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인재 투자...제약 10곳 중 7곳 고용 확대
- 천승현
- 2025-04-08 06: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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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 제약 30곳 중 22곳 직원 수 전년비 증가
- 삼바, 제약바이오 첫 5천명 돌파...6년새 직원 수 3배↑
- 셀트리온, 2년새 직원 수 638명 증가...유한양행·대원제약 급증
- 휴온스·보령·파마리서치·대웅제약 등 2년새 10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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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7곳이 전년보다 고용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도 고용 규모를 더욱 늘리며 인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실적이 크게 호전된 기업들이 직원 채용을 더욱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직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직원 수는 총 4만850명으로 2023년 말 3만9248명보다 1602명 늘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30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직원 수는 2022년 3만8615명에서 2년 새 2235명 증가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22곳이 1년 전보다 직원 수가 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제약사 30곳 중 7곳만 직원 수가 감소했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철강이나 건설 업계 등 타 제조업에서는 구조조정 바람이 확산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계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고용 규모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말 기준 직원 수가 5011명으로 1년 전보다 586명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직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고용 규모가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3.1% 증가한 4조5473억원을 기록하며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은 2019년 7016억원과 비교하면 5년새 6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으로 국내 제약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이 주력 사업이다. 1~3공장이 풀가동되고 4공장 가동률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개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2022년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 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6년 직원 수가 1532명을 기록했는데 8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샐트리온은 지난해 말 직원 수가 2901명으로 1년 전보다 372명 늘었다. 2022년 2263명에서 2년 만에 638명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로 고용 규모가 확대됐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110억원으로 전년대비 89.7% 늘었고 매출액은 3조7092억원으로 98.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셀트리온은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 모두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23년 흡수합병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원 수도 반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22년 말 기준 직원 수는 147명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작년 말 기준 직원 수가 2117명으로 전년보다 115명 늘었다. 2022년 말 1938명과 비교하면 2년새 179명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477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줄었지만 매출액은 2조678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신약 기술료 수익이 크게 늘었다. 유한양행의 작년 기술료 수익은 1052억원으로 2023년 112억원에서 9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렉라자의 FDA 허가로 얀센바이오테크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료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수령했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8월 렉라자를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연구인력 증가 폭이 컸다. 유한양행의 작년 말 연구인력 수는 447명으로 2년 전보다 102명 증가했다. 유한양행이 작년 투입한 연구개발 비용은 2688억원으로 전년대비 38.2% 증가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말 직원 수가 1332명으로 전년보다 110명 증가했다. 2022년 말 1132명에서 2년새 직원 수가 200명 확대됐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0억원으로 전년보다 19.4%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5982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대원제약의 수익성 악화 요인은 종속회사 화장품 업체의 적자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대원제약은 주력 의약품의 선전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19년 매출 3178억원에서 이듬해 3085억원으로 2.9% 감소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2020년 3085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93.9% 치솟았다. 주력 의약품 감기약과 소염진통제 펠루비 등이 지난 몇 년간 팬데믹과 엔데믹 등의 반사이익으로 크게 성장했다.
동국제약, 녹십자, 휴온스, 파마리서치, 보령 등이 1년 전보다 직원 수가 50명 이상 늘었다. 일동제약, 유나이티드, 안국약품, 삼진제약, 일양약품 등은 1년새 직원 수가 20명 이상 늘었다.
휴온스, 보령, 파마리서치, 대웅제약 등은 실적 고성장을 기반으로 지난 2년 동안 고용 규모가 100명 이상 확대됐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직원 수가 1056명으로 1년 전보다 42명 늘었지만 2022년 1451명보다 395명 줄었다. 구조조정과 R&D 자회사 분사 여파로 직원 규모가 축소됐다.
일동제약그룹은 2023년 5월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기술수출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일동제약은 영업·마케팅 분야서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2023년 11월 출범한 R&D 자회사 유노비아의 인력도 제외됐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단순 물적 분할 방식으로 R&D 부문을 분사해 출범한 R&D 전문 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 JW중외제약, 광동제약, 제일약품, SK바이오팜, 에스티팜, 휴젤, 동화약품 등은 작년 말 고용 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말 1095명에서 1년 만에 74명 줄었다. JW중외제약은 2022년 말 직원수 1218명에서 2년 만에 111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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