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제약 소화제 '까스명수' 패키지 리뉴얼삼성제약(대표이사 김원규 회장)의 탄산소화제 까스명수가 2010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옷을 갈아 입는다. 까스명수는 1965년에 삼성제약의 2대 대표이사 故김영설 회장이 개발해 그 당시 청량감과 시원함으로 탄산소화제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카피제품 출시와 광고를 통한 브랜드 마케팅에 의해 까스명수 오지널리티 이미지가 하락해 이번 리뉴얼을 기획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리뉴얼의 특징은 까스명수만의 오지널리티를 강조한 것이다. 제품슬로건은 ‘The Original Cool! 탄산소화제’로 까스명수의 시원하고 강력하고 탁월한 소화효과가 원조임을 표현했으며 탄산을 나타내는 기포 그래픽을 더욱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번 리뉴얼를 통해 지속인 ‘까스명수’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여 원조 브랜드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2010-05-12 18:38:51이현주 -
게르베, 바이엘출신 조준식 씨 부사장 영입조영제 전문기업 게르베코리아(사장 매튜 엘리)가 바이엘쉐링 출신 조준식 부사장을 영업담당 총괄 임원으로 영입했다. 게르베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영제 분야 선두기업 유지를 위해 조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조영제 전문기업으로서 한국 영상진단 분야에 최고의 솔루션을 공급하고자 우수 인력 영입을 추진했다"면서 향후에도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선두기업 위치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조 부사장은 헬싱키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BMS제약, 나이코메드코리아, 바이엘쉐링제약을 거쳐 25년 이상 영업·마케팅 경력을 쌓아 왔으며, 영상의학과와의 산학협동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2010-05-12 11:03:18허현아 -
이지메디컴, 보라매병원 위탁구매 대행이지메디컴이 서울대병원에 이어 보라매병원의 위탁구매 대행사로 선정됐다. 이지메디컴(대표 최재훈)은 지난 7일 서울 보라매병원(원장 이철희)과 위탁구매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매 대행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지메디컴은 국가계약법 관련 법률에 의거해 전자상거래시스템(MDvan)을 활용한 구매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국공립병원 구매물류 패러다임 변화에 전략적 파트너로 재 입증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이지메디컴은 병원의 구매/물류대행 선도기업(자본금 115억, 연간거래규모 6,000억원)으로 서울대병원 외 국공립 병원, 사립대학병원 등과 28,000여 개의 의료용품 공급사들과 함께 Medical e-SCM System을 수행하고 있다.2010-05-12 09:32:52이현주
-
보건소장 자택도 압수수색…도매 5곳 연루[현장취재]경찰, 포천보건소 리베이트 수사 의약품 거래에서 발생되는 검은 관행들이 도시·농촌지역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포천 보건소장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며 리베이트 정황을 상당 부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데일리팜은 11일 파주보건소와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양주경찰서를 방문, 사건 정황을 알아봤다. 철원 공중보건의 리베이트 사건에 이어 10일에는 포천 보건소가 의약품 납품비리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번 사건은 보건소 공무원이 의약품 단가를 부풀려 도매상에 부당이득을 주고, 리베이트를 챙겼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지난 10일 양주경찰서 지능과는 포천보건소 사무실과 보건소장 자택, 차량 등에서 회계 장부 일체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수색했다. 11일 방문한 포천보건소는 압수수색 여파가 남아있었다. 경찰은 이미 보건소 수사에 앞서 경인지역 의약품 도매상 6~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불법거래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는 지난 강원도 철원 공중보건의 리베이트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여진다. 혐의를 받고 있는 H도매상은 주로 보건소 등에 의약품 납품을 해왔던 업체로, 이 업체 전신인 K약품은 마찬가지로 공중보건의 리베이트 역풍으로 부도가 났었다는 전언이다. 경찰은 포천보건소에서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의약품 납품기록을 압수, 해마다 계약한 도매상 5곳을 리베이트 혐의로 지목하고 있다. 이중 H도매상과 K약품은 최근 포천보건소와 계약한 바 있다. 경찰이 포천보건소와 이들 5곳 도매상과의 비정상적 거래를 의심하는 건 최초 납품가격(총액)에서 품목별로 단가를 조정했다고 보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다빈도약품인 고혈압약과 당뇨약은 단가를 높여 구매하고, 저빈도약은 반대로 단가를 낮춰 구입해 총액을 맞춰왔다는 것. 이에 단가를 부풀려 남는 마진은 도매상의 부당이익으로 돌아갔다는 계산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도매상이 의사신분인 보건소장 및 의료검진계장 등 몇몇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보건소의 한해 의약품 구매 예산은 약 2억5000만원이다. 하지만, 정작 리베이트 혐의를 받고 있는 포천보건소 측은 펄쩍 뛰고 있다. 수사중인 사안임에도 많은 언론에 노출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동시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측 관계자는 "경찰이 혐의를 두고 있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언론에 먼저 나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찰이 어제 관련 자료를 몽땅 들고 갔지만, 불법적 요소를 발견하긴 힘들 것"이라며 "농촌지역에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혈압약이나 당뇨약 사용량이 많을 뿐인데 이를 의심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무고함을 주장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포천보건소 뿐만 아니라 인근 의정부, 양주, 연천, 동두천 등 경기북부 보건소를 모두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서는 그러나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는 이유로 쉬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신청 과정에서 언론에 노출된 것 같다"며 "수사가 현재 50% 정도 진행된 상태라 현재로선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 도매상 관계자는 "경찰이 압수수색한 몇몇 도매상에 '사법처리'를 확신하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며 "불법 거래에 대한 확실한 물증을 잡은 것 같은데, 이것이 리베이트와 연관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결과를 내주쯤 발표할 계획이다.2010-05-12 06:57:59이탁순 -
GSK, 동아제약 지분 9.9% 확보…전략적 제휴동아제약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을 공식화함에 따라 양사 공동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의 제품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GSK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제휴설은 증권과를 중심으로 확산돼 온 양사 제휴설은 최근 언론보도에 이어 회사측이 공식 발표에 나서면서 세부 윤곽을 드러냈다. 주요내용에 따르면 GSK는 포괄적 사업제휴의 일환으로 1429억 원을 투자, 동아제약 지분의 9.9%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따라 동아제약은 양사가 공동 관리하는 일반병원사업부(의원)를 신설, GSK 품목 공동판매/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신설 사업부는 제휴 품목 및 향후 협력제품 관리를 전담하면서 ▲동아제약 특정 신제품 해외 임상개발 및 판매 ▲제네릭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신사업개발 협력 등 세부사업을 구체화하게 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제품, 기업 역량, 전략 및 문화적 적합성 전반에 걸쳐 상당한 상승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글로벌 선두 제약기업인 GSK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새 제휴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번 제휴는 급변하는 국내외 제약환경에서 양사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동아제약은 GSK의 우수한 제품군과 더불어 글로벌 마케팅 및 운영 전문성과 기준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행보를 가속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GSK의 김진호 사장은 “한국 제약시장 선두기업이자 리더로 자리매김한 동아제약과의 제휴는 GSK의 기업 성장 및 사업다각화 전략에 따른 획기적인 파트너십"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동아제약과 협력을 통해 최적의 의원 영업망을 구축해 의약품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사는 이번 거래가 양사간 계약에 명시한 조건들이 충족돼야 완결된다고 전제했다.2010-05-11 15:17:32허현아 -
보건소 공보의-도매상 연루 리베이트 수사경찰이 의약품 도매상과 보건소 공보의가 연루된 리베이트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0일 P보건소가 입찰로 이뤄지는 의약품 납품 단가를 부풀려 도매업체 4곳이 부당이익을 취하도록 한 정황을 잡고 보건소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이날 보건소와 보건소 관계자의 집, 차량 등에서 의약품 납품 단가 등이 기록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조만간 보건소장과 의약품 입찰 관련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건소가 의약품 도매상을 돕고 대가성 리베이트를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도매 업체명 등 구체적인 상황은 수사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리베이트 금액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P보건소에 의약품을 납품한 도매상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2010-05-11 06:49:51강신국 -
사노피 파스퇴르-한독, 백신유통체계 정비사노피 파스퇴르(대표 에민 투란)와 한독약품(회장 김영진)이 백신 유통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생물학제제인 백신의 온도를 최종 소비단계까지 섭씨 2도~8도로 유지하는 품질관리 체계가 핵심 사안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배송트럭 및 한공 운송분을 포함한 전 유통과정 적합성 평가를 실시, 사노피 파스퇴르 본사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기 점검 및 평가를 통해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부합되도록 사후관리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주문관리 시스템을 포함, 주문 및 재고관리 전반의 데이터를 상시모니터링하도록 설계됐다. 양사는 새 유통 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지에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절성 독감이나 유행 등 백신 수요가 급증할 때 신속한 공급체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신 유통은 줄릭파마코리아가 맡는다. 에민 투란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이사는 "보다 체계적이고 최적화된 유통 시스템으로 백신 유통 선진화와 공중보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독약품 김영진 회장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부합한 ‘정온유지’ 시스템을 갖춘 만큼 각 병의원에 최적화된 백신을 공급하겠다"며 "차별화된 영업마케팅으로 고객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2010-05-10 15:54:06허현아
-
GSK, 동아에 지분투자…전략적 제휴 초읽기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과 동아제약의 전략적 제휴가 임박했다. 다국적기업의 국내 영업망 확대수요와 국내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사업성을 기대한 또 하나의 파트너십 사례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GSK가 동아측 지분을 9.9% 인수하는 방식으로 협력 관계를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종 계약 시기를 조율중인 상태로, 이르면 금주중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GSK와 국내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의 유통 인프라가 만나면 상당한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아제약은 특히 최근 원료전문기업 삼천리제약을 인수한 데 이어 다국적 거래선 확보를 통한 수출역량 강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양사는 별도 신사업부를 설치해 조만간 코마케팅 행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측은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 등을 위한 제휴 추진을 인정하면서도 "시기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GSK측은 "내부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면서 "대외적으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함구했다.2010-05-10 14:09:06허현아 -
리베이트 내부고발 우려…영업총수 '한숨'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주부터 발효되면서 주요 제약사 영업본부장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리베이트 제공이나 사원 판매행위를 신고하면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으로 추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내부고발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번 법안 시행에 따라 정부는 부당한 고객유인행위(리베이트 제공행위), 사원판매 등의 법위반 행위도 지급대상에 추가해 위법행위에 대한 신고가 보다 많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선 영업 현장에서는 또 다시 엄청난 리베이트 폭로전에 울상을 짓고 있다. A제약사 모 영업본부장은 "수많은 영업사원들을 모두 관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다른 제약사에서 일부 영업사원들이 자료를 가지고 포상금을 받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와 남의 일 같지 않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B제약사 영업총수도 “지난해 리베이트 근절법 시행으로 내부고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또 다시 법안이 시행되면서 CEO나 영업본부장들은 언제 어디서 리베이트 폭로가 터질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영업사원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할때도 직원들 눈치를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C제약사 영업팀장은 “예전에는 영업사원들 간 리베이트 제공과 관련 자유롭게 이야기했으나 요즘에는 직원들 끼리도 말을 아끼고 있다”며 “실제 모 직원은 언론사 등에 리베이트를 제보하려다가 포상금 법안이 발효되면서 그쪽(포상금)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새로운 공정거래법의 신고포상제를 악용한 폭로성 고발행위에 무방비로 노출될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최근 제약 시장 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임직원을 신뢰하며 인재를 중시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영업방식에 대한 도전과 창조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하에 투명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법위반행위에 대한 신고유도 정책으로 포상금 지급제도 시행과 맞물려 일부 직원들이 회사를 겨냥해 악의적으로 리베이트 제보를 터트리지 않게 영업 마케팅에 대한 재점검과 새로운 도전의 경영방식 채택 등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0-05-10 12:30:23가인호 -
거래처 문전박대 확산…벼랑끝 선지급 유혹"진짜 옴짝 달싹 못한다. 이 와중에도 달라는 의사들 몇몇은 있다." 제약사들의 현장 마케팅이 얼어붙었다. 몇몇 거래처가 영업사원 방문을 꺼리기 시작하더니 경남 김해시, 구로시 등 지역의사회가 '출입금지령'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얼마 전부터는 '이달이 마지막'이라며 처방내역 출력을 거절하는 거래처 상황이 속속 보고돼 공동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대부분 회사들은 신규 마케팅 정책 수립계획을 전면 중단한 채, 낮은 포복 자세로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제약사 관계자는 "거래처의 방문거부 조짐이 심상치 않다. 지역의사회들이 공문을 내린 영향인지 만나주지 않는 곳이 늘고 있다"면서 "아직은 실질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지만, 이대로라면 눈에 띄는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5적' 파동에 '뒤숭숭'…매출감소 불안감 '정점' 그나마 안면이 있는 영업사원은 인지상정으로 만나주지만, 신입사원들은 발도 못 붙일 형편이다. 제약사들은 일련의 상황들이 정부의 쌍벌죄 시행 발표 이후 확대 일로에 섰다고 입을 모았다. 쌍벌죄 발표 이후 제약업계에는 '의료계 5적'이라는 말까지 출현했다. 의사단체가 쌍벌죄 배후로 5개 상위사를 지목, 처방거부 운동을 자처한 뒤부터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일선 의원들의 불매운동 공동화 현상으로 제약사들은 동요하고 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의사단체 임원이 회원 의사에게 5개 회사 제품을 처방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 있다"면서 "자기 성향이 강한 의사들이 실제로 움직일 지 모르겠지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메시지가 반복되면 영향을 받수 있다"고 우려했다. 골프접대·선상파티 등 호화접대 자중…제품세미나 막혀 이 때문인지 상위사들을 중심으로 한 고가 이벤트는 일단 자취를 감춘 것으로 관측된다. 경우에 따라 부부동반 골프접대나 선상파티까지 진행했던 다국적제약사나 국내 상위사들도 숨을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 공정경쟁규약 사전신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오리지널 기업들의 세미나 등도 크게 위축됐다. 외자제약사 관계자는 "요즘 같은 때 실명 보고까지 이뤄지는 제품 세미나를 의사들이 꺼리고 있다"면서 "사전신고의 부담감 때문에 영업사원 디테일도 겨우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자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최대한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하자는 분위기"라며 "외자사들은 적응증 추가를 비롯한 임상연구 지원을 최대한 활용해 의사들과 접촉을 강구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와중에도 '마지막 한 탕'을 노린 리베이트 유혹은 여전히 손을 뻗친다. "처방목록 입성 마지막 기회"…리베이트 선지급 요구도 국세청, 공정위, 복지부 등 다양한 주체들이 리베이트 적발에 나섰지만, 행정력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는 리베이트 선지급설이 나돌아 제약사들의 눈치작전이 극에 달했다. 쌍벌죄가 가시화되면 의사들이 처방품목 변경을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는 제약사의 계산과 법망을 피하려는 의사들의 이해가 맞물리면서 또 한번 선결제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상위사들은 이미 전방위적인 조사망에 노출돼 숨죽이고 있지만 조사 사각지대에 놓인 군소제약들은 사정이 다르다"면서 "쌍벌죄가 시행되기 전까지는 리베이트를 받겠다는 의사들이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영업현장에서 유사한 보고들이 올라와 난감하다"면서 "브랜드도 제품력도 미약한 회사들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처방변경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상위사 관계자도 "리베이트 연동 약가인하가 시행되기 직전에도 병원 인근 식당과 강의장 등에 수백만원씩 선결제를 해놓고 사후 접대하는 행태가 성행했었다"며 "기회를 틈탄 처방댓가성 리베이트가 저변으로 더 숨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들어 제약사 영업사원 집체교육이 활기를 띠는 현상을 이와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자금경로-자료보안 '경계령'…디테일 강화 돌파구 한계 지방발 리베이트 사건이 전국적인 적발 열풍을 드러낸 뒤 위협을 느낀 회사들이 철통보안을 직원들에게 주문하는가 하면 일부 회사는 영업사원 정도경영 서약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나섰다. 국내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조사가 어디로 튈 지 몰라 회사마다 보안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품목 인계를 극도로 자제하고 과거 처방실적 데이터도 폐기하는 추세"라며 "월별 처방실적을 출력하지 않겠다는 의원들이 늘고 있어 실적 평가 변화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이 무더기 적발된 지방발 리베이트 사건 여파인지 같은 회사 영업사원들끼리도 거래처 관리 노하우를 입밖에 내지 않는다"며 "만에 하나라도 회사가 연루되면 지목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경계했다. '대안 없는 터널'에서 일부 회사들이 한숨짓는 사이 궁여지책으로 디테일 강화에 나선 제약사들이 늘고 있지만 제네릭사들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지점에 근무하는 외자사 영업 책임자는 "현재로선 디테일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품목에 대한 학술적 정보전달을 강화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회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국내사 관계자는 그러나 "마케팅 활로가 전면 차단된 상황에서 디테일 강화로 대안을 강구하는 흐름에 국내사들도 예외일 수 없다"며 "회사 방침은 유사하지만 임상자료가 풍부한 오리지널에 비해 디테일 포인트를 차별화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쌍벌죄 이후 보자"…정부 시행의지가 유통정화 판가름 결국 혼란 수습의 분기점은 쌍벌죄 시행 이후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쌍벌죄 이후 정부의 시행의지가 얼마나 강력한 지 시장은 시험할 것"이라며 "적발의 한계 등으로 처벌이 유야무야 된다면 더 정교할 변종 리베이트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쌍벌죄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현행 법령에서도 적발시 의약사 면허자격 정지, 의약품 약가인하 등 관련 처분이 적용된다"며 "전국적 토착비리 척결과 맞물려 경찰이나 국세청 등의 수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한 치 앞만 고려한 리베이트 관행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유통 난맥 속에 불가피하게 뿌리내린 음성거래의 갑을관계는 청산될 수 있을까. 시장은 잔뜩 움츠린 채 그 첫 시도를 시험하고 있다. 쌍벌죄가 의도한 구속력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리베이트 척결은 요원해 보인다.2010-05-10 06:57:10허현아
오늘의 TOP 10
- 1부산 창고형약국, 서울 진출?...700평 규모 개설 준비
- 25년 엔트레스토 분쟁 종지부...제네릭 승소 이끈 3대 쟁점
- 3국내제약 16곳, '린버크' 결정형특허 분쟁 1심 승리
- 4차바이오, 카카오·LG와 동맹...'3세 경영' 협업 전략 가동
- 5수제트리진, 새로운 기전의 비마약성 진통제
- 6R&D·공정 다시 짠다…제약사별로 갈린 AI 활용 지도
- 7한국파마, CNS 외형 반등…디지털헬스로 확장 모색
- 8대원제약, 2호 신약 '파도프라잔' 임상 3상 시동
- 9SK케미칼, 트루셋 저용량 쌍둥이약 허가…2031년까지 독점
- 10미국, 의약품 품목관세 조치 임박…관세율·범위 촉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