 중심' 비대면 진료 범위를 벗어난 법안은 일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데다가, 정부를 향해서는 의약품 배송 등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가져올 변화까지 고려한 대응책 마련을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상황이다.복지위 일각에서는 '비대면 진료'라는 명칭이 코로나19 위기 속 한시적으로 허용된 용어인 데다가, 갑작스런 감염병 습격으로 초·재진, 질환군 등 세부 규제 없이 정책이 추진된 점을 지적하며 용어 자체를 변경한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마저 나오는 분위기다.26일 기준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혜영, 신현영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의료법 개정안 4건이 계류 중이다.해당 법안들은 지난 21일 국회 복지위 제1법안소위에서 여야 의원들의 입법 타당성 관련 지적으로 심사 보류(계속심사)가 결정되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이대로는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소위에 재상정되더라도 진척없이 계속심사 판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게 복지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여야 법안소위원들이 제도화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 상황을 반전시킬 특별한 계기가 있지 않는 한 법안이 진척 없이 복지위에 묶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결국 보건복지부가 여야 의원들을 찾아 비대면 진료 제도화 타당성과 당위성, 시급성을 제대로 설득하느냐가 입법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구체적으로 복지부는 오는 4~5월 코로나19 심각 단계 해제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자동종료 이후 일상에서 비대면 진료가 끊임없이 계속돼야 할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는 것을 기본으로 ▲의약품 배송 제도화 방식 ▲비대면 진료 전자처방전 정책 등 뒤따를 보건의료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여야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아울러 복지부는 간호법 제정안, 중범죄 의사 면허취소 법안 등 국회 통과에 반대하며 투쟁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와 약 배달 제도화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일방적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는 주장으로 반발중인 대한약사회와 의정협의체, 약정협의체 등으로 정책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숙제도 얻게 됐다.이처럼 비대면 진료 입법 관련 국회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초진 허용'을 외치고 있는 닥터나우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의 입지는 대폭 좁아졌다.플랫폼 업체들로 구성된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초진 환자를 제외한 재진 중심 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더 이상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는 주장을 펴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그럼에도 원산협은 복지부의 재진 중심 정책을 비판하며 "재진 환자 비대면 진료는 보편적 의료체계가 아니며, 국민의 의료 선택권이 보장받지 못한다"며 "초진을 제한하면 비대면 진료 미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 중이다.국회 복지위 소속 여당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 입법은 속도를 내기에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가 많다. 지난 법안소위에서 통과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대면·재진·의원 중심 비대면 진료라는 원칙 외에도 처방전의 약국 전달 방식이나 처방약의 환자 전달 방식 등 보건의료체계 전반에 변화를 야기하는 정책으로 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여당 관계자는 "여당에서 초진 허용 등 플랫폼 산업 목소리를 담은 비대면 진료 법안이 추가로 발의될 것이란 얘기가 있지만 지금 분위기에서 발의할 수 있겠나"라며 "철 모르는 소리다.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 허용 당시 규제 없이 다 허용되면서 법안 명칭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복지위 소속 야당 관계자도 "비대면 진료 입법은 현재 국회 발의된 법안의 범위를 넘어설 경우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 코로나가 끝나가는 데다가, 환자의 대면진료가 불편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를 과연 계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민주당의 비대면 진료 모토는 의료 사각지대에 처한 환자들의 접근성 보장이다. 보건의료 위에 플랫폼 등 산업을 세울 수는 없는 일"이라며 "최혜영 의원안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이다. 초진 요구는 당연히 수용 불가다. 사실 최 의원안도 허용 범위가 넓다는 지적도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2023-03-26 16:06:11이정환 -
액토스 코프로모션 중단 제일약품, 제네릭 신속 공수제일약품이 작년 4분기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는 액토스 제네릭 .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당뇨병치료제 액토스(피오글리타존)를 잃은 제일약품이 제네릭약물을 신속하게 공수해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이미 작년 4분기부터 제네릭약물인 액토존정15mg과 복합제 액토존메트정15/850mg 영업을 본격화한 제일은 4월부터는 액토존정30mg도 급여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액토존정30mg은 4월1일부터 상한금액 940원에 등재된다.동일제제 아직 19개 이하로 등재돼 있는 데다가, 제일약품은 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해 최고가와 동일가로 산정하는데 성공했다.앞서 액토존정15mg은 작년 1월 재등재 당시 동일제제가 20개가 넘어 최고가 산정하기 어려웠다. 이에 액토존정15mg은 동일제제 최저가인 359원에 등재된 바 있다.복합제인 액토존메트도 동일제제가 19개 이하로 등재돼 있어 지난해 8월 재등재 시 최고가인 714원에 등재될 수 있었다.일단 약가 측면에서는 15mg 외에는 단일제 30mg와 복합제는 최고가를 유지하며 뒤늦게 제네릭 시장에 나섰어도 선방했다는 평가다.제일이 뒤늦게 제네릭 시장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했던 오리지널 액토스정·액토스메트정의 코프로모션이 중단됐기 때문이다.제일은 2013년부터 피오글리타존 오리지널 액토스를 판매했다. 당시에는 다케다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하지만 셀트리온제약이 작년 액토스를 포함한 다케다 제품의 아시아·태영양 지역 권리를 인수하며 하반기부터 단독판매에 나서면서 제일은 9년 간의 오리지널 판매를 접어야 했다.제일은 곧바로 제네릭을 시장에 투입했다. 작년 1월에는 급여삭제됐던 액토존정15mg을 급여목록에서 되살렸고, 그해 8월에는 액토존메트정도 부활시켰다.그리곤 지난해 4분기부터 제네릭약물을 본격 판매했다. 액토존정30mg은 지난 1월 추가로 허가를 받았다.4월부터는 피오글리타존 전 용량 라인업을 갖추고 본격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 제일이 오리지널 액토스 판매로 거래처를 다수 확보함에 따라 제네릭 영업 시 제품 판매중단으로 잃은 거래처와 단기간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여기에 글리타존 계열 약제가 4월부터는 메트포르민+SGLT2를 포함한 3제 요법 급여가 적용되는 점도 매출회복에 긍정적인 요소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일이 액토스 판매 경험이 오래된 만큼 제네릭약물로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다른 제네릭사도 제일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3-03-26 12:59:56이탁순 -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 되자...생산량 정보제출도 종료약국 내 비치된 마스크 사진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3년 만에 의약외품인 마스크의 생산량 보고 의무화가 해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실내에 이어 대중교통과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 시점부터 마스크 생산량 등 정보제출 의무 해제를 알렸다.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가 시행된 지 3년 만이다.식약처는 지난 2020년 2월 12일 오전 0시부터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생산업자를 대상으로 일일 생산량, 국내 출고량, 수출량, 재고량, 4주간 생산계획을 다음날 낮 12시까지 식약처에 신고하도록 했다.긴급수급조정조치 한달 뒤에는 물가안정법에 근거해 정부가 마스크 수급에 개입하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기도 했다.마스크 생산량 등 정보제출은 수급 현황에 따라 일단위 생산량을 매일 보고 하다, 매주 월요일 보고로 바뀌었고 지난해 3월 28일부터는 제출정보를 생산량, 국내출고량, 재고량으로 축소하고 주단위의 생산량을 매달 둘째, 넷째 월요일에 보고토록 하는 등 정책이 유동적으로 변해왔다.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2020년 10월 13일부터 유흥주점 등 12종의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 요양시설·주야간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작했다.지난해 9월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전면 권고로 전환됐었지만, 올해 1월 30일 일부 시설 외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로 전환된 데 이어 3월 20일부터 일부 의무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대상이 조정됐다.이에 식약처 또한 3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유통관리를 위한 생산량 등 정보제출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다만 의약외품 제조업자는 약사법 제38조, 제42조,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49조 및 의약품 등 생산 및 수출·수입 실적보고에 관한 규정에 따라 해당 연도 종료 후 40일 이내에 연간 생산실적 및 수출실적을 보고해야 한다.2023-03-26 10:04:56이혜경 -
식약처, 신규 50개 이상 약제 성분 특허정보 분석 나선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특허보호 및 제약기업의 의약품 개발 지원 등을 위해 의약품 관련 국내 특허정보 조사·분석을 진행한다.식약처 의약지식재산정책T/F는 '2023년 의약품 국내 특허정보 조사·분석' 제안요청서를 공고하고 오래전에 이뤄진 국내 특허정보를 최신 내용으로 현행화 하는 사업을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약사법 제50조의12 제1항에 따라 등재의약품 성분 등에 대한 국내 특허정보를 조사·분석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조사 대상은 특허정보가 아직 구축되어 있지 않은 등재의약품, 신약, 재심사 종료 의약품 및 등재특허권 소멸 후 후발의약품 미출시 의약품, 후발의약품 출시 준비에 따른 업계 수요 등을 고려해 신규 50개 이상 성분에 대한 의약품 특허 관련 정보로 한다.식약처는 선정된 신규 50개 이상 성분에 대해 대상 의약품 성분 관련 제반 국내 특허 및 허가정보, 특허심판 정보 등을 조사하게 된다.이 같은 정보는 향후 3년 내(2024~2026) 재심사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에 대해 특허·재심사종료일·시장 정보와 등재특허권이 소멸한 의약품 중 후발의약품 허가가 없는 의약품의 제품명·주성분·시장 정보 등에 대해 1회씩 분석·공개된다.재심사 종료 품목 가운데 생산·수입실적 상위 각 10개 품목에 대해서는 미등재 특허정보도 포함할 계획이며, 등재특허권 소멸 의약품은 생산·수입실적 상위 각 5개 품목에 대해서는 미등재 특허정보도 포함한다.지난 2014~2016년에 조사한 성분에 대해 기존 조사& 8231;분석한 특허상태, 소송 여부, 후속특허 출원 여부 등의 내용을 최신 자료로 바꿀 계획이다.식약처는 "오래전에 조사된 특허정보 현행화, 재심사 종료 의약품 및 등재특허권 소멸 후 후발의약품 미허가 의약품의 제품정보·특허정보 등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된 특허정보는 의약품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03-24 17:40:38이혜경 -
식약처, 체코 보건부와 의약품 협력 강화 첫 논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권오상 차장이 체코 공화국 보건부 야쿱 드보라첵 차관을 24일 만나 양국 간 의약품 규제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고 밝혔다.이번 면담은 드보라첵 차관이 의약품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모색·논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체코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3억 5800만 달러로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 가장 발달한 시장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권오상 차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과 체코 간의 보건 분야 협력은 체코 국민에게 한국의 우수한 의약품을 공급할 좋은 기회"라며 "식약처는 작년 11월 WHO의 규제 시스템(글로벌 벤치마킹 툴(Global Benchmarking Tool)) 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성숙도 4등급을 달성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수준의 의약품 규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WHO는 국가별 규제시스템에 대해 자체 개발한 평가 방법 GBT(Global Benchmarking Tool, 글로벌 평가 기준)을 이용해 9가지 영역 총 268개 지표를 평가하여 성숙도 1등급(최저)부터 4등급(최고)까지 구분한다.우리나라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최근 국내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개발 동향을 홍보하고, 한국 의료기기가 유럽 시장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보건당국 간 협력 강화 및 체코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식약처와 면담 전 체코 보건부 차관은 한국제약바이오의약품협회, 제약업체들과 만났다.식약처는 체코 보건부와 협회·업계 간 면담 내용을 기초로 의약품 규제 측면에서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을 모색하고, 우리나라 업계의 유럽 진출을 위해 향후 체코 보건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업계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체코 등 유럽 규제기관과 식약처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3-03-24 17:34:19이혜경 -
국고지원 포함한 심야약국법안, 27일 법사위 오른다[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조항을 도려내지 않은 공공심야약국 법안이 오는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다.재정당국이 공공심야약국 법안 내 '국고지원 조항 삭제' 의견을 철회한 영향으로, 계류 중인 보건복지위원장 대안이 수정 없이 그대로 법사위를 통과할 전망이다.차질 없이 법사위 문턱을 넘을 경우 공공심야약국 제도화·국고지원 조항을 담은 약사법 개정안은 오는 30일 본회의 상정·의결도 가능해 3월 임시국회에서 입법이 완료된다.24일 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기동민 의원실 관계자는 "여당이 기획재정부 이견 철회를 이유로 정부 예산 지원 조항을 삭제하지 않은 복지위원장 대안을 전체회의 상정할 것을 요청했고, 수용했다"고 설명했다.공공심야약국 법안은 지난달 23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계속심사가 결정됐었다. 전체회의 당일 참석한 기재부 황순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이 공공심야약국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조항에 반대한 게 계속심사에 직접적으로 작용했다.기동민 의원이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헌신 중인 약사 노고를 강조하며 국고 지원 조항 유지 타당성을 피력했지만, 황 심의관은 끝까지 조항 삭제 필요성을 굽히지 않았다.당시 황 심의관은 국고지원을 법으로 명문화하는 것은 현재 전국 광역지자체가 예산을 공공심야약국에 지급 중인 지방비를 국비로 전환하는 것으로, 국민이 체감할 효용이 낮다는 입장을 개진하며 반대했었다.이에 법안을 직접 발의한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지자체 예산 지원 근거는 유지하고, 정부 예산 지원 근거는 삭제하는 수정안을 제시하며 다음 전체회의까지 복지부와 기재부 간 합의안 마련을 촉구했다.공공심야약국 법안은 조항 내 '보건복지부장관'을 삭제하지 않은 원안이 오는 27일 법사위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공공심야약국 법안은 국고지원 조항이 삭제된 재정중립안으로 국회를 통과할 공산이 커보였다.여야와 복지부가 기재부 반대를 꺾기 역부족으로 보였던 데다, 약사회도 국고지원 조항에 앞서 공공심야약국의 법제화가 더 시급해 보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전체회의 종료 이후 복지부와 기재부, 약사회가 법안 관련 논의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기재부가 국고지원 삭제 의견을 철회하면서 원안이 법사위에 상정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기동민 의원실 관계자는 "27일 전체회의 타위법 심사에서 지난달 전체회의에 올랐던 약사법 대안이 수정 없이 그대로 오른다"고 말했다.2023-03-24 17:14:49이정환 -
진균 검사 가짜 양성 유발 포도당 수액 원료 사용중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진균 검사(GM test) 시 포도당 원료에 미량 잔류하는 '갈락토만난' 성분으로 인해 가짜 양성(위양성) 진단 결과를 유발할 우려가 있는 영양 수액제 원료에 대한 사용중지 조치가 내려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4일 Shandong Tianli社(중국)에서 제조한 포도당을 사용해 제조한 의약품(국내 3개社, 14개 품목)의 사용 및 검사 결과 해석 시 주의를 당부하는 의약품 정보 서한을 의료진에게 배포하고, 해당 원료에 대해 사용 중지 조치했다.Shandong Tianli社의 원료를 사용한 품목은 대한약품공업과 에이치케이이노엔, 제이더블유생명과학에서 제조한 수액제 14개다.식약처가 14개 품목에 대한 원료·완제품 시험성적서 등을 검토한 결과 제품 품질에는 문제가 없음(허가 기준에 적합)을 확인했다. 또 일부 업체는 문제가 된 원료의 사용을 중지하고 이미 원료 변경 조치도 마쳤다.관련 문헌 검토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서 식품·항생제 등 다른 다양한 원인으로도 위양성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완제품에 대한 회수는 실시하지 않는다.다만 해당 포도당을 사용해 제조한 영양 수액제를 투여한 환자에 대한 진균 검사(GM test)시 포도당 원료에 미량 잔류하는 갈락토만난 성분으로 인해 가짜 양성 진단 결과를 유발할 수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의료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졌다.식약처는 해당 3개 업체에 대해 위양성을 유발한 포도당을 사용한 제품에 대한 제조번호 등 상세정보를 의료기관 등에 알려 필요시 교환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의사 등 의료전문가에게 이러한 정보를 알려 환자 진균 검사(GM test) 시 해당 원료 사용 품목 여부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진균 검사 결과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환자의 안심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할 계획이며, 의료진에게는 보다 고품질의 의약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2023-03-24 16:45:26이혜경 -
기재부, 'K-바이오 랩허브' 구축계획 곧 공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 성장전략 전담팀(TF) 4차 회의를 주재하고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기본계획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논의 안건을 보면 인천 송도에 구축될 K-바이오 랩허브는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로 총예산 2726억원을 투입, 2026년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논의한 구축 계획을 조만간 공고할 예정이다.방기선 차관은 "향후 초기 연구개발 시설·장비, 사업 기획, 기업·대학·연구소·병원 등과의 네트워킹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의 육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아울러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뇌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뇌 산업 선도국가로의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정 종합계획인 제4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도 오는 4월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공개된다.2023-03-24 15:05:06강신국 -
듀카브 후발업체 23개사 신규 진입…시장경쟁 격화보령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4월부터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보령) 후발업체 23개사가 급여 적용받으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듀카브 후발약 시장은 이달 4개사가 먼저 진입한 상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듀카브 후발업체 23개사가 신규 진입한다.수탁사인 동구바이오제약을 포함해 넥스팜코리아, 마더스제약, 바이넥스, 씨티씨바이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이든파마, 일화, 테라젠이텍스, 한국글로벌제약, 건일바이오팜, 대웅바이오, 삼진제약, 아주약품, HLB제약, NBK제약, 영풍제약, 일성신약, JW신약, 한국유니온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환인제약 등 위탁사와 동국제약이 새롭게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이번 달 먼저 진입한 알리코제약, 하나제약, 한국휴텍스제약, 신풍제약 등 4개사를 포함하면 총 27개사가 후발약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이번에 등재되는 품목은 피마사르탄 60mg과 에스암로디핀 2.5mg, 피마사르탄 60mg과 에스암로디핀 5mg이 결합된 제품군이다. 오리지널 듀카브는 암로디핀이 결합된 제품이다.3월 선진입 4개사는 피마사르탄 60mg+에스암로디핀 2.5mg 제품만 급여 등재한 바 있다. 따라서 4월 급여되는 피마사르탄60mg+에스암로디핀 2.5mg 제품군 중 자체생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위탁사 22개사는 상한금액이 낮아졌다.선진입 4개사와 기준요건을 모두 충족한 동구바이오제약은 631원인데 반해 위탁사 품목은 536원으로 책정됐다.피마사르탄 60mg+에스암로디핀 5mg은 처음 등재되는 복합제로, 기존 목록에 등재된 단일제 또는 복합제 최고가와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합산돼 764원이 매겨졌다.하지만 대웅바이오는 이보다 가격을 낮춰 752원에 등재된다. 동국제약 제품은 피마사르탄 60mg+에스암로디핀 5mg 제품만 4월에 등재된다.4월 23개사가 한꺼번에 제품을 급여 출시하면서 듀카브와 후발약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듀카브는 작년 460억원의 원외처방액(기준:유비스트)을 기록한 대형 고혈압 복합제이다. 후발주자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전사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오리지널사인 보령도 거래처 유지를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어서 어느 때보다 제약사 간 영업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특허분쟁에 따라서 피마사르탄 30mg+암로디핀 5mg 제품군도 후발약 시장이 열릴 수 있어 듀카브 제제를 둘러싼 시장 쟁탈전은 연중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2023-03-24 15:00:46이탁순 -
약사출신 이수정 과장 승진...광주지방청장 발령[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이수정(58·이대약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총괄담당관이 국장으로 승진해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 발령을 받았다.식약처는 27일자 시행 고위공무원단 인사발령을 통해 이수정 과장과 오금순 보건연구관의 승진 소식을 전했다.이 과장은 식약처에 연구사로 입사해 연구관으로 근무하다 기술서기관으로 전직, 지난 2020년 차장 직속의 초대 허가총괄담당관을 맡아왔다.이 과장은 의약품안전국 의약품규격연구과, 대전지방청 의료제품실사과장, 의약픔안전국 의약픔정보평가T/F 팀장과 의약픔안전평가과장, 의약품품질과장 등 의약품 파트를 두루 거쳤다.이 과장과 함께 오금순 연구관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부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긴다.2023-03-24 11:32:49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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