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SK바이오팜 나스닥 상장하나…실익은?
- 노병철
- 2018-02-28 06: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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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상장시 해외 수수료율 최대 14배 높아...세금 폭탄 등 투자 접근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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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권가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해외 상장 실익은 크게 주식거래 수수료와 IR팀 운영, 투자유치 규모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먼저 국내 바이오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경우, 상장심사수수료와 상장수수료, 연부과금 등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상장규정시행규칙 별표4를 살펴보면 자기자본 1000억원 이하 기업의 상장심사수수료는 500만원이다.
상장수수료는 시가총액 500억 이하는 100만원부터 시작해 5000억 초과는 2220만원+5000억 초과금액의 10억당 1만원의 밴딩 폭으로 적용된다. 연부과금은 평균시가총액 100억 이하는 10억당 1만원, 5000억 초과는 114만원+5000억원 초가금액의 10억원당 500만원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나스닥 글로벌 마켓 상장수수료는 시가총액 322억 이하일 경우 1억 3400만원, 1073억 초과 시 2억 4151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나스닥 자본시장은 시총 161억까지는 5368만원, 초과할 경우 8052만원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나스닥 글로벌 마켓 연부과금은 시가총액 107억 이하는 4831만원, 1610억 초과는 1억 6640만원이 적용된다. 나스닥 자본시장은 107억 이하는 4509만원, 107억~536억은 5904만원, 536억 초과는 8052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자기자본 1000억 규모의 A국내 바이오기업이 코스닥·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각각 2834만원·4억 791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나스닥 수수료가 국내에 비해 14배 가량 높다.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도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D증권사 해외 주식거래 수수료는 0.25~0.5%다. 1억을 거래한다고 치면 최고 50만원의 수수료가 재비용으로 발생한다는 얘기다. 이에 반해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HTS 거래 시 국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양도소득세 발생도 해외 주식거래의 발목을 잡을 복병으로 분석된다.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투자 시, 1500만원까지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지만 초과할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20%와 주민세 2%를 납부해야 한다. 주식으로 1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220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말이다. 아울러 이에 대한 소득을 관할세무서에 자진신고해야 한다.
주가 관리를 전담하는 IR팀이 있더라도 시차에 따른 능동 대응은 현지보다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는 것도 극복해야할 문제다.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신라젠 등의 사례를 볼 때 설득력은 약해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심도있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익명을 요한 업계 관계자는 "빅파마가 즐비한 미국 증시에서 토종 제약·바이오기업이 제대로 평가받을 지는 의문이다. 수요가 적다면 공모가를 낮출 수밖에 없고, 주가 흐름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어렵다. 나스닥 상장이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그 이상의 효과는 미지수다. 바이오붐이 불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인정해 줄 수 있는 국내 상장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들은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고, 제품 타깃 자체가 해외 시장인 점을 감안할 때 나스닥 상장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고객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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