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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에 몸싸움도...비대면 시범사업 가시밭길 예고30일 오전 8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의 건정심 보고를 앞두고 보건의료시민단체, 노동조합이 회의장 앞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상태를 이어갔다. 결국 건정심은 30분 가량 지연돼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첫 발부터 험난하다.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강행 추진에 약사와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로 반대에 나서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시범사업 확정 계획이 공개되기 직전인 오늘(30일) 오전 7시30분 경부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회의장은 삼엄했다. 앞으로 이어질 갈등을 예고하듯 정부와 약사, 시민단체들은 대치 상태로 첨예하게 대립했다.약사들은 장외투쟁으로 규탄 집회를 열어 정부를 압박했고, 무상의료운동본부와 노조는 23층 회의장 입구까지 올라가 정부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시범사업안 확정 발표 직전까지도 추진을 반대하는 약사, 시민단체들의 거친 투쟁이 계속된 것이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표결이 아닌 건정심 보고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건 비민주적”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원격의료란 단어를 뒤바꾼 의료영리화 정책”이라고 규정하고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이들의 외침은 회의장을 코 앞에 두고 계속 이어졌다.그동안 성명을 쏟아냈던 약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 뿐만 아니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실천하는약사회, 아로파약사협동조합 등 재야 약사단체는 건정심이 열리기 전 장외투쟁으로 맞섰다.약사단체와 시민단체가 건정심 회의 전 집회를 열고 시범사업을 강행하는 정부를 규탄했다. 한시적 허용으로 지난 3년 간 운영해 온 비대면진료에 대한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면밀한 평가 없이 시범사업을 강행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날 집회에서 약사들은 약사법, 의료법 위반 시범사업에 대한 법적투쟁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다.이들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과도한 인센티브를 보장해 건강보험 재정을 낭비하는 데다가, 비대면진료를 과도하게 조장할 우려가 있는 상황까지 포함시켰다”면서 “플랫폼 업체들을 지키기 위해 시범사업 추진을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맹렬하게 높이기도 했다.무엇보다 약사, 시민단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문제 삼는 것은 건보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시범사업이 의료민영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우려점으로 꼽힌다. 정부가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사설 업체들을 살리기 위해 재정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도 크다.결국, 건정심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시범사업 확정안은 보고됐다. 보고에 따르면 관리료 명목의 가산수가가 책정됐기 때문에 보험재정 낭비에 대한 문제제기와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여기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사업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약사, 시민단체들의 반대와 투쟁은 앞으로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약사회도 정부에 시범사업 계획 수정, 보완요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같은 시각,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에서 “시범사업 계도기간 중 개선 요구를 계속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그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비대면진료가 시범사업 세부 윤곽을 드러냈지만, 출발 선부터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2023-05-30 11:42:28정흥준 -
시위 나선 최광훈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켜보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강행을 반대하기 위해 다시한번 붉은띠를 두르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 섰다.최 회장은 오늘(30일) 오전 용산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반대 릴레이 시위 마지막 주자로 참여했다.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가 지난 3일부터 시작한 릴레이 시위는 대한약사회 임원단이 바통을 이어받아 한달 가까이 진행됐으며, 오늘 최 회장의 시위를 끝으로 마무리된다.최 회장은 시위를 마무리하면서 “그간 전국 회원 약사들의 열의와 성원을 느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시범사업 반대 투쟁을 해올 수 있었다”며 “비록 정부의 강행을 막지는 못했지만, 발표된 시범사업 추진안에 그간 정부와 협의하고 논의한 사항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은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그간 릴레이 시위를 처음시작했던 시도지부장부터 비대위원장, 분회장, 지역 약사회 임원님들의 고생이 많았다. 감사드린다”고 했다.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최 회장은 계도기간의 운영 상황을 지켜보며 개선될 부분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최 회장은 “시범사업 저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안될 경우를 대비해 공적 처방전달시스템 마련했고, 회원 약사들의 가입을 유도하려 하고있다”면서 “회원 약국들이 민간 플랫폼에 존속되지 않고 공평하게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더불어 약사회는 시범사업 계도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며 정부와 필요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시범사업 추진안 중 비급여는 비대면 진료에서 제외될 부분인 만큼 지속적으로 강조해가겠다”고 했다.2023-05-30 10:39:18김지은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7월 '팜팜 어울림' 연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 대표 신형근)가 7월 8일 '건약 약사와 약대생이 함께하는 Pharm-Pharm 어울림(이하 팜팜어울림)' 행사를 연다.행사 첫 날은 'BTS 예술혁명'을 출간한 세종대 이지영 교수를 초청해 'BTS 현상을 통해 본 미래사회'를 주제로 초청 세미나를 진행하고, 비대면 진료 관련 자료를 미리 배포한 이후 조별 모임을 통해 각 참여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둘째 날은 '의약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별 대항 퀴즈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퀴즈대회 우승 조에게는 총 6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건약 측은 "이번 행사는 건약 회원 약사들과 약대생 총 60여명이 함께 1박 2일간 서울 명동역 인근 서울 유스호스텔 행사장에서 개최하며, 접수기한은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신청링크(bit.ly/2023팜팜어울림)를 통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약사들과 약대생이 함께 교류하고, 미래사회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23-05-30 10:18:41강혜경 -
"시범사업 강행 반대"...약사-시민단체, 건정심 규탄 집회약사단체와 시민단체가 건정심 회의 전 집회를 열고 시범사업을 강행하는 정부를 규탄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정안이 공개되는 건정심 회의장 앞에는 약사, 시민단체들이 반발 집회를 열며 긴장감이 감돌았다.오늘(30일) 오전 8시 시범사업 강행과 가산 수가가 결정되는 건정심 회의 전 정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먼저 서울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실천하는약사회, 아로파약사협동조합 등 약사단체들이 시범사업 강행을 비판했다.이어 무상의료운동본부 소속 시민단체들이 업체 이윤을 보장해주려는 꼼수를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이중에는 건정심 회의에 참석하는 위원들도 포함돼있었다.이날 집회는 구호 제창으로 시작했다. 약사들은 “시범사업은 결국 의료민영화의 전 단계라며 플랫폼을 배불리는 비대면진료에 과도한 재정투입은 납득할 수 없다”고 외쳤다.회의에 참석하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대한약사회 부회장)은 “비대면진료는 약사법, 의료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투쟁을 해야 한다”며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건정심 회의에 들어가기 전 시범사업 강행을 비판하는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대한약사회 부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도 “보건의료계가 모두 협의하고 논의하면서 만들어가야될 시범사업을 꽁공 숨겨두고 건정심 회의장에서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우리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최소한의 장치다. 반영되길 바란다”며 공적처방전과 성분명처방 등의 선제 조건 없는 시범사업 반대를 외쳤다.또 약준모는 “비대면 진료 대상 환자에 대한 모호성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더 심각하게는 미성년이란 광범위한 대상자에 대한 무분별한 비대면 진료 허용이다”라며 “광범위한 대상자를 지정하는 것은 결국 초진의 무분별한 허용에 대한 첫걸음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약준모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과도한 인센티브를 보장함으로써 건강보험의 재정낭비와 더불어 비대면진료를 과도하게 조장할 우려가 있는 상황까지 포함시켰다”고 했다.실천약은 “아전인수식 해석과 거짓말만 거듭해온 사설플랫폼 업체들의 일탈을 중지시켜야 할 정부는 기술적인 혁신과 진보를 찾아볼 수 조차 없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오히려 무리한 시범사업만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아로파도 “단순히 편익만으로 그 후폭풍은 국민이 맞게 될 것이다. 비대면 수가를 올려주는것또한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국민의 혈세인 보험재정에서 수가를 올려준다는 것이 상식적인 것이냐”면서 “양과 질이 떨어지면 수가는 줄이고 비대면진료를 원하는 환자부담금이 늘어야 옳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정부의 무리한 졸속 추진을 규탄하는 약준모 박현진 회장. 이날 집회에는 비대면진료 문제점을 알리는 전광판 트럭도 자리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플랫폼의 횡포와 불법 행위를 3년 간 지켜봐왔다며 이들에 대한 처벌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약사단체에 이어 무상의료운동본부도 시범사업 강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건강보험재정 건전화를 내건 정부가 비대면진료에 가산 수가를 주며 추진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무상의료운동본부 관계자는 “비상상황에서 감염병 위기에서 진행한 한시적 비대면진료는 위기단계 하향으로 종료돼야 한다. 그럼에도 플랫폼 의견을 받아들이고, 의사들의 200% 가산 수가 요구를 일부 조정해 인정하려고 한다”면서 “국민건강과 생명보다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또 의료공백을 원격의료가 해결하는 것처럼 거짓을 주장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펼쳤다.건정심 회의에 참석하는 또 다른 관계자는 “비대면진료가 안전 검증되지 않?榜쨉?졸속추진되고 있다. 어떤 분석과 평가도 없다.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건보재정 위기가 우려한다. 해외에서도 대면 진료 수가 보다 더 주는 곳은 없다. 건보재정 보장성 강화로 재정 낭비가 심각하다면 얘기하고, 비대면진료로 재정 위기를 더 높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건정심 회의 시간을 수차례 바꾸고, 의결이 아니라 보고사항으로 일방적 강행하는 것은 반민주적이라는 비판이다.이 관계자는 “시간도 세 차례나 바꾸고, 회의 보고 사항으로 처리하려고 한다. 일방적 추진은 반민주적 행위다”라며 “더 급한건 응급실 뺑뺑이를 막는 정책이다. 필수의료강화를 해결하는 것이다. 정부는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정책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2023-05-30 08:58:29정흥준 -
[창간축사] 대한약학회 이미옥 회장우리나라 의약관련 대표 언론 데일리팜의 창간 2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내 최초의 의약전문 인터넷신문인 데일리팜은 1999년 창간한 이래 국민건강, 신약강국, 의약존중을 기치로 우리나라 의약계 및 관련 산업, 의약정책, 그리고 국민 건강에 대한 정론을 펼쳐왔습니다.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취재와 정확한 정보 전달, 탁월한 의사소통으로 의약계의 발전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오늘의 데일리팜이 있기까지 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데일리팜 경영진과 집필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답답하기만 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어느덧 막을 내리고,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아 약업계와 약국가에는 이전에 없던 다양하고 새로운 이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환기에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과 분석, 그리고 바른 의견 제시가 미래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일리팜이 오피니언 리더로서 우리 약업계의 미래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다시 한번 데일리팜 창간 2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의약계의 발전을 위해 균형 잡힌 보도와 냉철한 분석, 올바른 방향 제시를 부탁드리며, 더욱 짙어가는 녹음과 같이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뤄 약업계 최고의 언론사로 우뚝 서기를 기원합니다.2023-05-29 16:36:43데일리팜 -
[창간축사]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먼저 데일리팜의 창간 2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데일리팜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보건의료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언론의 역할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연구해왔고, 정확하고 깊이 있는 보도로 의약계 여론을 주도하며 크게 발전했습니다.병원약사 관련해서는 의약품 안전사용, 인력 수급 및 법적 기준 개선, 약제수가 개선, 약제업무 개선 등 병원약사 현안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기사화해 주신 데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전문약사는 인터뷰나 기획 기사 등 귀사의 적극적인 보도 덕분에 2023년 4월 8일 국가 전문약사 제도의 시행이 실현됐다고 생각됩니다.한국병원약사회는 올해 27대 집행부 구성과 함께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여는 비상하는 병원약사’를 목표로 고령사회화에 따른 환자군의 변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약사 직능의 변화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 속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잘 파악해 병원약사의 직능을 발전시키고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특히, 전문약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부칙에 의거, 본회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하고, 최근 5년 이내 해당 전문과목에 1년간 종사한 사람은 향후 3년간 자격시험 응시자격 특례가 적용됩니다. 올해 제1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 및 앞으로 3년간 국가 전문약사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자 합니다.또 신설된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통해 병원약사들의 환자안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올해 4년째 시행 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시범사업이 사업 제도화 및 수가 신설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아울러 병원약사 수가 개선의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한국병원약사회 40년사를 발간해 본회가 걸어온 발자취와 역사를 한 권에 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전문약사가 환자안전을 위해 전문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수준 높은 약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다시 한번 데일리팜 창간 24주년을 축하드리며, 대한민국 보건의약정책을 선도하는 1등 언론으로 계속해서 더 큰 성장과 발전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2023-05-29 16:32:44데일리팜 -
건정심 회의장 앞 약사 집회 예고...분회장들 긴급회동복지부 집회를 함께 했던 약준모, 실천약, 아로파가 30일 오전 건정심 회의장 앞 현장집회를 진행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획이 오늘(30일) 건정심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이자 약사단체들이 현장집회에 나선다.또 서울 24개 분회장들은 이날 저녁 긴급회의를 열고 시범사업 확정안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이날 긴급 분회장회의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도 참석해 서울 분회장들과 소통할 예정이다.김위학 서울 분회장협의회장은 “확정되는 시범사업 계획에 따라 대응 방안을 달리 논의해야 한다. 또 정부는 3개월의 계도기간을 주며 비대면진료 사업 방향의 변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긴급 회의에선 분회장들과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협의회장은 “시범사업을 앞두고도 확실한 계획이 없는 깜깜이 추진엔 안타깝다.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약사들의 우려점이 반영될 것인지 지켜보고 대한약사회와도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재야 약사단체들은 건정심 회의가 열리는 국제전자센터 앞 집회를 열고 무분별한 비대면진료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집회에는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실천하는약사회, 아로파약사협동조합이 참여한다.이들은 앞서 복지부 앞 집회로 비대면진료와 약 배달을 반대하고, 건강보험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약준모는 “의료전문가들이 모여 그간 시행된 비대면 진료에 대한 문제점을 극복할 만한 사업안을 마련하자”면서 “비대면 진료에 소진하는 노력의 일부 만이라도 휴일과 야간에 응급실에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생명들을 살릴 방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실천약도 “기술의 진보는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이 탈법적 사설 플랫폼만 감싸며 무책임한 시범사업안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약준모, 실천약이 대국민 홍보용으로 제작한 영상 중 한 장면. 비대면진료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약준모는 비대면진료 문제점을 담은 웹툰을 시사주간지 등에 게재하고, ‘약배달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하며 대국민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비대면진료와 약 배달에 대한 문제점으로 국민을 설득해 약사단체 주장에 힘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홍보 효율이 낮더라도 소수의 국민에라도 동의를 얻어가겠다는 것이다.약준모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에게 맡겨 대국민 홍보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준비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는데, 모든 국민들을 설득할 순 없어도 일부 국민들이라도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2023-05-29 14:09:56정흥준 -
70주년 맞는 성균관약대 동문회, 한자리 모여 화합 다져임은주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 70주년을 맞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임은주)가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졌다. 동문회는 28일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10월 열리는 70주년 행사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올해의 성균인상은 이문옥 동문에게 돌아갔다.임은주 약학대학 동문회장은 "지금 약사사회는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문제 등 큰 변혁의 소용돌이를 맞이하는 등 무척 힘든 시기에도 동문선후배님들이 각계각층에서 약사직능 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계심을 익히 알고 있다"며 "2016년 출범한 성약 연구 장학 재단에 지난해에도 뜻있는 동문들의 기부가 이어졌으며, 대기만성 프로젝트를 통해 후배들과의 연결의 끈은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올 가을 모교 명륜캠퍼스에서 서울 성곽길 숙정문까지의 등반대회를 개최해 동문간, 동문과 재학생간 만남의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또한 올해는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모교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동문회는 이에 발맞춰 성공적인 행사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문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은 "정기총회가 원로선배들과 선후배 등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훈훈하고 화기애애한 자리인 것 같다.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준 교수님과 동문들께 감사드린다"며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 시대에 제약·약학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모든 분야가 새로운 혁신 기술에 큰 영향을 받고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약학대학이 약학계 리더배출의 산실이자 메카로서 입지를 굳건히 해달라"고 당부했다.김성집 성균관대학교 총동창회장을 대신해 차동욱 총괄부회장은 "총동창회는 동문간 가교가 되고, 모교 발전에 기여하는 총동창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모교와 총동창회를 구심점으로 동문간 연결고리를 확대해 하나로 이어진 성균가족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축사를 전했다.정상전 약학대학장은 "1953년 개교한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은 동문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전 현직 교직원, 재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약학대학으로 성장해 왔다. 그 결과 2020-21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약학분야 43위를 차지했으며 2021년에는 U.S. World Reporter 대학 순위에서 42위를 기록했다"며 "또한 1000여명 동문들의 지원을 통해 건축된 신축 약학관은 교육과 연구에 필요한 첨단 환경을 제공해 왔으며 이에 힘입어 많은 교수님들이 대형 국책사업 수주를 통해 연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는 성균관대 약학대학 개국 70주년을 맞는 해로, 우리 대학의 발전을 기리고 세계적인 대학과 교류해 우리 약학대학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자 10월 12, 13일 창학 70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기념식을 개최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공공심야약국 정부 예산을 통한 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고, 지역약국 약사님들의 전문약사 진입해 3년 후면 자격 취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병원지원금 금지 법안 통과 역시 눈앞에 있다. 이런 일들을 해내는 데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동문 출신인 서영석 의원님이 계시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서는 "대한약사회는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준비했다. 복지부와 협상 과정에서 플랫폼 배제라는 부분을 줄기차게 강조했으며 복지부가 저희 얘기에 화답하는 내용을 정책으로 발표한 바 있다"며 "대한약사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비대면 이라는 사회 환경 속에서 비대면 진료에 따른 투약 환경 변화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약국 현장을 묶어내고 이해시키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며 "현장에서 약사들이 만나게 되는 장기품절약 문제, 한약사 문제 등에서 흔들리지 않는 약사 직능을 확립하기 위한 정책 근간을 고정시키고 끊임없이 추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 건강의 최일선에 약사가 서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이번 주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규모를 결정하는 건정심 회의가 있고, 수가협상도 마무리된다. 지난 주 건정심 소위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에서의 대상자가 너무 많고, 가산수가를 주는 것이 부당하다는 점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대안을 제시했다"며 "경기도약사회가 환자의 약 배달을 약국에서 거부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질의한 결과 '정당한 이유가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행정권의 남용을 막기 위해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을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고 축사를 갈음했다.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입법과정도 거치지 않은 정부의 시행령 통치가 우려스럽지만, 약사의 권익과 노력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갈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문회는 이날 2022년도 사업예산과 세입·세출 결산안과 2023년도 사업예산안, 8944만원의 세입·세출 예산을 원안대로 승인했다.올해 주요 사업으로 ▲지부·동호회 활동지원을 통한 조직강화 ▲이사회 및 정기총회, 상임이사회, 자문위원회의 등 운영 ▲골프·테니스 대회 지원 및 등반대회 등 친목사업 ▲멘토링 지원, 모교 입학 70주년 기념사업 등 모교지원 ▲홈페이지를 통한 동문회 사업 홍보 등을 연중 실시키로 했다.동문회 측은 '대기만성' 발전기금 모금도 적극 홍보했다. 대기만성은 'Global Top Pharmacy School'을 위해 약대동문 1인 '월 1만원' 기부사업으로, 2021년 6월 시작해 현재까지 20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동문회 측은 "대기만성 발전기금은 대학 발전에 기여하는 만원의 성금 캠페인에서 한 글자씩 따 의미있고 기억되기 쉽게 네이밍했고, 모바일 기부 참여를 가능하게 해 접근성을 높였다"며 "월 1만원씩의 작은 나눔이 모여 모교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균관대학교 유지범 총장, 차동욱 총괄부회장, 전미희 여동문회장,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정상전 학장, 윤유석·이효정 학과장, 박재주·김동일·윤여국·장우성·이진희·전웅철·김종환 자문위원, 이문옥·이경엽·안영기·양정원·구본원·김수지·이한구 고문, 최두주 대한약사회 사무총장, 이성희 대한약사회 여약사위원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이은경 서울시약사회부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수상자 명단 ◆올해의 성균인상: 이문옥 ◆공로상: 김종환, 조기성 ◆감사장: 김경호, 유성엽, 최정남, 김수지, 이한구, 이지현, 진정탁, 12회 동기회, 21회 동기회, 28회 동기회 ◆감사패: 박경애 크레소티 대표 ◆올해의 기지상: 강혜경 데일리팜 기자2023-05-28 19:28:19강혜경 -
인천마퇴본부, 청소년 마약 예방 위한 ‘거절훈련’ 실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최병원 본부장)는 매해 인천시 관내 학교, 기관에서 진행해왔던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올해부터 마약류 거절 훈련으로 특화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거절 훈련은 담배와 술은 물론 마약류 사용을 권유받거나 사용하게 될 상황에서 단호하게 거절할 수 있는 대응 기술을 연습하는 교육 과정이다. 본부 측은 한번의 사용으로도 중독이 될 수 있는 마약류를 처음 사용부터 차단함으로써 약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최근 몇년간 성인은 물론 20~30대 마약류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효과적인 예방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또래 친구,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청소년에게는 약물 권유와 유혹상황을 회피할 수 있는 대처 교육이 마약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병원 본부장은 “이번에 강화된 거절훈련 교육을 통해 청소년과 일반 성인에게 마약류 사용과 마약 범죄 예방에 높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마약 없는 청정 사회를 위해 예방교육과 홍보에 더 힘쓰겠다”고 했다.2023-05-28 17:17:19김지은 -
안양시약, 차상위 어르신에 사랑의 손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양시약사회(회장 조태연) 사회참여위원회는 24일 틀니치료 중인 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800여만원 상당의 영양제를 안양지역자활센터에 지원했다. 안양지역자활센터는 지역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지역주민이 자활근로와 취업, 직업훈련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탈수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시약사회는 구강 위생에 취약한 저소득 어르신의 빠른 회복과 영양 공급을 위해 치아건강제품, 약용효모제품, 비타민D와, 비타민C로 영양제를 구성했고 뜻깊은 후원에 건강기능식품업체 그린스토어도 동참했다.전달식에는 조태연 회장,강보민 부회장, 박선우사회참여위원장이 참석했고 안양지역자활센터 장우희관장, 박예분 실장, 오기용 팀장, 최윤미 사회복지사가 함께했다.2023-05-26 17:04:21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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