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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시스템 약국 행정처분 폭풍전야…개선 요구 빗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취급보고 오류로 행정처분 대상이 되는 약국들이 일부 지역에선 과반수를 넘기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1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처분대상 약국의 숫자가 과도하게 많아 지역 보건소들도 행정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지역 보건소들의 점검은 작년 말 감사원이 식약처 감사에서 마약류 취급보고에 대한 행정처분 일괄유예를 부적정하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아직 처분 사례가 나오진 않고 있지만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수 약국들이 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최근 수원과 부천, 파주, 인천 연수구 등에서 보건소 점검이 있었고 상당수의 약국들이 처분 대상이 됐다.수원은 관내 450여개 약국 중 200개소 이상이 마통시스템 위반이 적발됐다. 환자식별번호와 질병코드 미보고, 구입내역 불일치 등이 주요 위반사항이었다.한희용 수원시약사회장은 "일단 대한약사회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국적으로 조사를 할 경우엔 절반 이상의 약국이 적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한 회장은 “외국인 등록번호 오류도 빈번하게 문제가 된다. 병의원 처방단계에서 제대로 기재해서 보내면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많다”면서 “식약처는 약국의 환자식별번호, 질병코드 미보고를 문제삼기 전에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보고하도록 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부천에서도 동물병원과 약국 등 200여곳이 위반 업소로 적발됐는데, 340개 약국 중 상당수가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보건소의 처분 명령이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역 약국들과 약사회도 불안에 떨고 있다.윤선희 부천시약사회장은 “오류가 있다면 언제든 수정할 수 있도록 개선을 하거나, 현장에서 법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유예기간을 늘려야 한다”면서 “전산오류로 인한 정보 불일치도 많다. 보건소에서도 현재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일파만파 난리가 날 것이다. 그 전에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지역 보건소들은 마통시스템에 대한 처분을 놓고 지자체와 식약처의 가이드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인천 연수구 강근형 회장은 “우리 구에서도 약 50~60% 약국이 처분 대상이다. 구보건소와 대화를 해보려고 하지만 시에서 가이드를 줘야 한다는 답변이다. 곧 시 담당자와도 소통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결국 식약처의 가이드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해결점을 찾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경기도약사회에서는 대한약사회에 약국 행정처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박영달 도약사회장은 “도내 약국 중 최소 20% 이상의 약국이 소명 대상에 해당된다. 조만간 전국 약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단순오류와 실수는 행정처분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반관리품목의 일련번호·제조번호는 보고항목에서 제외시키는 등의 간소화도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식약처도 현장의 문제를 인식하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향후 약사회와 소통을 통해 개선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처 관계자는 “약사회에서 소통협의체를 통해 개선 요구를 해왔다. 우리도 약사회에 구체적인 사례 요청을 했고, 내부적으로도 내용을 검토중에 있다. 필요하다면 앞으로 약사회와 계속 소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약사회는 단순 착오나 기한 내 미보고 등에 대한 시정명령제 등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식약처에는 행정처분과 시스템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2021-03-17 11:55:14정흥준 -
스타트업 "비대면 진료 규제로 속상해"…상의에 호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4대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을 만난 스타트업 대표가 '원격·비대면 진료의 규제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내정(현 서울상의 회장)과 박용만 회장은 4명의 스타트업 대표를 초청해 샌드박스 관련 간담을 열었다.최 회장의 첫 공식행사인 간담에는 김동민 JKL 대표(비대면진료)와 조강태 MGRV 대표(공유주거서비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청각장애인 택시), 강혜림 파디엠 대표(여성·아동 안심귀가)가 참여했다.박용만 회장은 "법과 제도가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는 데에 눈이 갔다"며 "그걸 해결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샌드박스 민간 창구를 열게 해달라고 정부에 얘기했고, 정부에서 동의해 샌드박스 민간 지원센터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에 참석한 김동민 JKL 대표는 "의료 인공지능이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진료나 비대면 진료를 규제하는 법들이 워낙 오랫동안 장벽이 되고 있어서 아직도 샌드박스 허가가 계류되고 있는 게 조금 속상하다"고 말했다.이에 최태원 회장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왜 꼭 병원을 찾아가야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냐, 그렇지 않고도 여기있는 의료기술과 서비스를 내가 어디든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데 지금 그게 맞느냐 틀리느냐, 그에 대한 부작용과 이기는 무엇이냐의 문제같다"고 답했다.이어 "몇가지 트렌드를 보면 법이라는 게 현상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현상을 보고 나서 이야기가 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 입법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처럼 돈이나 효율성을 따지는 것보다는 몇 사람에게 편익이 돌아가는 건지를 생각하는 분배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보니 그런 문제를 어떻게 소화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 규제가 정말로 필요한 것이었나, 이걸 이렇게 바꾸면 더 좋은 게 되지 않나, 이렇게 바꿨을 때 피해자와 수혜자는 누가 되는지까지 살펴서 이야기해야만 정치권에서도, 받는 쪽에서도 사회 전반에 좋은 거라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단지 누군가는 반대하니까 잘 되지 않았던 거고 아무리 규제 샌드박스 마무리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무조건 그 문제가 다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제도를 활용해 주어진 기간에 규제를 바꿀 수 있는 근거와 데이터들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최태원 회장은 "여기 참석한 스타트업도 대부분 사회에 기여를 하고자 하는 분들로 기업의 역할은 돈만 버는 것이 아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젊은 사업가들을 끝까지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2021-03-17 10:42:01강혜경 -
KYPG '브랜딩 통한 차별화된 약국 만들기'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장태웅)가 '나만의 브랜딩을 통한 차별화된 약국 만들기' 세미나를 진행했다.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약국과 약사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등을 주제로 지난 13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150여명의 약사들이 참여했다.세미나는 ▲까망약사(정상원 약사)의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엄준철 약사의 약국 개업 핵심 노하우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정상원 약사는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기회'라는 말을 인용해 브랜딩을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약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약국에서 고객을 대할 때 STP(Segmentation(시장세분화), Targeting(표적시장 선정), Positioning(포지셔닝))를 활용해 세분화할 필요가 있고, 실행하고 실패하고 배우고 다시 시도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보완해 가는 과정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엄준철 약사는 본인의 약국 개업과 관련해 경험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강의했다.엄 약사는 또 약국별 수익구조와 권리금, 리스크 파악 등 평소 개국을 희망하는 약사들이 알고 싶었지만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내용들에 대해 쉽고 상세히 설명했다. 더불어 약국 계약시 주의사항과 상가 및 상권 분석법 등을 소개했다.한국젊은약사회 KYPG 장태웅 회장은 "지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모두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약사로서 국민보건의료에 이바지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민할 때"라며 "새내기 약사 및 개국을 꿈꾸는 약사들에게 어떤 약사가 될 것인지 브랜딩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돼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세미나에 참석한 이상호 약사는 "가볍게 들으려고 했는데 약사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개국 경험이 없는 약사들에게 개국시 필요한 조언들이 나와 좋았다"고 말했다.한편 KYPG는 오는 5월 '슬기로운 약국생활' 저자인 임현수 회계사와 함께 세무관련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1-03-17 09:42:21강혜경 -
식약처 공지보다 빠른 리도멕스 팜파라치, 약국 8곳 고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리도멕스 팜파라치에 지역약국가가 발칵 뒤집혔다. 리도멕스 전문약 전환을 이용해 영남지역 약국 7~8군데가 임의조제로 고발조치를 당했기 때문이다.16일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팜파라치는 전문약 전환이 이뤄진 당일과 익일인 2일과 3일 약국가를 돌며 리도멕스를 구입했고 이같은 내용을 보건소에 각각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지역약사회는 당일인 2일 회원약국에 리도멕스 판매 금지와 관련한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했으나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약국들이 고발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메시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안내했으나, 비교적 시내가 아닌 약국들을 중심으로 촬영이 이뤄졌다"며 "리도멕스의 전문약 전환과 관련한 내용을 잘 아는 꾼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약사회는 대한약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보건소에 선처를 요구한다는 입장이다.이 관계자는 "식약처와 삼아제약의 안내가 늦었던 점, 팜파라치가 악의성을 가지고 약국들을 고발한 점 등에 대한 내용으로 선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문약 전환과 관련해 사전 공지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유예기간 등도 거치지 않은 채 바로 시행에 들어가 미처 약국들이 준비할 시간 등이 없었던 만큼 부당함을 적극 설명할 계획이라는 것.한편 대한약사회도 지난 10일 전문약으로 전환된 품목에 대한 판매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2021-03-16 21:10:46강혜경 -
'월세만 5500만원'...서울조달청 구내약국 입찰시장에서울성모병원 처방을 소화하는 청사 구내약국.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조달청 구내약국이 오늘(17일)부터 25일까지 공개 입찰을 통해 새 주인을 구한다.서울성모병원 처방을 소화하는 지하 1층 약국으로 규모는 약 28평(93.6m²)이다. 기존 구내약국 계약이 4월 30일 만료됨에 따라 조달청은 온비드를 통해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앞서 약국을 운영중이던 약사는 계약 재연장을 통해 총 6년간 약국을 운영해왔다.약국 최저 입찰가는 연 6억 6020만원으로 월세로 환산하면 5500만원 수준이다. 임대기간 3년으로 계산하면 총 19억 8060만원에 연 입찰가는 최대 6번으로 나눠 납부할 수 있다.조달청 관계자는 "주변 약국 임대료를 조사해 적절한 입찰가가 책정이 됐다. 기존에도 비슷한 금액에서 계약이 이뤄졌다"며 "6억6000여만원을 총 6번에 나눠서 현금 분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2025년 청사 이전 계획이 변수다. 3년 재연장이 어렵고, 청사 이전 계획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이 관계자는 "2025년 예정이지만 당겨질 수 있다. 만약 계약 기간 중 청사가 이전 될 경우 운영일수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고 말했다.2021-03-16 17:50:54정흥준 -
중대 나온 A약사의 비밀…문전약국 몰카 고발의 재구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이범식 약사가 공동명의로 운영 중인 보라매대학약국에 대한 무자격자 조제 고발에 양덕숙 약사가 운영하는 업체 직원(약사)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양 약사는 "이번 약사법 위반 고발은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항변했다.이 약국의 공동개설자인 김정수 약사는 15일 약국 고발과 검찰 조사 과정에 대한 설명자료를 공개했다.김 약사가 공개한 일자별 내용을 보면 지난해 4월 17일 중앙대 약대를 나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A약사는 곧 약국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김정수 약사에게 전화를 걸어 보라매대학약국 견학을 요청했다.A약사는 3일 후인 20일 약국을 방문했고, 조제실 등을 둘러봤다. 견학을 마친 A약사는 조제실에서 직접 실무를 해보고 싶다고 22일 다시 약국을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조제실에서 일하는 직원 등의 영상 촬영이 이뤄졌다.A약사가 돌아간 후 약 5일 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에게 전화 연락이 왔다. 내용은 누군가 보라매대학약국의 불법 조제 등을 촬영했고, 이 동영상을 양덕숙 약사에게 알렸다는 내용이었다.이후 양 약사도 김정수 약사에게 연락을 취해 "제보자가 영상을 보냈는데, 공익제보를 한다고 하는 것 같다. 내가 제보자를 막고 있다. 이범식 약사와 잘 의논하시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이 사건은 6월 주간신문에 '대형약국의 무자격자 불법 조제'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고 다음달엔 약국 불법 조제에 대한 공익신고도 이뤄졌다.그러나 보라매대학약국은 지난 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고발인이 주장하는 마약류 조제 행위가 비약사 일반인 근무자가 단독으로 했는지 특정할 수 없다"며 "고발인은 비약사 근무자 1인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단독 촬영해 약사들의 관리와 지시를 벗어나 조제했다는 객관적 증거로 보기 어렵다"고 무혐의 이유를 설명했다.검찰 통지서 이에 사건 당사자이자 약국 공동개설자인 김정수 약사는 "중앙대 약대를 나온 A약사는 양덕숙 약사가 운영하는 업체의 직원"이라며 "양 약사가 민사분쟁 해결 또는 민사소송에 대한 보복목적으로 악의적 제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 약사는 "이범식 약사가 양덕숙 약사에게 2015년 8월경 2억 원, 2016년 3월경 2억원 등 4억원을 빌려줬다가 1억원만 변제받고 나머지 3억원을 받지 못해 2020년 2월 양 약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덧붙여 "2015년 12월 양 약사의 연대 보증하에 조찬휘 전 회장에게 2억 5000만원을, 2017년 5월경 양덕숙 약사 보증하에 조 전 회장에게 3억원을 빌려줬다가 이를 받지 못해 조찬휘, 양덕숙 약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1심 재판 중"이라고 언급했다.즉 회관 재건축 외에 8억 5000만원이라는 돈이 오고 갔고, 이범식 약사가 이를 아직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김 약사는 "당시 전화를 했던 서울지역 분회장, 양덕숙 약사의 통화 녹취 파일도 갖고 있다"며 "협박죄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김 약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A약사와 양덕숙 약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중대 동문회 차원에서 A약사를 징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범식 약사도 "이 사건은 조찬휘 전 회장과 양덕숙 약사를 상대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한 직후인 4월 22일 우연히 대여금 소송 직후 약국 개설을 위한 견학 등을 빙자해 약학대학 선배이자 약국 관리 책임자인 김정수 약사를 속이고 약국 조제실에 침입해 도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약사는 "동영상 일부를 김정수 약사에게 보내며 위법행위로 인해 병원의 처방이 끊긴다는 등 공갈과 협박을 하고 동시에 익명으로 언론제보와 형사고소를 한 사건인데, 지난해 1월 이미 불기소 처분됐고 비록 고발자가 항고했지만 최근 특정인이 도촬한 증거를 확보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결국 이범식 약사가 본인에게도 악수가 될 수 있는 회관 재건축 관련 가계약 사건을 다시 꺼내 들며 대한약사회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이유도, 의도적인 약국 고발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사건에 대해 양덕숙 약사는 이범식 약사가 오해를 하고 있다며 동영상 몰카촬영과는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양 약사는 "보라매대학약국에 약사법 위번 사건이 있었는데 (그 고발을)내가 시켰다고 오해를 하고 있다"며 "대화로 하면되는데 악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2021-03-15 22:58:09강신국 -
고령자 백신접종 임박...약국 해열제 판매 기상도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 접종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덩달아 약국 해열진통제의 판매도 증가할 전망이다.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15일 발표한 2분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4월 첫째주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시작으로 일반인 접종을 확대해나간다.1분기에는 65세 미만 요양병원 등의 입소자와 종사자들이 대상이었다면 2분기부턴 의약사들과 고령자,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약국 종사자는 보건의료인으로 한정해 6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총 120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인구의 약 23%를 접종하는 셈이다. 최근 들어 백신 접종자들의 해열제 수요를 체감하고 있는 약국들은 접종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턴 더 큰 폭의 수요 상승을 예상하고 있었다.특히 의사협회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항체형성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면서 관련 제품들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일부 약사들은 SNS를 통해 타이레놀 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품목들을 포스팅하며 홍보하기도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타이레놀 외에도 게보린, 펜잘, 써스펜데이정 등 다양하다.경기 A약사는 “타이레놀은 작년부터 코로나 이슈로 많이 찾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백신 맞고 약국에 와서 찾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는 일부 종사자들만 접종을 받은데다, 다들 집에 가지고 있는 수량이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고 보긴 힘들다”라고 말했다.A약사는 “접종 대상자가 늘어나면 해열제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다. 도매에서도 언질을 주는데, 제약사에 직접 확인해보니 여유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또다른 경기 B약사도 “다른 약국들에선 타이레놀 찾는 사람이 최근 늘었다는 얘기를 하긴 한다”면서 “그런데 요양기관 환자들은 처방으로 받을 수 있고, 병원종사자들도 상비로 가지고 있어서 약국 방문이 많진 않다”고 했다.한편, 의협은 발열 38.5도 미만이고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인 경우, 힘들지 않을 경우엔 해열제 복용을 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2021-03-15 19:39:18정흥준 -
주차료 지원 놓고 약국간 신경전…어디까지 용인될까?사진은 기사와 무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주차료 지원'을 놓고 일부 약국들간 신경전이 발생해 지역약사회가 중재에 나섰다.주차시설이 잘 된 메디컬 빌딩 약국들이라면 관계 없지만, 별도 주차장이 없어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주차요금을 지원해 주는 것이 용인되느냐를 놓고 약국간 입장차가 발생한 것이다.상황을 종합해 보자면 A, B, C상가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A상가와 C상가는 메디컬 빌딩으로 각각 3~4개의 의원과 2~3개의 약국이 입점해 있다.A상가와 C상가 내에 위치한 의원과 약국은 소비자들에게 주차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약국이 없는 B상가 환자들이다.B상가를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A상가 약국들이 주차요금을 일부 지원해 주는 데 대해 C상가 약국들에서 문제제기를 하게 된 것.결국 지역약사회는 대한약사회 측에 약국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유료 주차장의 주차료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 개인 약국의 마케팅 수단으로 적정한 방법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이에 대한약사회는 '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 제1항 제2호에 의거 약국 개설자는 현상품·사은품 등 경품류를 제공하거나 소비자·환자 등을 유치하기 위해 호객행위를 하는 등의 부당한 방법으로 의약품을 판매해 의약품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소비자를 유인해서는 안된다'며 '이에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난 경제적 지원(주차료 지원 포함)을 약국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적극적인 영업(호객) 행위를 하는 경우 약사법 위반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판단했다.다만 '특정 약국의 특정 행위의 약사법 위반여부에 대한 판단은 제반 정황에 대한 현장 조사 등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관할 보건소와 긴밀하게 상의하라'고 답변했다.이에 지역약사회 역시 주차료 지원과 관련한 원칙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상가 내에 있으면서 주차권을 발급해 주거나 주차시간을 넣어주는 등의 행위는 인정하되, 주변에 있는 유료주차장의 주차요금을 지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통념을 뛰어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계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주차료 지원이 호객행위로써 약국간 논란이 소지가 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1-03-15 16:33:23강혜경 -
한약사 인수 대형약국 약사품으로...보건소 신고 완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 인수로 논란이 됐던 서초구 대형약국이 15일 새로운 약사의 보건소 개설신고로 일단락됐다.서초구약사회(회장 이은경)는 관내 대형약국을 한약사가 인수한 사실을 인지한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한약사에 대한 포스터 배포, 단체 시위를 위한 집회 신고, 대응책 강구를 위한 임시총회 개최 등을 진행한 바 있다.이은경 회장을 중심으로 자문위원, 상임이사, 회원들이 다방면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다.이 회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지역 약사회 한약국 개설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7만 약사의 약사면허에 대한 전문성을 훼손한 심각한 문제다"라고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또한 그동안 한약사 문제에 안이하게 대처한 약사사회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아울러 구약사회는 약사직능을 침범하는 사태가 발생할 시에는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며, 회원의 권익과 권위를 위해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1-03-15 16:06:04정흥준 -
폐의약품 '약쏙상자'에 버려요…시민 의견이 정책으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시민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태어났다. 폐의약품을 버리는 '약쏙상자'가 그것이다.서울시는 폐의약품을 한곳에 모아 버릴 수 있는 약쏙상자 교구 7500개를 이달 말까지 서울 소재 초등학교에 배포해 보건교육때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약쏙상자는 약의 종류와 포장지별로 분리수거를 한 후 근처 보건소 등에 가져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리플렛, 폐의약품 수거 상자를 만드는 교구세트, 폐의약품 처리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약쏙상자. 아이디어를 제공한 시민은 디자인을 전공한 회사원 이윤규씨로, 이씨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폐의약품을 제대로 버리는 방법이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의약품 폐기에 대한 제도나 시스템을 바꾸기는 어려워도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행동을 유도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며 "폐의약품을 처리하고 싶지만 정확한 폐기 방법을 몰라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이 집에 쌓여있다는 한 시민의 제안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폐의약품은 약 종류별로 분리수거 한 후 근처 약국이나 보건소 등에 가져가면 안전하게 폐기되지만,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쓰레기통, 하수구, 변기통에 버린다고 응답한 비율이 55.2%로 절반을 넘었으며 약국, 의사, 보건소에 반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또 향후 사용을 위해 보관한다는 응답은 36.1%였다.이번 프로젝트에는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관련 전문가, 자치구 보건소 관계자, 서울시 교육청 및 보건교사 등이 참여했으며,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법·폐기법, 제대로 폐기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영향 등 사람들이 잘 몰랐거나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담았다.특히 1년에 17차시 보건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실천해 본다면 어른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의약품 사용과 폐기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기대다.한편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는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생활 속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해 나가는 소통과 참여의 장으로 시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를 직접 제안하고, 시민투표를 통해 사업을 선정하며, 디자인 개발과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것까지 시민이 주도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총 2200여명이 참여했다.서울시는 ▲올바른 의약품 폐기를 위한 서비스디자인(신규) ▲청소노동자들의 편안한 휴게환경 디자인(신규) ▲재난안전 서비스디자인(신규) ▲학대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는 서비스디자인(심화) ▲초등학교 대상 직업 인식개선을 위한 온라인게임(심화) 등 총 5개 프로젝트가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2021-03-15 12:04:3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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