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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많은 제약 바이오주, 현금배당 인심 '박하네'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금배당 인심은 여전히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6일 주총 시즌을 맞아 금융감독원에 현금ㆍ현물배당 내역을 공시한 제약바이오기업 48곳의 배당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시가배당률은 평균 1.2%로 집계됐다. 보통주 1주당 평균 배당금은 383원으로 전년(350원)보다 33원 올랐고, 배당총액은 1964억원으로 전년(1843억원)보다 6.5% 증가됐지만 시가배당률은 1.16%→1.2%로 변화가 없었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의미한다. 배당률과 달리 실제 투자했을 때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런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가배당률은 현행 한국은행 기준금리(1.5%)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현금배당을 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한 한미약품과 제일약품, 신신제약 3곳을 합칠 경우 배당총액이 2032억원으로 늘어나지만, 시가배당률 평균은 1.13%로 더욱 떨어진다. 1주당 배당금이 가장 높은 기업은 유한양행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20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2000원씩 총 217억 4900만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가배당률은 0.9%로 전년(1.2%)보다 0.3% 감소됐다. 유한양행 외에도 GC녹십자, 종근당, 삼진제약, 경동제약, 대웅제약, 휴온스, 휴메딕스, 동아에스티, 환인제약, 유나이티드, 부광약품, 유유제약, 동화약품, 신일제약, 광동제약, 고려제약, JW신약, 삼천당제약, 녹십자셀, 서울제약 등 20여 곳이 전년보다 시가배당률을 낮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유한양행과 GC녹십자, 광동제약,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 상위그룹들의 시가배당률은 업계 평균(1.2%)에 미치지 못했다. 경동제약이나 JW생명과학, 고려제약, 진양제약, 화일약품, 삼일제약, 유유제약, 안국약품 등 중소 제약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시가배당률(1.8~3.7%)을 자랑하고 있다. 금융 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제약업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해외 시장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은 편에 속한다"며, "현재 실적보다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가 이뤄지는 제약바이오주 특성을 고려해야 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비중을 높이려면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정책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18-03-06 06:28:16안경진 -
"2020년 300조 시장 성장"…국내사 틈새전략 성공열쇠국내 제약기업들의 중국 현지화 바람과 수출 개척은 1992년 국교 수립 이후를 기점으로 하고 있다. 먼저 물꼬를 튼 제약사는 GC녹십자와 동아제약으로 1995년 안후이성에 'GC차이나', 소주동아유한공사 공장 건립 이후 한미약품(1996), 일양약품(1998)이 북경·양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15개 정도의 제약/바이오기업이 현지법인 또는 지사·연락소를 개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당시 중국은 개방화와 경제육성정책에 힘입어 헬스케어를 포함한 전체 경제 성장률이 30%에 달했다. 우리기업들에게 중국 진출은 그야말로 실적을 보장 받는 약속의 땅이자 기회의 나라로 각광받았다. 24년이 지난 지금, 중국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과거에 비해 외형 확장은 1/3로 감소됐지만 여전히 놓쳐선 안될 파트너 국가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같은 논리의 방증은 대중국 수출 지표다. 2015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수출실적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의약품(완제·원료)·외품·화장품·한약재 수출금액은 6조 2291억으로 이중 1/5(1조 4122억)가량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가장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분야는 화장품·외품으로 1조 1362·966억을 기록하고 있다. 원료·완제의약품은 864·916억으로 4·5위에 랭크돼 있다. 과거 30%라는 초고속성장률은 아니지만 최근 5년 간 GDP(8.7%) 대비 연평균 성장률(13.2%)도 중국 제약시장의 매력도와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 제약시장은 2011년 126조 3270억에서 2015년 207조 5190억 정도며, 2020년 304조 6230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상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 케미칼의약품은 116조 2460억 원으로 전체 의약시장에서 5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이 분야 평균 성장률은 9.6%로 같은 기간 GDP 성장률보다는 빠르지만 전체 의약산업의 성장속도보다는 느린 추세다. 2015년 케미칼 의약품에서 감염질환 약품 시장규모가 16.7%로 가장 높음 점유율을 보였으며, 소화계 및 신진대사, 혈관계의 화합물 약품이 각각 14.8%, 11.3%를 차지했다. 바이오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24조 7010억으로 11.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11년에서 2015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시장 평균 성장률은 25.1%다. 2016년에서 2020년까지 중국 바이오 의약품은 18.1%의 평균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발전, 2020년에는 56조 6610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의약품-혈액제제 등 특화전략이 성공열쇠 그렇다면 여전히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국내 제약기업들은 어떤 현지화 방식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을까. 1996년 설립된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진출에 성공한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업사원 800여명과 연구개발 인력 160여명을 비롯해 1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2002년 현지 생산기지를 2008년에는 독자적 연구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연구개발과 생산, 영업 등 제약활동 전분야를 아우르는 독자적 제약사로 발돋움했다.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750억), 기침가래약 이탄징(700억), 항생제 등 2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15~2017년 매출액은 1927·2047·2141억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990년대 당시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을 주목했다. 이는 곧 어린이용 의약품 수요의 기폭제로 작용했고,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국 7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1994년 마미아이 허가·등록을 성공시켰다. 어린이 의약품 개발과 소아과 집중 투자 등 특화 전략을 통해 중국 100여개 아동전문병원에서 처방 1위에 랭크됐다"며 현지화 성공 전략을 설명했다. 안후이성 화이난시에 위치한 1만 2000평 규모의 혈액제제 생산공장 GC차이나에는 420여명의 인력이 포진돼 있다. 연간 최대 혈장처리량 30만 리터를 자랑하는 GC차이나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저장·장수 등에 6개 영업지점과 도매법인 안후이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와 6개 혈액원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품목은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우병치료제 등이며, 2016년 매출 560억, 영업이익 116억을 기록했다. 중국 진출 10년차를 맞은 대웅제약은 현지에 법인, 공장, 연구소를 설립하며 중국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북경 현지법인은 마케팅, 영업, 제품 등록과 파트너링을 담당하고, 2013년 M&A를 통해 설립된 요녕대웅제약은 cGMP 내용액제 전용 공장 건설 완료에 이어 요녕대웅제약 연구센터를 열어 중국 시장 니즈에 맞는 신규 내용약제와 신규 제제 및 제형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중국사업은 우루사, 뉴란타, 베아제의 소화기 대표품목 트로이카를 내세워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처방의약품 우루사는 2009년 중국에 런칭한 이래 중국 주요 성(省) 입찰에 모두 성공해 국가의료보험에 등재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현지법인이 자체적으로 Market access(허가·보험·약가·입찰) 역량 확보했다. 다수의 성(省) 별 대리상과의 협력 영업망을 구축·컨트롤하는 방식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식 등 각 성(省) 특성에 맞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최대화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각 성(省) 별로 규정, 경제 수준 등의 차이가 매우 커 단일 시장으로 보기 어려운 특성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진행한 것으로, 전국 총 판권을 대리상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중국 내 외형 확장 전략을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1997년 통화일양보건유한공사를 1998년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를 세워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화일양은 원비디 등 드링크 제품을 양주일양은 위궤양치료제 알드린, 해열진통주사제 알타질, 이담소화제 아진탈 등을 생산하고 있다. EU GMP급 공장 양주일양은 주사제와 정제 그리고 백혈병치료제 슈펙트 생산라인을 완비했다. 통화·양주일양의 지난해 매출액은 292·726억이다. 1995년 만들어진 동아제약 현지법인 소주동아음료유한공사는 박카스 등 음료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자리잡았다. 1996년 완공된 오강공장은 총면적 2만 9616제곱미터 규모로 연간 720만병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에 허가·등록된 제품은 자양강장제 박카스와 구강청결제 가그린,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이 있다. 2012년에는 중국 루예제약에 DPP-4 저해 기전의 당뇨치료제 슈가논을 기술수출했으며,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은 2016년 베이징에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사무소를 개소, 2017년 베이징에 ‘북경보령의약과기유한공사’라는 이름으로 정식 중국 법인을 출범시켰다. 현재 중국 전문의약품 위장약부분 점유률 70%를 차지하고 있는 겔포스 현지매출은 500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겔포스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2000년대 들어 중국시장 개방과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식생활의 변화, 도시화의 바람이 컸다. 또한 소득수준의 향상도 판매증가의 주요 요인을 들 수 있다. 또한, 현지 파트너사인 심천미강원의약유한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주효했다. 보령제 약과 심천미강원은 ETC 학술 마케팅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내 마케팅력을 높여가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미래를 위해 매년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중국 실정에 맞춰 공급가를 낮춰주고 마케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결과 12년만인 지난 2004년 중국에서 매출 100억을 돌파하며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중국 시장 침투 과정을 말했다.2018-03-05 06:30:20노병철 -
에스트라, 의약품 생산 중단…화장품 사업 집중할 듯에스트라(구 태평양제약)가 의약품 생산을 완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독이 위탁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품목들도 시장을 철수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향후 화장품 사업 등에만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트라는 작년말 의약품 생산을 중단하고, 식약처에 폐업 신고했다. 현재 에스트라는 화장품 제조와 판매업만 허가돼 있다. 최근에는 필러사업도 파마리서치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스트라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계열사였던 태평양제약이 한독에 의약품사업부를 매각하고 지난 2015년 3월 변경된 사명이다. 사명변경 당시 메디컬 뷰티 전문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한독이 인수한 품목 가운데 일부 위탁생산을 통해 의약품 제조업 명맥을 이어갔다. 의약품 생산품목 대부분이 제네릭의약품이었다. 하지만 판매실적이 적은데다 한독도 이익구조 개선 차원에서 품목정리를 진행해온 터라 의약품 생산을 완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케토톱이 에스트라 안성공장에서 생산한 품목 가운데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한독이 충북 음성에 전용공장을 세우면서 OEM 형식으로 의약품 생산을 이어갈 필요성도 사라졌다. 한독은 지난달부터 에스트라에서 생산했던 골다공증치료제 '리드론플러스', 소염진통제 '타리겐' 판매를 중단했다. 한독에 따르면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에스트라 생산 제품 판매를 종료하고 있다. 이에따라 에스트라는 앞으로 모회사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노리는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2018-03-05 06:27:18이탁순 -
국산 4가 독감백신 시장 안착…점유율 53% 기록선두는 내줬지만 국산 백신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데일리팜이 5일 아이큐비아 데이터를 토대로 2017년 4가백신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GSK의 '플루아릭스테트라'가 18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가 120억원대,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밸런트'가 110억원대 처방액을 확보하며 추격중이다. 특히 두 백신의 점유율은 각각 25, 24%로 지난해 3분기 진입한 동아ST의 '백시플루4가주사액프리필드시린'와 합산해 국산 백신이 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GSK의 선전은 국내 허가된 최초 4가백신이었다는 점, TV광고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 등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단 향후 4가백신 경쟁에 변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 첫번째는 적응증이다. 4가백신은 '만3세 이상 소아 및 성인들'이 접종대상이었다. 본래 독감 백신의 니즈는 6개월~3세 미만 환자에서 상당히 높다. 현재 3종의 백신은 모두 해당 적응증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로 상반기 국내 허가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녹십자와 SK케미칼 역시 3상 연구를 진행중이다. 새로 진입한 사노피파스퇴르, 동아ST, 보령제약 등 제약사들도 본격 판촉 활동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초까지 국내 공급되는 4가 독감백신의 양은 지난해보다 약 50% 증량된 1200만명분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 4가백신 보유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의 경우 지난해까지 3가백신의 공급과 마케팅에 더 신경을 썼던 감이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4가백신 판매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8-03-05 06:25:16어윤호 -
삼성바이오-SK바이오팜 나스닥 상장하나…실익은?삼성바이오에피스와 SK바이오팜의 나스닥 상장 추진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실익에 대한 장·단점이 주목되고 있다. 27일 증권가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해외 상장 실익은 크게 주식거래 수수료와 IR팀 운영, 투자유치 규모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먼저 국내 바이오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경우, 상장심사수수료와 상장수수료, 연부과금 등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상장규정시행규칙 별표4를 살펴보면 자기자본 1000억원 이하 기업의 상장심사수수료는 500만원이다. 상장수수료는 시가총액 500억 이하는 100만원부터 시작해 5000억 초과는 2220만원+5000억 초과금액의 10억당 1만원의 밴딩 폭으로 적용된다. 연부과금은 평균시가총액 100억 이하는 10억당 1만원, 5000억 초과는 114만원+5000억원 초가금액의 10억원당 500만원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나스닥 글로벌 마켓 상장수수료는 시가총액 322억 이하일 경우 1억 3400만원, 1073억 초과 시 2억 4151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나스닥 자본시장은 시총 161억까지는 5368만원, 초과할 경우 8052만원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나스닥 글로벌 마켓 연부과금은 시가총액 107억 이하는 4831만원, 1610억 초과는 1억 6640만원이 적용된다. 나스닥 자본시장은 107억 이하는 4509만원, 107억~536억은 5904만원, 536억 초과는 8052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자기자본 1000억 규모의 A국내 바이오기업이 코스닥·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각각 2834만원·4억 791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나스닥 수수료가 국내에 비해 14배 가량 높다.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도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D증권사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는 0.25~0.5%다. 1억을 거래한다고 치면 최고 50만원의 수수료가 재비용으로 발생한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HTS 거래 시 국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양도소득세 발생도 해외 주식거래의 발목을 잡을 복병으로 분석된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투자 시, 1500만원까지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지만 초과할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20%와 주민세 2%를 납부해야 한다. 주식으로 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22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말이다. 아울러 이에 대한 소득을 관할세무서에 자진신고해야 한다. 주가 관리를 전담하는 IR팀이 있더라도 시차에 따른 능동 대응은 현지보다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는 것도 극복해야할 문제다.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신라젠 등의 사례를 볼 때 설득력은 약해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심도있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익명을 요한 업계 관계자는 "빅파마가 즐비한 미국 증시에서 토종 제약·바이오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을 지는 의문이다. 수요가 적다면 공모가를 낮출 수밖에 없고, 주가 흐름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어렵다. 나스닥 상장이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그 이상의 효과는 미지수다. 바이오붐이 불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인정해 줄 수 있는 국내 상장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들은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고, 제품 타깃 자체가 해외 시장인 점을 감안할 때 나스닥 상장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2018-02-28 06:28:48노병철 -
유한 자회사된 '애드파마', 개량신약 개발 본격화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는 3개의 회사간판이 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라는 메인 돌간판 양 옆으로 왼쪽에는 '이뮨온시아', 오른쪽에는 '애드파마'가 놓여져 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 120억원을 들여 2016년 3월 미국 소렌토사와 합작투자해 만든 조인트벤처로 현재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회사 홍보자료를 통해 외부에도 많이 알려진 회사다. 상대적으로 애드파마는 인지도가 적다. 그도 그럴것이 회사가 공식적으로 투자를 언급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외부에 알려진 것도 작년 11월 유한양행 자회사 '애드파마'로 구인광고가 나가면서 언론사 취재로 기사가 노출되면서 부터다. 이달 유한은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작년 11월 14일 애드파마 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투자액은 30억원이며, 목적은 파이프라인 확충이다. 애드파마는 개량신약 개발 전문 회사다. 흔히 제약업계에서는 개량신약 개발사들을 제제개발 업체로 부르는데, 지엘팜텍, 씨티씨바이오, 네비팜 등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개량신약 개발 업체들은 과제당 하나씩 여러 제약사에 판권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애드파마처럼 지분의 절반 이상을 한 대형제약사가 투자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23일 본사에서 만난 이용택(46) 애드파마 대표는 "기존 개량신약 개발 전문회사들이 수익을 창출해 안정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 지켜봤다"면서 "이에 회사를 차리고 제일 먼저 제안서를 만들었고, 제약사를 찾아가 투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설립한 애드파마는 곧장 유한양행을 찾아갔다. 그리고 유한이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채 두달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부터 유한이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기업문화나 역사, R&D에 대한 외부투자 등 모든면에서 유한이 최고라고 봤어요. 역시 투자를 받고나서 유한이 참 좋은 회사구나라는 걸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죠." 그렇다고 유한이 자기이익도 계산하지 않고, 선심쓰듯 애드파마에 투자를 하진 않았을터. 사실 애드파마의 이용택 대표는 제약사 근무시절 개량신약 개발로 한마디로 이름을 날렸었다. 20대 초반부터 병역특례로 제약업에 발을 들여온 이 대표는 보령제약, 씨제이제일제당, 드림파마, 알보젠코리아에서 20여년동안 제품개발 경험을 축적했다. 특히 드림파마와 알보젠코리아에서 근무하던 2011년부터는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제제를 시작해 이반드로네이트-비타민D 복합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바스타틴-칸데사르탄 복합제, 랄록시펜-비타민D 복합제, 바제독시펜-비타민D 복합제, 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 복합제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제제는 대웅제약, 씨제이헬스케어 등 4개사가 공동개발해 오리지널 속효제제인 '안플라그'의 위협이 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안플라그는 애드파마에 투자한 유한이 판매하는 제품이다. 이 대표는 "유한이 사포그릴레이트 서방제제 개발을 시작한 것은 애드파마 투자 이전"이라며 "괜히 경력때문에 오해를 사는데, 애드파마는 한번 진행한 개발은 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자신들의 목적이지, 과거 만든 제품을 또 개발에 나설 이유는 없다는 설명이다. 유한과의 인연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제제개발에서 있었다. 유한은 공동개발업체로 참여해 '로수바미브'란 제품을 출시했고, 작년에만 222억원의 매출을 올린 대형품목으로 성장시켰다. 애드파마는 유한양행의 자회사이지만, 독립 경영 형태를 띄고 있다. 물론 애드파마가 진행하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이 유한에게도 공개되지만, 유한이 참여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유한 역시 별도로 개량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이 아니더라도 수익창출과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면 다른 제약사와 일을 함께 할 계획입니다. 유한의 자회사이지만, 다른 제제개발 업체와 마찬가지로 마음에 맞는 제약사랑 조인해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사업목적은 다르지 않습니다" 애드파마는 지난해 11월 투자가 결정되고, 지금의 유한 중앙연구소로 이전한 다음 시설과 인력을 충원했다. 현재 인원은 17명이고, 최신 장비도 도입했다. 유한 투자 덕분에 최적의 연구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8개의 개량신약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2020년 전까지 3개 제품을 상업화하는게 목표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질문에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서 "자신은 늙어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술한잔 사줄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소박한 희망을 내비쳤다. 이 대표의 소박한 꿈과 상관없이 제약업계는 매출 1위 기업 유한양행이 투자한 개량신약 개발업체의 다음 행보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2018-02-27 06:23:47이탁순 -
골골대던 골다공증치료제에 숨 불어넣은 대웅·한독대웅제약과 한독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제품력에 비해 실적이 미진했던 졸레드론산과 본비바플러스를 상위권에 올려놓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졸레드론산'과 '본비바플러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졸레드론산은 대표적 골다공증 치료 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주사제로, 1년에 1회 주사하는 편의성을 갖췄다. 현재 1년 1회 투여하는 골다공증치료제 주사제는 졸레드론산이 유일하다. 여기에 주사제 가운데는 유일하게 골절 예방에서 치료까지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 약은 국내에서 출시 초기 빛을 보지 못했다. 노바티스가 2007년 출시한 이 약은 낮은 매출로 2013년에는 노바티스의 제네릭 계열사인 산도스에 양도·양수됐다. 이름도 아클라스타에서 산도스졸레드론산으로 바뀌었다. 산도스로 이전된 뒤에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2014년 9월부터 대웅제약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존재감을 나타냈다. 2015년 매출 96억원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6년 114억원으로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작년에는 127억원으로 선두권에 안착했다. 경구용 치료제의 작년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과 비교하면 에비스타(143억)에 이어 2위의 기록이다. 대웅은 작년 10월 산도스로부터 졸레드론산 판권을 인수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대웅제약 간판 품목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1년 1회 투여하는 편의성과 골절예방에서 치료까지 투여가 가능해 종합병원급에서 처방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독이 2015년 7월부터 판매하는 본비바플러스도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다. 본비바플러스는 과거 드림파마(현 알보젠코리아에 흡수합병)가 개발해 2013년 본비바의 원개발사인 로슈가 국내 판권을 획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이반드론네이트 제제 처음으로 비타민D가 결합된 복합제로, 당시 비타민D 결합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가 인기를 끌던 시절이라 높은 매출을 기대했다. 하지만 한국GSK가 판매한 2014년에는 원외처방액 23억원, 2015년에는 36억원으로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했었다. 그러다 2015년 7월부터 한독이 판매에 나서면서 이름값을 하고 있다. 2016년에는 49억원, 작년에는 65억원으로, 경구제 가운데 6위에 랭크됐다. 중요한건 골다공증치료 경구제 상위 10개 가운데 2017년 원외처방액이 성장한 건 화이자의 비비안트와 로슈의 본비바플러스가 유일한데, 두 품목 모두 한독이 판매에 나서고 있다. 비비안트는 한독이 준·종합병원과 의원급에서, 화이자가 종합병원에서 공동 판매하고 있다. 본비바플러스는 한독이 전담 판매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본비바플러스는 이반드론네이트-비타민D 결합 복합제로 제품력이 기대됐지만, 초기 프로모션 실패로 시장에서 빛을 보지 못한 케이스"라며 "그마나 한독이 판매를 맡고 나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2018-02-23 06:15:00이탁순 -
영업이익 20% 성장…작년 제약계 '수익성 알찼다'2017년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22일 데일리팜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1곳의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9907억원으로 전년(8352억원) 대비 19.5% 증가됐다. 누적매출액은 11조 5709억원으로 전년(10조7736억원) 대비 7.4% 늘어났으며, 그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8.6%로 확인된다. 유한양행, GC녹십자와 함께 '1조클럽'으로 불리는 광동제약이 다음주 실적발표를 남겨둔 가운데, 대부분의 상위기업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개선된 경향을 나타냈다. ◆1조클럽 '유한·녹십자·광동' 3사 예상=지난해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기업은 유한양행과 GC녹십자, 광동제약 3사로 압축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매출 1조4622억원으로 매출 1위자리를 지켰다. 전년(1조3207억원)보다 10.7%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리어드(B형간염)와 트라젠타(당뇨병), 트윈스타(고혈압) 등으로 대표되는 도입신약과 원료의약품(API)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이 증가된 점이 주요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977억원) 대비 9.3% 줄어든 887억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회사 측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관계기업주식 처분이익 감소 ▲종속회사 및 지분법투자회사 이익 감소▲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환 관련 이익 감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수익구조를 벗어나려면 연내 2상임상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후보물질(YH25448) 등 자체 개발 품목의 비중이 늘어나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GC 녹십자도 전년 대비 7.5% 늘어난 1조 2879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사업으로서 내수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혈액제제 사업이 수출 면에서도 호조를 이어갔고, 백신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된 덕분이다. 당기순이익이 567억원으로 13.0% 감소된 데 비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01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아직까지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광동제약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이 8634억원임을 감안할 때 연매출 1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으리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다음주 주총소집 공고와 함께 결산실적을 결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45기 사업보고서는 3월말 공시된다"고 밝혔다. ◆'대웅·한미·종근당' 1조클럽 기대주= 지난해 아쉬움을 뒤로 한채 올해 1조클럽 가입이 기대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지난해 9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대웅제약, 한미약품과 그에 상응하는 실적을 낸 종근당도 유력후보다. 지난 2015년 기술수출 계약 효과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매출 91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18.6%에 달하는 1707억원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했음에도 전년 대비 각각212.5%, 132.6% 늘어난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아모잘탄과 아모디핀 등 순환기분야 주력제품이 각각 640억원과 237억원대로 양호한 매출을 유지했고, 2015년말 새롭게 선보인 로수젯이 전년 대비 64.3% 성장한 386억원대 매출을 거두면서 국내 원외처방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음 순위에 오른 종근당도 지난해 연매출 8843억원(전년 대비 6.3% 성장)을 달성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27.0%와 30.6% 늘어난 777억원과 534억원을 기록하면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바이오시밀러 강자 '삼성·셀트리온' 급부상=비록 집계에선 제외됐지만 바이오시밀러 수요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에도 주목할만하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바이시밀러인 램시마(CT-P13)의 유럽과 미국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데다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의 유럽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매출액이 증가된 효과로 지난해 매출 9000억원대 고지를 뛰어넘었다. 전년 대비(6705억원) 대비 41.53% 증가한 수치로, 올해는 매출 1조원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영업이익은 109.1% 오른 5220억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한해 동안 55%의 영업이익률이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공장 가동물량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2946억원→4597억원으로 56.1% 급등했다. 영업이익 역시 629억원대로 집계되며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된다. 그 외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휴젤(매출액 46.6%·영업이익 61.1% 성장)과 메디톡스(매출액 36%·영업이익 19.9% 성장)도 지난해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사업규모 변동을 고려해 목록에서 제외된 일동제약의 경우 2017년도 연매출액 4611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사실 자체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2016년 9월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영향으로 판관비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커보인다"며, "한국판 선샤인액트라 불리는 지출보고서 작성제도까지 도입되면서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018-02-22 06:15:00안경진 -
유한, 상품 성장 '주춤'에도 1조4천억 매출 비결은?유한양행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도입 상품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다양한 자체 제품군에서 저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한양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TC사업이 9410억원, OTC사업이 11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5%, 9.5% 실적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은 별도기준 지난해 1조4520억원이다. 직전년도 1조3120억원 대비 10.7% 늘었지만 2016년도 17% 성장에 비하면 감소했다. 그동안 폭발적으로 늘어왔던 도입 상품과 API(수출) 분야 성장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는 3290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성장률은 2.9%로 2014년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API도 2014년 28.3%, 2015년 26.9%, 2016년 31.6%로 대폭 증가한 반면 지난해는 5.8%로 두 자리 수를 밑돌았다. 다만 유한양행은 "그동안 큰 폭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도입 신약과 API 모두 실적은 늘었다는 것인데 유한양행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점이다. 유한양행은 도입신약과 API 수출 성장이 두드러지며 자체 품목에는 소홀하다는 시선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주요 품목 실적을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특히 주요 제품 중 OTC 품목은 827억원으로 전년 706억원 대비 14.6% 늘었으며, ETC는 4923억원으로 같은 기간 4569억원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가장 대표적인 OTC 제품인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은 일반약 품목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90억원으로 20%대 매출 신장을 보였다. 2015년에는 130억원이었다. 특히 유한은 영양제 품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양제 삐콤씨도 유한양행하면 떠오르는 제품이다. 127억원으로 직전년도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20% 성장했다. 또 다른 영양제인 메가트루는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113억원으로 2016년 87억원 대비 30%나 대폭 성장했다. 마그비는 44.9%의 성장률로 46억원에서 67억원으로 판매액을 늘렸다. 조만간 100억원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유한은 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향후 5개 이상의 OTC 제품에서 100억원대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OTC 자체 품목 육성에 의지를 보였다. ETC 분야에서는 고지혈제와 고혈압+고지혈 복합제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는 222억원으로 180%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직전년도에는 79억원에 불과했다. 고혈압+고지혈 복합치료제인 듀오웰(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 또한 164억원(31.9%↑)으로 해당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나갔다. 자체 품목인 고지혈 치료제 아토르바(319억원, 1.0%↑), 감기치료제 코푸시럽 (243억원, 6.7%↑), 항생제 메로펜(221억원, 6.0%↑), 엠지수액제(220억원, 7.2%↑)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유한은 전문약 부문에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와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 하보니, 에이즈 치료제 스트리빌드, 트루바다, 당뇨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제 트윈스타 등 도입 상품이 있다.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큰 만큼 품목 육성에는 뒷짐을 지고 있단 지적이 있었지만, 지난 실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한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비리어드는 지난해 1541억원(10.7%↑)을 기록했으며 트라젠타는 1011억원(3.9%↑)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었다. 비리어드는 2015년 1099억원에서 3년 만에 500억원을 추가한 만큼 도입 신약 매출을 확대 시킨 유한의 영업·마케팅 능력도 인정받을 여지가 있다. 생활건강 사업부문에서는 표백제 유한락스가 591억원을, 살충제 해피홈이 지난해 108억원으로 약 70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약국 등 영업력과 마케팅을 포함한 광고 활동으로 여러 사업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02-22 06:14:55김민건 -
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하면 단숨에 '빅 3'로 도약CJ헬스케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콜마가 선정된 가운데 인수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판도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수 기대효과는 '토탈 헬스&뷰티' 국내 최대기업의 탄생으로 전문의약품·일반약·화장품·수액제·건기식·CMO 등 제약 전 부문을 망라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입지를 담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로 단숨에 업계 매출 순위 2~3위에 랭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각각 6816억원과 5200억의 매출을 올렸고, 합병을 전제로 외형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1위 유한양행(1조 3000억)과 2위 녹십자(1조 1979억)와 비슷한 수준이다. 두 제약사 모두 재무제표 상 양호한 자본건전성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콜마의 2016·2017년 매출은 6195·6816억,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00·612억, 441·522억이다. CJ헬스케어의 2016년 기준 매출액은 5200억이고 최근 2년간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535·678억, 362·469억으로 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상승효과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케미칼 의약품 사업 분야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국콜마는 영업·마케팅 보다 CMO에 특화된 기업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은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가 보유한 제품을 그대로 흡수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됐다. CJ헬스케어 영업인력은 400명, 연구개발 인력은 150명, 해외사업 인력은 30명 정도로 추산된다. 여기에 고혈압 치료제 엑스원(150억), 만성 동맥폐색증 치료제 안플레이드(200억), 호르몬제 에포카인(100억) 등 블록버스터급 파이프라인 10여개를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당뇨·고지혈 복합제, 고혈압 복합제,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등 이중 및 삼중 복합을 통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치료 효과를 강화한 다양한 복합 개량 신약 R&D 성장동력도 축적돼 있다. 한국콜마는 현재 해열진통소염제, 혈압강하제, 당뇨병용제, 소화기계용약, 내분비계용약, 비만치료제와 연고·크림제 및 내외용액제, 내용고형제, 의약외품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는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초수액제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12월 기초수액(성분명:염화나트륨) 제품을 허가받고 JW중외제약-CJ헬스케어-대한약품으로 삼분화된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국콜마는 한국콜마생리식염주사액을 허가받고, 내달 관련 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다. 콜마는 작년 세종시에 신공장을 구축하고 1억1000만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 공장은 기존에 없던 주사제, 점안제 등 라인을 갖추고 있다. 또한 수액제 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초수액제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JW중외가 약 40% 점유율로 리딩하고 있고, CJ헬스케어와 대한약품이 각각 약 25%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헬스케어 대표 음료 품목 컨디션과 헛개수를 품에 안고 안정적 매출 기반을 닦고, 브랜드 확장 전략을 펼 칠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컨디션을 통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 북경 화북지역에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상해와 광저우 등에서도 꾸준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관망되고 있다. 컨디션의 중국 진출은 현재 북경에 소재한 한국콜마 현지법인과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2018-02-21 06:15:50노병철·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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