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상품 성장 '주춤'에도 1조4천억 매출 비결은?
- 김민건
- 2018-02-22 06:14: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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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C·ETC에서 생활건강까지 자체 품목 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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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한양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TC사업이 9410억원, OTC사업이 117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5%, 9.5% 실적이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은 별도기준 지난해 1조4520억원이다. 직전년도 1조3120억원 대비 10.7% 늘었지만 2016년도 17% 성장에 비하면 감소했다. 그동안 폭발적으로 늘어왔던 도입 상품과 API(수출) 분야 성장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는 3290억원 매출을 기록했는데 성장률은 2.9%로 2014년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API도 2014년 28.3%, 2015년 26.9%, 2016년 31.6%로 대폭 증가한 반면 지난해는 5.8%로 두 자리 수를 밑돌았다.
유한양행은 도입신약과 API 수출 성장이 두드러지며 자체 품목에는 소홀하다는 시선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주요 품목 실적을 살펴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특히 주요 제품 중 OTC 품목은 827억원으로 전년 706억원 대비 14.6% 늘었으며, ETC는 4923억원으로 같은 기간 4569억원에 비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가장 대표적인 OTC 제품인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은 일반약 품목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90억원으로 20%대 매출 신장을 보였다. 2015년에는 130억원이었다.
특히 유한은 영양제 품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양제 삐콤씨도 유한양행하면 떠오르는 제품이다. 127억원으로 직전년도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다시 20% 성장했다. 또 다른 영양제인 메가트루는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113억원으로 2016년 87억원 대비 30%나 대폭 성장했다. 마그비는 44.9%의 성장률로 46억원에서 67억원으로 판매액을 늘렸다. 조만간 100억원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유한은 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향후 5개 이상의 OTC 제품에서 100억원대를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OTC 자체 품목 육성에 의지를 보였다.
자체 품목인 고지혈 치료제 아토르바(319억원, 1.0%↑), 감기치료제 코푸시럽 (243억원, 6.7%↑), 항생제 메로펜(221억원, 6.0%↑), 엠지수액제(220억원, 7.2%↑)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유한은 전문약 부문에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와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 하보니, 에이즈 치료제 스트리빌드, 트루바다, 당뇨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제 트윈스타 등 도입 상품이 있다.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큰 만큼 품목 육성에는 뒷짐을 지고 있단 지적이 있었지만, 지난 실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한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비리어드는 지난해 1541억원(10.7%↑)을 기록했으며 트라젠타는 1011억원(3.9%↑)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었다. 비리어드는 2015년 1099억원에서 3년 만에 500억원을 추가한 만큼 도입 신약 매출을 확대 시킨 유한의 영업·마케팅 능력도 인정받을 여지가 있다.
생활건강 사업부문에서는 표백제 유한락스가 591억원을, 살충제 해피홈이 지난해 108억원으로 약 70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약국 등 영업력과 마케팅을 포함한 광고 활동으로 여러 사업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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