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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막장입찰 공고화…"1원짜리 투찰 펑펑"국공립병원의 의약품 공개경쟁 입찰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입찰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도매협회는 개별 제약사와 간담회도 추진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아직 미지수다. 해마다 되풀이되듯 올해도 어김없이 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병원)의 연간 소요약 입찰에서는 1원짜리 투찰가가 27품목이나 쏟아져 나와 업계를 경악케했다. 입찰참여 도매 관계자는 "1원보다 낮은 화폐단위가 없어 1원을 쓰는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입찰시장이 무너졌다. 특히 올해는 ‘코자’ 등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대형품목들의 제네릭이 원내에 입성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고, 이들 품목이 대부분 1원에 낙찰되는 등 예상을 비켜가지 않았다. ‘아리셉트’와 ‘리피토’, ‘코자’, ‘액토스’ 등의 제네릭은 원내 첫 입성에서 1원에 낙찰됐고 가바펜틴, 클로피도그렐, 글리메피리드, 심바스타틴, 피나스테라이드, 염산테라조신 제제 등 총 27품목도 낙찰가 1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 문제인 것은 1원에 투찰한 도매가 1~2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많게는 9~10곳의 도매가 1원에 투찰했다. 이 같은 입찰시장의 문란은 비단 보훈병원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연간 소요약이 2000억원대인 서울대병원의 경우 도매 두 곳이 비율제 그룹 입찰에서 0.01%에 투찰했고 뒤로도 0.4% 등 0점대 투찰이 이어졌다. 연간 270억원 규모의 일산병원 입찰에서 경합그룹이 1원, 3원에 낙찰되는 등 저가낙찰로 얼룩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저가낙찰의 원인으로 업체간 과당경쟁, 병원 입찰제도 변경 등을 꼽고 있다. '공개경쟁 입찰의 경우 실거래가 사후관리제를 면제한다'는 조항이 만들어진 후 업체간의 경쟁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 실거래가상환제 실시 후 병원에서는 품목입찰보다 수익성을 위해 그룹별 입찰을 선호하게 됐으며 투명성 확보차원의 전자입찰을 도입한 것 또한 과당경쟁 이유로 분석된다. 또 같은 성분의 약을 수십여 곳에서 생산하는 약업계 시스템도 저가낙찰을 부추긴다. 수십곳에서 같은 약을 내놓으니 단독이 아닌이상 '꼭 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계약할 곳은 있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투찰할 수 있는 것이다. 도매업체들과 제약사들은 손해를 무릎쓰고라도 저가낙찰을 단행한다. 원내 의약품으로 진입한 후 원외 처방분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수십개 제네릭이 경쟁하는 현 시스템은 저가낙찰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제네릭의 선점과 매출달성을 위해 달려드는 제약사들도 입찰시장에서 원내 가격이 추락해도 원외 처방에서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바탕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이 국회 제출한 국공립병원 원내/원외 의약품 EDI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원외처방이 실제청구액과 상이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원내대 원외 처방 비율이 최소 5대 5에서 최대 3대 7까지 형성된다. 또 최근 5년간 원내/원외 청구실적을 보면, 작년 서울대병원의 원내 처방금액이 5년전인 2004년보다 약 90% 성장했으며 각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대형품목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쏟아져나온 제네릭의 매출을 이끌어 내야하는 제약사들에게 국공립병원의 원내 시장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제약사 영업 담당자는 "국공립병원이 가지는 상징성과 ‘원내=원외처방’이라는 고착화된 공식에 의해 제약사들은 저가낙찰에도 납품할 수밖에 없다"며 "입찰질서가 확립돼야 한다는데는 공감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2009-07-29 06:30:08이현주 -
대형도매 33곳 "법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대형 도매업체 사장들이 내달 1일부터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도매협회 전국 12개 시도지부의 자정결의를 재확인 한 것이다. 이들은 그러나 불합리한 제도가 오히려 범법자를 양성할 수 있다면서, 도매업자들이 준수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정부에 정책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28일 도매협회에 따르면 도매업계 매출액 순위 상위그룹인 33개 업체 대표들이 이날 정오 서울팔레스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시도지부의 자정결의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대형도매업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도매유통업계의 입장을 최종 정리해 달라는 협회 측의 요청에 따른 회동이었다. 2시간 30여분 동안 난상토론 형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약가가 인하되면 제약사가 도매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될 것이 분명하며,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대표는 “제약계는 다음달부터 요양기관에 리베이트를 줄 수 없다거나 제도 보완이 이뤄질 때까지 유보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며 “도매업계도 입장정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는 후문. 대형도매 사장들은 따라서 8월1일부터는 리베이트 제공을 금지하고, 대신 시장질서에 맞는 제도보완을 정부에 요구하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 실거래가상환제를 유지하되 금융비용을 인정해 달라는 내용을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T’에 건의하는 것이 핵심. 한마디로 “법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은 “리베이트를 주지 않겠다는 말은 결의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정부시책을 적극 따르겠지만 실현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질해 달라는 게 도매업자들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공정경쟁규약은 제조사인 제약사들과는 달리 도매업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회원사들이 준수할 수 있는 자체 경쟁규약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와 도매협회 고발센터를 상호연계하는 방안도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됐지만 결론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의약품도매연맹 총회 방문(견학)처로 지오영 물류센터와 TJ팜 물류센터가 선정됐다.2009-07-29 06:26:57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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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박호걸 마케팅담당 부사장 영입현대약품 마케팅 책임자에 박호걸 전 한미약품전무가 영입됐다. 현대약품(대표이사 사장 윤창현)은 한미약품 마케팅 총괄 전무를 역임했던 박호걸씨를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27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호걸 부사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1977년 태평양제약에 입사한 후 26년간 제약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 박호걸 부사장은 태평양제약, 한국산도스, 브리스톨마이어스, 한국파크데이비스, 한국화이자, 중외제약등서 순환기계, 소화기기계등 전분야에 걸쳐 마케팅 기획과 전략을 담당했다. 박호걸부사장은 “국내사와 외자제약사 등을 두루 거치면서 쌓아온 폭넓은 네트?p과 다양한 경험의 노하우를 발휘하여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에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09-07-28 17:44:17가인호 -
동아, 의사대상 '자이데나'치료 수기 공모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올바른 발기부전 치료와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생생한 발기부전 치료수기를 공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기 공모전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의 홍보기간을 거쳐 6월 한달 동안 진행되었다. 치료수기는 ‘나만의 발기부전 치료 노하우’, ‘다시 찾은 발기부전 환자의 행복’, ‘발기부전 치료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비뇨기과를 비롯 내과, 가정의학과 등 일차 진료기관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280여편의 수기가 접수됐다는 것. 동아제약은 접수된 수기들 중 유익한 수기정보를 공유해준 의사들을 대상으로 자이데나상(1명), 유데나필상(1명), 우수상(3명), 아차상(30명)을 선정했다. 자이데나상에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유덕기 내과의 유덕기 원장이 선정되었다. 유 원장은 수기를 통해 남편의 발기능력이 떨어지고 부부관계가 원활하지 못해 10년 동안 아기를 갖지 못하다가 발기부전치료제 처방을 통해 2세를 갖게 되었다는 경험을 전했다. 유데나필상은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신학재 외과의 신학재 원장이 노인환자의 되찾은 삶이라는 주제로 선정되었고, 우수상 3명은 부산대 비뇨기과 박현준 교수, 경기도 안성 이비뇨기과 이봉구 원장, 경북 경주시 용강의원 조경래 원장이 각각 수상하였다. 자이데나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수기 공모를 통해 전국 의사들의 발기부전 치료 현황을 공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발기부전치료 홍보에 앞장서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2009-07-28 09:18:23가인호 -
도매 '빅브라더스' 회동…리베이트 대책 논의도매 사장 700여명 "리베이트 안주겠다" 서명 도매업계의 리베이트 척결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거세게 일고 있다. 자정결의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실상은 처벌을 회피하기 위한 몸부림의 일환이다. 도매업계는 그동안 제주를 시작으로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대전충청, 경기인천, 전북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불법 리베이트 근절선언으로 ‘ 자정결의’ 바람을 몰아왔다. 무려 700명이 넘는 도매업체 사장들이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마지막 ‘빅브라더스’가 28일 전격 회동한다. ‘자정’ 바람이 도매업계의 분위기를 알리는 홍보성 행사이자 내부 결의다지기 이벤트였다면, 이날 회의는 리베이트 관행에 ‘내용상의’ 제동을 걸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빅브라더스’ 행사 초청장은 지난해 매출순위 30개 대형도매업체 중 종합도매 20여곳이 받았다. 이들 업체의 매출과 유통물량이 전체 도매유통 시장의 60~70% 이상을 점유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의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상호간의 불신과 경쟁논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실행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물론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결단하지 못하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어느때보다 높다”면서 “난상토론이 예상되지만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리베이트 척결책을 내놓는 것 뿐 아니라 현실성 있는 대안이 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정부건의안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오래된 이슈인 실거래가상환제 고시가 전환, 금융비용 양성화 등의 방안이 그것이다.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은 “정부시책에 맞춰 가능한 모든 방안을 다 강구할 것”이라면서 “이런 도매업계의 노력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정부 또한 정책대안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빅브라더스'의 결단이 도매업계의 리베이트 ?결을 위한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2009-07-28 06:37:19최은택 -
"리베이트 척결은 생존권 사수 위한 결단"서울소재 도매업체들이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경남, 충청, 경기인천지역 도매에 이어 네번째다. 서울시의약품도매업체 주최로 27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불법 리베이트 자정결의 대회’에는 서울소재 도매 130여곳의 대표들이 참석해 리베이트 근절을 선언했다. 이들 대표들은 이날 자정결의를 통해 ▲불법 리베이트를 지급하지 않겠다 ▲생존과 업권의 미래를 위해 불법 리베이트 수수행위 고발을 생활화하겠다 ▲당국과 협회의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결의했다. 서울시도매협회 한상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리베이트 자정결의는 생존을 위한 결단”이라고 선포했다. 한 회장은 이어 “리베이트를 이 참에 뿌리뽑지 않으면 우리는 비전도 미래되 없다”면서 “혼란과 난국을 타계할 유일한 길, 생존권과 업권을 수호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오늘부터 자정을 결의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이 기회를 놓치면 살수없다”며, 강도높은 리베이트 척결의지를 회원사 대표들에게 설파했다. 그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정부가 하고 있는 불법리베이트 방지 대책에 적극 호응하고 협조해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강변했다.2009-07-27 10:00:27최은택 -
의료계 뺀 사정 칼날, 제약·도매에만 올가미제약협-KRPIA, 17개 조항 공동 자율협약 합의 국내 상위제약사 한 채권팀장인 A씨. 천안논산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막 빠져나오는데 예고없이 폭우가 내리친다. 쉴새없이 진자운동을 하는 ‘와이퍼’의 노력도 허사다. 전방 30m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시계는 아득하기만 하다. 순간 지난 수개월간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전국순회’를 하며 영업지점과 거래 도매업체를 만나 새로 도입되는 제도가 야기할 파장과 이를 피하기 위한 주의점을 알리느라 일주일을 하루처럼 보냈다. 하지만 8월 1일 이후 기상도는 오리무중이다. A씨는 졸린 눈을 부릅뜨면서 어금니를 다시금 악다문다.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는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멀리왔다.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없지는 않지만 일단은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의식이 팽배하다. 무엇보다 ‘시범케이스’에 걸리면 끝장이다. 영업상의 타격도 타격이지만 ‘도덕적’ 올가미가 숨통을 조일게 뻔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제약업계 양대 협회, 공정위 등과 수십차례 접촉한 끝에 ‘의약품 투명거래를 위한 자율협약’ 합의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쟁점사안이었던 해외 제품설명회를 뺀 17개 조항의 자율경쟁규약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제약-도매, 잇단 자정결의…상호감시 돌입 제약업계는 당초 7월1일 시행일정을 한달간 늦추는 데 성공했지만, 제도도입 자체를 막지는 못했다. K사, A사, D사 등의 리베이트 관련 보도와 내부고발 사건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동아, 유한, 한미 등 국내 제약사 10개 제약사 CEO는 이 과정에서 모종의 결단을 이뤄냈다. 제도 시행 이후에는 의사들에게 ‘뒷돈’을 제공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상호감시 체계를 가동해 이 참에 리베이트를 일소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이다. 도매업계 또한 예외일수 없었다. 경기지역을 시작으로 도매업계는 지역협회 차원의 자정결의를 잇따라 발표했다. 대형 도매업체들 또한 상위제약사들과 발 맞춰 자정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 제도시행을 앞두고 제약업계는 최근 수개월동안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일단 올해 책정된 ‘정책’ 자금을 이 기간동안 모두 쏟아부었다. 하반기에 ‘정책’을 폈다가 자칫 시범케이스로 엮일 수 있다는 우려가 ‘선지원’에 올인하게 만든 것이다. 제약사들의 직거래 정책에도 적색등이 켜졌다. 도매거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할인.할증폭이 큰 직거래를 유지하기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높은 직거래율이 사정당국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내부분석에 따른 조치다. 이미 일부 상위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약국 직거래가 속속 철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케팅.영업 책임자들 만큼이나 자금줄을 쥐고 있는 채권.여신 책임자들도 바빠졌다. ‘전국순회’를 하면서 도매업체와 영업지점을 사전점검하는 것은 모두 이들의 몫이다. 대형제약사 한 책임자는 “제약사들이 이미 전국 도매업체들을 다 돌았다. 도매업체의 책임으로 약가인하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정지하기 위한 일련의 행보였다”고 귀띔했다. 그는 “앞으로 약가인하에 영향을 미친 도매업체는 책임은 물론이고 제약사들의 집중 견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제약계 내부의 변화된 상황을 설명했다. 도매업계의 잇단 자정결의의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다국적 제약, 해외 제품설명회 미련 못버려 국내 제약사들의 부산스런 움직임에 비해 다국적 제약사들은 비교적 평상심을 유지했다. 대신 KRPIA를 앞세워 ‘협약’이 정한 가능범위를 확대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해외 제품설명회가 이번 합의에 빠지기는 했지만, 쉽게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복지부 관계자는 “KRPIA가 해외 제품설명회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공정위가 저울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막강한 주재상공회의소의 힘과 김&앤장의 테크닉으로 마지막 ‘피치’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는 “정부의 리베이트 정책은 다국적 제약사에게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다. 가만히 앉아서 사태의 추이를 즐겁게 관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임상데이터로 중무장한 오리지널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자신감의 간접 표현이기도 하다. 실제로 다국적 제약사 한 임원은 “윤리경영은 전세계적인 트렌드다. 이미 내부적으로 강력한 지침을 운영중인 회사들이 많다”면서 “일부 쟁점은 있지만 새 제도가 다국적사 정책변화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리베이트 사정칼날, 의료계는 '무풍지대' 그러나 제약업계를 한바탕 뒤집어놓은 리베이트 사정칼날의 '무풍지대'는 따로 있다. 바로 리베이트 거래의 당사자 중 핵심인 의료계다. 복지부는 의료법 내 품위유지 의무규정에다 자격정지를 강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내용상의 ‘쌍벌죄’ 적용이 조만간 가능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의료계가 변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급자인 제약업계만의 노력으로 리베이트를 척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을 향한 칼날은 여전히 무디기만 한 셈이다. 제약계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쌍벌죄가 적용될 때까지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를 유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탓일까. 사사건건 정부정책에 훈수를 둬왔던 의료계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의료계에서도 리베이트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원들의 반발 등을 우려해 차일피일 미루다가 집행부가 바뀌면서 전략을 수정했다는 후문. 이 관계자는 “리베이트를 정면 거론하지 않고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실효성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선에서 정부와 공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새 TFT, 의약사 가이드라인 도출 가능성 기대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 발족한 ‘의약품 가격 및 유통선진화 TFT’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TFT에는 복지부와 건보공단, 심평원 뿐 아니라 의약단체, 제약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리베이트를 일소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는데 정부 뿐 아니라 양 당사자가 모두 의견그룹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임종규 국장이 시사한 후속조치가 의약사 가이드라인과 연관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따라서 TFT가 목적한 바를 이뤄낸다면 다음달 도입되는 리베이트 약가연동제의 ‘진정한’ 개시일은 종합대책이 발표되는 9월말 이후, 바로 10월이 될 수도 있다고 의약계 한 소식통은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변수도 있다. 리베이트 척결의지가 강력한 전재희 복지부장관의 행보다. 이미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설, 총리 기용설 등 갖은 소문이 무성하다. 어떤 이유에서건 전 장관 사퇴가 기정사실화 될 경우 사령탑이 부재한 TFT가 과연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업계 한 소식통은 "정황상 리베이트 척결정책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은 여전히 팽배하다"면서 "자칫 제약사들만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2009-07-27 06:20:53최은택 -
제약 판촉행위 기준 마련…위반시 약가인하[해설]=의약품 공동규약 어떤 내용 담고있나 제약업계의 정당한 마케팅 행위에 대한 기준이 제약단체간 합의에 의해 드디어 마련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와 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공정경쟁규약 단일안을 최종 확정하고 이달안에 복지부 승인을 거쳐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규약 단일안의 경우 그동안 쟁점이 있었던 해외제품설명회를 불공정 마케팅 행위로 간주해 원천적으로 금지했다는 점과, 경조사비 20만원 상향조정 등 현실에 맞는 지원금액 산정, 학술대회 지원 범위 등 구체적인 판촉행위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복지부는 이번 단일안을 가지고 내달부터 시행되는 유통문란품목 20% 직권 약가인하 제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처방대가 지급 금품류 제공 원천 금지 이번 단일안을 살펴보면 우선 제약사들은 통일 규약에서 허용된다 하더라도 ‘의약품을 특정 요양기관의 처방약제 목록에 등재하는 경우’나 ‘의약품 처방 대가를 지급하기 위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무조건 금품류 제공을 금지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도매상 등을 통한 병의원 및 약국에 금품류를 제공한 경우에는 귀책 사유에 따라 제약사가 직접 제공한 것으로 간주했다. ◆견본품 무상 제공 가능 견본품의 경우 의약사 또는 요양기관에게 무상으로 제공할수 있도록 규정했다. 단 견본품은 어떠한 경우에도 재판매 되거나 환자에게 투약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했다. 단일안에서는 견본품은 1명의 의약사에 대해 최소포장단위로 1개를 제품이 판매가 중지될때까지 기간동안 1회에 한해 제공할수 있도록 했다. ◆물품 제공 50만원 이내서 허용 제약사는 연간 50만원 이내에서 학술연구 목적으로 의약학관련 서적 및 간행물을 제공하거나 진료와 의약학교육에 도움을 줄수 있는 물품을 제공할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병원의 1개 진료과 또는 의원에 관련 의약학전문지 1년간 제공하는 경우나, 병원의 1개 진료과 또는 의원에 체중계, 혈압계, 체온계, 질병설명차트, 인체모형 등 진료에 도움이 될수 있는 물품 제공 등이 해당된다. ◆공인된 학회 연구기관에 기부행위 가능 투명거래 규약은 제약사들이 의학적, 교육적, 자선적 목적으로만 공인된 학회 및 연구기관에 대해 기부행위를 할수 있도록 허용했다. 공인된 학회나 연구기관의 경우 복지부, 병협, 의협, 약사회 등이 승인한 단체 등으로 비영히 단체여야 하며, 운영조직과 의약연구활동을 하는 단체 등이 해당된다. 특히 기부행위를 하고자 하는 제약사는 해당 기부행위 내용을 신고양식에 맞추어 기부행위 이전에 협회로 제출하도록 규정했다. ◆국내외 학술대회 참가 지원 범위 마련 제약사는 공인된 학회 및 연구기관을 통해 의약사의 국내외 학술대회 참가를 지원할수 있도록 했다.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의약사에 대한 지원은 연자, 발표자, 좌장, 토론자의 항공요금 또는 육상 교통비, 공항-숙소=행사장소간 교통비, 등록비, 식대, 숙박비에 한해 허용했다. 이와함께 학술대회 또는 의약학 관련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의 후원자로서 10만원 이내의 식음료와 5만원 이내의 기념품을 제공할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약사가 주최하는 제품설명회의 경우 실비 상당의 국내 여비 및 숙박비, 10만원 이내의 식음료 및 5만원 이내의 기념품 제공이 허용된다. ◆경조사 20만원-명절 선물 10만원 규약 단일안은 경조사비의 경우 의약사 1인에게 제약사 당 20만원 이내의 경조사 비 또는 물품을 제공할수 있도록 규정했다. 설날 및 추석 등 명절의 경우 의약사 1인당 10만원 이내의 식음료 또는 선물이 가능하다. ◆시장조사 10만원-PMS 5만원 제약사는 시장에 관한 자료 수집 목적으로 시장조사를 해야하고 질문에 응답하는 의약사 등에게 1인당 10만원 이내의 식음료 또는 답례품을 제공할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와함께 판촉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PMS비용의 경우 증례보고서 당 5만원 이내의 보상을 할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제약사는 시판후 조사에 참여하는 환자에게는 어떠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할수 없도록 했다. 한편 이번 단일안의 경우 이달중 복지부 승인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2009-07-27 06:16:26가인호 -
녹십자-한국 머크, 전략적제휴 체결녹십자가 한국머크가 손잡고 대형 위장관출혈치료 주사제를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 녹십자(대표 허재회)는 24일 독일 머크사의 한국 법인인 머크(대표 유르겐 쾨닉)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위장관 출혈 치료 주사제 ‘스틸라민주’를 국내에 독점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화기내과 및 외과에서 식도 정맥류에 의한 급성 출혈 및 위, 십이지장 궤양에 의한 급성 출혈의 치료제로 오랜 기간 사용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 받아온 ‘스틸라민주(성분명 : 소마토스타틴 아세테이트Somatostatin)’는 이번 머크와의 제휴협약을 통해 녹십자가 영업 및 마케팅까지 전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머크는 항암제, 심혈관계, 불임 치료제 및 성장 호르몬 제제 등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며, 녹십자는 소화기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소화기 내과에서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이다. ‘스틸라민주’의 주성분인 소마토스타틴은 내장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 자연 펩타이드Peptide(아미노산중합체)로서 전신 혈관 수축에 의한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위약과 바소프레신vasopressin에 비해 효과가 우수하며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고무 밴드나 링 따위로 난관이나 정관, 동맥 따위를 묶는 수술법 전의 교량 요법으로서 풍선 탐폰 삽입법에 버금가는 지혈 효과를 나타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장관 출혈 증상은 출혈의 급성과 만성 여부, 또는 양이나 속도의 차이에 의해 어지러움, 실신, 가슴 두근거림, 흉통, 호흡곤란, 혈변, 흑변, 토혈, 쇼크 등의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상부 위장관 출혈은 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환자 중 85%를 차지할 만큼 하부 위장관 출혈에 비해 빈도도 높고 심각한 경우가 많다는 것.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머크와의 비즈니스 파트십 체결을 통해 더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스틸라민주’를 집중 육성하여 향후 거대 품목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2009-07-26 14:27:33가인호 -
부울경도협, "약사단체에 자정의지 전달"부산울산경남도협이 1차 부산·울산·양산 지역에 이어 경남지역 2차 '불법리베이트 척결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부울경도협(회장 김동권)은 22일 경남지역 30여곳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창원소재 인터내셔널호텔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울경도협은 자정결의를 실천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설치할 것으로 다시 한 번 밝혔다. 신고대상은 제약, 도매는 물론 거래 요양기관까지 포함되며 신고센터 운영은 부울경도협 내 윤리위원회가 인원을 보강한 후 전담할 예정이다. 또 신고센터의 세부적인 운영방침 및 징계기준 설정은 추후 회장단회의를 통해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부울경도협은 이번 자정결의가 도매 내부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의사·약사회 등 거래 유관단체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혔다. 김동권 회장은 "급자인 우리만 변해서는 안된다. 거래당사자인 병원·약국이 변하지 않으면 리베이트 근절을 불다능하다"며 "지역 의약사단체장을 만나 더이상 기존 관행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과 신고센터 운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후 정식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일본의 경우 과거 우리보다 심각한 불법리베이트 제공문제에 처해있었지만 의사 면허취소까지 단행하며 강력한 정책을 펼친 결과 근절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며 "우리정부도 쌍벌제 적용 등 리베이트를 적극적으로 뿌리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업계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지역 회원사 대표들은 SMP 박호근 대표의 선창으로 결의문을 낭독하고 결의대회를 마쳤다.2009-07-24 08:55:3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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