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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오너 형제 지분 확대…CMO 사업 자신감

  • 이석준
  • 2025-04-09 06:00:44
  • 최대주주 허승범 회장 올해만 7만주 이상 취득
  • 동생 허준범 전무도 장내매수 합류…성장 자신감
  • 대만 파트너 포모사 11개국 공급 계약…삼일 수혜 전망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 오너일가 형제가 잇단 장내매수에 나서고 있다. 오너일가의 지분 확대는 CDMO/CMO 사업 확대 등 성장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만 파트너 포모사가 최근 11개국 공급 계약을 따내며 삼일제약의 수혜가 점쳐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준범 삼일제약 전무(40)는 3월 28일 772주를 장내서 사들였다. 허 전무는 허강 명예회장 차남이다.

소량의 주식 취득이지만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허 전무는 지난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형 허승범(44) 회장과 사내이사 재선임됐다. 허 전무는 지난해초 상무서 전무로 승진했다. 책임 경영이자 기업 성장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허승범 회장도 잇단 장내매수에 나서고 있다.

2023년 6월19일 1785주(취득단가 7295원), 2023년 7월 10일 1300주(7483원), 2024년 2월22일 1만3049주(8430원), 2024년 12월 19일 5000주(1만3253원), 2025년 2월 24일 4만184주(1만2153원), 3월4일 1만2212주(1만2291원), 4월10일 1만8089주 등이다. 올해만 7만주 이상을 취득했다.

허 회장의 주식 매수가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낮아졌을 때(주가 하락) 최대주주가 주식 매수에 나서는 통상적인 패턴과는 다른 모습이다. 실제 2023년은 7295~8430원, 2024년은 8430~1만3253원, 올해는 12000원 정도다. 삼일제약 4월 8일 종가는 1만40원이다.

오너일가의 장내매수는 성장 자신감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사업이다. 베트남 CMO 공장은 지난해 9월 베트남 GMP, WHO GMP 인증을 받았다. 현재 한국 KGMP, 미국 cGMP, 유럽 EU-GMP 인증 절차도 진행중이다.

첫 수주도 이뤄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말 대만 상장 제약사 '포모사(Formosa)'와 안과용 의약품 'APP 13007'의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APP 13007은 포모사가 개발해 작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안과 수술 후 통증 및 염증 완화' 용도의 점안액이다.

추가 수주도 점쳐진다. 포모사는 최근 인도 3위 글로벌제약사 '시플라'와 APP 13007의 4개 지역, 11개 국가에 대한 공급 및 독점판권 부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포모사가 시플라와 판권 계약한 국가들은 모두 삼일제약이 획득한 WHO GMP 인증만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현재 포모사 직원이 삼일제약 S1 plant에 상주하며 테스트 생산 및 추가 제조처 허가 등을 진행중이다. 향후 미국 cGMP, 유럽 EU-GMP 획득 후 글로벌 공급물량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일제약 오너 형제들이 장내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허승범 회장의 경우 주가가 올라간 상태에서도 주식을 취득하고 있다. 책임경영이자 성장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실제 CDMO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매출 퀀텀점프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삼일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198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일제약은 지난해말 대만 포모사와 FDA 허가 안과점안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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