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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메디톡스 보툴리눔 판매중지 처분 취소하라"[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처분 여부를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벌인 소송에서 승소했다.대전지방법원 제3행정부는 6일 메디톡스에 식약처가 내린 메디톡신(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100단위)의 제조·판매 중지 명령과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처분 취소 판결을 내렸다.식약처는 2020년 10월 19일 메디톡신 단위별 4개 품목과 코어톡스 등 5개 품목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사실 등과 관련해 잠정 제조·판매·사용을 중지했다. 같은 해 11월 20일자로 해당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식약처는 당시 "메디톡스는 국가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을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했다"면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 자에게 의약품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또 메디톡스가 제품에 한글표시 없이 영문명만 표기한 것도 표시기재 위반으로 판단했다.식약처는 품목허가가 취소된 메디톡신과 코어톡스 등이 사용되지 않도록 메디톡스에 유통 중인 의약품을 회수·폐기할 것을 명령했다.메디톡스는 식약처 처분 후 "해외수출을 위해 생산된 수출용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른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 대상이 아님이 명백하다"면서 즉각 행정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2023-07-06 13:59:40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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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올해 CNS 매출 300억 돌파 전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매출이 올해 300억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회사는 최근 주력 안질환 의약품 사업부에 안주하지 않고 CNS 사업부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CNS 사업부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57억원, 6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2021년말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우울증 치료제 '졸로푸트', 불안증 치료제 '자낙스', 조현병 치료제 '젤독스' 등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해 CNS 라인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CNS 매출은 21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올 상반기 CNS 매출은 약 120억원이다.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는다.특히 올해에는 한국산도스로부터 항우울제 '미트탁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 '산도스파록세틴' 및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라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 CNS 의약품을 도입했다. 이를 반영하면 300억원 돌파도 가시화된다.삼일제약은 최근 국내 사업을 철수한 노바티스 자회사 한국산도스로부터 의약품의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해당 품목의 IMS데이터 기준 작년 매출액은 263억원이다. 이중 CNS 매출은 약 170억원이다.회사 관계자는 "한국산도스로 도입한 CNS 매출은 7월1일부터 시작돼 하반기에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올해 CNS 매출은 3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2023-07-06 11:21:36이석준 -
"제2의 케이캡 찾아라"...HK이노엔, 오픈이노베이션 총력HK이노엔 연구원이 연구소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HK이노엔).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HK이노엔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와 펩타이드, 엑소좀 등 차세대 모달리티(혁신 치료법) 분야에서 바이오기업 등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기술도입을 통해 합성신약과 세포치료제도 개발 중이다.AI신약개발·세포치료제·차세대 모달리티 기업과 협업5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HK이노엔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이노썬(inno-SUN)'을 활용해 발굴한 표적 항암신약 유효물질을 티씨노와 공동으로 개발한다. 두 기업은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4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KRAS유전자는 인체에서 성장 신호를 조절한다. 변이가 발생할 시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유발하는 유전자다. KRAS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AS유전자 변이 환자들의 90% 이상에게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의료미충족 수요가 높은 타깃 중 하나다.HK이노엔과 티씨노는 발굴한 후보물질을 기존 KRAS 계열 항암제와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티씨노 외에도 에이엔비, 지아이셀, 지씨셀, 앱클론,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노바셀테크놀로지, 한국화학연구원, 대구첨복재단 등과 공동으로 R&D를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은 올해 4월 AI 신약개발사 에이인비와 신약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이인비가 보유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새로운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두 기업은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HK이노엔과 에이인비가 AI 기술을 통해 발굴한 항체 후보물질은 CAR-T, CAR-NK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에도 에이인비의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항원은 몸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로 바이러스, 세균 등이 해당된다. HK이노엔은 에이인비와 구조 기반 데이터로 신규 항원을 디자인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대규모 감염 사태 발생 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대비 체제를 만들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과 협업하고 있다.HK이노엔은 지난해 지아이셀, 지씨셀, 앱클론과 세포치료제 공동 R&D 계약을 체결했다. 지아이셀과는 지난해 8월부터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NK 세포치료제는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거쳐 특정 암세포를 사멸시키도록 만든 면역항암제다. 대량 배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CAR-T 세포치료제와 함께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꼽힌다.HK이노엔은 지난해 6월 지씨셀과 고형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HK이노엔은 HLA-G 타깃 항체의 일부를 접목한 CAR-T 세포치료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GC셀은 동일한 항체의 일부를 붙인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HLA-G는 인체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다.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될 시 면역체계의 작동을 방해한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종양에 대해 대안적인 타깃으로 기대되는 인자 중 하나다.HK이노엔은 지난해 2월 앱클론의 혈액암 치료용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임상, 제품생산, 상업화를 위해 공동개발 범위를 구체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AT101은 앱클론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해 자체 발굴한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말 임상1/2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HK이노엔은 차세대 모달리티 전문 바이오기업과도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은 지난해 5월 엑소좀에 기반을 둔 약물전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엑소좀은 세포 내에서 만들어지는 나노 입자다. 엑소좀에 약물을 탑재할 경우 부작용을 줄이면서 원하는 표적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엑소좀 내부에 고분자 약물을 자유로운 형태로 탑재하고 이를 표적 세포 내부에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엑소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관련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엑소좀 기반 항염증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시험계획을 호주에서 승인받았다.HK이노엔은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만성 질환과 급성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할 방침이다.HK이노엔은 지난해 2월 펩타이드 연구 전문기업 노바셀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노바셀이 염증 해소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HK이노엔이 상용화를 목표로 해당 물질에 대해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HK이노엔은 펩타이드 후보물질인 3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HK이노엔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노바셀은 염증반응의 정상적인 종료와 회복을 유도하는 펩타이드인 펩티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세대 펩티로이드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 활성 능력과 선택성, 생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물성을 최적화 해 유효성을 강화했다. 또 적응증과 투여 경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합성신약·세포치료제 후보물질 기술도입 꾸준HK이노엔은 합성신약과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다. 기술도입 비용 등 금액과 관련된 계약 내용은 비공개다.HK이노엔은 2019년 8월 네덜란드 글리코스템(Glycostem)으로부터 CAR-NK 세포치료제와 NK세포치료제를 도입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비임상이 진행 중이다.HK이노엔은 2020년 9월 퓨쳐메디신으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 'FM101'을 도입했다. FM101은 인간 아데노신 타깃 경구용 항염증·항섬유화 치료제다. 개발 중인 적응 증은 NASH를 비롯해 녹내장, 당뇨병성 신증,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등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적응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글로벌 임상 2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HK이노엔은 2021년 1월 보로노이로부터 선택적 RET 저해제 계열 표적 항암제 'VRN061782'를 도입했다. RET 유전자는 체내 신호전달 물질인 인산화 효소다. VRN061782는 RET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켰거나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암이 생긴 경우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연구되고 있다.HK이노엔은 2021년 3월 중국 카스젠(CARsgen)과 CAR-T 세포치료제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을 이전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2023-07-06 06:19:49황진중 -
삼일제약, 글로벌 CDMO '유니터'와 해외 사업 본격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글로벌 CMO/CDMO 전문 기업 '유니터(Unither Pharmaceuticals)'와 해외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5일 회사에 따르면 프랑스 제약사 유니터는 CDMO 전문 기업으로 30년 가까운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업력이 있다. 현재 프랑스, 미국, 브라질 및 중국에 연구소와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준의 EUGMP, cGMP 인증을 통해 4개 대륙, 100개국 이상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삼일제약은 지난해 9월 유니터와 전략적 동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파트너십 일환으로 지난 6월 21일 유니터 신임 CEO(Jean-François Hilaire)와 주요 임원이 삼일제약의 베트남 공장에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니터 경영진의 삼일제약의 베트남 공장 방문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삼일제약 관계자는 "유니터 경영진이 삼일제약 베트남 공장이 보유한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무균 시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향후 유니터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시장 진출 프로젝트 등에 대한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삼일제약은 유니터 외에도 다회용 무보존제 용기를 제조하는 다국적 기업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일본, 미국, 독일 및 브라질 등 안과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다수 다국적 기업과 점안액의 수탁 생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삼일제약은 올 4분기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미국 FDA와 캐나다 헬스 캐나다(Health Canada)에 인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시장 진출과 GMP 승인 및 글로벌 점안액 CMO/CDMO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2023-07-05 12:02:11이석준 -
보로노이 美 파트너 2곳 상폐경고·자금조달 희비[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보로노이가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미국 파트너사 2곳의 희비가 갈렸다.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파트너사 프레시트랙스는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보로노이의 폐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오릭파마슈티컬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의 파트너사 프레시트랙스는 나스닥 상장 요건 2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았다. 1건은 데니스 T. 베루 감사위원이 사임하면서 3명 이상이 필요한 감사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다른 1건은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달러(약 1300원) 미만을 기록해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 주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프레시트랙스는 나스닥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 28일(현지시간)까지 감사위원을 선임해야 한다. 또 10월 23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주가 1달러(약 1300원)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지난 3일 기준 프레시트랙스 주가는 0.72달러(약 939원)다.프레시트랙스는 2021년 8월 보로노이로부터 DYRK1A 타깃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VRN02(FRTX-02)'를 500만 달러(약 59억원)에 기술도입한 기업이다. 최대 계약금은 선급금을 포함한 2350만 달러(약 3835억원)다.프레시트랙스는 VRN02를 아토피성 피부염·기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VRN02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다. 지난 3월 발표된 중간결과에 따르면 VRN02는 건강한 피험자와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프레시트랙스는 VRN02의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프레시트랙스의 현금성자산은 1080만 달러(약 141억원)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190만 달러(약 25억원)다. 일반관리비용은 240만 달러(약 31억원)를 나타냈다. 프레시트랙스 경영진은 수익을 포함해 앞으로 1년 동안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레시트랙스가 상장폐지 경고서한을 받는 것에 반해 보로노이의 4세대 폐암 신약후보물질 파트너사 오릭파마슈티컬은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오릭은 지난달 8500만 달러(약 1109억원)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조달에는 기존 투자자 외에도 신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미국 제약바이오 전문 투자사 프래이저 라이프사이언스와 벤록 헬스케어 캐피탈 파트너스, 박서 캐피탈 등이 오릭에 투자했다.오릭은 2020년 10월 보로노이로부터 4세대 폐암 신약 후보물질 'VRN07(ORIC-114)'을 1300만 달러(약 154억원)에 기술도입한 기업이다. 최대 계약규모는 6억2100만 달러(약 7362억원)다. 오릭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하고 VRN07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VRN07은 EGFR·HER2를 타깃하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로 경구제로 개발되고 있다.오릭은 EGFR·HER2 돌연변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VRN07 단독요법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1b상에서 도출한 안전성과 약력학, 약동학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항종양 활성 데이터도 공개할 계획이다.오릭은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일반관리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릭 경영진은 유치한 자금으로 회사를 2025년 말까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2023-07-05 12:00:06황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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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엔·티씨노, AI 활용 항암신약 후보 개발 협력[데일리팜=황진중 기자] 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HK이노엔은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노썬(inno-SUN)'을 활용해 표적 항암 신약 유효물질을 발굴했다. 발굴된 유효물질은 다양한 KRAS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pan-KRAS 저해제' 계열 항암 신약 물질이다.티씨노바이오는 HK이노엔과 함께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맡을 예정이다. 두 기업은 2024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KRAS유전자는 인체에서 성장 신호를 조절한다. 변이가 발생할 시 암세포 성장과 전이를 유발하는 유전자다.KRAS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AS유전자 변이 환자들의 90% 이상에게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의료미충족 수요가 높은 타깃 중 하나다.HK이노엔과 티씨노바이오는 발굴한 후보물질을 기존 KRAS 계열 항암제와 병용하는 1차 치료제로 개발할 방침이다.2023-07-05 09:43:05황진중 -
셀트리온,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500억 규모셀트리온 연구원이 후보물질 연구를 하고 있다.(사진 셀트리온)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셀트리온은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33만3556주다. 금액으로는 약 5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6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된다.셀트리온은 지난 2월과 3월, 6월에 이어 이번 매입까지 올해 4번째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이번에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올해 총 130만5376주를 취득한다. 액수로는 약 2000억원 규모다.셀트리온은 지난해 총 155만5883주, 약 2535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23-07-05 09:05:03황진중 -
한국파마, 프리미엄 사업 확대…천억 시대 당긴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파마가 프리미엄 사업을 확대한다. 주력인 CNS(중추신경계) 부문을 중심축으로 오리지널, 개량신약 중심의 라인업 변화 및 강화 전략을 펼친다. 연구개발도 궤를 같이 한다.CNS, 오리지널, 개량신약 모두 소수 제약사만 다룰 수 있는 영역이다. 진입 장벽은 높지만 자리를 잡으면 고정 수익이 가능하다. 한국파마의 창립 첫 1000억원 외형 돌파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10억원이다.한국파마 매출 구성. 한국파마의 CNS 부문은 3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0년 247억원, 2021년 272억원, 2022년 279억원이다. 올 1분기도 71억원이다.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CNS 부문은 기존 약물에 신제품이 더해지며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다.상장 후인 2020년 이후만 봐도 파마설트랄린정25,100mg(우울증, 발매), 파마라사길정0.5mg(특발성 파킨슨병, 발매), 파마에스조피클론정1,2,3mg(불면증, 발매), 바스티아정23mg(알츠하이머형 치매증상, 허가), 파마부스피론정5,10mg(불안장애의 치료, 허가), 아라빌정2mg(우증증, 발매), 사로프람정15mg(우울증, 허가), 아라빌정1mg(우울증, 허가) 등 CNS 신제품이 발매 및 허가를 받았다.이외에도 항경련제(DIV 서방정 250mg, 500mg), 우울증(PPO 서방정, DVF 서방정 100mg, BPO 일반정 100mg), 알츠하이머(MMU 일반정 5mg, 20mg) 등 CNS 약물이 허가 진행 및 준비 중이다.최근에는 수면제 '파마독세핀정 3·6mg 2개 함량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9월 출시가 목표다. 국내 시장서 유통되는 독세핀 관련 제제는 2종 뿐이어서 차별화가 가능하다.시장 관계자는 "한국파마는 중소형제약사 중 대표적인 CNS 강자로 꼽힌다. 2020년 상장 이후에도 CNS 품목을 늘리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소수 제약사만 진입할 수 있는 CNS 영역에서 장벽을 쌓고 있다"고 진단했다.FDA 허가 장세척제 플렌뷰산. 한국파마는 플렌뷰산 외에도 오리지널을 도입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리지널 및 개량신약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CNS와 마찬가지로 일부 제약사만 다룰 수 있는 프리미엄 사업이다.한국파마는 최근 FDA 승인 철 결핍 치료제 'KP-01'의 가교임상 계획을 수정했다. 임상 시험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다. 기존에는 임상 환자는 입원을 해야 했으나, 이제는 통원 만으로 가능하다.한국파마는 2021년 영국 쉴드 테라퓨틱스와 KP-01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빈혈 유무와 상관없이 철 결핍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치료제다.장세정제 FDA 허가 '플렌뷰산'도 공급하고 있다.플렌뷰샨은 미국, 유럽 등 약 2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은 한국파마를 통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공급되고 있다.이외에도 한국파마는 FDA 승인 빈혈 및 철 결핍 치료제 '아크루퍼'도 허가를 진행 중이다. 개량신약 KP173(우울증)과 KP2202(알츠하이머)는 각각 50억원, 75억원을 투입해 2026년 발매가 목표다. 연구개발 투자 역시 CNS 등 차별화된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대만 오리엔트파마와 제휴를 맺은 '메티튜어'도 소아용 ADHD 치료제다. 한국파마는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고 현재 허가를 준비 중이다. 지투지바이오와 지난해 맺은 계약도 서방형 주사 알츠하이머 치료제 공동 연구 개발이다. 1상을 준비 중이다.이외에도 한국산도스 '산도스올란자핀정, 미르탁스정/오디티정, 아토르빈정, 로수코정' 등도 판매계약을 맺고 공급 중인 CNS 약물이다.한국파마는 차별화된 연구개발을 위해 모멘텀도 마련했다.올 6월 동구바이오제약, 국제약품와 의약품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3사는 각 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산업 환경 변화에 발 맞춰 혁신 신약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및 비뇨기과, 국제약품은 안과, 한국파마는 CNS 부문에서 특화된 제약사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2023-07-05 06:00:28이석준 -
'형제경영' 대원제약, 장남에 증여…백인환 첫 5% 주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이 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으로 전환될 조짐이다.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67,형)과 백승열 부회장(64, 동생)이 나란히 50만주씩 장남에 증여를 하면서다. 차남에게는 10만주씩 나눠줬다.이번 증여로 백승호 회장 장남 백인환 사장(39) 지분은 처음으로 5% 위로 올라갔다. 백승열 부회장 장남 백인영 이사(34)는 3%에 육박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사촌경영으로 전환될 경우 현재까지의 무게중심은 백인환 사장에 쏠려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공시에 따르면 백승열 회장과 백승호 부회장이 각 60만주를 장차남에 증여했다. 장남에게 50만주, 차남에게 10만주다. 처분단가는 1만4200원이다.백승호 회장은 장남 백인환 사장에 50만주, 차남 백인성 씨에 10만주를 나눠졌다. 백승호 부회장은 장남 백인영 이사에 50만주, 차남 백인재 씨에 10만주를 증여했다.이번 증여로 지분율 변동이 발생했다.백승호 회장 9.84%, 백인환 사장(장남) 5.93%, 백인성(차남) 1.16% 등이다. 또 백승열 부회장 11.58%, 백인영 이사(장남) 2.98%, 백인재(차남) 1.16% 등이다.형제경영 백승호 회장, 백승열 부회장이 자식들에게 증여를 하면서 2세 지분율은 줄고 3세 지분은 늘게 됐다.백인환 사장 중심 사촌경영 펼쳐질까업계는 이번 증여를 대원제약이 2세 형제경영에서 3세 사촌경영으로 넘어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50만주씩 증여 받은 백인환 사장, 백인영 이사가 나란히 대원제약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서다.다만 현재까지 3세 사촌경영 구도에서 힘의 균형은 백인환 사장에 쏠려있다.백인환 사장은 올해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고 사내이사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증여 과정에서 지분율도 5% 이상으로 올렸다.특히 올 초 사장 승진 과정에서 시니어급 전문경영인이 퇴임하면서 백인환 사장 존재감이 높아졌다. 백승호-백승열 대표이사 체제 아래 백 사장이 있고 그 아래 임원진이 있는 구조다. 언제든 대표이사로 올라설 수 있는 위치다.반면 백인영 이사는 기존 OTC 마케팅, 신성장 업무에서 헬스케어사업부까지 맡고 있지만 백인환 사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회사 내 입지가 좁다고 평가 받는다. 지분율도 2.98%에 불과하다.시장 관계자는 "형제경영 백승호, 백승열 대표가 나란히 장남에게 증여를 하면서 사촌경영 토대가 마련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백인환 사장이 3세 중 회사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2023-07-05 06:00:15이석준 -
미용·치료 임상 순항...대웅 '나보타' 투트랙 경쟁력 강화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명 주보)'. [데일리팜=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미용 부문과 치료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용 부문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나보타 고용량 임상 2상시험에서 효과가 6개월 간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치료 부문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는 편두통·경부근긴장이상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나보타 고용량을 연구 중인 미국 임상 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이번 임상은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65세 미만의 미간주름 중등도 내지 중증 이상의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3월부터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방식으로 12개월 동안 연구됐다.연구 결과 나보타 고용량 40유닛 투여 시 효과가 6개월 간 지속됐다. 기존 20유닛 제품은 대개 3개월 간 효능이 나타난다. 안전성 부문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40유닛 나보타 대조군은 20유닛 보톡스, 20유닛 나보타다.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에서 88%가 경증이었다. 12%가 중등도 부작용을 겪었다.에볼루스는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미용성형학회에서 40유닛 고용량 나보타의 6개월 미간주름 개선 효과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임상 최종 결과는 올해 4분기 미국 메디컬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에볼루스가 판매 중인 나보타의 매출은 지난해 1억4860만 달러(약 1935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9970만 달러(약 1298억원) 대비 49% 올랐다. 에볼루스는 올해 나보타 매출이 1억8000만 달러(약 2344억원)~1900만 달러(약 2475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8년까지 나보타 매출이 5억 달러(약 6512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에볼루스가 진행한 고용량 나보타 임상 2상시험 탑라인 결과(자료 에볼루스). 대웅제약은 치료 부문에서도 파트너사를 통해 나보타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치료 부문 파트너사 이온은 지난해 12월 간헐적 편두통 환자 대상 임상 2상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이 연구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로 이뤄진다. 한 달에 15일 미만의 만성 편두통과 6~14일의 간헐적 편두통을 앓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예방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이다. 환자는 총 302명 등록됐다.나보타 편두통 임상의 1차평가지표는 투약 후 6개월에서 편두통이 나타난 일수의 평균 변화다. 2차 평가지표는 월 편두통 발생 일수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다.이온은 지난해 9월 경부근긴장이상을 적응증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나보타 경부근긴장이상 임상 2상은 미국 20개 기관에서 경부근긴장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이온은 20주 동안 환자들을 분석했다. 탑라인 결과 1차 평가지표인 투여 4주차 TWSTRS 개선 점수는 각 용량별로 위약 대비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TWSTRS 개선 점수는 경부근긴장이상 심각도를 얼마나 개선했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위약은 3.57점이었지만 나보타 150단위는 14.01점, 250단위는 11.28점, 350단위는 9.92점을 보였다.대웅제약에 따르면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시장은 2027년 44억 달러(약 5조7301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과 이온은 나보타를 활용해 오는 2025년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2023-07-04 12:08:56황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