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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약도 바이오시대 열린다"…폐흡입제시장 새 국면GSK는 누칼라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한독테바는 신퀘어 허가서류를 제출했다.호흡기 분야 바이오 항체의약품 시판 허가로 폐흡입제 중심의 '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항체의약품 시장선점에 성공한 제약사는 다국적 제약사인 GSK다. 한독테바도 허가신청서를 접수하고 시장진출에 고삐를 죄고 있다.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GSK의 항체 천식주사제 '누칼라(성분명 메폴리주맙)'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한독테바도 자체개발 천식 항체신약 '신퀘어(레슬리주맙)' 허가서류를 제출했다. GSK 뒤를 바짝 ?아 내년 중 시판에 나설 전망이다.이번에 허가된 GSK 누칼라는 생물학적제제 유전자재조합약으로 인터류킨-5 수용체와 결합해 폐에 축적되는 호산구 성장을 저해한다.국내 허가 적응증은 기존 치료에 실패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의 추가 유지요법이다. 4주에 한 번 상완, 대퇴부 또는 복부 등에 피하주사한다.치료 시작 시 혈중 호산구가 150cells/㎕이거나 치료 시작 12개월 이내에 혈중 호산구 300cells/㎕일 때 투여가능하다.GSK의 중증 천식 항체주사제 항체 천식약 후발주자 한독테바의 신퀘어도 누칼라와 마찬가지로 인터류킨-5를 타깃으로 중증 천식을 치료한다.표준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호산구증 천식환자와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환자 등을 대상으로 국내 3상임상이 진행중이다.GSK 누칼라와 한독테바 신퀘어 등 항체 천식약은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LABA(long-acting β2-agonist, 지속성 베타2 작용제)제제', 'LAMA(long acting muscarinic antagonist,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 등 기존 폐흡입제와 병용투여 될 전망이다.특히 향후 적응증 확대 임상을 통해 천식 외 COPD 질환까지 치료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누칼라 시판허가로 열린 항체 천식약 시장 문은 향후 후속약 출시로 더 넓어지게 된다. GSK와 한독테바 외에도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등이 면역치료기전의 항체 천식약을 개발중이기 때문이다.해당약물은 노바티스·로슈 '오말리주맙(제품명 졸레어)', 아스트라제네카 '벤라리주맙', 베링거인겔하임·애브비 'BI655066', 사노피 아벤티스 '두필루맙' 등이다.2016-04-05 06:14:51이정환 -
당뇨…경구용 GLP-1 유사체 관심, 시장성은 있을까오늘날 당뇨병 치료제 개발속도는 가늠하기 힘든 수준이다.주 1회 투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가 출시되더니 이번에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등장했다.주인공은 노보노디스크가 주사용제와 경구용제로 동시 개발 중인 ' 세마글루타이드'다. 최초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최근 공개된 2상 임상에서 주사제 못지 않은 혈당강하 및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다만 위장관계 상호작용과 가격은 숙제로 남았다.◆주사제 대비 혈당체중감소 효과 우수=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의 2상 임상 결과는 지난 2일 미국내분비학회(ENDO 2016)에서 첫 선을 보였다.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은 물론 체중을 낮추는 효과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는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냈지만, 아직까지 경구용제는 개발되지 않았다.따라서 향후 3상 임상을 마치고 승인 허가를 받으면 세마글루타이드가 전 세계 처음으로 알약으로 복용하는 형태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자리하게 된다.6~7년의 유병기간을 가진 제2형 당뇨병 환자 6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상 임상에 따르면, 하루 1번 복용하는 세마글루타이드(2.5, 5, 10, 20, 40mg 용량)는 주 1회 투여하는 주사형 세마글루타이드 1.0mg 용량과 유사한 수준의 당화혈색소(HbA1c) 및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26주째 당화혈색소 평균값은 세마글루타이드 2.5mg 복용군에서 연구 시작시점 대비 0.7%, 40mg 벅용군에서 1.9% 감소해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세마글루타이드 1.0mg을 피하로 투여받은 군에선 평균 1.9% 감소했고, 위약군은 0.3% 감소에 그쳤다.특히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5mg 이상 용량을 복용한 이들 중 전원이 당화혈색소 7% 이하에 도달했고, 10mg 이상 용량을 복용한 이들은 전원이 당화혈색소 6.5% 이하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체중 역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군에서 2~7kg, 피하주사제군에서 6kg 감소해 위약군(1kg 감소) 대비 유의한 감소효과를 나타냈다.◆위장관계 상호작용 해결이 관건= 문제는 안전성인데, 보고된 이상반응은 대부분 오심(13~33%), 구토(6~24%), 설사(7~23%)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용량이 늘어날수록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이상반응으로 약물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세마글루타이드 저용량군에서 5~8%였고, 용량이 높아질수록 33%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주연구자인 줄리오 로젠스톡(Julio Rosenstock) 교수(텍사스사우스웨스턴메디칼센터)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주요 평가변수였던 당화혈색소(A1C)와 체중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GLP-1 작용제 계열 중 경구용제로서 효과를 입증 받은 약물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이 같은 2상 결과를 근거로 대규모 3상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다만 과제는 남았다. 음식물이나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경구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의 흡수 및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주사용제와 동등한 효능을 내려면 고용량이 필요한 만큼, 생산단가에 대한 과제도 풀어야만 한다.시므온 테일러(Simeon I Taylor) 교수(메릴랜드의과대학)는 "2상임상에선 음식물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고 30분이 지난 뒤 식사를 하도록 권고했지만, 실제 진료현장에선 제약이 많을 것"이라면서 "pH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용해도와 생체이용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위배출지연이나 염산결핍이 있는 환자,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의 상호작용에 관한 부분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주1회 투여하는 주사용제와 비교했을 때 경구용제의 편의성이 비용 대비 매력적인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문제"이라고 말했다.2016-04-05 06:14:50안경진 -
심평원, 권역별 치료재료 등재업무 현지상담·교육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치료재료 제조·수입·판매 업체들이 건강보험 급여여부 결정신청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현장 상담과 교육을 병행한다.서울·광주·대구·부산·수원 등 5개 권역별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 심평원은 담당자가 업체별로 궁금한 점을 미리 신청 받아 이를 설명하거나 애로사항에 대해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상담·주요 교육 내용은 ▲치료재료 건강보험 요양급여대상 여부 결정신청 절차 ▲치료재료 비용산정 방식 ▲관련 기준 및 법령 소개 ▲치료재료 관련 정책현안 소개 ▲주요 상담사례 소개 ▲등재신청 관련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현장 상담·교육 참가를 원하는 업체들은 치료재료실 재료등재부(02-2023-1055)로 신청하거나, 사전신청 없이 권역별로 실시되는 행사에 직접 참석하면 된다.유미영 치료재료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료재료 개발과 식약처 허가·건강보험 등재 등 업무 전반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심평원과 치료재료 관련업체가 서로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6-04-04 19:23:11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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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국립암센터 출신 김연희 박사 영입김연희 박사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는 미국 MD Anderson 암센터 및 국립암센터 출신의 김연희 박사를 바이오 담당 연구위원(임원)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신임 김연희 박사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에서 생명공학 석사를 마친 후,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생화학 및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바이오 분야 전문가이다.미국 MD Anderson 암센터에서는 위암에 대한 치료법을 연구했으며, 한국 국립암센터에서는 부교수로서 신약개발 연구뿐만 아니라 기술평가이전 센터장을 맡아 많은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다. 크리스탈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신약개발 총괄 디렉터로서 근무했다.최근 크리스탈은 개발 중인 분자표적항암제의 성공적 임상개발 및 시판 허가를 위해 화이자 출신의 이상윤 전문의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바이오 전문가 김연희 박사를 영입함으로써 연구 개발의 성공을 앞당길 수 있는 우수 인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신임 김연희 박사는 국내외에서 위암 및 유방암 분야의 다양한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풍부하며, 기술이전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까지 실현시킨 폭넓은 경력을 가진 인재로 평가된다. 김연희 박사는 "향후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신약 개발 및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창출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16-04-04 15:21:06이탁순 -
면역항암제 옵디보, 폐암 적응증 드디어 확보한국오노약품과 BMS제약의 '옵디보' 이제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도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 이토쿠니히코)과 한국BMS제약(대표 박혜선)은 4일 ' 옵디보'가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추가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옵디보(니볼루맙)는 2015년 3월 국내에서 악성흑색종의 2차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치료제 및 BRAF V600E 야생형 악성흑색종의 1차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해졌다.폐암은 국내 암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암종으로서,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강진형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면역항암제는 기존 암치료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항암치료의 시대를 열고 있다"며 "다른 암종보다 사망률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폐암 환자들에게 사용이 허가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이번 적응증 확대는 무작위, 이중맹검 3상 임상시험인 CheckMate-017과 CheckMate-057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편평비소세포폐암과 비편평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임상에서 옵디보는 표준치료요법인 도세탁셀 대비 전체생존율 및 사망위험을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PD-L1 발현과 관계없이 치료경험이 있는 272명의 편평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옵디보(135명)와 도세탁셀(137명)의 효능을 비교한 CheckMate-017 결과, 옵디보 투여군의 1년 생존율은 42%(95% CI, 34-50), 도세탁셀 투여군은 24%(95% CI, 17-31)였고, 18개월 생존율은 각각 28%, 13%였다.전체 생존기간은 옵디보군에서 평균 9.2개월(95% CI, 7.3-13.3), 도세탁셀군에서 6.0개월(95% CI, 5.1-7.3)로 옵디보 투여군의 사망 위험률이 41% 낮았다(HR 0.59; 95% CI, 0.44-0.79).CheckMate-057에서는 PD-L1 발현과 관계없이 치료경험이 있는 582명의 비편평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292명)와 도세탁셀(290명)을 비교한 결과, 옵디보 투여군의 1년생존율이 51%(95% CI, 45-56), 도세탁셀 투여군이 39%(95% CI, 33-45)였고, 18개월 생존율은 각각 39%, 23%였다.또한 전체 생존기간의 중간값은 옵디보 투여군이 12.2개월(95% CI, 9.7-15.0), 도세탁셀 투여군이 9.4개월(95% CI, 8.1-10.7)로, 옵디보 투여군에서 사망 위험률이 27% 감소됐다(HR 0.73; 95% CI, 0.59-0.89).한국오노약품공업 이토쿠니히코 대표는 "옵디보는 국내 최초로 PD-L1 발현 유무에 관계없이 폐암치료제로 승인된 면역항암제"라면서 "100 명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18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그 결과까지 함께 식약처 심사를 받았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더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BMS 박혜선 대표는 "PD-L1과 관계없이 편평, 비편평비소세포폐암 모두에서 유효한 효과를 보인 것은 옵디보의 큰 혁신"이라며 "견고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아 온 옵디보가 국내에서도 폐암 면역항암제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6-04-04 15:10:57안경진 -
3세대 TKI '오시머티닙' 일본에서도 승인아스트라제네카의'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차세대 폐암 치료제 ' 오시머티닙'이 지난 28일 일본 후생성의 승인을 받았다.오시머티닙( AZD9291) 80mg은 1일 1회 복용하는 정제로서, 수술이 불가능하고 티로신키나제저해제(TKI)에 반응하지 않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아시아 지역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0-40%가 진단시점에 EGFR 변이를 나타내는데, EGFR-TKI 치료 후 질병 진행을 보이는 환자 3명 중 2명꼴로 T790M 변이가 진행된다고 알려졌다.기존에는 이러한 변이를 보이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오시머티닙은 암 발생에 관여하는 EGFR 변이와 기존 EGFR-TKI 치료제에 내성을 갖도록 하는 T790M 변이를 표적으로 작용한다.이번 일본 승인은 AURA확장 및 AURA2, 2 건의 다국적 임상 결과가 근거가 됐다.해당 연구에는 일본인 환자가 22% 포함됐는데, 그 결과 EGFR-TKI 치료시점 또는 치료 후 질환의 진행을 보이며 EGFR T790M 변이양성을 가진 환자에게서 치료효능이 확인됐다.2015년 5월 기준으로 오시머티닙의 종양반응률(ORR)은 AURA 확장 연구(199명)에서 61.3%(95% CI, 54.2-68.1%), AURA2(199명)에서는 70.9%였다(95% CI, 64.0% ~77.1%).2건의 연구에서는 발진 및 여드름(37.7%), 설사(36.5%), 피부건조증과 습진(28.5%), 조갑주위염 등 손톱부위질환(23.4%)이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보고됐다.션 보헨(Sean Bohen)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신약개발부 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에서도 승인이 이춰진 것은 유래가 없을 만큼 빠른 진전"이라며, "T790M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폐암치료제를 일본 환자들에게 제공할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기존에 미충족된 의학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긴키대학교의과대학 테츠야 미츠도미(Tetsuya Mitsudomi) 박사(흉부외과)는 "일본 폐암 환자의 상당수가 EGFR 변이를 나타내고, 이들 중 약 60%는 최초 TKI 치료 이후 T790M 저항변이 진행을 보인다"면서 "오시머티닙이 일본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오시머티닙의 일본 내 최종승인은 지난 2015년 8월 신약승인신청이 제출된 지 7개월 만에 이뤄졌다. 제출된 데이터 및 해당병증의 위중함을 감안해 우선검토절차가 적용된 덕분이다.이는 2015년 11월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속승인 및 2016년 2월 유럽의 조건부 시판허가를 잇는 결과로, 모두 임상시험 개시시점으로부터 3년 내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2016-04-04 14:34:04안경진 -
패치제와 필름…'남과 다르게' 미국시장 노크한다토종 제약사들이 정신신경계(CNS) 약물을 들고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특히 자체적인 제제 기술을 활용, 장점을 갖춘 제형 개발을 통한 시장 진입 시도가 돋보인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회사는 SK케미칼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패치형치매치료제 'SID710'의 허가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SID710은 노바티스의 '엑셀론(리바스티그민)'과 동일 성분이다. 지난 2013년 EU내 첫 번째 엑셀론 패치 제네릭으로 허가를 획득하고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주요 13개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이후 동일 성분 제네릭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며 3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차병원그룹 계열인 CMG제약은 오츠카의 조현병치료제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의 구강용해필름(OTF) 제형을 준비중이다.CMG는 최근 미국 1상을 마무리했다. 조현병은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중요한데, 환각이나 증상 악화가 진행 중인 환자는 약 복용을 기피하거나 뱉어내는 경우가 많아 복약 순응도가 떨어진다.'아리피프라졸' OTF는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거나 약을 삼키기 곤란한 연하곤란증(정신질환자나 노인에게 많음) 환자들에게 쉽게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물질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당장에 선진 시장 침투 경험도 중요하다. 제형변경 기술은 국내사들이 특화된데다 품질 면에서도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산 제네릭의 첫번째 미국 진출은 얼마전 FDA 승인을 획득한 대웅제약의 항생제 '대웅메로페넴주'였다.2016-04-04 12:15:00어윤호 -
대웅, 바이토린 공백 신제품 '크레젯'으로 메운다대웅제약이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성분이 결합된 고지혈증복합제 ' 크레젯'을 1일 출시했다.크레젯은 바이토린(MSD·종근당 판매)의 판권계약 종료로 공백이 생긴 대웅제약의 고지혈증복합제 시장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젯은 3개 용량이 약가를 받고 1일 전격 출시했다.이 제품은 바이토린을 팔던 대웅제약의 후속 제품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에제티미브 특허만료 이전 판매가 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에제티미브의 물질 특허만료는 이달 29일이다. 대웅제약, 한독, 알보젠코리아가 특허만료를 기다리지 않고 1일 조기 출시했다. 이에 따라 원개발사와의 특허분쟁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이들 제약사들은 이미 물질특허 회피를 위한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업계는 심판청구가 조기출시를 위한 전제라고 봤고, 예상대로 제품 약가를 받자마자 발매했다.대웅제약이 특허분쟁을 무릅쓰고 크레젯을 발매한 데는 바이토린 공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MSD와의 코프로모션 종료로 연간 660억원 처방액에 달하는 바이토린의 판매가 중단됐다.바이토린은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크레젯의 직접 경쟁품목이다. 더구나 작년말에는 크레젯과 같은 성분의 '로수젯(한미약품)'이 MSD 특허 사용 허락에 따라 출시됐다.로수젯이 에제티미브 특허만료 이전 시장선점 하기 전에 대응책이 필요했고, 대웅제약은 크레젯의 조기 출시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대웅제약은 크레젯과 더불어 오리지널 고지혈증치료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이미 특허만료돼 다수의 제네릭품목이 시중에 나와 있다.크레젯과 새로운 고지혈증치료제로 대웅제약이 바이토린의 공백을 메우고, 고지혈증 치료시장에서 순항할지 주목된다.2016-04-04 12:14:53이탁순 -
삼성바이오에피스 플릭사비, EMA 허가 긍정 의견삼성바이오에피스는 2일 자사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가 유럽의약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의 약물사용자문 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EMA는 의약품 허가절차에 따라 산하의 CHMP에서 검토 중인 의약품이 허가에 적합한지 의견을 발표한다.CHMP의 긍정적 의견을 받은 의약품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의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게 된다.EC의 최종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유럽 31개 국가에서 판매가 가능하다.플릭사비는 지난 12월 국내 식약처에서 승인받은 렌플렉시스와 동일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 3월 EMA에 SB2라는 이름으로 시판허가 신청을 했다.바이오에피스는 세계 11개 국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SB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있어 동등함을 증명했다.이 결과는 작년 11월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54주 결과가 발표 되어 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를 토대로 플릭사비는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 적응증에 대해 CHMP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CHMP의 긍정의견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플릭사비가 유럽 국가들의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더 많은 유럽의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효과가 우수한 약을 처방 받을 기회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3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엔브렐, 레미케이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하고 있으며, 플릭사비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올해 1월 유럽에서 허가 받은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제품이다.SB5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3상까지 종료되었고, 작년 ACR에서 그 24주 결과가 발표 되었다. 항암제로는 유방암 치료제인 SB3(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대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이 있다.이 외에 당뇨 치료제인 SB9(인슐린 글라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에 있다.2016-04-04 08:28: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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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치매치료 패치제' 미국 시장에 도전장SK케미칼이 치매치료신약에 대한 미국 FDA 허가신청을 진행했다 SK케미칼 패치형 치매치료제가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국내 시간으로 4월1일(미국 현지 시간 3월31일) 패치형 치매치료제 'SID7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SID710은 지난 2013년 EU내 첫 번째 엑셀론 패치 제네릭으로 허가를 획득하고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주요 13개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동일 성분 제네릭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며 3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SK케미칼이 EU에 이어 진출을 앞둔 미국 패치형 치매치료제 시장은 2015년 IMS 기준 연 매출 6억 1800만 달러(한화 7124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SK케미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백신, 혈액제제 등 다양한 제품군의 수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SID710은 이번 FDA 허가 신청에 앞서 이미 지난 2013년부터 EU에서 발매를 시작해 독일, 프랑스, 영국 등 EU내 주요 13개국에서 동일성분(Rivastigmine 리바스티그민)의 제네릭 시장에서 EU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전세계 치매 시장은 2013년 50억 달러(5조 300억원)에서 2017년 90억 달러(9조 5000억원), 2023년에는 133억 달러(15조 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SK케미칼의 SID710은 이번 FDA 신청 이후 예비 심사에 돌입하며 90일 후 본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SK케미칼은 대한민국 신약1호 선플라, 천연물신약1호 조인스,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신약 엠빅스에스,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등 다양한 신약 개발을 주도하며 국산 신약개발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SK케미칼은 자체 R&D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기술수출, 완제 의약품과 백신 수출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2016-04-04 08:14:13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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