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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식욕억제제 관리 구멍...약국도 속수무책향정 식욕억제제의 중복·과다처방에 대한 관리 부실 문제가 거듭되고 있다.최근 필로폰 양성반응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연예인 A씨가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 8알을 한번에 복용했다고 진술하면서 다시 한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지난 10월 김광수 의원은 식약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환자 한 명이 3870정의 식욕억제제(펜디멘트라진)를 처방받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일부 약사들은 식욕억제제는 주민번호 기재없이도 처방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구멍난 관리망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서울 A약사는 "전부 비급여다보니 관리가 안된다. 얼마나 어떻게 약이 팔리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환자들은 여러 병원에서 중복으로 약을 타고 있고, 약국에서는 병원에서 처방을 주면 약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A약사는 "최근 벌어진 연예인의 식욕억제제 과복용 사건은 마약류 문제가 이슈여서 불거지는 것뿐이지, 일반인에게도 비일비재한 문제”라며 “한달에 총 만정씩 파는 약국도 있다고 들었다. 과다 처방이 만연하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비급여 식욕억제제의 처방전에 주민번호 기재가 필수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보완을 해야한다는 주장이다.또다른 서울 B약사는 "보통 일주일이나 이주일 처방이 나오는데 간혹 30일 처방을 가져오는 환자들도 있다"면서 "그런데 주민번호 없이 나오는 경우들이 꽤 있고 가족이름으로 처방을 받아 약을 모으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B약사는 "그렇다고 약국에서 조제를 하지 않을 수도 없고, 병원에 얘기한다고 시정이 되는 것도 아니다. 약사들은 중간에서 곤란을 겪는다"면서 "비급여라고 하더라도 주민등록번호를 전부 기재하도록 보완한다면 1차적으로 거를 수 있을 것이다. 관리를 위해 급여화하기엔 예산 소요와 공감대 형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식욕억제제 과다 처방으로 인해 약사들이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도 있었다.지난 2016년 식욕억제제를 과다복용하고 '상세불명의 정신병' 등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가 의사와 약사를 상대로 약 1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었다.당시 법원은 5년간 식욕억제제 803일분을 복용한 환자에게 약사가 설명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의사와 약사에게 4634만원을 공동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2019-04-18 11:38:55정흥준 -
은평성모 문전약국도 키오스크 도입...업무환경 개선 기대최근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앞 문전약국들이 키오스크를 도입하며, 업무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약국 10곳 중 3곳이 키오스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3~4곳에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무편의성 등을 이유로 약국에서는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값으로 인한 환자들과의 갈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약국 환자들도 병원과 패스트푸드, 음식점 등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한 경험이 있어 과거에 비해 높은 수용도를 보이고 있었다.약국 IT 솔루션전문기업인 ㈜크레소티(팜페이)는 라인업을 대폭 개편해 다양한 약국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크레소티에 따르면 2019년 새로운 팜키오스크 라인에는 중소규모 약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들이 추가됐다. 기존에 있던 프리미엄, 프리미엄S 모델에 '라이트, 라이트S, 프로, 프로S' 모델이 늘어났다.크레소티가 저가모델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기존 2가지 형태(A4복약지도 출력형과 미출력형)로만 보급되던 라인에 추가로 임대가격 부담을 낮춘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 사양에 버금가는 사양과 디자인, 슬림해진 크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탁상형 옵션까지 추가됐다. 최근 키오스크는 문전약국, 대형약국에서만이 아닌 중소규모의 약국에서도 사용율이 높아지고 있다.서울 가산 위치한 A약국장은 "주변에 있는 음식점, 커피숍들이 모두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어, 약국 내 도입을 고민하고 있었다. 부담스러운 사용료 때문에 고민했었지만, 저가형 모델이 출시돼 결정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크레소티 측은 "2016년부터 약국 내 키오스크 도입을 준비해 현재는 완성형 키오스크를 보급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프리미엄 라인 모델에서 다양한 저가형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부담스러웠던 월 임대료까지 해결했다"면서 "약국 내 키오스크 도입으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약국운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19-04-18 09:56:56정흥준 -
건기식 허위광고 급증하는데 또 규제완화…약사들 우려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광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는 오히려 규제혁신이라는 명목으로 표시·광고 규제개선에 나섰다.이에 일부 약사들은 건기식의 허위·과대광고를 부추기는 정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있다.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17일 열린 제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선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방안'이 발표됐다.혁신방안 내용에는 ▲대형마트·백화점 등 건기식 자유판매 허용과 신고의무 완화 ▲일부 의약품성분까지 원료범위 확대(알파-GPC, 에키네시아 등) ▲건기식 광고의 허용범위 확대와 사전심의 폐지, 처벌수준 합리화 등이 담겼다.이중 건기식 광고와 관련해 정부는 허용자료의 범위를 확대하고 위반 규제는 완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설정했다.발표된 규제혁신방안 중 광고와 관련된 일부 내용. 구체적으로는 먼저 광고 자료로 활용 가능한 검사기관을 확대한다. 현재는 식약처가 인정한 건기식 공인검사기관 검사 결과만 광고에 활용할 수 있지만, 개선 후엔 타법령에 근거한 시험기관과 업종별·분야별 전문 시험기관 등의 검사결과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또 동물실험 결과로 얻은 작용기전을 활용한 광고도 가능해진다.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이 이뤄질 예정이다.아울러 기능성 표시·광고에 대한 사전심의를 폐지하고, 처벌수준도 일반 식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정 제정한다.정부가 이같은 규제혁신안을 발표하자 일각에선 기존 정책 방향과도 상충하는 이해할 수 없는 개선이라며 질타하고 있다.경기 A약사는 "작년 3월 식약처는 건기식 허위 표시 및 광고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했었다. 그런데 정부는 다시 규제혁신으로 행정처분을 완화하겠다고 나섰다"면서 "기존의 규제로도 관리되지 않던 허위과대광고 문제만 더 키울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지난해 식약처는 국정감사에서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건기식의 허위과대광고 적발건수가 3년만에 6223건에서 9559건으로 급증했다며 지적을 받기도 했다.이에 식약처 관계자는 규제를 풀어 진입장벽을 낮추지만 모니터링은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행정처분 완화 수준과 관련해선 곧 시행규칙이 공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작년 영업정지 15일에서 2개월로 강화한 조항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질병의 예방과 치료효능 등의 광고 시 행정처분인데 이는 가장 높은 수위의 허위광고에 속한다"면서 "허위과대광고는 수위에 따라 세분화된다. 다른 부분들에선 완화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19일쯤 공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관계자는 "규제는 풀지만 허위과대광고 모니터링은 강화하고 있다. 시장의 진입장벽은 낮추지만 현장 감시는 더욱 강화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2019-04-17 19:06:37정흥준 -
건강기능식품 원료범위에 의약품 성분 허용 추진약국에만 허용되던 건강기능식품 자유판매가 대형마트, 백화점 등까지 확대된다. 여기에 건기식 원료 범위에 안전성이 확보된 일부 의약품 원료도 포함된다.정부는 17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열린 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방안(V)'을 확정하고 건기식 규제혁신 과제를 발표했다.먼저 소비자 접근성 제고,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건기식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백화점 등 사업자의 사전신고 의무가 폐지된다.13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오른쪽) 현재는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는 대형마트 등 사업자에 한해 건기식 판매가 허용됐다. 약국만 신고의무가 없었다.또한 소비자 수요 반영, 기능성 강화 등을 위해 건기식 원료범위를 안전성이 확보된 일부 의약품 원료까지 확대된다. 알파-GPC(인지능력 개선), 에키네시아(면역력 증진) 등 해외에서 식이보충제로 인정하고 있는 동& 8729;식물성 추출물 중심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건기식 업체의 마케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품광고 관련 규제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는 건강기능식품법에 근거한 심사부서의 검사결과만 광고만 허용됐지만 앞으로는 타법령에 근거한 시험기관, 업종별& 8729;분야별 전문 시험기관 등 검사결과도 허용된다.여기에 동물실험 결과 등 제품의 작용기전을 활용한 광고도 허용된다. 미국 등은 동물실험 등 제품의 작용기전을 활용한 광고를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공인기관에서 인정한 제품효과 문구만(소화에 도움) 광고가 가능하다.아울러 건강기능식품 표시, 광고 위반 규제도 합리적으로 개선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능성 표시, 광고에 대해 자율심의를 시행, 허위 표시-광고 처벌기준을 식품위생법상 식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정부는 "기대수명과 소득 증가로 건강-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 증대되고 세계 건기식 시장 규모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의약품과 유사한 높은 수준의 규제를 건기식에 적용해 연관산업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건기식에 대한 규제 체계를 최소한의 안전장치 확보를 전제로 개방적, 신축적, 합리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생명& 8729;안전 등 필요한 규제는 무분별하게 완화되지 않도록 심층협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2019-04-17 10:20:19강신국 -
처방전을 이면지로 사용...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의약국에서 처방전을 이면지로 사용해 환자에게 복약지시서를 제공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과 약사법을 모두 위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행정안전부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15일 2018년 개인정보 보호상담 사례집을 발표했다.사례집은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이중에는 약국의 처방전 정보 미파기에 따른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례가 담겼다. '약국에서 복약지시서를 받았는데 다른 사람의 처방전을 이면지로 사용하고 있다'는 질문이었다. 이에 행안부는 "처방전은 관련 법령상의 보존기간 동안 보유해야 하고, 보존기간이 종료되면 복구 또는 재생되지 않도록 파기해야 한다"며 "사례의 경우 처방전 이면지를 복약지시서로 사용해 환자의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처방전은 현저하게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개인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에 2년동안 보존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처방전은 보존기간이 지나면 물리적으로 파쇄하거나 소각하는 방법으로 파기해야 하고, 전자처방전은 복원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영구삭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만약 보존기간을 지나지 않은 처방전을 이면지로 사용했다면 보존의무 위반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약사법상 조제한 날로부터 2년동안 처방전을 보존하지 않은 경우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한편 2018년 개인정보 침해로 접수된 상담·신고 건수는 총 16만 4497건으로 전년 10만 5122건 대비 약 56% 증가했다.2019-04-16 09:36:18정흥준 -
유비케어 약국 미디어보드, 약사-소비자 소통창구유비케어의 약국전용 'UB팜보드'가 약국과 소비자 간 소통창구로 활용되며 긍정적 반응을 얻고있다.UB팜보드는 약국 내 미디어보드로, 건강정보와 질병, 영양소 정보를 제공하고 약국 판매 일반약과 건기식 등을 소개하는 채널이다.송출 정보는 시기와 계절을 고려한 건강& 8729;질병& 8729;영양 관련 콘텐츠와 복약지도 정보로 구성된다.예를들어 3월에는 미세먼지와 마스크, 4월에는 비닐봉투 무상제공 금지 등이다.특히 UB팜보드를 주력 판매 제품 또는 추천 제품 등을 홍보하는 창구로 쓸 수 있어 셀프 약국 마케팅이 가능하다.소비자 역시 조제 시간 동안 팜보드에서 송출되는 유익한 건강& 8729;질병& 8729;영양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약사와 소통하며 상담을 이어감은 물론, 필요 제품 구매나 알맞은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다.특히 30여곳 약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조사에서 팜보드는 5점 만점에 4.3점을 받았다.'나만의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다', '계절과 시기별 환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내용이 포함돼 유용하다', '건강 관련 콘텐츠가 만족스럽다' 등 응답이 나왔다.이상경 유비케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리딩하는 유비케어 팜보드가 약국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역할을 해 낼 것"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로 약국이 지역사회 건강을 책임질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9-04-15 11:55:09이정환 -
노인정액제 65→70세...약국-노인환자 마찰 예상정부가 노인외래정액제 연령 기준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조정할 계획을 밝히면서, 일선 약국가에선 환자와의 마찰이 예상된다며 단계적 수정을 주장하고 있다.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는 노인외래정액제 조정 검토 방안이 담겼다. 이에 따라 2023년까지 노인외래정액제의 적용연령층 및 구간·금액기준 등을 개편할 예정이다.이중 적용연령층은 고령화 시대와 건강수명 연장 등의 제반여건을 감안해 65세에서 70세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선방안에 대해선 2022년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약국가에선 급격한 제도 변화는 현장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약사와 환자의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점진적인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A약사는 "고령화되다보니 노인 연령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사회 곳곳에 있다. 지하철 무료승차 적용 연령층에 대한 조정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지하철 요금과 약값 부담은 또 다르다. 국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선 홍보가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환자에게 달라진 제도를 설명해야 하는 몫을 약국에 전부 맡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A약사는 "갑자기 적용 연령을 70세로 바꾼다면 약국에서는 적지 않은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매년 조금씩 연령 기준을 높이면 저항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1살씩 높이는 게 어렵다면 2살씩 상향을 한다면 기존에 혜택을 받고 있는 환자들의 불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적용구간과 금액기준 등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약국의 현 노인외래정액제는 1만원 이하 1000원, 1만원~1만 2000원 20%, 1만 2000원 초과 30% 등 세 구간으로 나뉘어져있다.경기 B약사는 "아직 복지부가 구체적인 조정폭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구간 조정에 대한 의지를 밝힌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지금보다 더 단계를 세분화해서 여러 구간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B약사는 "정부는 속도조절을 해서 현장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현장이 순응할 수 있도록 홍보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2019-04-15 11:48:45정흥준 -
무너진 이태원상권 약국 휘청...인구감소에 처방 급감"작년 말 미군이 전부 빠져나가면서 상권이 더 급격하게 죽었어요. 예상은 했지만 빗자루로 쓸어버린 것처럼 사람들이 사라졌죠. 게다가 매스컴에서 마약 사건들이 터지니까 젊은 사람들 발길도 끊겼어요. 인근에 폐업하고 공실로 남아있는 상가가 수두룩합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권이 주저앉으며 지역 약국가도 직격탄을 맞고있다.약국이 위치한 이태원 상권은 크게 이태원역과 경리단길로 나뉠 수 있다. 두 지역에는 각각 3곳의 약국이 운영중이다. 6곳 모두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별로 경영 악화의 이유에는 차이가 있었다.경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3곳의 약국. 먼저 경리단길은 호황을 누리던 수년 전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곳곳의 상가들이 공실이었고, 부동산은 권리금 없이 빈 상가들을 내놓고 있었다. 약국 3곳은 경리단길 초입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그 중 A약국장은 "오래 살던 사람들이 주택 가격이 오르니까 팔고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다. 6가구가 살던 건물이 갑자기 상가건물로 바뀌어버리니까 인구가 급감했다"며 "인근 의원들 환자가 줄면서 약국 손님도 줄어들었다. 몇 년 전만해도 1억씩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던 상가들이 지금은 무권리금으로 내놔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또한 수년동안 인근 주민들 수천명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면서, 처방은 반토막 수준이 났다고 토로했다.인근 B약국장은 "몇년새 인구가 3000명이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들린다. 주변에 크고작은 의원들이 있는데 과거와 비교하면 처방이 절반으로 줄어버렸다"면서 "50년이 넘은 유치원도 버티다가 얼마 전 문을 닫았다. 그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운영중인 약국 3곳들은 모두 30년이 넘었다. 그냥저냥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B약국장은 "뒤늦게 권리금 주고 들어와서 손해만 보고 떠난 젊은 사람들이 많다. 순식간이었다. 길가를 걸어다니면 어깨를 부딪혀 다니기 힘들 정도였는데,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 없다"고 호소했다.이태원역과 경리단길 모두 곳곳의 상가들이 비어있었다. 이에 부동산 관계자는 "54년된 유치원이 얼마 전 문을 닫았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도 없는데다가, 경제성을 따져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경리단길은 위치와 교통이 좋기 때문에 이후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복수의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경리단길 10평 약국 기준으로 보증금 2000만원, 월세는 150~200만원에 형성돼있었다.반면 이태원역 주변은 여전히 일정 수준의 권리금과 월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오히려 월세는 재계약시 마다 조금씩 높아졌다. 구체적으로는 1억원의 권리금과 8000만원의 보증금, 600만원의 월세가 형성돼 경리단길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는 않지만 집주인들은 월세나 보증금을 선뜻 내리지 않는다. 극히 소수의 집주인만 조율을 해준 것으로 알고 있고, 대부분 재계약을 할 때마다 임대료를 조금씩 올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이어 관계자는 "아마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가 되면 월세가 조정되거나 임대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치별로 가격 차이가 있지만 낮게는 보증금 5000에 권리금 3000, 월세 350만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태원역 인근에 위치한 3곳의 약국. 인근 약국장들은 2년 재계약을 할 때마다 임대료가 오르고 있어 큰 부담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C약국장은 "다만 만 원이라도 오르면 부담인데 계속해서 오르다보니 경영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임대차보호법이 있어 급격하게 치솟지는 않지만 2년마다 꾸준히 월세가 늘어나고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최근 마약과 폭행 등의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태원을 찾는 젊은 사람들의 발길도 줄어들었다. 일반약 판매가 주를 이루는 지역 특성상 약국들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또다른 D약국장은 "미군이 전부 빠지게 되자 술집들이 대거 문을 닫았다. 게다가 요새 매스컴에서 여러 사건들이 계속 터지고 있다"면서 "유흥을 즐기러 오는 젊은 사람들이 사건사고 때문인지 많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이어 D약국장은 "주변을 둘러보면 알 수 있듯 상가 공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이태원에서 수십년을 있었는데,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깜짝깜짝 놀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2019-04-12 18:04:23정흥준 -
강원대병원 측면담장 개방…7개 문전약국 '상권 분할'[약국 현장 속으로] = 강원대병원 문전약국가강원도 춘천에서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보유한 강원대병원 문전약국가는 개원 초기와 비교해 밀집약국 지형도가 급변한 몇 안되는 사례중 하나다.개원 초 정문 앞 약국 3곳이 처방전을 나눠 소화했던 약국 풍경은 병원이 증축과 주차장 개설, 옆문 담장 개방 등 내외부 요인으로 지금은 총 7곳 약국이 처방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특히 병원 측면부 담장이 철거되고 신규 약국이 크게 들어서면서 정문 앞 약국들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병원과 신규 약국이 지나치게 가까워 사실상 직접 통로에 해당되는 출입구가 생겼다는 게 정문 약국가 비판 요지였다.데일리팜이 강원대병원 문전약국가을 확인한 결과 강원대병원은 개원 이후로 꾸준히 병상 수를 늘리고 지역호흡기센터, 권역암센터, 심혈관질환센터 등 권역 의료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져왔다.현재 강원대병원은 178병실 675병상을 갖췄고, 일평균 환자수는 약 2500명에서 3000명 수준이다. 외래 발행되는 처방전 수는 하루 약 1700건 정도다.정문과 옆문, 후문 등 처방환자가 드나드는 길목에 자리잡은 문전약국은 총 7개다. 구체적으로 정문 앞 3개, 옆문 앞 3개, 후문 앞 1개 약국이 운영중이다.강원대병원 인근에는 강원대를 중심으로 한 대학교 상권과 아파트단지를 포함한 주택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2곳 등이 자리했다.병원이 차츰 커지면서 문전약국가 처방전 유입률도 덩달아 변했다. 가장 큰 변화는 2007년부터 본관 건물과 주차장 증축과 함께 병원 측면 담장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생겼다.과거 병원 측면은 담장으로 둘러쳐 있었다. 병원과 강원대 주변상권·인근 주택가로 이어지는 옆문만이 환자가 드나드는 통로로 쓰였다.하지만 2007년 주차장 증축이 시작되면서 병원과 주택가를 구분했던 담장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수 십년 간 주택으로 쓰였던 건물을 한 약사가 매입해 약국으로 신축하면서 담장 철거 작업에 착수했던 것으로, 사실상 병원 측면부가 전면 개방된 셈이다.80% 이상 처방전이 정문으로 흘러나갔던 문전상권이 급변한 시기도 이때와 맞물린다. 측면 담장이 사라지고 기존 약국 대비 규모가 큰 약국이 새로 입점하자 정문과 함께 옆문 상권이 활기를 띠게 됐다.문제는 새로 생긴 옆문 앞 약국이 지나치게 병원 주차장과 인접해 기존 약국들의 반발이 야기됐단 점이다.약국들은 담장을 허물고 들어선 약국이 병원 부지와 접경한 점을 문제삼았고, 춘천약사회 역시 이를 문제로 바라보고 병원장 면담 절차까지 받았다는 게 현지 약사들의 설명이다.강원대병원 문전약국 A약사는 "병원과 주택가 경계로 쓰였던 담장을 허물면서까지 약국을 만들자 인근 약사들은 당연히 처방전 하락, 매출 감소를 체감하게 됐었다"며 "병원환자들이 신규 약국으로 급작스럽게 빠져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지나치게 병원-약국 간 거리가 근접해 담장 허무는 작업을 금지하라고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른 B약사도 "당시 신규 약국을 놓고 무수한 소문이 돌았다. 병원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서 부터 자금력을 갖춘 도매상이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병원부지와 주택가부지가 같지 않아 약국개설은 그대로 진행됐다"고 귀띔했다.정문 외 옆문의 역할이 커지면서 옆문 앞 약국이 하나 더 추가 개설돼 최종적으로 옆문에만 3개 약국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문전약국 C약사는 "하루 2000건이 되지 않는 처방전을 정문과 옆문 앞 약국 6곳이 약 90% 가량 나눠먹고 있다"며 "강원대병원 문전은 춘천에서 가장 크게 약국상권이 급변한 사례다. 현재는 안정기에 접어들었지만 내부 갈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현지 약국 임대료는 20평 기준 월세 200만원, 보증금 30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신규 약국이 입점할 점포는 없는 상황이다.부동산전문가는 "매물로 나온 약국 점포는 없다. 시세는 월세 150만원~200만원, 보증금 3000만원 수준"이라며 "신축 빌딩이 몇 군데 있지만, 약국이 들어가기엔 병원과 다소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2019-04-12 17:35:19이정환 -
원내약국 논란, 계명대 재단건물 약국 5곳 모두 개설대구 달서구보건소가 계명대동산병원 앞 계명재단 소유 빌딩 내 5개 약국의 개설신청을 반려없이 모두 허가했다.대구약사회는 해당 5개 약국을 '불법 원내약국'으로 지적하고 개설 절대반대 입장을 표명한터라 행정소송 등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12일 달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1일자로 5개 약국의 현장실사를 마친 뒤 개설을 최종 수용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 약국들은 오는 15일 계명대병원 신축 개원일에 맞춰 개국 후 처방조제에 나설 행정절차를 완료하게 됐다.논란 약국 5곳이 입점한 건물은 대구 달서구 호산동 소재 동행빌딩이다.계명재단은 계명대병원의 성서지역 신축이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정문 앞 상가와 토지를 사들여 해당 빌딩을 짓고 약국 임대사업을 추진했다.대구약사회를 비롯한 약사들은 계명재단이 병원 문전약국 임대를 직접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원내약국 개설 시도라며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다.결과적으로 달서구의 약국개설 허가를 둘러싼 행정소송이 불가피한 분위기다.실제 대구약사회와 달서구청은 각자 소송 밑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대구약사회는 창원경상대병원의 남천프라자 약국개설 취소 소송 1심 승소를 거둔 법무법인 태평양을 비롯해 유능한 변호인단 발굴에 나섰다.달서구청도 대구약사회가 구청장을 상대로 약국개설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즉시 변호인단을 꾸려 맞대응 할 계획이다.달서구청 관계자는 "갈등이 반복된 이슈이고 사실상 사법부 판단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 행정소송 수순이 예상된다"며 "소장이 접수되면 변호인단 등 밑준비에 착수한다"고 말했다.2019-04-12 09:56:57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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