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등극 엑스포지-아모잘탄, 상승세 계속된다[신라이벌전 6] 엑스포지 vs 아모잘탄 연간 1조5000억원 고혈압 시장에서 ARB-CCB 복합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작년 엑스포지가 단일제를 누르고 전체 1위 약물로 올라선 가운데 올해는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엑스포지와 국산 개량신약 아모잘탄도 한몫하고 있다. 2007년과 2009년 출시 후 고혈압 시장에서 복합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두 약물의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History = 2007년 4월 국내 식약청으로부터 허가받고, 같은해 10월 출시된 '엑스포지(노바티스)'는 작용기전이 다른 두 고혈압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최초의 복합제이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의 작용을 억제시키는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계열의 발사르탄(브랜드명:디오반)과 혈관 벽에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차단시켜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혈압을 강화시키는 CCB(칼슘길항제) 계열의 암로디핀베실산염(브랜드명:노바스크)이 결합됐다. 엑스포지가 출시되고 2년 후인 2009년 6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아모잘탄(한미약품)'은 국내 첫 개량신약이자 칼신산암로디핀과 로살탄 복합제로는 세계 최초의 약물이다. 엑스포지와 마찬가지로 ARB와 CCB 계열이 결합된 아모잘탄은 7년간 14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한미약품의 역작이면서 최근엔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고혈압 환자 가운데 한가지 성분의 약만으로 관리되는 환자는 전체의 4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한가지 약물보다는 두 가지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목표 혈압 도달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두 약물은 고혈압단일제로는 가장 많이 처방되는 ARB계열과 CCB계열을 결합시켜 이러한 시장의 수요를 정확히 읽어내 단기간 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linical data = 엑스포지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동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등 많은 임상시험 결과 우수한 혈압강화효과와 내약성을 확인했다. 기존 단일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84.4%가 목표 혈압에 도달했으며, 혈압 기저치가 180 mmHg이상인 고혈압 환자에서 최대 43 mmHg의 혈압강하효과를 보였다. 또 엑스포지 성분인 암로디핀과 발사르탄을 병용 투여했을 때 총 3800여명의 환자가 참가한 여러 건의 임상시험에서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엑스포지는 목표혈압 관리가 어려운 고령환자, 당뇨 동반 환자를 포함한 모든 단계의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강하효과를 나타냈다. 아모잘탄 역시 임상시험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하며 글로벌 시장에 근거중심 마케팅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 올해 AJCD(American Journal of Cardiovascular Drugs)에 등재된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총 320명의 피험자 중 아모잘탄 투여군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에서 각각 26.1mmHg, 17.8mmHg 감소한데 반해 암로디핀 단일제 투여군은 19.5mmHg, 14.0mmHg, 로자탄 단일제 투여군은 11.6mmHg, 8.8mmHg 감소해 단일제보다 높은 혈압 강화 효과를 보여줬다. 또 Clinical Therapeutics에 등재된 초기 고혈압 치료에 실패한 환자 18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아모잘탄 투여군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에서 각각 12.2 mmHg, 8.9mmHg 감소한데 반해 암로디핀 단일제 투여군은 13.4mmHg, 9.4mmHg 감소해 아모잘탄이 증량한 암로디핀 단일제 투여군과 동등한 혈압강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les record = 두 약물의 고혈압치료제 시장점유율(IMS데이터 기준)은 기대 이상을 넘어 놀라울 정도다. 엑스포지는 데뷔 이듬해인 2008년 176억원을 찍었고, 그 다음해는 425억원으로 100% 이상 성장했다. 작년에는 670억원으로 노바스크, 디오반, 딜라트렌 등 단일제 블록버스터들을 밀어내고 고혈압치료제 전체 1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까지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엑스포지는 올해는 700억원 매출 돌파가 확실시된다. 현재 성장률만 놓고 볼 때 당분간 엑스포지를 넘어설 약물은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잘탄의 상승세는 더 무섭다. 엑스포지가 3년만에 찍은 400억원 매출을 아모잘탄은 1년을 단축, 2년차에 해냈다. 작년 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아모잘탄은 ARB+CCB 복합제 가운데 엑스포지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243억원의 매출로 올해는 500억원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 단일제 혈압약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반해 복합제는 매년 10%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전체 고혈압약 중 2, 3위권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Strength = 두 약물의 강점은 이미 시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성분이 결합됐다는 점이다. 이를 토대로 임상시험에서 단일제보다 우수한 혈압강화 효과를 보임으로써 의료진들의 처방고민을 덜어줬다. 정남식 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 복합제는 단일제 대비 내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인데 ARB+CCB 복합제는 환자의 성별, 염분 섭취도, 약물상호작용 등에 상관 없이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제 디오반과 노바스크를 결합한 엑스포지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산 개량신약 아모잘탄의 성과도 다국적제약사 신약과 못지 않았다. 2009년 7월 미국 MSD사와 수출 계약을 맺은 아모잘탄은 전 세계 51개국에 진출했다. 총 7개국에 시판허가를 획득한 아모잘탄은 지난해 12월 초도물량을 첫 선적했다. 복합제로서 두 약물은 단일제 두 알을 먹는 대신 하루 한 알로 복용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줬다. 엑스포지 5/80mg은 각각 주성분 약품인 노바스크 5mg(367원)과 디오반 80mg(744원)의 가격 합계 1111원보다 133원 낮은 978원이다. 또 아모잘탄 5/50mg은 자사 아모디핀(396원)과 오잘탄 50mg(488)원의 가격 합계 884원보다 100원 낮은 784원으로 저렴하다. 먹기도 편하고 비용도 싸 환자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여기에 더해 아모잘탄은 시판 중인 복합신약 중 유일하게 고혈압 초기치료(Initial Therapy) 적응증을 획득한 점도 강점이다. ◆Risk = 당분간 두 약물의 상승세를 꺽을 요인은 없어 보인다. 엑스포지와 아모잘탄 말고도 세비카(다이이찌산쿄)와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라는 복합제가 있지만, 네 약물이 최근 흐름과 맞물려 동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 다만 내년 4월 엑스포지의 허가자료 보호기간이 끝난다는 게 변수라면 변수다. 지난 1분기에만 15개의 제네릭이 생동성시험을 승인받고 출시 준비에 나서고 있어 약가인하와 점유율 하락으로 상승세가 멈출 가능성은 있다. 특히 두 약물 모두 주성분이 특허가 만료된 상태라 다른 특허의약품보다는 제네릭 진입이 수월하다. 임상 현장에서는 고혈압 복합제가 단일제보다는 용량 조절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약점으로 꼽고 있다. 환자마다 약물 복용에 따른 반응이 다른데 복합제는 이를 충족하기에는 용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의사 출신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복합제로는 용량 조절이 쉽지 않다는 불만이 나온다"며 "최근엔 시술을 이용한 혈압 조절 방법도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고혈압약이 더 발전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2012-09-04 06:44:58이탁순 -
국산 조루치료제 5품목 출격 준비…성공가능성은?'비아그라' 제네릭 붐에 이어 또 하나의 남성의약품인 조루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품목을 중심으로 휴온스,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등이 조루치료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휴온스와 씨티씨바이오는 지난달 식약청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며 제일약품, 동국제약, 진양제약 3개사도 이번주 중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기부전치료제와 마찬가지로 조루치료제 역시 오남용우려 의약품 지정 절차(60일)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정식 론칭은 2013년 초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동아제약이 개발중인 조루치료 신약 'DA-8031'와 유한양행의 'YHD1044'가 가세하면 국내 조루약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시장에서 조루 치료제가 성공을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존하는 유일한 조루치료제인 '프릴리지(다폭세틴)'는 사실상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 이약은 국내에서 지난해 2010년 대비 20% 가량 하락한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발기부전약 시장규모가 지난해 1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취약한 실적이다. 또 6월에는 J&J(계열사 얀센)가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의 전세계 판권을 원개발사인 미국 퓨리엑스사에 반납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도 프릴리지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A비뇨기과 개원의는 "남성들은 발기부전을 심각하게 인지하는 편이지만 조루에 대해서는 심각한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존심 때문에 조루가 있어도 인정하지 않고 숨기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기부전 환자는 중년층 이상 뿐 아니라 젊은층들도 병원을 찾지만 조루의 경우 젊은층 환자가 거의 병원을 찾지 않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는 다국적사가 아닌 국내사가 제품을 출시하고 프로모션 활동을 벌일 경우는 다른 결과가 나올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조루약 출시를 앞둔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도 국내사들이 진입하면서 시장이 활성화 됐다"며 "로컬 영업력이 뛰어난 국내사들이 적절한 마케팅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전문의들은 현재 씨티씨바이오가 개발중인 '발기부전+조루치료 복합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단독제제와는 달리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B병원의 한 신경정신과 교수는 "본인이 자각하고 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조루'인데 복합제가 나온다면 기존 발기부전약 대신 복합제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피드럭에 있어 2정 복용과 1정 복용은 차이가 크다"고 분석했다.2012-09-03 12:27:26어윤호 -
화이자, VLST와 항암 백신 라이센스 계약 체결화이자는 시애틀 소재 생명공학사인 VLST사와 암 면역 치료제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VLST는 항암제 실험약물인 CP-870,893의 중간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LST는 약물의 초기 임상시험도 실시하고 있다. CP-870,893은 면역계를 자극해 암에 대항하는 약물. 이번 계약을 통해 화이자와 VLST는 항암 백신의 개발 및 마케팅 권리를 공유하게 된다.2012-09-01 01:05:23윤현세
-
도협, 1원 낙찰품목 언론 공개…제약사 노출될 듯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가 보훈병원 재입찰에서 또다시 초저가 낙찰 사태가 발생한 데 경악하고, 회원사 여부를 떠나 강력 대처한다는 입장을 모았다. 도협은 지난 29일 긴급 거래질서위원회(위원장 남상규)를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상식 이하의 저가낙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1원 낙찰 등 상식이하의 저가낙찰은 아무리 경쟁입찰이라도 의약품 시장질서를 교란시키는 사항으로, 궁극적으로 도매 및 제약산업이 붕괴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회원사들에 대해 상식이하 저가낙찰 자제당부, 보건복지부에 저가낙찰에 따른 약사 관계법령 위반조사에 대한 협조요청 및 한국제약협회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병원입찰 시장에서 상식이하의 저가낙찰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거래질서위원회는 병원입찰 진행과 관련해 한국제약협회와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협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강력 대처하기로 결정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낙찰회사의 협회 회원여부를 떠나 구입가 미만 판매 등 법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에는 강력히 조치하고, 추적조사를 통해 어느 제품이 초저가로 공급됐는지를 반드시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초저가 낙찰 의약품에 대한 약가 사후관리 포함 및 저가낙찰 유인이 되는 시장형실래가제도 폐지, 원외코드를 확대하는 등 정부와 병원 측의 협조를 얻어 합리적인 입찰제도를 마련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2012-08-31 06:44:55이탁순 -
항히스타민 시장, '타리온' 독주 속 2위그룹 격전봄철에 이어 9~10월 알러지 비염 환자 급증으로 성장이 예고되는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에서 2위 그룹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제 시장은 올해 11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량신약-도입신약 시장진입과 씨잘, 알레그라 등 주력품목 제네릭군 경쟁 등이 이어지면서 약 200여 품목이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30일 데일리팜이 항히스타민제제 시장(2012년 상반기 IMS기준)을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 타리온이 여유있는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유씨비제약(유한양행 판매전담) '씨잘'을 비롯한 2위권 품목들이 엇비슷한 실적을 기록중이다. ◆씨잘-지르텍-알레그라 등 2위그룹 경쟁 치열= 리딩품목인 '타리온'은 상반기 91억원대 실적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대비 8%이상 성장했다. 동아제약 자체실적으로는 상반기 111억원대 매출로 무려 16%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타리온은 2004년에 발매된 항히스타민 후발약물이지만 강화된 약효와 부작용 단점을 개선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최근들어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역시 타리온과 함께 2004년 발매된 '씨잘'도 상반기 37억원대 실적으로 아슬아슬한 2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하지만 2위그룹간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 2010년부터 유한양행이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씨잘', '지르텍'과 한독약품 '알레그라' 등 3개 품목이 30억원대 실적을 기록중이며, 대웅 '알레락', 유한 '페니라민', 보령 '에바스텔' 등은 20억원대 매출을 시현하며 2위 도약에 주력하고 있는 형국이다. ◆개량신약-제네릭군 도전 관심= 이 시장의 또 다른 관점 포인트는 리딩품목 타리온 개량신약 행보다, 한미약품이 의욕적으로 발매에 돌입한 '포타스틴오디정'은 IMS 기준으로 올 상반기 10억원대 실적을 기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품목군으로 꼽힌다. 한미측은 물없이 입 안에서 녹여먹는 제형 강점을 내세워 알약을 삼키기 힘든 어린이나 노인환자 등을 타깃층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품목은 영진약품도 염변경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씨잘-알레그라 등 기존 대형품목 제네릭군의 행보도 관심이다. 현재 유씨비제약 '씨잘'과 한독약품 '알레그라' 제네릭군 수십여품목이 시장에서 경합중이다. 하지만 항히스타민 시장에서 제네릭 공세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제네릭군 주요 타깃이 로컬 시장이지만 업체별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항히스타민제제들이 있다는 점에서 동시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알레그라 제네릭 '펙소나딘' 정도가 상반기 9억원대 매출을 올려 선전하고 있는 정도다. ◆항히스타민 도입신약 속속 선보여= 이 시장은 도입신약들이 속속 진입할 것으로 보여 재편 향방도 주목된다. 타리온과 씨잘이 2004년 후발주자로 참여해 현재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약물의 공세는 기존 품목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 올 2월 선보인 MSD의 항히스타민제 '에리우스'는 제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하루 한번 복용으로 각각 간헐적, 지속적 알레르기 비염 증상에 대한 증상 완화 효과를 나타낸 약물로 관심을 모은다. 또한 안국약품이 지난 2월 스페인 유리악사와 도입계약을 체결한 '루파핀'도 2014년 국내 발매가 예상되고 있다, 이 품목은 기존 항히스타민제와 차별화된 '듀얼메커니즘(dual mechanism)'으로 초기 알러지반응 뿐 만 아니라 후기 알러지반응까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 히스타민제제는 그동안 10%대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시장"이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존 제품들의 경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량신약과 신규 도입신약, 제네릭군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2012-08-31 06:44:53가인호 -
동국제약, 고두심 주연 연극 '댄스레슨' 협찬동국제약은 인사돌 광고모델 고두심을 주연으로 한 연극 '여섯 주 동안 여섯 번의 댄스레슨'(이하 댄스레슨) 협찬을 통한 문화마케팅을 펼친다. 고두심의 연기 4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기획된 연극 댄스레슨은 국민배우 고두심의 뛰어난 연기와 춤이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7월 24일 종로 두산아트센터 연강아트홀에서 첫공연을 시작으로 9월 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연극 댄스레슨은 를 표방해 여주인공이 누군가의 엄마 또는 아내를 떠나 여자로서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연극 '댄스레슨'의 줄거리는 고두심이 연기하는 여자주인공 릴리는 깐깐한 댄스 강사에게 댄스레슨을 받으며 서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두심은 극 중에서 스윙, 탱고, 비엔나 왈츠, 폭스트롯, 차차차, 컨템포러리 댄스 등 각기 다른 6개 장르의 춤을 소화하며 브라운관에서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주요 관객 연령대가 주요 제품 소비 계층과 일치해 상호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공연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동국제약은 연극 '댄스레슨' 협찬 이외에도 '책 읽는 약사가 아름답다' 이벤트와 '도서관이 있는 병원' 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2012-08-30 10:38:32이탁순 -
재분류 504품목이나 됐지만 업계 영향력은 '미미'이번 재분류 방안의 핵심으로 작용한 피임약이 현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결과를 지켜본 제약업계는 '별 거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번 재분류 대상품목이 504개나 되지만, 매출에 영향을 미칠만큼 실적이 높은 품목이 없어 덤덤한 표정이 대부분이다. 사후피임약의 일반약 전환을 예상했던 현대약품 관계자는 29일 현행 유지 발표가 나오자 "일반약 전환에 따른 포장 디자인 시안 등을 준비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노레보가 일반약으로 빠진다해도 같은 피임약 엘라원이 전문약으로 남아 있어 우리로선 일반약 전환에 따른 득이 별로 없었다"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반대로 전문약 전환으로 손실이 예상됐던 사전피임약을 보유한 관련 업계는 다소 안도하는 표정이다. 관련 업체 한 관계자는 "마케팅팀에서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현행을 유지한다고 하니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식약청에서 6개월 유예기간을 준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준비도 안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피임약 분류논란이 일면서 사전피임약은 사재기 현상 등으로 상반기 40~50% 이상 실적이 올라 예상치못한 수혜도 얻었다. 당초 전문/일반 동시분류가 예상됐던 히알루론산나트륨 0.3% 점안제를 보유한 업체들도 갑작스럽게 전문약 유지가 결정됐지만 그리 놀라워하지 않았다. 대부분 회사들이 안과의들의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일반약 전환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안제 업체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제약사들은 충분한 유예기간으로 발표 이후 분류전환 준비를 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에 조용히 결과를 받아들였다. 업계는 이번 재분류로 실적하락이 예상되는 품목으로 멀미약 '어린이키미테(명문제약)', 여드름약 '크레오신티(한독약품)' 등을 꼽고 있다. 이들 제품은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있으면서 관련 질환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전문약 전환으로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져 피해가 예상된다. 그런가하면 전문약으로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손발톱 무좀치료제 '로세릴(갈더마코리아)'은 일반약으로 전환되면서 카네스텐, 라미실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을 위협할 지 지켜볼 일이다. 일반약으로 전환되는 일동제약의 위장약 '큐란 75mg'은 나머지 용량(150·300mg)이 전문약으로 유지되는데다 고용량품목이 주력이어서 재분류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대웅제약의 우루사정200mg도 평소 약국을 통한 구매보다는 처방비율이 많은 터라 전문약 전환이 손실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재분류가 대상품목 대부분이 매출규모가 작은데다 보험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도 아니어서 제약업계에 미치는 파급력은 높지 않다는 해석이다.2012-08-30 06:44:55이탁순 -
세계 전통의학 전문가 축제 내달 국내 개최전통의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Oriental Medicine, 이하 ICOM)'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 주관으로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COEX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ICOM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이 후원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공식언어로 사용한다. 의학의 미래, 전통의학(The Future of Medicine, Traditional Medicine)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16회 ICOM에는 해외 50여개국에서 1만6000여명이 참석하며, 예방의학과 전통의학, 전통의학 의료기기 산업현황, 근거중심 전통의학 등 관련논문(기획발표, 포스터 등) 330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9월 15일에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국(WPRO) 관계자 및 세계 각국 장관 및 전통의약 분야 정책결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주최로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서 한국의 영향력 강화 및 정부간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부포럼이 COEX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또한, 대회 기간 중 의료기기관, 한방제약관, 한방화장품관, 한방병원/의원관, 기관 단체관, 한방서비스관, 프랜차이즈관 등으로 분류된 전시관도 운영됨으로써 한의학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홍보하게 된다.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세계시장에서 한의학의 위상 제고와 세계 전통의학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역량 강화 차원에서 ICOM대회 서울 유치는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이번 ICOM대회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내년에 열리는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세계 전통의학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2-08-29 10:00:03이혜경
-
"한계비용·재정영향 반영시 인하율 4배 이상 확대"다국적 제약사 한 신약은 제품출시 후 1년만에 150억원대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이 제품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 당시 설정했던 예산사용량을 무려 3000% 이상 초과했다. 하지만 사용량 연동협상 결과 약가인하율은 9.4%에 그쳤다. 수치만 놓고봐도 신약의 사용량을 관리해 건강보험 재정안정을 꾀한다는 정책 목표와 한참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이 제도의 실효성에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이다. 정부와 보험자도 연내 전면적인 제도 개선안을 모색하겠다며 팔을 걷어부쳤다. 서울대보건대학원이 건강보험공단의 의뢰를 받아 수행한 '사용량-약가 연동제 실효성 제고방안 연구: 보험자관점(연구책임자 양봉민 교수)'은 이런 제도개선 일환의 산물이다. 연구자들은 현 사용량 약가연동 협상제도는 가격 중심의 국내 사후 약품비 통제방식 중 유일한 양적인 측면의 약가규제 정책이지만 실효성을 거두기에는 제한적 요소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상사용량을 절대기준으로 삼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기준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초과이윤(한계비용)과 재정영향지수(R)를 대입한 새로운 가격조정 산식을 만들자는 제안이 그것이다. ◆예상사용량 추정의 한계=현행 제도는 절대적 기준이 되고 있는 예상사용량 추정이 가능한가라는 문제부터 논점이 제기된다. 예상사용량 설정 자체가 불확실하고 마케팅 활동 등 제약사의 개입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자가 객관적으로 제약사가 제출한 값을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자들도 "사용량 약가 연동제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용량 예측의 불확실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예상사용량에 더해 추가적인 기준을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대 인하폭 설정=약가인하 비율에 상한선을 마련한 것은 사용량이 과대하게 증가한 경우 사용량과 연계해 약가를 인하한다는 취지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10% 기준선도 근거가 없다. 실제 예상사용량 대비 실사용량이 1000% 증가할 경우와 2000% 증가할 경우 인하율은 각각 9.1%, 9.5%로 차이가 미미하다. 또 4000%와 6000% 증가시 인하율은 9.8%로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따라서 "현 산식으로는 초과 약품비 부담만큼을 약가인하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초과이윤을 약가인하에 반영할 수 있는 조정기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품목별 적용에 따른 형평성=품목별로 협상을 진행하는 것도 문제다. 예컨대 A성분의 100mg과 200mg은 협상에 의해, 300mg은 함량비교가 산식으로 협상없이 등재됐다면 100mg과 200mg은 '유형1', 300mg은 '유형4'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또 100mg이 협상으로 가격이 인하될 경우 해당 함량은 청구량이 감소하는 반면, 다른 함량이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자들은 함량단위까지 모니터링 대상을 너무 미시적으로 접근한 결과로 성분·제형이라는 보다 포괄적인 기준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동일성분 동일제형이지만 함량에 따라 적응증을 달리하는 경우는 적응증을 우선 고려해 모니터링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협상 유형 적용상의 한계=4가지 협상 유형방식에도 문제점은 적지 않다. 먼저 모든 유형에 적용되는 '30%'와 '60%'라는 완충범위에 대한 합리적 근거가 명확치 않다. 이 범위는 보험자가 감당할 수 있는 '재정한계'로 간주될 수 있는데, 이 초과부분은 약가인하가 아니라 (제약사와) 위험을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연구자들의 의견이다. '유형2'의 경우 해당약제의 사용량 증가가 사용범위 확대에 기인한다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경우 사용량이 증가하더라도 협상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실제 상당수 적응증은 상병코드가 없거나 코드를 명확히 구분하기 쉽지 않다. 예컨대 위장관기질성종양의 경우 상병코드가 부재하고, 유방암 가운데 HER-2 발현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상병코드로 구분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협상으로 등재된 신약 112개 중 '유형2' 대상이 된 품목은 2개 뿐이었다. '유형3'의 경우 의약품이 시장진입 후 일정시점이 지나면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2차년도에 전년대비 60%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다. 그동안 이 유형으로 협상한 약제가 전무한 이유다. 대부분 제네릭이 대상인 '유형4'는 고가 오리지널을 대체해 보험재정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약품의 가격을 손질한다는 점에서 합리적 이유를 찾기 어렵다. 더욱이 동일성분 동일약가가 적용되는 현행 약가제도에서는 이 유형의 협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약가인하 대상이 되는 유형간 중복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유형1'과 '유형2', '유형2와 유형3', '유형2와 유형4' 등은 동시에 적용될 여지가 적지 않다. 하지만 모니터링 시점이 상이하고, 약가협상도 2개월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사유 발생시점과 약가 조정시점의 중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개선방안=연구자들은 이 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예상사용량과 초과이익(한계비용), 재정영향지수를 반영한 새로운 약가조정 방안을 제안했다. 이 개선안의 핵심은 예상사용량 초과품목 뿐 아니라 예상사용량을 초과하지 않은 품목도 재정영향을 감안해 협상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전체 인하율은 예산사용량 초과에 한계비용, 재정영향을 모두 감안해 산정한다.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적용유형은 '유형1'과 '유형2', '유형4' 중 2007년 이전에 등재된 단독등재품목으로 조정한다. '유형2' 적용방식도 사용범위 확대이전에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통해 가격과 예상사용량을 재설정해 이를 기반으로 제도를 적용한다. 선별기준은 예상사용량 뿐 아니라 '전체 약품비 증가율 초과' 기준을 추가해 동일성분 동일제형 단위로 협상대상을 정한다. 재정영향지수는 전체 약품비 평균증가율이나 해당 약효군 환자증가율 등이 고려 가능한데, 이번 연구에서는 2007~2009년 전체 약품비 평균 증가율인 11%를 기준으로 삼았다. 또 초과이윤을 적용하기 위한 한계비용은 의약품 시장의 '러너지수'를 활용해 기존가격의 약 28%로 산정했다. ◆새로운 산식의 적용 효과=개선안을 적용한 결과, 분석 가능한 총 99개 의약품(59개 성분) 중 1차년도에 예상사용량 대비 30% 이상 증가한 품목은 51개(34개 성분)로 현행 기준 17개보다 3배나 늘었다. 2차년도에도 9개 품목에서 30개 품목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또 초과사용량에 한계비용을 적용한 경우 평균 가격인하율은 13.04%로 나타났으며, 품목 모두 현행 산식보다 인하율이 더 높아졌다. 예산사용량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재정영향 정도를 반영한 품목들은 평균 4.71%의 인하율이 산출됐다. 예상사용량 초과에 한계비용, 재정영향을 모두 감안한 개선안의 전체 가격인하율은 평균 20.85%로 현행 산식을 적용한 4.96% 대비 4배 이상 낙폭이 더 커졌다. 연구자들은 "우리나라는 다양한 약가 사후관리기전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고 있지만 보험재정에 상당한 효과는 가져다 주지 못하면서 제약사의 불만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 개선방안을 적용하면 제도 실효성 제고는 물론 재정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자들은 다만 "사용량 약가연동제 뿐 아니라 다양한 위험분담 기전들과 함게 반환기전을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는 약품비 고정예산제가 국내 정책에 시사점을 준다고 덧붙였다.2012-08-29 06:45:33최은택 -
보훈병원 재입찰도 '사실상 도로 1원낙찰'28일 열린 보훈병원 재입찰에서도 저가 낙찰이 재현되자 제약업계가 '멘탈 붕괴'에 빠졌다. 입찰에 앞서 제약협회가 저가낙찰 의약품에 대한 공급불가 의지를 재차 천명하고 경고에 나섰지만, 별다른 영향도 주지 못했다. 이날 입찰에서 씨엠에스메디칼은 22종 의약품을 1억1245만원에, 목화약품은 40개 의약품을 1억22만원에 투찰해 낙찰받았다. 병원측이 제시한 예정가격의 6.34%, 5.14% 수준이다. 이를 전체 주문량에 대비하면 한 품목당 1~5원에 투찰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록 1원이 아니더라도 예정가격보다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서 사실상 1원 낙찰과 다름없다 게 업계 반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모 제약업체 도매영업 관계자는 "예상보다 낙찰가가 너무 낮다"며 "이 정도 가격이면 제약업체가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매업계는 이번 입찰에서 제약업체의 공급 가능선을 예정가격의 20% 수준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공급은 물 건너갔다는 반응이다. 더구나 낙찰가 수준을 볼 때 낙찰받은 도매업체와 제약업체 사이에 사전 교감은 없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이 정도 수준에서 낙찰될지 정말 몰랐다"고 말하며 "아무리 낮아도 예정가격의 10% 수준은 될 줄 알았다"고 놀라워했다. 또다른 도매 관계자도 "저가낙찰이 가능한 것이 원외시장분에서 만회하겠다는 것인데 올해 경기를 보면 그것도 쉽지 않은데다 제약업계가 공급을 거부한 터라 또다시 저가낙찰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제약업계는 지난번과 같은 공급대란이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럴 경우 보훈병원 측이 특단의 조치를 갖고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약품 공급이 안 될 경우, 기존 등록된 제약업체의 코드 삭제와 함께 입찰 대상품목을 성분명으로 풀어 재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성분명 입찰을 실시할 경우 약품종류가 많아지면서 제약업계의 공급 불가 목소리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입찰을 통해 낙찰된 약품의 공급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그룹별 입찰을 실시해 품목별로 정확한 낙찰가가 공개되지 않은데다 두차례나 의약품 공급거부를 할 경우 일반 여론이 나빠질 수 있어 해당 업체의 공급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번 입찰 전에 1원이 아닌 2원에 공급하겠다는 도매 업체와 사전 접촉한 제약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서 공급자로 선정된 목화약품 관계자는 "현재 제약업체와 (의약품 공급과 관련해) 협의 중에 있다"며 "아직 확답을 주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전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약업계가 1원 낙찰에 대한 강력한 근절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내부여론을 무시하고 쉽사리 의약품 공급을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제약협회가 1개월 무상공급을 전제로 보훈병원 측에 내민 협상카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양쪽의 갈등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2012-08-29 06:44:58이탁순
오늘의 TOP 10
- 1"계란 흰자가 약으로 둔갑?"…알부민 음료 열풍의 허상
- 2성장 공식이 바뀐다…제약사 전략, 좌표를 다시 찍다
- 3제미글로·엔트레스토 분쟁 종결 임박...미등재특허 관건
- 4성남이어 금천에서...600평 메가팩토리약국 2호 내달 오픈
- 5식약처 약무직, 6급 상향이라더니 왜 7급 채용을?
- 6'알리글로' 1억 달러 눈앞…GC녹십자 성장축 부상
- 7주인 바뀌고 조직 흔들…씨티씨바이오, 시총 1천억 붕괴 위기
- 8[데스크 시선] 혁신 뒤에 숨은 이상한 약가정책
- 9대원, 코대원에스 이어 코대원플러스도 쌍둥이 전략
- 10정부, 실리마린 급여삭제 소송 상고 포기…부광 승소 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